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수(昴宿)의 개요 > 인류사

28수 중의 제 18수에 해당하는 묘수는 재미있는 우리말 별이름을 갖고 있는 별자리다. 이름하여 좀생이별. 좀생이처럼 작은 별이 모여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좀생이 별 안에는 우리가 입으로 하는 말이나 여인과 관련된 별이 많다.

먼저 말과 관련된 별을 살피면 지혜 별자리 권설을 들 수 있다. 말린 혀처럼 생긴 권설은 지혜와 아첨하는 말을 다스리는 별자리이다. 이 권설 안에는 무당별인 천참이 들어 있다. 천참은 말로써 생긴 독기를 다스리는데 이 때 무당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예로부터 음(陰)은 여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쓰였다. 그래서 이 묘수에는 태음의 정수에 해당하는 달별, 그리고 역시 음을 나타내는 천음 별자리가 있으며, 여인의 길흉 별자리인 천아가 있다. 대체로 여인의 삶에 나타나는 재앙과 복을 주관하는 별들이다. 또 묘수에는 하늘동물원도 있다. 말로써 일어나는 문제와 여인들 삶의 희노애락을 주관하는 천신들이 가끔은 동물원을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기도 했을 것이다. 천원은 하늘동물원 별자리이고, 그 동물원 안에서 키우는 짐승들에게는 여물 별자리인 추고를 먹였을 것이다. 그리고 동물원 안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 숫돌 별자리에 낫이나 칼을 갈아 풀을 베고 정원을 관리했을 것이다.

묘수는 황도 12궁에서는 황소자리에 해당하는 별이며, 서방 백호의 등에 해당하는 별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 천문유초

昴七星十一度(對房 金牛宮 酉地 趙之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