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상기내용을 모두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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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군 서면 마량리 당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당제   제명 : 선창제, 당제, 거리제신격 : 서낭님 내외, 서낭님 아들제당 : 당집은 동백정(冬栢亭) 앞 30m 떨어진 곳에 화력발전소를 바라보며 위치함일시 : 음력 섣달 그믐, 1월 3일, 1월 8~9일개괄마량리에서는 음력 섣달 선창제를 시작으로, 초사흗날 당제(부정풀이, 평탕제), 당굿, 대내림, 용왕제, 샘제를 모시고, 초여드렛날이나 아흐렛날 중 좋은 날로 가려서 거리제(장승 위하기)를 지낸다. 거리제를 제외하고 여섯 종류의 제의를 총칭하여 ‘당제’ 혹은 ‘윗당제’라고 부른다.제의내용마량리에서는 음력 섣달 선창제를 시작으로, 초사흗날 당제(부정풀이, 평탕제), 당굿, 대내림, 용왕제, 샘제를 모시고, 초여드렛날이나 아흐렛날 중 좋은 날로 가려서 거리제(장승 위하기)를 지낸다. 거리제를 제외하고 여섯 종류의 제의를 총칭하여 ‘당제’ 혹은 ‘윗당제’라고 부른다.당집은 동백정(冬栢亭) 앞 30m 떨어진 곳에 화력발전소를 바라보며 위치해 있다. 본래 당집은 단칸 기와집이었다. 그러다가 1981년에 한국전력공사 서천발전소에서 두 칸 짜리 집으로 개축하였으며, 현재의 제당은 2001년도에 군의 자금지원을 받아 새로 건립한 것이다.당집에는 서낭님 내외분과 서낭님 아들내외, 스님이 모셔져있다. 본래 서낭님 내외분과 스님이 모셔져 있었지만, 1960년대에 아들내외가 합사되었다. 이밖에 당집 안에는 이 마을에 거주하던 만신이 모시던 금동불상 한 기가 있고, 서낭님을 모시는 마부가 부조된 판목이 있다.당제를 한달 앞두고 화주와 화장을 각기 한 명씩 선정하는데, 화주는 제사를 총괄하는 사람이며, 화장은 제물을 마련하는 사람이다. 화주와 화장으로 선출되면 부정이 없도록 매사에 조심하며, 제사 당일에는 미리 당집에 올라 근신한다. 화주와 화장 이외에 당굿을 치르기 위해서는 무당을 초빙한다.제비는 제일 20일 이전에 마을 주민들이 일정액을 추렴하여 마련한다. 그러나 만약 제비가 부족하다면 ‘매굿’을 친다. 즉 풍장패가 각 가정을 돌며 지신을 밟아주고 비용을 얻는 것이다. 제비가 마련되면 서천장에 나가 제물과 서낭님?스님께 입혀드릴 옷을 구입한다.섣달 그믐날 저녁이 되면 화주와 화장이 주관이 되어 선창제(船艙祭)를 지낸다. 물이 가장 많이 나간 시간을 택하여 지낸다. 선창제는 화주가 주관하며 갯벌 한 가운데에 상 세 개를 놓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로는 가운데 상에만 항정군웅(돼지목살)을 놓고, 삼색실과?흰무리?마른명태?무나믈 등은 세 곳에 똑같이 놓는다. 제물이 마련되면 화주는 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그리고 소지를 올린 후, 제물을 바가지에 담아 바다에 넣는다.초하룻날 각 가정에서 차례를 모신 후 점심 즈음에 화주와 화장이 제물을 지고 당기(당대)를 앞세우고 당집으로 향한다. 근래에는 번거롭다하여 제사 당일인 초사흗날 당에 오른다. 당집에 도착하면 당기를 당집 앞에 세워 놓는다. 이어 당집을 청소하고 물을 길어온다. 이날부터 당주와 화장은 아침저녁으로 서낭님께 청수를 갈아 올린다. 물이 마련되면 편탕(생떡꾹)을 빚고, 제주를 봉안하는 등 제물을 마련한다.새벽 3시경(현재는 오전 9시)이면 당제의 첫 제차인 편탕제를 지낸다. 당집 안의 신령들에게 먼저 편탕을 올리고, 나머지 제물도 올린다. 그런 후 화주와 화장이 들어가서 스님-서낭님 내외-서낭님 아들내외의 순으로 술을 한 잔씩 올리고 절을 한다. 마부에게도 술을 한잔 붓는다.편탕제가 끝날 즈음에 선주들은 배기를 앞세우고 산에 오른다. 배기가 오르면 화주가 길지 한 장씩을 선주에게 건낸다. 그러면 선주는 당 옆의 길지에 동백나무와 소나무를 조금씩 꺾어서 매단다.편탕제를 마치면 단골이 당집으로 들어와 당굿을 진행한다. 과거에는 인근의 단골을 불러 굿을 했지만, 근래에는 법사를 불러 굿을 주재하도록 한다. 굿은 열 석을 하며, 그 사이사이에 화주와 선주 등의 소지를 올려준다.…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091
  •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마을 동제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 동제       제명 : 동제신격 : 암수바위, 미륵불제당 :일시 :제당의 형태위치 :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 오른편 동백나무 그늘 아래에 우리 나라에서 최고로 잘생겼다는 암수 미륵이 있다. 미륵은 마을신 가운데 가장 으뜸인 신으로형태와 재질 : 바위의 높이는 암바위 3.9m, 수바위 5.8m 이다. 암바위는 잉태한 여인의 배부른 형상이며, 수바위는 남근을 상징하고 있어 기자암 구실을 하는 한편, 어부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대상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특징 : 암수바위는 성기 숭배 신앙의 대상으로 속칭 미륵불이라고도 하며 미륵에 제사를 모실 때 제관은 깨끗하고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맡는다고 한다. 이는 미륵신앙이 성기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뜻하며, ‘아도 못 놓고 하는 사람들이 늘 아침, 저녁으로 치성을 드려 아이를 낳았다’ 고 한다. 또한 미륵(성근석)은 안전과 풍어를 담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풍어제 때 여기서 제사를 지내며 첫 번째 잡은 고기를 걸기도 한다. 그것을 동네 젊은이들이 떼어 먹을 때는 “미륵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빛을 봤으니 저희가 가서 먹을랍니다.” 라고 말하고 먹는다고 하며 가을에는 추수한 쌀을 미륵에 걸기도 한다고 한다. 이처럼 마을 사람들은 수시로 돈, 촛불 등을 놓고 비는데 암수바위는 마을을 지배하는 토속신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밥구덕(밥무덤)위치 : 밥구덕은 마을 중앙과 동, 서쪽 3군데에 있으며 매년 음력으로 10월 보름날 저녁 무렵에 주민들이 모여 동제를 지낸다.형태와 재질 : 밥구덕은 돌로 된 탑 안에 밥을 묻을 수 있도록 된 것으로 고사밥을 묻는 구멍에 올려진 돌은 길이 30cm, 폭 20cm 정도이다.특징 : 밥구덕은 돌탑 위나 돌담 사이 공간에 한지로 싼 밥을 묻고 동네의 무사 평안을 비는 것이다. 이는 다른 지역의 당산나무 동제를 대신하는 의례로 밥구덕은 남해 지방 일반적 풍습이나 지금까지 제의가 행해지는 곳은 흔치 않다고 하며 이는 조상신을 따라 온 잡신들을 위로하는 제사다. 이곳에는 마을 중앙 돌탑과 근처 돌담 등 세 곳에 밥구덕이 있는데 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세 곳이어서, 세 길목에 잡신을 맞는 밥구덕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017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촌리 당제
    전남 신안군 흑산면 천촌리 당제제명 : 당제신격 : 당할아버지-할머니, 산신제당 : 기와집 형태의 당집(돌담으로 둘러져 있음), 당집 옆 암굴(산신당)일시 : 음력 1월 1일개괄천촌리는 흑산도의 제일 큰 마을인 예리 1구에서 7.2km 떨어진 마을로 선편으로 40~50분 소요되며, 도보로는 60분의 거리에 있다. 당의 조성은 4백년 전에 이루어졌다고 하며, 이웃 마을인 청촌리와 소사리 당들이 이 당에서 분당되었다고 한다.제의내용① 제당 구성 및 신격천촌리는 흑산도의 제일 큰 마을인 예리 1구에서 7.2km 떨어진 마을로 선편으로 40~50분 소요되며, 도보로는 60분의 거리에 있다. 당의 조성은 4백년 전에 이루어졌다고 하며, 이웃 마을인 청촌리와 소사리 당들이 이 당에서 분당되었다고 한다.천촌마을이 굽어 보이는 옆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당집은 돌담으로 쌓여 있다. 돌담의 높이는 80cm, 앞담의 길이 8m, 옆담의 길이 5m, 당의 높이는 2m, 앞의 길이 4m, 옆길이 2m이며 와당으로 당향을 하고 있다. 북편간에는 호수대로 보수배와 지전이 걸려 있고 좌측 남방의 간에는 제기가 있으며 신당 밖의 좌측에는 떡판과 절구가 놓여있다. 우측 10m 거리에 큰 바위가 있으며 그 바위 밑에 산신 동굴이 있는데 여기에다 산신에게 바칠 제기를 놓아 둔다.원래는 이런 와가의 당집이 아니어서 마을 호수대로 띠짚을 가지고 와서 생기 좋은 날에 지붕을 이어 당집을 조성했으나 1919년에 와가 당집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현 당집은 1919년에 신축한 것으로 이 근방 당사 중 그 규모가 훌륭한 기와집 신당이다.상당에는 당할아버지와 할머니 양위를 모시며 신베를 신위로 모시고 있다. 당집 옆 암굴에서는 산신을 모신다.② 당제 준비섣달에 탈이 없으면 섣달 그믐에 생기가 맞는 화주가 당에 들어간다. 화주가 당에 들어가게 되면 마을민들의 통행이 금지되고 누구도 집 밖에 나오지 못한다. 제주들이 당샘으로 물을 길르러 갈 때에 혹시 부정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을에 우환이 있게 되므로 통행을 금한다.정월 초하루의 자시에 제사를 올리는데 화주가 먼저 올라가 제물을 준비하고 설상하면 무녀가 당에 올라온다. 무녀는 당에 오르기 직전에 당샘에서 목욕재계하고 새 옷을 입은 후에 징과 북을 치며 당굿을 한다.③ 당제 진행축문은 없고 제물은 마른명태와 찐밥과 나물 등을 차리며 마음 속으로 소재기복(消災祈福)을 축원하고 소지를 올린다. 새벽에 내려와 하당제와 장승제를 올리는데 하당에는 300여년이 넘는 두 그루의 신목인 동백나무가 있다. 이 신목 앞에 메 두 상을 올리고 옆에 있는 영감장승과 각시장승에게 한지를 펴놓고 제물을 바친다.④ 제후 행사 및 전승 현황모든 제가 끝나면 각호에 찐밥과 제물을 돌려 음복하게 한다. 이어 동네회의를 한 다음 조용하게 하루를 보낸다. 장승은 3년마다 만들어 모시는데 목장승의 크기는 영감의 높이가 125cm, 각시는 160cm 정도였다. 지금은 이 장승이 없다.□ 참고문헌최덕원, <<다도해의 당제>>, 학문사, 1983…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327
  • 서민 실윤리
