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상기내용을 모두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북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당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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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2:09 조회 4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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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당고사

 

 

 

 

 

 

 

 

제명 : 당고사, 풍어제
신격 : 삼령신
제당 : 당집, 임시제청
일시 : 음력 1월 15일, 9월 9~10일


개괄

이가리의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지낸다. “당고사”라 불리우는 동제는 예전에는 각 집에서 무당을 모셔다 지내던 것이 마을 단위로 환원한 것으로, 전적으로 어촌계에서 주관한다. 제관들은 당에서 소지를 올리면서 마을의 안녕과 발전, 각 가구의 무병, 무사를 비는데, 제를 올린 후에는 제관들이 제물을 종이에 싸서 바닷가에 나가 던진다. 이것을 “용왕 먹인다”고 한다. 음력 9월 9일 새벽부터 9월 10일 아침까지 매년 풍어제를 지낸다. 이가리의 풍어제는 “뱃손” 또는 “배손”이라 하는데 별신굿이라는 뜻이다. 모시는 신은 “삼령신”으로 남신이며, 이 굿을 아무에게나 맡기는 것은 아니다. 주로 영덕에 거주하는 무당 송동숙씨일행을 청하거나부산 동래에 사는 무당 김석출씨 일행을 데려다가 굿을 한다. 정신을 잘 안들이면 인명사고가 나기 때문에 무당의 선정에 크게 신경을 쓴다.

제의내용

풍어제의 굿은 무당이 하지만 제의 진행은 음력 정월 초순 대동회에서 미리 선정한 4명의 제관이 담당한다. 이때 선정된 제관들은 일단 택일이 되면 그 이후 육류를 먹지 못하고 그해 섣달 그믐날까지 문상을 가지 못한다. 이것은 동제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이 역시 주관은 어촌계에서 담당하여 모든 진행과 경비부담을 책임진다.
동제나 풍어제와 같이 마을을 단위로 하는 신앙행사를 어촌계에서 담당함으로써 어촌에서 어촌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풍어제를 지냈는데에도 외지에서 마을 사람이 배 사고로 죽으면 개인적으로 굿을 해준다. 1979년 10월 당시에는 머구리 한 사람이 사고가 나서 죽었는데, 이때 5, 60만원의 비용을 들여 굿을 해주었다고 한다. 조사지역주민들의 굿에 대한 강한 신앙은 “6.25동란 때 굿을 못해서 이곳만 폭격을 당해 희생자가 많았다”라는 말에 의해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렇게 동제나 풍어제는 마을의 공동제사로 각기 목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마을 전체 주민을 위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것에 소요되는 비용을 어촌계에서 부담하는 것은 어촌계의 성격이 단순히 계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 동민적인 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의미에서 어촌의 마을 단위의 협동체계가 이분화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동장과 어촌계장이 주관하는 이 공동제사에의 제물 마련에는 여자들의 참여가 금지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어촌의 신앙형태에는 개별 집안의 가신신앙과 마을단위의 동제나 풍어제 등으로 대분되어 남녀간의 안팎 구조가 명확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어촌주민들은 수산물의 공동채취, 분배와 마을 공동의 동제나 풍어제를 통해 그들이 하나임을 지각하면서 사회적 통합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제사를 마친 후 모두가 모여 제물을 나누어 음복함으로써 그들은 서로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동을 창조해 내는지도 모르겠다. 어촌주민들이 처한 자연환경은 구성원들간의 결속을 더욱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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