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연동마을 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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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연동마을 당제
제명 : 당제
신격 : 입석 2기를
제당 :
일시 :
신화
옛날 벽파진 나룻배 사공이 승객 10여명을 태우고 벽파항을 출발하여 감부선 부근까지 노를 저어 가는데, 느닷없이 백발노인이 부두에 나타나 "여보! 여보! 나 지금 갈 길이 급하니 함께 갑시다", 하면서 간절하게 애원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뱃사공은 지금처럼 기계선이 아닌 범선인지라 다시 되돌아가 싣고 간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으니, 그 노인 너무 급하게 굴어서, 마음씨 착한 사공은 한참 머뭇거리다가 승객들의 양해를 수하여 뱃머리를 돌려 벽파항을 향하여 막 노를 젓고 있노라니까 방금 뱃머리를 돌리던 그 자리에서 무서운 회오리바람과 함께 바닷물이 하늘로 치솟고 큰 풍파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 나룻배는 그 곳을 벗어났기에 힘을 내러 벽파항에 도착하였으나, 그렇게도 애걸복걸하던 노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려졌다. 이 같은 일은 마음씨 고운 사공과 선량한 승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벽파정당 노인신이 사람으로 변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사공과 승객들은 이 고마움을 감사 보은하기 위하여 벽파정(현 벽파지서 후편 길 옆 언덕아래) 사당을 모시고, 노인신을 당신이라 하여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당의 형태
위치 : 마을에서 해변으로 가는 다리 입구 양 옆에 위치해 있다.
형태와 재질 : 이 2기의 미륵독은 모두 자연석에 ‘四角石柱’ 형태로 특별한 조각은 없다.
1기는 높이 142cm, 폭 27cm, 두께 24cm 이며 다른 1기는 높이 162cm, 폭 25cm, 두께 24cm 이다.
특징 : 미륵독은 마을이 설촌되면서 있었던 마을수호신이다. 이 미륵독은 농로개설 시에 치워져버렸다가 마을에 액운이 들까 두려워 지금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주민들은 과거에는 마을 앞을 지날 때 미륵독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지나며 아플 때는 미륵독에 왼새끼 금줄을 친 후 밥을 차리고 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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