    서민 실천윤리성실, 근면, 정직하면 길운이 오는 괘, 노력하여 성공하는 괘, 선행을 하면 좋은 일이 있는 괘 등은 토정비결 괘 내용에서 보여지는 대표적인 전통서민의 실천윤리이다.분수를 지키고 구설을 조심하고 관재수가 끼지 않게 근신해야 하고 시비를 말아야 한다는 등의 괘도 역시 서민의 실천윤리를 가지고 있다.관재수(官災數): 관청으로부터 받는 재앙. 관액(官厄).이런 괘들은 토정비결에서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황당무계하게 우연만을 바라서 행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것만이 아니고, 성실히 그리고 힘껏 노력만 하면 행운이 있을 수도 있다는 면을 보여준 점에 큰 의미가 있다.즉, 토정비결은 서민들이 사는데 현명한 판단을 하게 하는 교훈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문 : 한중수 ( 토정비결 전문가 )※ 참조 : 토정비결이란 무엇인가. 김중순 ( 서울디지털대학 총장)…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046
  • 가신신앙 : 룡신 - 장독대를 관장하는 뒤꼍의 지신
    가신신앙 : 천룡신 - 장독대를 관장하는 뒤꼍의 지신장독새끼줄흰버선본 장독대의 금줄천룡신(天龍神) 집안의 뒤꼍, 뒤안을 관장하고 있는 신이다. 우리 민족은 집터를 잡고 집을 지을 때 대체로 배산임수의 지형에 남향받이로 집을 지어 집 뒤쪽에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냇물이 흐르는 곳이 명당이라 여겼다. 산자락이 끝나는 기슭에 집을 지으면 집의 뒤꼍이 산의 기운과 이어지고 그래서 천룡의 형상, 즉 집으로부터 시작하는 산의 형세가 마치 꿈틀거리는 용과 같다는 풍수적 용어에서 나온 말이다.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이 천제를 대신하여 높은 산의 큰 나무로 내려 산줄기를 따라서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당산나무에 깃든 천신적 신격인 것처럼, 가택을 수호하는 천룡신 또한 산의 용마루로부터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가택의 제일 높은 곳인 뒤안에 깃든 당산신과 같은 천신격이다. 그래서 뒤꼍 천룡신을 ‘집안 당산’이라고도 한다. 마을 당산이 마을 집단의 공동체 신앙이라면 천룡신은 그 집 뒤꼍에만 한정되는 수호신인 것이 둘 사이의 차이이다.천룡신의 기능은 대체로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마을의 당산신처럼 집안 전체를 수호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기에 뒤꼍은 마을의 당산 지역처럼 신성하고 엄숙하며 경건한 곳으로 신성시했고, 살생은 물론이요 굴토 또는 벌목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했다. 두 번째로 뒤꼍 일대에 관한 한 천룡신이 터주신의 기능까지도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집의 앞부분은 터주신이 관장하지만 뒤편은 천룡신이 관장한다. 뒤꼍에서 삽질을 하고 흙일을 하거나 나무를 베는 일을 할 때에는 모두 천룡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행해야 한다. 그리고 천룡신의 마지막 역할은 장독대를 관리하는 기능이다. 그 집의 주부는 천룡신이 장독대에 깃들어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맛을 관장하는 조미료의 신으로 믿고 받든다.천룡신을 섬기고 제사하는 사제자인 주부는 말날에 장을 담아야 맛이 좋다고 하여 정초 첫 말날에 큰 항아리에 메주를 띄워 장을 담그며 왼새끼(새끼는 대부분 오른쪽에서 꼬지만 왼쪽으로 꼰 새끼는 악귀를 물리치는 주술적 힘이 있다고 여겨졌다)에 숯과 붉은 고추를 끼워 항아리에 두르며, 백지로 버선을 오려 장 항아리에 붙여 맛이 좋으라고 주술적인 행위를 한다. 전통적으로 장은 반찬의 기본이며 그 집 주부의 솜씨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기 때문에 주부들은 정성으로 천룡신을 섬겼다.천룡신이 담당하고 있는 곳이 뒤꼍의 장독대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라고 믿고 있지만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이를 모시기 위해서 가시적으로 신체를 조성하여 받들고 있다. 장독대의 뒤나 옆에 적당한 높이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천룡신이 깃들어 좌정할 수 있는 천룡 단지를 올려놓는다. 단지 안에는 벼를 2/3쯤 담아 백지로 봉하고 덮어 짚으로 잘 씌워 놓으며 단지 안의 벼는 다음 해 햇곡이 나면 갈아준다.천룡신은 가택의 총체적인 수호신으로 또 뒤꼍의 지신으로 장독대 조미료의 맛을 담당한 신으로 받들어지고 집안에서는 정성으로 섬기면서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020
  • 팔만사제대신장
    팔만사천제대신장팔만사천제대신장1. 신장신앙(神將信仰)의 역사우리나라 신장신앙은 삼국시대의 신라에서는 진평왕(579 ~632년)에 제석천을 호국, 호법의 선신으로 신앙하여 제석궁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장에 대한 신앙과 조상(造像)활동이 활발했고, 본격화 된 것은 문무왕(661~681)에 사천왕사가 건립된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제에서는 무왕(600~641)때 제석사룰 건립했다는 기록, 의자왕 21년(660) 풍우로 천왕사(天王寺)와 도양사(道讓寺)의 탑이 진동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어, 제석․사천왕 등 신장에 대한 신앙이 백제에서도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에도 신장신앙이 있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현재 기록으로는 확인할 만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통일신라시대에는 감은사 사리기(682)의 사천왕상, 8부 중상을 비롯하여 석탑과 부도 등에 인왕, 사천왕, 8부중, 12지 등이 부조된 예가 많이 남아 있으며, 석굴암 내부에 여러 신장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불교가 국가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신앙으로 수용됨에 따라, 법회와 도량 등이 크게 유행하였고 사찰안에도 많은 신장 탱화와 상이 모셔졌으나, 현재 남아있는 신장상의 예는 그리 많지 않다.조선시대에 신장은 단지 가람수호 또는 호법이라고 하는 신장본래의 기능에 의한 신앙의 대상으로서만 믿어졌다. 그래서 천왕문이나 명부전 등에 인왕상, 사천왕상 등의 탱화가 많이 조성되었다. 즉, 조선후기에는 신장이 갖고 있던 외호적 기능이 불전 안의 불보살 수호라고 하는 내호적 신앙으로 탈바꿈하면서 신중탱화가 크게 유행하였던 것이다. 결국 신장신앙은 시대적인 성격에 따라 호국호법(護國護法)이라는 외호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고, 때로는 개인의 신앙을 위한 기능을 하면서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2. 신장의 정의와 신장굿신장(神將)은 무당과 장님(盲覡)이 모시는 신으로서 용맹스러운 장군의 신격이다. 때로는 무당이 몸주신(수호신)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신장할머니라 부르기도 하는데 장님이 신장신을 모시고 경문을 읽는다고 하여도 그 신을 거느리는 것이지 몸주신은 아니다.원래 이 신은 도교의 신으로서 오방오제설(五方五帝說)을 기초로 한 전설적 성격이 있으며, 이것이 무속과 민간신앙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오방신장(五方神將)이라 하면 집이나 동네의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방을 막아주는 수호신으로 모셔진다. 즉, 오방신장은 다섯 방위를 지키는 방위신(方位神)인 것이다. 달리 오방신, 오방장군으로 일컫기도 한다. 오방신의 내력은 오래되어서 분명하게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방신장은 제왕의 명칭, 상징적 동물, 색채, 고유신앙과 서로 얽혀있다.오방의 신들은 각각 부인을 거느린 신으로 나타나고 장군, 원수의 위엄을 가진 신으로 무가에 구전되고 있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 보이는 오방신장의 명칭은 태호(太昊), 염제(炎帝), 소호(少昊), 전욱(蔘頊), 황제(黃帝)이며, 제왕의 명칭은 복희(伏羲), 신농(神農), 금천(金天), 고양(高陽), 헌원(軒轅)으로, 여기에서 태호, 복희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오방신장이 상징적인 동물로 등장할 경우에는 흔히 방위를 상징하는 색채와 결부되는 것이 흔하다. 주작(朱雀), 백호(白虎), 현무(玄武), 청룡(靑龍)이 곧 그러한 사례이다. 오방을 지킨다는 장군도 동의 청제(靑帝), 서의 백제(白帝), 남의 적제(赤帝), 북의 흑제(黑帝), 중앙의 황제(黃帝)로 나타나며, 『악학궤범』이나 현재의 처용무(處容舞)를 보면 오방처용(五方處容)이 나타나서 동서남북의 오방잡귀를 쫓고 있다.이러한 오방처용의 변형이 중부지방의 굿거리인 신장거리에서 동일하게 발견된다. 오방신장은 중국의 도교사상, 역사상(易思想)과 긴밀한 관련을 보이기도 하지만, 원래의 무속신앙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 처용신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무신도를 보면, 붉은 옷에 언월도(偃月刀)를 든 신장이 오방신장으로 되어 있어서 무속신앙의 중요한 대상임을 알 수 있다.오방신장은 동에는 청제신장, 서에는 백제신장, 남에는 적제신장, 북에는 백제신장, 중앙에는 황제신장이라는 다섯 신장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신격으로 인식되는 것이 무속신앙의 일반이다. 무신도(巫神圖)에 다섯의 신장이 함께 하나의 화폭에 그려진 것처럼 하나의 신격으로 신앙된다. 때로는 그 중에서 황제신장이 대표적인 신격이 되어 집을 수호하여주는 신으로 풀이되기도 한다.