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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의 한정성

토정비결의 점괘는 144가지 밖에 없다. 아무리 조선조 중종(中宗) 때나 명종(明宗) 때의 인구가 적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운수(運數)가 144개의 형태밖에 안된다는 것은 사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토정비결이 단지 점을 보는 것으로만 사용된다면 사람들은 이 토정비결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차라리 점을 보는 점술가가 아무런 근거 없이 기분이 내키는 대로 그 사람에 따라 운을 말하는 것이 허망하기 짝이 없지만 고객의 수와 관계없이 다양한 형태의 운수를 말할 수 있는 것이 토정비결의 한계를 넘는다는 점에서 이점이리라.

쌍둥이의 예를 들어보자 생년월일 같은 쌍둥이는 항상 같은 운수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맞지가 않다. 쌍둥이가 태어나자마자 둘이 해어져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면 이 둘이 어찌 똑 같은 운수를 가지고 살았다고 하겠는가



토정비결같이 그 운이 아예 144개의 정해진 형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생기는 그 점괘의 한정성도 문제가 된다. 즉 토정비결은 운수를 보는 점괘로의 위치는 다양성이 없는 것이 가장 불리하다.
※ 본문 : 한중수 ( 토정비결 전문가 )
※ 참조 : 토정비결이란 무엇인가. 김중순 ( 서울디지털대학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