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상기내용을 모두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역사를 찾아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대사리 각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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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1-27 12:27 조회 5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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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해제면 대사리 각시섬

제명 : 당제
신격 : 각시신
제당 :
일시 :


신화

무안 해제 백학산 밑 갯마을에는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고기잡이를 다녔고, 부인은 해초를 따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행복했던 이 가정에 비운이 닥쳐왔다. 남편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버린 것이다. 부인은 사랑하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백학산에 오르내리며 갖가지 약초를 캐다 달여 먹이고 인근에서 영험한 의원은 고루 찾아 다녔으나 효험이 없이 날로 악화되어 갔다. 시름에 잠겨 먼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던 어느 날, 이 곳 갯마을에 사는 노파가 이 댁을 위로한 뒤 “옛부터 저 섬에 선약이 있긴 하다데만…….”하고 중얼 거리지 않는가·· (중간생략) 그녀가 마을 앞섬으로 약초를 구하러 떠나고 며칠이 지났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머리맡에 남겨둔 미음도 다 마시지 못하고 섬을 바라보며 애처롭게 부인을 부르다 죽어갔다. 이 날은 먹구름이 끼고 바다가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변했다. 그녀가 약초를 구하러 떠난 섬이 섬 건너 마을에서 보니 마치 생전의 그녀 얼굴마냥 보였다. 사람들이 나와 그 이상야릇한 전경을 보고 있자니, 섬에서 무엇인가가 헤엄쳐 오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그것이 커다란 구렁이임을 발견하고, 모두 마을로 돌아가 숨었다. 구렁이는 입에 이상함 풀잎을 물고 그의 남편이 죽어 있는 백학산 산마루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갔다. 이 날 밤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이튿날 날이 밝고 마을사람들은 어제 건너왔던 구렁이가 죽은 남편의 집을 빠져나와 섬으로 건너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뒤 늦게 앓아누운 백학산 산마루 젊은이를 생각해냈다. 마을사람들이 뛰어나가 보니, 남자는 죽어 있고, 그의 곁에는 어제 구렁이가 물고 온 풀잎이 놓여 있었다. 이를 본 노파가 그 구렁이는 필시 不歸島에 건너간 색시였을 거라며, 자신이 그 섬에 선약이 있음을 가르쳐 주었노라고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이 남자를 산마루에 장사지냈다. 장사를 지내자 멀리 부귀도가 너울너울 춤을 추듯 보였다. 그리고는 슬픈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후부터 각시섬이라 불렀다. 이 곳 섬사람들은 이 섬 위에 각시당을 모시고, 매년 정월 큰 제를 지내 그 원혼을 달래고 풍년들기를 빈다.
* 참고문헌 :『영광의 노래와 글모음』 영광향토문화연구회, 1991, 250~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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