예를 들어, ‘황제풀이’ 라는 무가는 일명 ‘성주풀이’ 라 하는데 이것은 황제를 중심으로 집을 지키는 기능을 말하고 있는 구전신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신화는 무속에서 오장신장을 지역 수호신으로 모시는 것보다는 집의 가옥을 수호하는 신으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성주풀이’ 가 바로 가택수호신인데 오방신장의 하나인 황제가 이 기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여기서 황제를 제외한 사제(四帝)가 방위를 수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은 분명하다. 장님이 경문을 읽을 때에 신장대(서낭대)를 사용한다. 대개 마른 버드나무나 참나무 가지에 백지의 술을 매어서 쥐고 흔들기 적당한 40∼50㎝ 정도의 신간(神竿)이다. 병을 치료하는 의례를 행할 때 무당과 다른 것은 무당은 신장기를 가지고 굿을 하였을 때에 무당 자신의 몸에 신장이 내리지만 장님의 경우는 내리지 않고 신장대에 실린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장님은 신장을 부린다고 할 수 있다. 즉 장님의 제삼자인 물체에 신을 내리게 하는 것이 다르다. 이 신장은 수호신도 아니고 장님이 부리는 신이 된다.장님은 『신장경(神將經)』 등을 읽으면서 신장대에 신장을 내리게 하여 이 신으로 하여금 잡귀를 쫓아서 병을 치료하는 의례를 한다. ‘신장경(神將經)’은 독경무(讀經巫, 판수)의 무의(無儀)에서 잡귀나 악령을 쫓을 때 읽는 경문으로 ‘신장편(神將篇)’이라고도 한다. 신장은 신을 호위하며 신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신의 장수들인데 경객들이 축사(逐邪)를 목적으로 하는 병굿이나 신굿에서 잡귀나 악령을 쫓기 위하여 이 경을 읽는다.『신장편(神將篇)』 중에는 신장을 집합시키는 기문신장편(起門神將篇)이 있고 또 잡귀나 악령을 포위하게 명령하는 팔문대진경(八門大陣經), 팔진도(八陣圖), 철망경(鐵網經) 등도 있으며 잡귀나 악령을 섬멸하게 하는 박살경(撲殺經)과 신장을 물러가게 하는 신장퇴문경(神將退門經)도 있다. 그런데 신장은 『옥추경(玉樞經)』에는 교주(敎主), 천사(天師), 천군(天君), 원군(元君), 조사(祖師), 진군(眞君), 진인(眞人), 진선(眞仙), 원군(元君), 원수(元帥), 부수(副帥) 등 48신장만 있으나 다른 『신장편』에는 하늘에는 구천신장(九天神將), 지상에는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오방신장(五方神將), 일년을 지키는 간지신장(干支神將), 바다를 지키는 사해신장(四海神將), 다섯 산을 지키는 오악신장(五岳神將) 등 하늘과 땅, 지하에 많은 신장을 열거하고 있다.신장굿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과 황해도 일대의 굿에서 신장신을 모시는 굿거리를 말한다. 흔히 ‘신장거리’로 불리는데 신장거리는 대개 이 지역의 전통 천신굿에서 전안거리와 작두거리(또는 장수거리) 사이에 자리하고 또 안당사경맞이에서는 별상거리와 대감거리 사이에 행하여진다. 서울 새남굿에서 ‘신장거리’를 할 때 불렀던 노래가 남아있는데 그것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뛰는동안)얼쑤나 얼쑤 얼쑤 얼쑤나 얼쑤 얼쑤나 후루루 어허허 허허허 좋다내 전안신장님 상산신장님동갑신장 육갑신장 의술신장오냐 신자야 대신신장그거나 상품도당신장너 이것만 벌어줘 이것만 챙겼니이것도 콩깍이 허니오냐 봄이 되면 가을 바랐다가을되면 봄을 바라기다리고 바란 정성기다리고 바란 정성이 정성을 받으시고소원대로 도와주마성추대로 도와주구그저 남매 수명장수허고그저 산을 넘고 물을 건너동서사방 댕겨두거기 흥액없고모진 인간 악한 인간 험한 인간내가 죄 젖혀주구너 벼슬 돋아주마 공명 돋아주마부위대군 업이 되게 해주마한국에 이름나게 해주마외국타국에 이름나서 칭찬듣구 자랑나구높이 되구 귀히 되서벼슬돋아 줄테니이 담에 만만이 다량해라신장님 수위해서 이렇게 노시니 좋다(신장타령)사철두 좋겄은 덩길덩덩일상에 좋으면 닐니리어떤 신장이 내 신장이냐전안신장은 동갑신장육갑신장은 의술신장상산신장도 내 신장님□씨에 가중은 진안으루우청룡은 좌백호며좌청룡은 우백호이며청룡은 백호 나린줄기도당신장은 살륭신장부군신장두 내 신장님쇠기자에 말문신장육갑신장 육갑을 베풀고의술신장은 의술부려서소상남고둔을 젖혀주마해꾸진 거뚜는 물려두고우리 신장님을 거동봐라우분삼수는 쾌자전복안울림벙거지 니라파야아니라 오시지 못하리라일상에 좋은건 닐닐닐닐평상에 좋은건 끼강따강 닛디리리리 닛디리리리평상에 좋은건 닝강닝강 강강 릿디리리리 릿디리리어경문 취태 가경문 세악수사아 풍류를 줄을 늘여서기자에 소맷길 여난으루 이렇게 노시구(아무)가중에 가는 재수를 손을 쥐구오는 제수를 후여디려안 디려주마 저디려주마먹구두 남구 쓰구남구흐르게 넘치게 생겨주며은이 되거든 불려쓰고금이 되거든 달어쓰게내 그렇게 생겨주마재수 열어주마신장거리에는 오방신장을 위시한 여러 신령이 모셔진다. 이 신령은 중부지역의 무(巫)에서 관성제군(關聖帝君), 유비, 장비, 와룡선생(제갈량), 옥천대사, 오호대장(五虎大將) 등 이른바 전내(殿內) 계급의 신령에 속한다. 이들은 중국 도교 계통의 신령으로서 임진왜란 때 명(明)나라 군대에 의해 조선왕조에 도입되었다. 전쟁이 끝나면서 동관묘(東關廟), 남관묘(南關廟) 등의 관제(關帝)신앙으로 정착되고 그것이 이후 중부지역 무(巫)에 편입되었던 것이니, 신장거리는 17세기 중엽 경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장은 수명장수와 입신출세를 도와주고 사회활동에서 나쁜 인간과 기운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신령으로 믿어진다.19세기 말경에 작성된 난곡(蘭谷)의 『무당내력(巫堂來歷)』에는 신장거리가 축귀(逐鬼)거리라는 제목으로 표현되어 있고 “오색기(五色旗)로 지휘하는 오방신장은 일체 잡귀잡신과 제반 살(殺)을 물리친다. 근래에는 병 치성에서 많이 행하여진다.” 설명하였다. 잡귀잡신과 살의 제거 및 치병도 신장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전통 천신굿에서는 무당이 신장거리에 협수(夾袖:동달이)와 전복을 차려 입고 벙거지를 쓴다. 오른손에는 적색, 황색, 청색의 기(旗), 왼손에는 백색과 흑색의 기 등 오방신장기(五方神將旗)를 나누어 들고 춤을 추다가 신령이 내리면 공수를 준다. 그 공수에 전안신장, 상산(上山)신장, 동갑신장, 육갑신장, 의술신장, 대신신장, 도당신장, 부군신장 등의 신장계 신령이 언급된다.무당들은 이 신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하여 장군의 복장을 하고 작두를 타거나 사슬세우기(청룡도라는 신칼을 상위에 세우는 것)를 하며 강원도, 경상도지방에서는 군웅굿(軍雄祭)이라 하여 놋동이(놋쇠로 만든 동이)를 입에 물고 춤을 추어 위엄을 나타낸다. 서울지방 굿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오방신장기(五方神將旗)를 가지고 춤을 추고 신점(神占)을 친다.신장거리의 중요한 무구인 오방신장기의 각 기는 본래 색깔에 따른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흑색은 죽을 운수를, 청색은 우환을, 황색은 조상을, 백색은 천신(天神)을 상징하고 적색은 큰 재수로 여겨진다. 무당은 흑, 청, 황, 백, 적의 다섯 개의 기를 가지고 춤을 추고 나서 깃대를 한데 모아 기폭으로 감아쥐고 의뢰자나 손님에게 내밀어서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이를 ‘기뽑기’라고 하며 뽑은 기를 보아서 운수를 점친다. 적기가 가장 좋고 흑기가 가장 나쁘다. 흑기를 뽑았을 때에는 무당은 주술적으로 잡귀를 쫓은 다음에 다시 뽑게 하여 적기가 나오도록 한다.도교적인 의미로는 사방을 의미하는 흑, 청, 백, 적보다 중앙을 상징하는 황색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강조하는 황제신앙(黃帝信仰)이 있으나 무당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붉은 색이 가장 길(吉)한 색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것은 원래 무속이 가지고 있는 색을 보는 관점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3. 팔만사천 제대신장신장(神將)에는 천문신장, 동갑신장, 육갑신장, 의술신장, 대신신장, 상품도당신장, 상산신장, 전안신장, 제안신장, 말문신장, 도당신장, 살륭신장, 의술신장, 부군신장 등 수 많은 신장들이 있다. 그 중, 팔만사천 제대신장도 있는데 8만 4천이라는 단어는 불교용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즉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8만 4천 갈래가 된다는 것으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번뇌의 수도 8만 4천이고, 그것을 다스리는 법문도 8만 4천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많은 수를 나타낼 때 8만 4천이라고 하기도 한다.불교용어에는 ‘8’과 관계된 것들이 유난히 많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비롯하여 팔부정견(八不正見), 팔부중(八部衆), 팔부중도(八不中道), 팔양경(八陽經), 팔열지옥(八熱地獄), 팔정도(八正道) 등이 그것이다. 팔만사천번뇌(八萬四千煩惱)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많은 번뇌를 모두 나타내는 말로서 8만 4천의 의미는 정확한 숫자의 수치라기 보다는 많음을 뜻한다. 중생에게는 8만 4천의 번뇌가 있으므로 이를 위해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도 생겼는데 이는 부처님의 모든 교법을 이르는 말이다. 8만 4천 제대신장도 이러한 불교용어에서 나온 듯 하다.8만 4천 제대신장은 칠성신이 관장하는 신이다. 칠성신앙은 한국 민속신앙의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인간의 수명, 자녀의 장수를 바라는 인간의 공통된 염원과 함께 불교나 도교의 신앙에서만 아니라 민간신앙에서도 줄기차게 신앙되어 왔던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안치하는 판을 칠성판이라 하여 옛날에는 널빤지에 7개의 구멍을 뚫어 사용하였으나 오늘날은 구멍을 뚫지 않더라도 시신을 안치하는 판자 등을 칠성판이라 한다. 또한 민속에서 신을 불러들이고, 강림(降臨)한 신을 즐겁게 해주는 신화적 제례라고 할 수 있는 굿에 있어서 열두거리 가운데 핵심 부분인 제석거리는 인간의 수명을 기원하는 부분인데 이 가운데 칠성님께 자녀의 수명을 기원하는 내용이 활용되고 있다.참고문헌 및 도판▒ 참고 문헌赤松智城·秋葉隆, 朝鮮巫俗の硏究 下, 大阪屋號書店, 1938秋葉隆, 韓國巫俗の現地硏究, 養德社, 1950金榮振, 忠淸道巫歌, 螢雪出版社, 1976民間信仰·宗敎, 韓國民俗大觀 3, 高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1982조흥윤, 한국의 巫, 정음사, 1983張籌根, 韓國民俗論攷, 啓蒙社, 1986서울새남굿보존회, 서울새남굿 신가집, 문덕사, 1996蘭谷, 巫堂來歷, 서울대학교 奎章閣, 1996조흥윤, 한국의 샤머니즘,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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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대신
