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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危宿)의 개요

위수(危宿)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허수와 마찬가지로 죽음과 관계된 별이 많으며, 곡식이나 재물을 쌓아두는 창고이자, 역(驛)과 관련한 별들도 보인다.

위수는 하늘창고 별자리이다. 하늘나라에 사는 백성 별자리가 절구 별에 절굿공이 별로 쿵덕쿵 곡식을 찧어서 내다 팔면 하늘재물인 천전이 생긴다. 이것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하늘창고에 쌓아두는 것이다. 또 위수에는 하늘지붕 별자리 개옥이 있다. 하늘의 지붕을 뜻해서 임금님의 거처나 천신들의 거처 등을 막아주며, 백성들의 지붕 또한 잘 관리해주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좋은 물건들은 때로는 나라에 진상하기 위해 역(驛)에 쌓아둔다. 이 진상품들은 하늘나라의 역관인 차부 별자리가 관리했을 것이다. 말몰이꾼 별자리 조보는 이 진상품들을 수레에 싣고는 수레잠금고리 별자리인 천구를 꼭 걸어 잠근 다음, 자미궁에 진상하기 위해 바람같이 달려나갔을 것이다.

한편으로 위수는 위태로울 위(危) 자가 쓰여서 죽음과 연관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죽으면 장의사 별자리인 분묘가 사람을 거두어 들이며, 사당을 뜻하는 허량 별자리에서 제를 올리기도 했다. 위수는 그 묘당이나 사당을 관리하는 천신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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