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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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신앙 : 용왕신 - 우물을 지키는 용궁의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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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1:39 조회 4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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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신앙 : 용왕신 - 우물을 지키는 용궁의 우두머리

 

 

 

 

민간 신앙에서 용왕(龍王)은 불교에서 말하는 용궁의 우두머리인 사해(사해란 사방의 바다를 뜻한다)의 용왕이 무속과 동화되는 과정에서 수신으로의 역할이 강조되어 물을 관리하는 신이 되었다.

가신 신앙에서의 용왕신은 우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그래서 마을에는 공동 우물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집안에 우물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우물들은 사해 용왕이 살고 있는 용궁과 통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용신의 힘으로 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생기면 용신은 이 무지개를 타고 우물로 들어간다고 믿었다.

귀중한 물을 공급하는 우물에는 우물을 관장하여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는 물의 신인 용왕신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이 용왕신을 잘 섬겨야만 우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은 깨끗한 물이 흘러나온다고 믿어 지극 정성으로 섬겼던 것이다. 집안에 있는 우물에도 역시 용왕신이 존재하므로 우물과 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하며 우물가에서도 부녀자들의 말과 행동이 경박해서는 안된다고 주의하기도 했다.

명절날에는 용왕신도 여느 가신들과 마찬가지로 젯상이 차려지고 그를 위한 제의가 행해진다. 이것 외에 특별히 용왕신을 위한 제의 또한 따로 있었다.

집안에 있는 우물이나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는 1년에 한 번 유두일(음력 유월 보름날)이나 칠월칠석날 아침에 우물을 대청소하고 용왕제를 지낸다. 우물에 남아 있는 물을 모두 퍼내고 그 동안 우물에 쌓인 불순물들, 끈이 떨어진 바가지, 그밖에 지저분한 것들을 모두 건져내고 깨끗하게 청소를 한 다음에 금줄을 치고 제사를 지낸다.

제사 때는 맑은 물, 물맛이 좋은 물이 올해에도 마르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게 해달라고 용왕신에게 축원한다. 우물을 청소할 때 우물 속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주로 부인이 임신하여 출산을 앞둔 남편들이 지원을 하는데 그 이유는 용왕신이 그 행동에 만족하여 아들을 낳게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용왕의 조화로 한밤중이면 우물물이 확 뒤집어지면서 물의 성질이 변한다고 믿어지기도 했는데 이 때의 물은 용왕의 영력이 간직된 정화수가 되어 가장 깨끗한 물이라 여겨졌다. 그래서 주부들은 새벽이면 정화수를 뜨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 물로 부엌의 조왕 중발 안에 있는 물을 갈아주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고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음력 정초의 첫 용날(상진일)은 물을 뜨러가지 않는데 이날 물을 뜨게 되면 모내기 하는 날에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월 대보름날 새벽 첫 닭이 울면 사람들은 용알을 얻기 위해 우물가에 물을 뜨러 온다. 이것은 전날 밤에 용이 내려와 물속에서 알을 낳는데, 그 알이 들어 있는 물을 먼저 길어다 밥을 지으면 그 해 동안 재앙이 없고 농사에 풍년이 들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용알을 먼저 떠간 사람은 그것을 알리기 위해 지푸라기를 우물 물 위에 띄워놓았다. 그러면 뒤에 온 주부는 아무도 물을 길어가지 않아 아직 용알이 남아 있을 다른 우물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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