    천하대신천하대신1. 천하대신 개요천하대신은 땅에서 점에 관한 것을 주관하는 신이다. ‘대신’ 이라는 것이 원래 점을 주관하는 신령인데 천하대신 이외에도 천왕대신, 지하대신, 우뢰, 주뢰, 바람대신, 창부대신, 불사대신, 박사대신, 작두대신, 각국나라 열두대신, 별상대신, 선녀대신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점을 주관하는 신들이다. 어느 무당이건 간에 대신을 모셔야 점을 볼 수 있다.역대로부터 흘러온 점복의 종류를 개괄해 보면 자연관상점, 동물이나 식물에 의한 점, 해몽점, 신점, 승부점 등을 들 수 있는데 신점을 볼 때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내려오는 것이 바로 천왕대신, 지하대신, 천하대신이라고 할 수 있다.2. 무속2.1. 무속의 정의무속은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적 현상이라 간략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무속은 민간사고가 집약되어 무당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종교현상이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나 행하여지는 무속의 기본제의로는 성주굿, 삼신굿, 지신굿, 조왕굿 등 민가의 가신에게 기원하는 제의와, 서낭굿, 당산굿 등 마을의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제의가 있다. 특히, 굿의 제의순서는 민가의 가신으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을 거쳐 우주의 천신으로 이어지며, 일반 민간신앙을 집약, 체계화시키면서 무속의 굿은 진행된다. 따라서, 무속은 민간층의 종교의식이 집약된 것으로 한민족의 정신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생활을 통하여 생리화한 산 종교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한민족의 기층적 종교현상인 무속을 한국의 종교사적 입장에서 보면,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한민족이 가지고 있었던 조직적 형태의 종교현상은 무속이라고 하는 귀결점에 이른다.2.2 무속에서 점복과 예언한국의 민간신앙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속신앙과 함께 점복, 예언을 들 수 있다. 넓게는 점복이 무속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점복은 무속의 특징인 가무제례를 통한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속과는 구별된다. 그뿐 아니라 일단 무당과 점쟁이는 그 성격을 달리한 각기 독립된 존재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상호간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호남지방의 경우에는 점쟁이가 택일하고 무당이 굿을 한다는 식으로 분업적인 기능과 협조를 하기도 한다. 점복행사 배후에는 두 가지의 기본관념이 지배하고 있다. 하나는 미지의 불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요, 또 하나는 인생이 외부의 초월적인 힘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는 운명론에 대한 신앙이다. 그러므로 점복은 단순히 미래의 운명을 미리 아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그 원인을 앎으로써 불안한 인생문제의 해결책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점복은 무교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기에 나타난 기록만 더듬어 보더라도 그 유구한 역사를 알 수 있다.고려시대의 점복으로는 태조 왕건의 창업에 얽힌 많은 점복, 예언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시대에는 특히 풍수지리, 도참사상 등이 성행했다. 그밖에도 전해 오는 고려시대의 점법으로는 해몽, 곧 몽점. 복산에 의한 신수점, 홍법사의 진공대사가 스님이 된 것은 관상때문이었다고 하는 종류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점복을 관장하는 관리로 관상감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일반 민중의 점복 습속에 관해 전해 오는 많은 자료에 의하면, 고금의 점법들이 모두 사용되고 있었던 것 같다. 해몽. 택일. 풍수 등은 그중에서도 일반화 된 것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특히 발전된 점법이 있다면 그것은 한학과 관련된 작괘점이다. 사주점, 오행점, 토정비결의 보편화 등이 단편적인 표현이다.역대로 흘러온 점복의 종류를 개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자연관상점이다. 자연현상과 인생과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일월성신의 천이나 지변이 일어났을 때에는 그것이 인생에 작용한다고 보고 인생의 앞날을 점치고 예언했다.둘째는 동물이나 식물들에 의한 점이다. 이것은 이미 부족국가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부여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소를 잡고 그 발톱을 봄으로써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소, 말, 고양이 등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거동을 보고 여러 가지 징조를 알아내는 점법이다. 흔히 까마귀가 울면 불길하다고 했다.셋째는 해몽점이다. 꿈은 우리들의 5관과 의식을 넘어서는 신비로운 것이었다. 따라서 꿈의 내용을 가지고 인생의 길흉을 해득하려고 한 것은 옛날로부터 있었던 점법이다. 흉몽은 대길이라는 것 등은 일반화된 점법이기도 하다.넷째는 신점이다. 이것은 신령이나 귀신이 직접 길흉화복을 전해 준다는 신앙에서 나오는 점법으로 무당들의 중요기능의 하나이다. 신령이 무당의 입을 빌려 직접 전해 주는 것도 있고, 쌀이나 오방신장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주는 것도 있다.다섯째는 승부점이다. 연초에 마을 사람들이 줄다리기 등 승부를 겨루는 것으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점복행사에 속한다. 널을 뛰거나 그네놀이로써 그 해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여섯째는 관상점이다. 관상, 골상, 수상 등을 보아 그 사람의 길흉화복, 수명의 장단, 귀천 여하 등을 점치는 것이다. 이것이 필경 한국에서는 가장 상식화된 점법이 아닌가 한다.일곱째는 작괘점이다. 음양오행과 수리를 기초로 해서 괘를 만들고 이것을 역리 등에 맞추어서 합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길흉화복을 판단하려는 점법이다. 산통점이나 오행점 등이 있으나 그 중 보편적인 것은 사주점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그 사람의 사주[생년.월.일.시]와 팔자에 나타나 있다는 운명론이 그 기초를 이루고 있다. 한국에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사주점은 토정비결에 의한 점이다.3.2. 무속의 신앙형태3.2.1. 제신(祭神)과 제의장소무속제의에서는 가신(家神), 동신(洞神), 외계신(外界神)의 3부신이 기본적 제신이 되며, 제의의 규모가 커지는 큰 굿일수록 외계신이 다양하게 동원된다. 가신과 동신은 기본적 제신으로 별 변동이 없으나, 규모가 큰 굿일 경우 외계신과 함께 동신이 더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무속에서는 민간인들의 생활현장인 가정과 마을 밖을 ‘외계’라고 보는데, 이와 같은 외계에 존재하는 신을 외계신이라 불렀다.각 지역 무속에서 제를 받는 3부의 가신, 동신, 외계신 중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신들이 있는데, 가신으로는 조왕신, 삼신, 지신, 성주신, 조상신, 대감신, 업신, 정신(井神), 우마신(牛馬神), 문신(門神) 등이 있고, 동신으로는 산신, 서낭신, 부군신, 당신(堂神) 등이 있으며, 외계신으로는 천신, 천왕신, 칠성신, 시준신, 제석신, 용신, 용왕신, 장군신, 군웅신(軍雄神), 신장신(神將神), 손님신, 창부신(倡夫神), 잡귀(雜鬼) 등이 있다. 제의장소는 가제와 동제가 각각 다르다.가제는 중부지역의 경우 대청에다 제의장소를 정하는 것이 통례이나 대청이 없는 집은 안방을 제의장소로 사용한다. 호남․영남․제주도 등지에서는 집안 뜰(안마당)에 차일(遮日)을 치고 그 밑에다 굿상을 차리고 제의를 하는 것이 통례이다. 중부지역 도시의 경우 제의장소가 마땅하지 않으면 굿당을 찾아가 제를 올리거나 무당의 집 신단(神壇)에서 제를 하는 예도 있다.마을 공동제의인 당굿의 경우는 동신을 모신 당 앞에 제의장소를 정하고 제를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동제를 올리는 당은 신수(神樹)만 있거나 신수 밑에 석단(石壇)이 있거나 신수와 당집이 있는 세 가지 형태가 통례이다. 이 밖에 암석이나 산정이 제의장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당집 형태의 경우 그 사우(祠宇) 안의 제단에서 제의를 올리고, 사우가 없이 신수나 암석만 있는 경우 그 앞에다 제장을 꾸미고 제의를 한다.3.2.2. 