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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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신신앙 : 터주신 - 장승귀에 뼌재기 눈을 한 집터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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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1:39 조회 3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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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신앙 : 터주신 - 장승귀에 뼌재기 눈을 한 집터 지킴이

 

 

터주신이란 집터를 관장하는 지신(地神)이다. 집터란 집이 들어앉은 밑자리의 땅을 말하며 그곳에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인 가옥이 자리 잡고 집의 규모에 따라 보조 시설물들이 형성된다. 그 터에는 터를 관장하는 지신인 터주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터주신은 터를 관장하여 땅 속으로부터 올라오는 사악한 기운을 누르고 악한 귀신들을 다스려 거기 사는 사람들을 보호한다. 그리고 땅의 신이므로 경작하는 논밭의 땅까지 비옥하게 하여 농사가 잘 되도록 하는 영력을 가졌다고 한다.

터주신의 생김새는 대체적으로 키는 50척이 넘고 귀는 장승귀에 눈은 뺀재기 눈이며 코는 빈대코, 입은 주리치 입이며 되빡이마에 실래끼 모가지, 장구통 배때기에 조막손, 마당발로 생겼다고 한다. 이와 같이 괴상하게 생겼으나 집안의 재액과 풍농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에 사람들은 지극정성으로 터주신을 받든다.

터주신이 깃들어있는 곳은 큰방의 문과 마주하는 앞마당의 한 가운데다. 그리고 그 신체는 오쟁이(짚으로 만든 곡식 등을 담는 바구니)를 만들어 그 안에 베 석 자와 짚신 한 켤레를 넣어 나무 등에 걸어 두거나, 햅쌀이 나는 음력 10월 중순쯤 마당의 중앙을 적당히 파서 한 홉쯤의 쌀을 백지나 베에 싸서 묻으며, 묻은 곳이 지상으로 약간 불룩하게 솟도록 하여 그곳에 터주신이 깃들어 있다는 표시를 한다.

터주신을 위한 제의는 마을 풍물굿패들에 의하여 행해지는데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날 밤 매귀굿을 한다. 매귀란 집안의 모든 사악한 기운과 악귀들을 땅속 깊숙이 묻고 밟아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주술적인 행위이다. 패거리들은 뒤꼍 장독대가 있는 천룡으로부터 시작하여 집을 한 바퀴 돌고 광, 부엌, 우물, 외양간까지 풍물을 치면서 마당을 돈다. 마당의 한 가운데에는 간단한 젯상을 차리고 그 상위에 제사 음식과 돈을 놓고 모든 악귀, 병마, 사악한 기운은 땅 속 깊이 묻혀 있어 올라오지 말 것과 복이 넘치기를 축원하는 굿판을 벌리는데, 이런 모습이 터주신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제의 행위인 것이다. 상 위에 놓인 돈은 마을의 공동을 위한 일에 쓰인다.

터주신은 집터라는 한정된 땅의 신이다. 그래서 집안에서 흙일을 할 때에는 터주신에게 사전에 고하고 시행해야 한다. 함부로 땅을 파거나 흙을 옮기고 바르거나 하면 터주신의 노여움을 사서 즉사하게 된다고 하며, 터주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서는 고사를 지내거나 굿을 하여 화를 면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터주신이 깃들어 있는 마당에 우물을 파는 등의 흙일을 해야 할 경우는 주로 잡귀의 발동이 없어 송장을 거꾸로 세워 두어도 전혀 탈이 없다는 공달에 맞춰서 일을 했다고 한다.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터줏대감은 터주신을 말하는 것인데 그 뜻은 아무런 거침없이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으로 이것을 보면 터주신의 위상이 다른 가신들 보다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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