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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신앙 : 삼신 - 출산과 종족 보존을 담당하는 연륜의 할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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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1:39 조회 3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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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신앙 : 삼신 - 출산과 종족 보존을 담당하는 연륜의 할매신

 

 

한 주택의 안방에는 또 한 분의 가택신이 깃들여 있는데 삼(三)신 혹은 산(産)신이라고도 불리는 아이의 양육과 출산을 맡은 신이다. 삼신의 고유한 기능은 아기를 점지해 주는 일이지만 그에 머무르지 않고 자식의 성별과 자녀 수, 순산, 그리고 돌을 넘기기 전 건강과 수명을 담당한다고 믿어진다.

전염병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던 당시에, 의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어머니들은 삼신에게 기원하여 해결하려고 했다. 아기가 커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도 삼신의 배려는 절대적이었다. 아기의 포태, 출산뿐 아니라 15세 정도까지는 삼신이 양육을 도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출산과 건강한 성장은 집안을 이어가는 근본 조건이었고 종족 보존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기도 했으므로 사람들은 중대한 영력이 있는 삼신 모시기에 많은 정성을 쏟게 되었다.

삼신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우선 단군 신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삼신에서 삼은 숫자 3을 의미하며 환인, 환웅, 환검 세분의 존재가 3신으로 무속신앙에 자리잡으면서 아이를 점지해주는 삼신할매라는 여신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삼신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속설로는 도교나 불교적인 삼신 제왕이 삼신할매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추측하기도 하며, 부안지방에서는 윗목 삼시랑, 아랫목 삼시랑, 쌈줄밑 삼시랑의 세 분이 삼신할매라고 믿어진다.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기원 설화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생기다‘의 고어인 ’기다‘에서 ’삼신‘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보는 설이다. 고어에서는 태를 ’삼‘이라 하였고 탯줄을 자르는 것을 ‘삼가르다’라고 하였으며 아이가 태어나서 금줄을 치는 것을 ’삼줄친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삼‘이란 글자를 통해 삼신에 대한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삼신이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여성적 존재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한데 왜 굳이 ‘할매’라는 존재로 믿어질까? 한 공동체 내에서 출산과 종족보존이라는 기능은 무척 중요한 일이기에 그 일의 무게만큼 크고 많은 연륜이 필요할 것이다. 젊은 아낙네의 이미지로는 한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이 되는 삼신의 일을 감당하기에 부족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 <명진국 생불항망 본풀이>을 포함한 여러 문헌에서는 삼신을 할머니로 표현했다.

삼신의 신체로 삼신 단지 또는 삼신 바가지를 모신다. 항아리 단지나 바가지에 쌀을 담아 백지로 봉하여 성주 단지처럼 큰방 윗목 선반에 모시거나 아랫목 천장의 구석에 모시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성주신과 삼신은 오누이 관계라서 사이가 좋기 때문에 큰방에 함께 놓아도 서로 다투지 않아 괜찮다고 한다.

삼신 신앙 중에 중요한 제물은 미역이다. 산모에게 먹일 미역은 값도 깎지 않으며, 산모용 미역을 싸줄 때 가게 주인은 미역을 꺾지 않고 새끼줄로 묶어주는 풍습이 있다. 이는 미역의 값을 깍거나 그 줄기를 꺾으면 태어나는 아기의 수명이 줄고 산모가 난산을 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아기를 낳기 위한 산모의 진통이 시작되면 즉시 윗목에 삼신상을 차리고 순산을 위해 축원을 하는데 이때 상위에 올려지는 것이 바로 미역이다. 그리고 출산을 하게 되면 첫국밥이라고 하여 미역국을 삼신에게 먼저 바친 후에 산모는 그 첫국밥을 먹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평생 동안 생일 날 아침이 되면 미역국과 함께 삼신 할매에게 젯상을 올려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다. 미역국은 삼신 할매에게 바치는 빼놓을 수 없는 최상의 제물이며 생일날의 상징적인 음식이다. 이 미역국에 대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삼신 신앙의 흔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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