무속의 우주관무속에서 보는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계의 우주층에는 각각 해와 달과 별이 있으며,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똑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새, 짐승,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死靈)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산다고 믿는다. 천상계는 인간이 늘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의 걱정이 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채 늘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선계(仙界)로 믿고 있다.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과 공과(功過)에 따라 지옥과 낙원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며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3계 중의 어느 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 채 그저 극락이나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나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 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있는 세계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면서 천상계는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3.2.3. 무속의 신관무속의 신관은 다신적 자연신관(自然神觀)이며, 신의 실재를 믿어 신이 만물 존재 운행의 전능자라 믿는다.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자연신계통과 인신(人神)계통인데 전국적으로 조사, 집계된 무신은 273종이다. 이를 계통적으로 분류하면 자연신계통의 무신은 천신계통, 일신계통, 월신계통, 성신계통, 지신계통, 산신계통, 노신(路神)계통, 수신계통, 용신계통, 화신(火神)계통, 풍신(風神)계통, 수신(樹神)계통, 석신(石神)계통, 사귀(邪鬼)계통, 명부신(冥府神)계통, 역신(疫神)계통, 동물신계통, 농신(農神)계통, 산신(産神)계통 등이며, 인신계통의 무신으로는 왕신(王神)계통, 왕녀(王女)계통, 왕비계통, 장군신계통, 장군부인계통, 대감신계통, 도교신계통, 일반일신(一般一神)계통 등이 있다. 이들 신은 주로 지신계통, 산신계통, 수신계통, 장군신계통 순으로 많다. 무속의 신관형태를 보면 무신은 대체로 인격적으로 현현되지만 자연신의 경우 간혹 자연 그대로의 정령(精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 분담된 직능에 있어서는 무한한 능력자로 나타난다. 그러나 무신은 인간에게 어떠한 이성적인 계시를 통하여 그 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무서운 고통을 주는 벌로써 신의 의사를 전달시키기 때문에, 비록 인간을 수호해 주는 선신(善神)일지라도 늘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 때의 공포는 신성(神聖)의 극치이기도 하다.무신과 인간의 관계를 보면, 무속에서는 인간의 생사, 흥망, 화복, 질병 등의 운명 일체가 신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무신 상호간의 관계를 보면, 최고신으로 천신이 있고, 그 밑에 상층신으로 일월성신, 제석신, 칠성신 등이 있으며, 중층신으로 지상의 산신, 용신, 지신, 하층신으로 걸립신, 하졸(下卒), 잡귀들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신의 서열은 최고신, 상층신, 중층신, 하층신의 네 계층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는 각기 인간을 위한 분담된 직무가 있는데, 무신들이 서로 합심이 되지 않을 때 인간은 신들의 알력 여파로 인해 화를 입게 된다고 믿는다.참고문헌 및 도판▒ 참고 문헌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연세대학교출판부, 1975)조흥윤, 『한국의 巫』(정음사, 1983)최길성, 『한국무속지』 1․2 (아세아문화사, 1992)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김태곤, 『한국의 무속』(대원사, 1991)윤열수, 『한국의 무신도』(이가책, 1994)『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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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신
    천왕대신천왕대신1. 천왕대신 개요천왕대신은 여신으로 하늘에서 점에 관한 것을 주관하는 신이다. ‘대신’이라는 것이 원래 점을 주관하는 신령인데 천왕대신 이외에도 천하대신, 지하대신, 우뢰, 주뢰, 바람대신, 창부대신, 불사대신, 박사대신, 작두대신, 각국나라 열두대신, 별상대신, 선녀대신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점을 주관하는 신들이다. 어느 무당이건 간에 대신을 모셔야 점을 볼 수 있다.역대로부터 흘러온 점복의 종류를 개괄해 보면 자연관상점, 동물이나 식물에 의한 점, 해몽점, 신점, 승부점 등을 들 수 있는데 신점을 볼때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내려오는 것이 바로 천왕대신, 지하대신, 천하대신이라고 할 수 있다.2. 무속2.1. 무속의 정의무속은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적 현상이라 간략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무속은 민간사고가 집약되어 무당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종교현상이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나 행하여지는 무속의 기본제의로는 성주굿, 삼신굿, 지신굿, 조왕굿 등 민가의 가신에게 기원하는 제의와, 서낭굿, 당산굿 등 마을의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제의가 있다. 특히, 굿의 제의순서는 민가의 가신으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을 거쳐 우주의 천신으로 이어지며, 일반 민간신앙을 집약, 체계화시키면서 무속의 굿은 진행된다. 따라서, 무속은 민간층의 종교의식이 집약된 것으로 한민족의 정신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생활을 통하여 생리화한 산 종교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한민족의 기층적 종교현상인 무속을 한국의 종교사적 입장에서 보면,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한민족이 가지고 있었던 조직적 형태의 종교현상은 무속이라고 하는 귀결점에 이른다.2.2 무속에서 점복과 예언한국의 민간신앙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속신앙과 함께 점복, 예언을 들수 있다. 넓게는 점복이 무속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점복은 무속의 특징인 가무제례를 통한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속과는 구별된다. 그뿐 아니라 일단 무당과 점쟁이는 그 성격을 달리한 각기 독립된 존재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상호간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호남지방의 경우에는 점쟁이가 택일하고 무당이 굿을 한다는 식으로 분업적인 기능과 협조를 하기도 한다. 점복행사 배후에는 두 가지의 기본관념이 지배하고 있다. 하나는 미지의 불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요, 또 하나는 인생의 외부의 초월적인 힘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는 운명론에 대한 신앙이다. 그러므로 점복은 단순히 미래의 운명을 미리 아는 데 그치지 아니하고, 그 원인을 앎으로써 불안한 인생문제의 해결책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점복은 무교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기에 나타난 기록만 더듬어 보더라도 그 유구한 역사를 알수 있다.고려시대의 점복으로는 태조 왕건의 창업에 얽힌 많은 점복, 예언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시대에는 특히 풍수지리, 도참사상등이 성행했다. 그밖에도 전해 오는 고려시대의 점법으로는 해몽, 곧 몽점, 복산에 의한 신수점, 홍법사의 진공대사가 스님이 된것은 관상 때문이었다고 하는 종류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점복을 관장하는 관리로 관상감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일반 민중의 점복 습속에 관해 전해 오는 많은 자료에 의하면, 고금의 점법들이 모두 사용되고 있었던 것 같다. 해몽.택일.풍수 등은 그중에서도 일반화 된 것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특히 발전된 점법이 있다면 그것은 한학과 관련된 작괘점이다. 사주점, 오행점, 토정비결의 보편화등이 단편적인 표현이다.역대로 흘러온 점복의 종류를 개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자연관상점이다. 자연현상과 인생과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일월성신의 천이나 지변이 일어났을 때에는 그것이 인생에 작용한다고 보고 인생의 앞날을 점치고 예언했다.둘째는 동물이나 식물들에 의한 점이다. 