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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신앙 : 무속 신앙 - 미래의 부처와 함께 한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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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1:35 조회 1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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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신앙 : 무속 신앙 - 미래의 부처와 함께 한 민족

 

 

무속 신앙은 현대까지 한국인의 삶과 가장 밀착되어 있는 대표적인 민속 신앙이다. 무속 신앙은 고대 국가에서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천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제신 신앙에서부터 그 시작을 찾아볼 수 있고 이러한 제례 양식은 오늘날까지도 각 지역별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무속 신앙의 정의에 대해서도 학자들 간 일치된 견해는 없으나, 대략적으로 무속 신앙은 샤머니즘의 한 계통으로 한국이라는 자연과 문화 환경에서 특수하게 발달한 종교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속이란 트랜스(trance) 혹은 엑스터시(ecstasy)와 같은 이상심리 상태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관계를 맺고 예언, 치병 등을 행하는 주술, 종교적 주관자인 샤먼(shaman)이 이끄는 신앙의 형태를 말하다. 샤먼을 한자로 쓰면 무격(巫覡이라고 쓰기 때문에 무격 신앙이라고도 하며 샤먼이 여성일 경우에는 무당, 남성일 경우에는 박수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적으로 무당이 여자인 경우가 많다.

무당의 종류에는 어떻게 무당이 되었느냐에 의해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초자연적 존재가 일반인에게 찾아가 무당의 숙명을 안겨주는 경우가 있다. 이 숙명의 징표로 갑자기 원인 모르게 앓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병을 무병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기 때문에 내림굿을 통해 무당이 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으므로 무당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무당을 강신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은 신이 자기와 함께 하기 때문에 신당을 자기 집에 꾸미며, 굿을 할 때에는 신과 관계를 맺고 신들린 상태에서 신의 말을 전해준다.

이와는 다르게 혈통을 따라 대대로 무당의 역할이 계승되어 인위적으로 무당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무병이나 신들림 등의 초자연적 경험이 없고 단지 무당의 역할을 배워서 무업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당을 세습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은 신에 대한 관계가 직접적이지 않기 때문에 신당이 없고 굿을 할 때에도 신의 말을 전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되어 온 가무에 능하기 때문에 신을 위한 가무를 중심으로 굿을 이끌어간다. 그들은 신의 말을 전하는 역할이라기 보다는 신을 위로하고 의식을 진행하는 자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무속에서는 어떤 신들과 관계 맺고 있을까? 무속에서는 다양한 신을 기도의 대상으로 삼는데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주 많다. 기존의 종교인 불교, 도교를 비롯해서 고대의 영웅 전설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신들의 기원을 찾아내고 기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혹자는 무속의 신들 중에는 선신도 있고 악귀도 있다고 하는데 그 기준은 모호하다. 선신이라 해도 대접을 잘 못하면 사람에게 화가 닥치고 악귀라고 해도 잘 빌면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신들과 관계하고 이들을 기도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무속 신앙은 다신론적 종교라 할 수 있다.

무속 신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굿이다. 굿이란 인간의 길흉화복을 신에게 기원할 목적으로 제물을 바치고 가무와 의식절차를 통해 행하는 제사의식이다. 사람들은 영매인 무당을 통해 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고 많은 정성을 쏟는다. 보통 굿이라고 하면 큰 규모를 뜻하며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의는 치성, 비손, 손비빔 등으로 부른다. 굿의 종류를 살펴보면 가정을 단위로 하는 가제와 생활 공동체인 마을을 단위로 하는 동제, 그리고 무속인 자신을 위한 무신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가제는 가정의 평안함을 빌기 위해하는 굿으로, 기복을 위한 굿과 치병을 위한 굿, 그리고 죽은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비는 굿이 있다. 그리고 동제는 마을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마을을 수호하는 신에게 마을의 액을 막고 풍년을 비는 굿이다. 마지막으로 무신제는 무당 자신에게 국한된 굿으로 처음 무당이 되기 위한 굿과 해마다 신의 영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하는 굿 등이 있다.

* 참고 문헌
김영민, <우리조상 바로 알기>, 새문사, 2005
조풍연 해설, <사진으로 보는 조선시대>, 서문당,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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