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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신법 천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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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09:56 조회 7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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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신법 천문도

조선 전기에 제작된 천문도는 구법 천문도(舊法 天文圖)라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서양 천문학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천문도가 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법 천문도(新法 天文圖)이다. 신법 천문도에는 남반구의 별자리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으며, 서양에서 들여온 망원경을 통해 관찰된 해와 달, 그리고 행성의 표면 등이 나타나 있다. 또 모든 별들을 1등급에서 6등급까지 크기 별로 구분해 놓았다.1)
서양 천문학의 도입은 당시 천문학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 동안 눈으로만 관찰하던 별들을 망원경이라는 과학기구를 통해 그 표면까지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망원경을 통해 별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신비의 장막을 걷어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신법 천문도는 밤하늘을 항해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가 되었다.

<황도남북총성도 그림 : 1742년 제작, 가로 451cm,  세로 183cm  8폭 병풍 형식, 보물 848호 로 지정><황도남북총성도 그림 : 1742년 제작, 가로 451cm,  세로 183cm  8폭 병풍 형식, 보물 848호 로 지정>

조선의 대표적인 신법 천문도인 황도남북총성도(黃道南北總星圖). 1961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발견되었다는 이 천문도는 1723년 제작된 쾨글러의 황도총성도를 원본으로 조선 영조 때의 천문관인 김열서와 안국빈 등이 제작하였다. 특이한 것은 이 천문도가 거대한 8폭 병풍 형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큰 규격의 그림을 세워두고 보기에 적절한 형식이 바로 병풍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천문도의 제 1폭에는 망원경을 통해 알게 된 천문 지식, 그리고 해와 달, 오행성의 크기와 빛깔 등이 각기 다르게 담겨 있다. 제 2~4폭에는 북반구의 별자리 그림이, 제 5~7폭에는 남반구의 별자리가 담겨 있다. 제 8폭에는 이 병풍 천문도를 제작한 여섯 명의 관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혼천전도 그림 : 길이 85.5cm, 폭 59cm, 영조 때 제작 추정><혼천전도 그림 : 길이 85.5cm, 폭 59cm, 영조 때 제작 추정>

또 다른 신법 천문도로는 혼천전도(渾天全圖)가 있다. 종이에 목판인쇄된 것으로 제작시기가 18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이 혼천전도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체제를 고수하면서도 서양식 천문도의 흔적이 결합된 천문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같은 형식의 원 안에 남반구와 북반구의 별을 모두 집어넣었다. 총 1449개의 별 가운데 남쪽 하늘의 별이 121개 들어 있다. 이 천문도의 가장 큰 의의는 망원경으로 관측된 해와 달, 오행성, 즉 칠정(七政)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그 밖에도 일식과 월식의 원리, 티코 브라헤(Tycho Brahe)와 톨레미(Ptolemy)의 우주 구조 등 서양 천문학의 지식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2)

※ 참고 ※
● 해(일식) ● 달(월식) ● 오행성


1) 나일성, [한국천문학사], 2000, 서울대출판부, p.93
2)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신법 천문도 참고 자료
한국 천문학회, [한국의 천문도], 1995, 천문우주기획
한국과학문화재단, [우리의 과학문화재], 1997, 서해문집
나일성, [한국 천문학사], 2000, 서울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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