이것은 이미 부족국가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부여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소를 잡고 그 발톱을 봄으로써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소,말,고양이 등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거동을 보고 여러 가지 징조를 알아내는 점법이다. 흔히 까마귀가 울면 불길하다고 했다.셋째는 해몽점이다. 꿈은 우리들의 5관과 의식을 넘어서는 신비로운 것이었다. 따라서 꿈의 내용을 가지고 인생의 길흉을 해득하려고 한것은 옛날로부터 있었던 점법이다. 흉몽은 대길이라는 것 등은 일반화된 점법이기도 하다.넷째는 신점이다. 이것은 신령이나 귀신이 직점 길흉화복을 전해 준다는 신앙에서 나오는 점법으로 무당들의 중요기능의 하나이다. 신령이 무당의 입을 빌려 직접 전해 주는 것도 있고, 쌀이나 오방신장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주는 것도 있다.다섯째는 승부점이다. 연초에 마을 사람들이 줄다리기 등 승부를 겨루는 것으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점복행사에 속한다. 널을 뛰거나 그네놀이로써 그 해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여섯째는 관상점이다. 관상, 골상, 수상 등을 보아 그 사람의 길흉화복, 수명의 장단, 귀천 여하 등을 점치는 것이다. 이것이 필경 한국에서는 가장 상식화된 점법이 아닌가 한다.일곱째는 작괘점이다. 음양오행과 수리를 기초로 해서 괘를 만들고 이것을 역리등에 맞추어서 합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길흉화복을 판단하려는 점법이다. 산통점이나 오행점 등이 있으나 그 중 보편적인 것은 사주점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그 사람의 사주[생년.월.일.시]와 팔자에 나타나 있다는 운명론이 그 기초를 이루고 있다. 한국에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사주점은 토정비결에 의한 점이다.3.2. 무속의 신앙형태3.2.1. 제신(祭神)과 제의장소무속제의에서는 가신(家神), 동신(洞神), 외계신(外界神)의 3부신이 기본적 제신이 되며, 제의의 규모가 커지는 큰 굿일수록 외계신이 다양하게 동원된다. 가신과 동신은 기본적 제신으로 별 변동이 없으나, 규모가 큰 굿일 경우 외계신과 함께 동신이 더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무속에서는 민간인들의 생활현장인 가정과 마을 밖을 ‘외계’라고 보는데, 이와 같은 외계에 존재하는 신을 외계신이라 불렀다.각 지역 무속에서 제를 받는 3부의 가신, 동신, 외계신 중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신들이 있는데, 가신으로는 조왕신, 삼신, 지신, 성주신, 조상신, 대감신, 업신, 정신(井神), 우마신(牛馬神), 문신(門神) 등이 있고, 동신으로는 산신, 서낭신, 부군신, 당신(堂神) 등이 있으며, 외계신으로는 천신, 천왕신, 칠성신, 시준신, 제석신, 용신, 용왕신, 장군신, 군웅신(軍雄神), 신장신(神將神), 손님신, 창부신(倡夫神), 잡귀(雜鬼) 등이 있다. 제의장소는 가제와 동제가 각각 다르다.가제는 중부지역의 경우 대청에다 제의장소를 정하는 것이 통례이나 대청이 없는 집은 안방을 제의장소로 사용한다. 호남․영남․제주도 등지에서는 집안 뜰(안마당)에 차일(遮日)을 치고 그 밑에다 굿상을 차리고 제의를 하는 것이 통례이다. 중부지역 도시의 경우 제의장소가 마땅하지 않으면 굿당을 찾아가 제를 올리거나 무당의 집 신단(神壇)에서 제를 하는 예도 있다.마을 공동제의인 당굿의 경우는 동신을 모신 당 앞에 제의장소를 정하고 제를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동제를 올리는 당은 신수(神樹)만 있거나 신수 밑에 석단(石壇)이 있거나 신수와 당집이 있는 세 가지 형태가 통례이다. 이 밖에 암석이나 산정이 제의장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당집 형태의 경우 그 사우(祠宇) 안의 제단에서 제의를 올리고, 사우가 없이 신수나 암석만 있는 경우 그 앞에다 제장을 꾸미고 제의를 한다.3.2.2. 무속의 우주관무속에서 보는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계의 우주층에는 각각 해와 달과 별이 있으며,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똑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새, 짐승,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死靈)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산다고 믿는다. 천상계는 인간이 늘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의 걱정이 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채 늘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선계(仙界)로 믿고 있다.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과 공과(功過)에 따라 지옥과 낙원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며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3계 중의 어느 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 채 그저 극락이나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나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이면서 이승과 저승의 구분이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있는 세계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면서 천상계는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3.2.3. 무속의 신관무속의 신관은 다신적 자연신관(自然神觀)이며, 신의 실재를 믿어 신이 만물 존재 운행의 전능자라 믿는다.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자연신계통과 인신(人神)계통인데 전국적으로 조사, 집계된 무신은 273종이다. 이를 계통적으로 분류하면 자연신계통의 무신은 천신계통, 일신계통, 월신계통, 성신계통, 지신계통, 산신계통, 노신(路神)계통, 수신계통, 용신계통, 화신(火神)계통, 풍신(風神)계통, 수신(樹神)계통, 석신(石神)계통, 사귀(邪鬼)계통, 명부신(冥府神)계통, 역신(疫神)계통, 동물신계통, 농신(農神)계통, 산신(産神)계통 등이며, 인신계통의 무신으로는 왕신(王神)계통, 왕녀(王女)계통, 왕비계통, 장군신계통, 장군부인계통, 대감신계통, 도교신계통, 일반일신(一般一神)계통 등이 있다. 이들 신은 주로 지신계통, 산신계통, 수신계통, 장군신계통 순으로 많다. 무속의 신관형태를 보면 무신은 대체로 인격적으로 현현되지만 자연신의 경우 간혹 자연 그대로의 정령(精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 분담된 직능에 있어서는 무한한 능력자로 나타난다. 그러나 무신은 인간에게 어떠한 이성적인 계시를 통하여 그 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무서운 고통을 주는 벌로써 신의 의사를 전달시키기 때문에, 비록 인간을 수호해 주는 선신(善神)일지라도 늘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 때의 공포는 신성(神聖)의 극치이기도 하다.무신과 인간의 관계를 보면, 무속에서는 인간의 생사, 흥망, 화복, 질병 등의 운명 일체가 신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무신 상호간의 관계를 보면, 최고신으로 천신이 있고, 그 밑에 상층신으로 일월성신, 제석신, 칠성신 등이 있으며, 중층신으로 지상의 산신, 용신, 지신, 하층신으로 걸립신, 하졸(下卒), 잡귀들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신의 서열은 최고신, 상층신, 중층신, 하층신의 네 계층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는 각기 인간을 위한 분담된 직무가 있는데, 무신들이 서로 합심이 되지 않을 때 인간은 신들의 알력 여파로 인해 화를 입게 된다고 믿는다.참고문헌 및 도판▒ 참고 문헌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연세대학교출판부, 1975)조흥윤, 『한국의 巫』(정음사, 1983)최길성, 『한국무속지』 1․2 (아세아문화사, 1992)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김태곤, 『한국의 무속』(대원사, 1991)윤열수, 『한국의 무신도』(이가책, 1994)『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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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대감
