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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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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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1:58 조회 3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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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당제

제명 : 당제
신격 : 당할아버지, 당할머니
제당 : 기와 형태의 당집
일시 : 음력 1월 1~15일 중 택일

개괄

고파도에서는 음력 정월 초에서 보름 사이에 좋은 날을 가려 당제를 지냈다. 당제는 풍어와 무사고, 그리고 마을의 질병 등을 없애 달라는 뜻에서 올렸지만, 젊은이들의 반대로 약 30여년 전에 중단되었다.

제의내용

고파도에서는 음력 정월 초에서 보름 사이에 좋은 날을 가려 당제를 지냈다. 당제는 풍어와 무사고, 그리고 마을의 질병 등을 없애 달라는 뜻에서 올렸지만, 젊은이들의 반대로 약 30여년 전에 중단되었다.
당제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당산에서 지낸다. 당집은 본래 개와(蓋瓦)집이었는데, 1956년쯤에 이 곳에 들어와 중선배(실치잡이)를 부리던 장익진이라는 사람이 돈을 내서 다시 지었다. 새로 지은 당집은 함석 양철지붕으로 방과 부엌이 각각 한 칸이었으며, 당집 안에는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시루-절구-제기 등이 보관되어 있다. 당집밖에는 바위가 한 기 있는데, 이는 ‘산신’으로 당집에서 제를 지내기 전에 먼저 위하던 곳이다. 또한 당집 아래에는 ‘제 짓는 집’이 있었다. 당산 골짜기의 바다로 향한 후미진 기슭에 위치했는데, 이곳은 당주가 밥을 해 먹고, 찬물로 목욕재계를 하는 등 당제를 준비하던 공간이었다.
정월이 밝으면 먼저 제사를 주관할 사람을 선출한다. 이를 ‘소임난 사람’ 혹은 ‘소임’,‘당소임’이라고 부르며, 남자 두 명으로 선출한다. 소임은 당제일과 운수에 닿아야 하고, 가정에 임산부가 없고, 식구 중에 종기나 기타 상처도 없는 사람으로 뽑는다. 또한 가정에 어린아이도 없고 일체 부정이 없어야 한다.
소임이 선출되면 그 집 대문앞에 황토를 뿌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는다. 이때부터 소임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은 역시 몸을 조심하고, 조용하게 당제를 준비한다.
제비는 가가호호를 돌며 갹출하는데, 가정 형편에 따라 배임자(선주)가 조금 더 내기도 한다. 제비의 일부는 소임에게 사흘 치 품값을 계산하여 주고, 그 나머지로 제물을 장만한다.
제비가 마련되면 제일을 사흘 앞두고 장을 본다. 이때 소임중 한 사람은 서산장으로 가고 다른 한 사람은 ‘제 짓는 집’으로 가서 매일 찬물로 목욕재계한다. 장에 나가는 소임은 조심하기 위해서 밤에 떠났다가 새벽에 돌아온다. 장에 도착하면 제사에 올릴 음식과 함께 당할머니(각시서낭)에게 올릴 여자 소지품, 즉 비단조각, 빨강-노랑-남색의 인조천 세 치씩, 빨강색실?남색실, 실 한 타래, 바늘 한쌈, 가위, 비누 등을 구입한다. 이는 해마다 새로 장만하여 상자에 넣어온다. 장을 보아온 소임은 자기 집에도 들르지 않고 곧장 ‘제 짓는 집’으로 간다.
제일이 다가오면 주민 전체가 당산 부근을 청소한다. 그리고 당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샘도 물을 품어내고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덮어둔다. 이 물은 당주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제물을 장만하고 목욕재계를 할 때 사용한다.
당에 오른 나머지 소임은 이때부터 당집 주변을 정리하고 제물도 마련하기 시작한다. 소임은 한번 당에 오르면 제사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마을로 내려오지 않으며, 아침저녁으로 목욕재계를 하는 등 제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저녁마다 당집에 촛불을 켜두었다가 새벽에 끄기를 반복한다.
제물은 모두 제당에서 준비하는데 떡?탕?조루술(조라술)이 전부이다. 1985년 조사(주강현 <<서해안 대동굿誌>>, p.230)에는 메-적-과일-통소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 떡은 백무리 시루떡으로 한 말(또는 한 말 서 홉)을 한다. 쌀을 직접 절구공이에 찧어서 채로 쳐서 시루에 앉히는데, 간은 일체 하지 않는다. 탕은 반드시 소고기탕을 준비한다. 조루술은 소임난 사람 두 명이 직접 누룩으로 빚어 잔대기(작은 단지)에 담아 ‘제 잡숫는 선반’ 아래에 둔다. 제물은 산신-당할머니-당할아버지를 위한 제물을 따로 준비한다.
제사는 밤 12시나 새벽 1시경에 올린다. 먼저 산신(바위)을 위한다. 산신제는 바위 앞에 제물을 진설한 후 촛불을 켜고 재배하는 것으로 간단히 끝낸다. 산신제를 마치면 당집에 들어가서 제 잡숫는 선반에 제물을 진설하고 촛불을 켠다. 당집 안에는 당할머니(왼쪽)와 당할아버지(오른쪽) 두 분을 모시는데, 선반에 당할머니를 위한 함(函)도 올려놓는다.
진설이 끝나면 분향 재배하고 비손을 한다. 이따금씩 제비에 여유가 생기면 ‘경쟁이’나 무당을 불러다가 양판을 두드리면서 비손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 소임 혼자서 행한다. 소임의 비손이 끝나면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먼저 대동소지를 올리고, 당주소지-개인소지(대주)의 순으로 올린다. 소지가 잘 올라가면 그 해 신수가 좋고, 잘 오르지 않으면 신수가 좋지 않다고 여긴다. 소지까지 올리면 제사는 끝이난다. 제사 후에 소임은 떡을 조금씩 나누어 먹고 이튿날 마을로 내려온다. 날이 밝으면 당소임 집이나 이장집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음복하고 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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