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상기내용을 모두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천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09:54 조회 811 댓글 0

본문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푸르고 원대한 하늘에 대해 외경심을 가지고 섬겨 왔다. 임금은 하늘의 뜻을 대신해서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하늘의 뜻에 순응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하늘의 주기적인 변화와 이치를 살펴 농사와 치수, 그리고 백성을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일식이 일어날 경우 국가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하늘의 징조라 여기고 그 예보에 힘을 다 하였으며, 만약 예보가 틀리는 경우 천문관을 문책하기도 할 정도로 하늘의 현상을 읽고 이해하는데 힘썼다.

우리의 하늘은 나라가 어려울 때 임금을 각성시키는 통로이자, 지상의 사람들에게 올바른 도리를 지키고 평화를 지키게 하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과 천체는 하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늘을 해석했던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위대한 천문 유산 중에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地圖]가 있다. 이것은 고구려 때 만들어진 천문도를 조선시대에 재현한 것인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이다.

이에 [한국 천문, 우리 하늘 우리 별자리]에서는 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컴퓨터 그래픽 혼상으로 복원하고자 한다. 혼상(渾象)은 하늘의 별들을 보이는 위치 그대로 둥근 구면에 표시한 천문기기를 말한다. 혼상을 하루에 한번씩 회전시켜 보면, 별이 뜨고 지는 것을 알 수 있고,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도 측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컴퓨터 그래픽 혼상으로 복원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된 것일까?

먼저, 우리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나타난 별자리가 지금의 별자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제작 이후,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일어난 세차운동1) 때문이다. 수백 년 전의 천문도에 나타난 별자리의 복원은 정확한 좌표 값을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 현대 천문학자들에 의해서 정확한 좌표 값이 밝혀진 조선 말기의 천문서 [성경(星鏡)]이 활용되었다. 21세기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복원은 [성경]의 별자리 좌표 값을 기본 바탕으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를 비교 분석해 제작하였다. 새롭게 태어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하늘은 북반구와 남반구 별자리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현대 별자리와도 비교 접목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별의 명칭에 있어서도 한 개로 이루어진 것은 ‘별’이라 이름 붙였고, 두 개 이상의 별에 대해서는 ‘별자리’라고 명칭하였다.

잃어버렸던 우리 하늘의 별자리를 첨단기술과 접목하는 일! 이는 우리 별자리의 참 모습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오천년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이 향유해왔던 진정한 우리의 하늘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1) 세차운동 : 회전체의 회전축이 일정한 부동축(不動軸)의 둘레를 도는 현상. (약간 기울어져 돌고 있는 팽이의 축이 연직축(鉛直軸)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운동, 인공위성의 궤도면의 축이 지구 자전축을 회전하는 운동, 지구의 세차 현상 따위를 말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1-2016 ITNANU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