    천복대감천복대감1. 무속1.1. 무속의 정의무속은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적 현상이라 간략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무속은 민간사고가 집약되어 무당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종교현상이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나 행하여지는 무속의 기본제의로는 성주굿, 삼신굿, 지신굿, 조왕굿 등 민가의 가신에게 기원하는 제의와, 서낭굿, 당산굿 등 마을의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제의 그리고 외계의 신에게 기원하는 제의가 있다. 특히, 굿의 제의순서는 민가의 가신으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을 거쳐 우주의 천신으로 이어지며, 일반 민간신앙을 집약, 체계화시키면서 무속의 굿은 진행된다. 따라서, 무속은 민간층의 종교의식이 집약된 것으로 한민족의 정신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생활을 통하여 생리화한 산 종교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한민족의 기층적 종교현상인 무속을 한국의 종교사적 입장에서 보면,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한민족이 가지고 있었던 조직적 형태의 종교현상을 무속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귀결점에 이른다.1.2. 무속의 신앙형태1.2.1. 제신(祭神)과 제의장소무속제의에서는 가신(家神), 동신(洞神), 외계신(外界神)의 3부신이 기본적 제신이 되며, 제의의 규모가 커지는 큰 굿일수록 외계신이 다양하게 동원된다. 가신과 동신은 기본적 제신으로 별 변동이 없으나, 규모가 큰 굿일 경우 외계신과 함께 동신이 더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무속에서는 민간인들의 생활현장인 가정과 마을 밖을 ‘외계’라고 보는데, 이와 같은 외계에 존재하는 신을 외계신이라 불렀다.각 지역 무속에서 제를 받는 3부의 가신, 동신, 외계신 중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신들이 있는데, 가신으로는 조왕신, 삼신, 지신, 성주신, 조상신, 대감신, 업신, 정신(井神), 우마신(牛馬神), 문신(門神) 등이 있고, 동신으로는 산신, 서낭신, 부군신, 당신(堂神) 등이 있으며, 외계신으로는 천신, 천왕신, 칠성신, 시준신, 제석신, 용신, 용왕신, 장군신, 군웅신(軍雄神), 신장신(神將神), 손님신, 창부신(倡夫神), 잡귀(雜鬼) 등이 있다. 제의장소는 가제와 동제가 각각 다르다.가제는 중부지역의 경우 대청에다 제의장소를 정하는 것이 통례이나 대청이 없는 집은 안방을 제의장소로 사용한다. 호남․영남․제주도 등지에서는 집안 뜰(안마당)에 차일(遮日)을 치고 그 밑에다 굿상을 차리고 제의를 하는 것이 통례이다. 중부지역 도시의 경우 제의장소가 마땅하지 않으면 굿당을 찾아가 제를 올리거나 무당의 집 신단(神壇)에서 제를 하는 예도 있다.마을 공동제의인 당굿의 경우는 동신을 모신 당 앞에 제의장소를 정하고 제를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동제를 올리는 당은 신수(神樹)만 있거나 신수 밑에 석단(石壇)이 있거나 신수와 당집이 있는 세 가지 형태가 통례이다. 이 밖에 암석이나 산정이 제의장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당집 형태의 경우 그 사우(祠宇) 안의 제단에서 제의를 올리고, 사우가 없이 신수나 암석만 있는 경우 그 앞에다 제장을 꾸미고 제의를 한다.1.2.2. 무속의 우주관무속에서 보는 우주는 천상, 지상, 지하로 삼분된다. 이들 3계의 우주층에는 각각 해와 달과 별이 있으며, 천상이나 지하에도 지상과 똑같은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천상에는 천신을 비롯한 일신, 월신, 성신과 그 시종들이 살면서 우주의 삼라만상을 지배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새, 짐승, 그리고 산신을 비롯한 일반 자연신이 살고, 지하에는 인간의 사령(死靈)과 그 사령을 지배하는 명부신들이 산다고 믿는다. 천상계는 인간이 늘 동경하는 낙원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의 걱정이 없고 병과 죽음이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채 늘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선계(仙界)로 믿고 있다. 지하계는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인데, 생전의 선악과 공과(功過)에 따라 지옥과 낙원으로 구분된다. 지옥은 지하에 있는 암흑계로서 춥고 배가 고프며 형벌이 영원히 계속되는 형장이다. 낙원은 살기 좋은 영생의 세계인데, 낙원이 우주 3계 중의 어느 곳이라고 확실하게 지적되지 않은 채 그저 극락이나 저승으로 생각한다. 지옥은 지하계의 형장으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나 저승은 막연하게 지상에서 수평으로 가는 먼 곳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이승과 저승의 구분은 ‘모랭이(모퉁이)를 돌아간다’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천상계는 지상의 수직상에 있는 세계로 그 공간위치가 확실하면서 천상계는 지상에서 수직으로 왕래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1.2.3. 무속의 신관무속의 신관은 다신적 자연신관(自然神觀)이며, 신의 실재를 믿어 신이 만물 존재 운행의 전능자라 믿는다.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자연신계통과 인신(人神)계통인데 전국적으로 조사, 집계된 무신은 273종이다. 이를 계통적으로 분류하면 자연신계통의 무신은 천신계통, 일신계통, 월신계통, 성신계통, 지신계통, 산신계통, 노신(路神)계통, 수신계통, 용신계통, 화신(火神)계통, 풍신(風神)계통, 수신(樹神)계통, 석신(石神)계통, 사귀(邪鬼)계통, 명부신(冥府神)계통, 역신(疫神)계통, 동물신계통, 농신(農神)계통, 산신(産神)계통 등이며, 인신계통의 무신으로는 왕신(王神)계통, 왕녀(王女)계통, 왕비계통, 장군신계통, 장군부인계통, 대감신계통, 도교신계통, 일반일신(一般一神)계통 등이 있다. 이들 신은 주로 지신계통, 산신계통, 수신계통, 장군신계통 순으로 많다. 무속의 신관형태를 보면 무신은 대체로 인격적으로 현현되지만 자연신의 경우 간혹 자연 그대로의 정령(精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 분담된 직능에 있어서는 무한한 능력자로 나타난다. 그러나 무신은 인간에게 어떠한 이성적인 계시를 통하여 그 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무서운 고통을 주는 벌로써 신의 의사를 전달시키기 때문에, 비록 인간을 수호해 주는 선신(善神)일지라도 늘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 때의 공포는 신성(神聖)의 극치이기도 하다.무신과 인간의 관계를 보면, 무속에서는 인간의 생사, 흥망, 화복, 질병 등의 운명 일체가 신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무신 상호간의 관계를 보면, 최고신으로 천신이 있고, 그 밑에 상층신으로 일월성신, 제석신, 칠성신 등이 있으며, 중층신으로 지상의 산신, 용신, 지신, 하층신으로 걸립신, 하졸(下卒), 잡귀들이 있다. 이와 같이, 무신의 서열은 최고신, 상층신, 중층신, 하층신의 네 계층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들 무신에게는 각기 인간을 위한 분담된 직무가 있는데, 무신들이 서로 합심이 되지 않을 때 인간은 신들의 알력 여파로 인해 화를 입게 된다고 믿는다.2. 대감(大監)과 천복대감2.1. 대감의 개념대감은 무속(巫俗)에서 인간의 재복(財福)과 집안의 평안 및 번영을 담당한다고 믿어지는 신령이며 인신(人神) 계통의 대표적 무신(巫神)이다. 이 신령은 서울, 경기 지역과 그 이북지역에서 무(巫)의 신령으로 받들어지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와 제주도에서는 거의 신앙되지 않는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서 많이 신봉된다. 무당들은 이 신령을 드물게 무신도(巫神圖)의 형태로 신당(神堂)에 걸어 모시고 굿에서는 대감거리에 모셔 놀린다. 대감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의 관직에 대감이 있고 대감의 감은 신을 뜻하는 ‘검’, ‘가(暇)’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므로, 그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대감은 굿의 대감거리에 모셔 놀려지는데, 지역에 따라 그 노는 순서가 다르다. 서울, 경기 지역의 굿에서는 굿 후반에 신장거리나 상산거리와 성주거리의 사이에 대감거리가 들고, 황해도 철물이굿에서는 그것이 타살군웅굿과 먼산장군거리 다음에 놀아진다. 한편 평안도 다리굿의 경우 서낭거리에 이어 대감거리가 오고, 관북지방에서는 대감굿이 대충 조상굿 다음에 자리한다. 서울, 경기 지역의 대감거리는 안(內)대감으로도 불리는 윗대감과 바깥대감이라고도 하는 아랫대감으로 나뉘어 놀아진다. 윗대감을 놀 때 무당은 협수(夾袖)와 전복(戰服)에 안올림벙거지를 쓰고, 이어 바깥대감에서는 앞의 복식을 다 벗어버리고 등거리만 걸친다. 대감신을 위한 제수(祭需)로는 팥떡시루에 쇠족 2개와 그 사이에 막걸리 한 사발을 놓은 대감상(床)이 차려진다. 윗대감에서는 최영(崔瑩)장군을 모시는 상산(上山)대감, 나랏대감인 별상(別相)대감, 오방신장(五方神將) 밑에 있는 신장대감, 신당 앞에 있는 전안(殿內)대감, 제가(祭家) 집안에서 벼슬한 조상인 군웅대감, 제가집의 몸주대감 등이 모셔진다. 아랫대감으로는 마을신인 도당대감, 마을 근교의 신인 부군대감, 대문의 수호신인 수문장대감, 터대감 등을 놀린다. 이밖에도 대감거리 중의 공수(空唱)나 타령에서 업(業)대감, 천복대감, 천량대감, 식신대감, 산천대감 등이 언급되는데, 대감신의 종류와 수는 매우 많다.전체적으로 보면 대감은 제가(祭家) 집안 가운데 벼슬을 했거나 무를 신봉했거나 양주(兩主)를 수호해주는 조상신의 성격과 함께 제가집의 터, 생업, 대문, 마을 등을 수호해주는 제가집 수호신의 성격을 갖는다. 윗대감은 점잖은 분들로서 제물을 가지고 노는 일이 없는 반면, 아랫대감은 안대감보다 하위로서 제물을 가지고 놀다가 먹고 버리거나 나누어주기도 하고 대감상을 통째 머리에 이고 논다.대감타령에는 대감이 청새주, 황새주, 낙화주, 백일주, 백로주, 막걸리 등 술에 갈비찜, 바디산적을 안주로 하고 풍류를 즐기는 분으로 묘사된다. 그 제수의 내용과 성격이 그렇고 노는 모습에 한국적 토속성이 강하여 민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 대감신은 덕담(德談)에서 ꡒ오냐, 재수 열고 몸수 건강하고 일수 대길하게 상덕 물어주마.ꡓ, ꡒ천장산 만영업에 만인간 열인간 각성바지를 거느려서 살아가도 가는 재수도 손을 치고 오는 재수도 후여들여서 안들여주마 쳐들어주마 먹고도 남고 쓰고도 남고 흐르고 넘치게 생겨주마.ꡓ고 제가 집안의 재복을 내려주기도 하지만, 텃대감은 ꡒ우리 대감님이 화가 나면 대문도 붙잡고 흔들흔들 방문도 붙잡고 흔들흔들 돌도 집어서 우당퉁탕 모래도 집어서 주르르르ꡓ한다며 대감을 잘 섬기도록 겁을 주기도 한다.