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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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보령군 오천면 외연도 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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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2:12 조회 914 댓글 0

본문

충남 보령군 오천면 외연도 당제

 

 

제명 : 당제
신격 : 전횡장군
제당 : 전횡장군 사당
일시 : 舊(음력 4월, 8월, 11월), 現(음력 1월 14일)


개괄

외연도는 1960년대 말까지 일년에 세 차례씩 당제를 모셨다. 어장이 열리는 음력 4월과 폐쇄되는 11월에 각각 당제를 모셨고, 8월에 햇곡식이 나면 노구제를 지냈다. 당제는 지태(소를 높여서 부르는 말)를 잡는 등 큰 규모로 치렀고, 노구제는 햇곡식으로 노구메를 지어 치르는 비교적 소규모의 제의였다. 어장의 개시와 폐쇄기에 설정된 4월 당제와 11월 당제는 풍어제의 성격이 짙은 대규모 행사였고, 8월 노구제는 추수감사의 뜻을 지닌 소규모 제사였다. 특히 4월 당제는 한해 어로(漁撈)의 성공을 비는 뜻으로 지냈고, 11월 당제는 무사히 마친 어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셨다. 이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경제 배경을 잘 드러내주는 제의 구성이라 하겠다.

제의내용

음력 섣달 그믐에 열리는 마을회의에서 당주 1명과 화장(火匠) 6명을 뽑는다. 이들은 여러 면에서 부정하지 않고 신망이 두터운 사람으로 정한다. 당주가 나면 당주집 대문 옆에 당기를 세우고, 대문 양쪽으로 붉은 황토도 뿌려서 일체의 부정을 가린다. 화장(火匠)은 메나 떡을 준비하는 ‘안화장’과 지태(황소)를 다루는 ‘바깥 화장’으로 각각 세 명씩 뽑는다. 이외에도 땔감과 물 등을 나르고, 소 잡는 일 등을 보조하는 잡부(雜夫)도 몇 명 추가된다.
당주와 화장이 결정되면 대천장으로 제수(祭需) 준비를 하러 나갈 ‘장배’를 고른다. 장배 역시 깨끗한 배이어야 한다. 장배는 시신(屍身)을 실은 적이 없고, 파선(破船)한 적도 없으며, 기타 특별히 흉한 일을 겪지 않은 배로, 선주(船主)와 그 식구들도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
본래 제비는 4월제인 경우 돌김의 채취양으로, 8월제인 경우 걸립을 통해 마련하였지만, 1987년에 부활된 당제부터는 마을공동기금과 충남 보령시의 지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외연도 출향인사의 성금과 각 호에서 추렴한 비용이 추가된다.
음력 정월 열이튿날 아침이 되면, 화장들이 공동우물을 청소하고,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뚜껑을 덮어놓는다. 우물을 청소하고 나서 곧바로 여장(旅裝)을 차려서 장배에 오른다. 당주와 화장들이 장배를 타러 대문 밖을 나서기 전에 화장 한 사람이 골목길마다 다니며 “장배 뜬다! 장배뜬다!”고 외치면, 마을에는 부녀자들의 통행이 금지된다. 또한 아직 피신하지 못한 임신부들은 이때에 해막으로 서둘러 간다.
당기(堂旗)를 꽂은 장배는 갑판 위에서 당산을 향해 간단히 고사를 지낸 후 출발한다. 마침내 대천에 도착한 당주와 화장은 여관에 짐을 풀고, 시장을 보기 전에 목욕재계를 한다. 제물은 기미?시루떡?고두메?노구메 올릴 제수(祭需)로 백미?찹쌀?통팥?삼색실과?양초?향?약주?참기름?사고지 등을 구입하며, 그릇 파는 집에 들려 산제를 모실 사용할 새 그릇 한 죽을 산다. 마지막으로 포목상에서 당기를 맞추고, 전횡장군 부인과 두 딸에게 각각 바칠 백색 치마 저고리 한 벌과 청?홍치마 저고리 두 벌을 산다. 한편 양조장에 막걸리를 맞추고, 소를 파는 사람에게도 다시 확인 전화를 해 놓는다. 쌀은 방앗간에 맡겨 빻게 한다. 이외에도 소요되는 세세한 물품을 빠짐없이 챙긴다.
이렇게 첫날 제물을 구입하고, 이튿날 지태까지 마련하면 당주 일행은 섬으로 되돌아온다. 섬에 다다르면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갑판 위에서 간단히 당산을 향하여 정성을 드린다. 배가 닿으면 장배에 꽂았던 당기를 선봉으로 화장이 제물을 지고 당주집으로 향한다. 지태도 당산 아래 ‘안땅 고사’ 지낼 곳으로 정중히 모셔가서, 그 부근의 팽나무에 묶어 둔다.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점심 때 쯤 화장들은 당주집에 모여 신발?양말?수건?마스크?칫솔 등의 개인 용품을 지급받는다. 당주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화장들은 지게에 제물을 싣고 두개의 당기를 필두로 하여 당샘인 공동 우물로 행진해 나아간다. 우물에 도착하면 당기를 우뚝 세우고, 화장들 모두 세수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시 당기를 앞세우고 행렬지어 당산에 오른다. 당산의 동편 입구에 이르러 당기 하나를 세워 놓고, 다른 하나는 전횡장군 사당 옆에 세운다.
화장들은 지게에서 제물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부엌 등에 정리해 놓고, 작년 당제 때 사용했던 여러 제기 및 용품들을 물로 깨끗이 닦는다. 또한 산제당과 ‘쇠뼈를 묻는 바위’, ‘김서방 바위’도 물을 약간 뿌려 씻어낸다.
여러 제당에 대한 청소가 끝나면, 갈당의 산제당(세 곳)과 전횡장군 신위(다섯 곳) 위에 길지(느림)를 드리운다. 또한 백지를 갈당에 있는 산신당과 전횡장군 사당의 선반 등에 곱게 깔아 놓는다. 마지막으로 세 개의 산제당에 각각 불밝이쌀을 주발에 담아 그 위에 촛불을 밝혀 놓는다.
이어 화장들이 수시로 목욕재계를 하면서 매우 정갈하게 제물을 장만한다. 우선 잡티를 골라낸 노구쌀을 깨끗한 물로 씻어 노구메를 짓고, 쌀가루를 반죽해 기미를 만든다. 이 외에도 흰떡?시루떡 등 여러 제물을 준비한다.
노구메가 지어지면 당주와 화장은 세 개의 산제당에 각각 노구메?더덕산적?김을 진설한 후 노구제를 지낸다. 노구제를 마친 후에는 메를 거두고, 고두메?흰떡(절편)?시루떡(찰떡)?삼색실과를 진설하고 기미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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