대감은 이처럼 조상신의 성격에서 민중에 친밀하고 집안의 생업과 재복에 직접 관여하기에 굿판에서는 짙은 해학성과 연희성을 갖춘 채 놀아지고 대감놀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사회가 근대화되고 물질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대감신에 대한 신앙은 더 커지고 대감신의 기능도 근대화하였다. 그리하여 굿에서 대감거리의 비중이 점차 커졌고, 대감신에는 ‘네발차 자가용에 차(車)대감’, ‘여러 영업에 사무실대감’ 등도 생겨났다. 공수도 ꡒ은바리 금바리 돈바리는 마바리 수레 자가용으로 실어다가 먹고도 남고 쓰고도 남게ꡓ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현대화되어 있다. 대감의 기능과 현대적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어가면서 전에 대감을 모시지 않던 남부지방에서도 굿에서 대감을 놀리는 거리가 끼어들고 있다.2.2. 천복대감천복대감은 앞장에서 소개한 대감신 가운데 대표적인 신이며, 천상령(天上靈) 가운데 하위의 신령(神靈)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천계(天界)에 있으면서 복(福)을 관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참고문헌 및 도판▒ 참고 문헌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연세대학교출판부, 1975)조흥윤, 『한국의 巫』(정음사, 1983)최길성, 『한국무속지』 1․2 (아세아문화사, 1992)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赤松智城/秋葉 隆 공저, 심우성 옮김, 『조선무속의 연구』上, 下(동문선, 1991)김태곤, 『한국의 무속』(대원사, 1991)윤열수, 『한국의 무신도』(이가책, 1994)『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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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相 3성 상 성수재상별자리
    天相 3성 천상 성수재상별자리천상은 성수재상 별자리이다. 자미원에 있는 재상별인 상성(相星)과 같이 하늘나라 정승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별이다. 성수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므로 이름을 성수재상 별자리라고 했다.[조선왕조실록]인조 17년 .... 1 건(16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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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社 6성 천사 지신(地神)별자리천사는 지신(地神) 별자리로 땅의 신을 일컫는다. 천사는 바로 요임금 때 치수를 맡았던 공공(共工)의 아들 구룡(勾龍)을 말하는데, 그는 아버지를 닮아 물과 흙을 잘 다스렸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사직에 그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자, 그 정수가 위로 올라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한다. 사직(社稷)은 땅의 신인 사(社)와 곡물의 신인 직(稷)을 합해 만들어진 것이다.7. 天社 6성 천사 지신(地神) 별자리 Pyx 나침반자리돛 υ²돛 δ[조선왕조실록]성종 23년 .... 1 건(14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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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拘 7성 구 귀수하늘개별자리
    天拘 7성 천구 귀수하늘개별자리천구는 귀수 하늘개 별자리이다. 하늘에도 도둑이 있었는지 도둑을 지키는 일을 담당하는 별자리이다. 바깥주방 별자리 외주의 아래에 위치하여, 제사에 올릴 음식을 누가 훔쳐가지는 않나 지켜보는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지신(地神) 별자리 천사의 바로 위에 있어서 땅의 정령 또한 지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천구는 생각보다 막대한 임무를 띠고 있는 별자리인 것이다.역사 : 고려 고종의 천구성 제사와 뜬소문예전에 별의 변화는 인간 세상의 이치와 변화를 따져보는데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일식이 생기면 하늘이 노한 것이어서 임금이 예를 갖추어 제사를 올리고 맛난 음식조차 멀리 할 정도로 조심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그 반대의 현상도 나타난다.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천구 별자리에 거짓으로 제사를 올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천구성에 제사를 지냈으니... 도둑이 판치는 세상이구나 생각하고는) 도둑질 등 혼란상을 더욱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한국전통문화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증보문헌비고에 실려 있다.기타 : 경복궁을 지키는 해태귀수하늘개 별자리인 천구가 하늘의 도둑을 막고 지킨다면 우리나라 궁궐을 지키는 신성한 동물로는 해태가 있다. 해치라고도 하는데, 옳고 그름과 선악을 판단할 줄 아는 동물이며, 죄진 자를 신통하게 찾아내는 재주가 있다. 머리 가운데에 뿔이 하나 있는데, 죄 있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이 뿔로 들이받았다고 한다.[조선왕조실록]《 단어 검색 - 天狗星[전체]...7 》정종 1년 2 건(1400년) 연산 7년 1 건(1501년)중종 2년 1 건(1508년) 명종 9년 1 건(1554년)명종 14년 1 건(1559년) 인조 2년 1 건(16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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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記 1성 기별
    天記 1성 천기 천기별천기는 주로 짐승의 수명을 주관하는 별이다. 천기 옆에는 귀수 하늘개 별자리인 천구가 있으니 이 천구의 생명도 함께 주관했을 것이다.문학 : 구전설화 [사슴과 토끼와 두꺼비의 나이]우리나라에 전하는 구전설화 중에 사슴과 토끼, 두꺼비가 서로 자기 나이가 많음을 주장하는 내용이 있다. 천기 별자리가 실제로 짐승의 수명을 주관하므로 연관이 있는 이야기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관련이야기삼신할미별자리가 된 당금애기…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110
  • 天狼 1성 랑 하늘이리별
    天狼 1성 천랑 하늘이리별천랑은 하늘이리별로 주로 침략하는 것을 주관하는 별이다. 아마도 성질이 사납고 남을 잘 해치기 때문에 별의 성격도 침략하는 것을 주관한다고 본 게 아닌가 싶다. 한 개의 별로 이루어진 천랑성은 군시 별자리 바로 위에 위치한다.역사 : 천랑성(天狼星)과 왜란의 예언청학집은 조선 중기 조여적(趙汝籍)이 찬술한 선가서(仙家書)이다. 바로 이 책에 천랑성과 왜란의 예언과 관련한 글이 실려 있다. 계엽자는 당시 수련을 하던 도인의 이름이거나 혹은 가공의 인물일 것이다. 이 내용에서 천랑성이 하나는 서북으로, 또 다른 하나는 동남으로 내려왔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왜란을 이야기하기 위해 동원한 점성술적인 해석이라 여겨진다. 실제 천랑성이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서양 : 큰개자리 시리우스천랑성은 서양 별자리로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해당한다. 시리우스는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다. -1.5등성으로 1등성보다 거의 10배나 밝은, 별 중의 별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겨울철 하늘, 시리우스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만약 찾는데 익숙치 않다면 오리온자리의 왼쪽 아래를 보면 빛나는 시리우스를 만날 수 있다. 시리우스는 큰 개의 입 부분에서 빛나기 때문에 큰 개가 입에 보석을 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15. 天狼 1성 천랑 하늘이리별 큰개 α 시리우스 Sirius[조선왕조실록]《 단어 검색 - 天狼星[전체]...6 》광해 14년 .... 1 건(1622년) 인조 7년 .... 1 건(1630년)영조 19년 .... 1 건(1642년) 영조 20년 .... 3 건(1643년)관련이야기북극별을 지키는 사천왕…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301
  • 준 하늘그릇별자리
    천준 하늘그릇별자리천준(天樽)은 하늘그릇 별자리이다. 주로 그릇에 담는 음식과 술 등을 주관해서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일을 담당한다.역사 : 오윤부와 천준 별자리오윤부는 최지몽과 함께 고려 때의 대표적인 천문학자이다. 그는 충렬왕 때 여러 관직을 거쳐 판관후서사로 승진된 인물로, 천문과 별점에 정통하였다고 한다. 오윤부는 밤에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하늘과 별을 관찰하는 일을 빠뜨린 적이 없었다. 그가 천준 별자리와 관련해서 별점을 친 기록이 고려사 열전 [오윤부]에 남아 있다.스토리 : 오윤부4. 天樽3성 천준 하늘그릇 별자리1. 서성 δ Gem-쌍둥이자리2. 중성 56 Gem-쌍둥이자리3. 동성 63 Gem-쌍둥이자리[조선왕조실록]《 단어 검색 - 天樽星[전체]...3 》명종 12년 1 건(1557년)명종 18년 1 건(1563년)숙종 35년 1 건(1709년)관련이야기북두칠성의 한 별, 베리데기…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1-27 조회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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