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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뇌지예(雷地豫)
    - 세상을 움직이려면 먼저 세상을 책임져라 -
     
                       『 뜻을 펼치다 』
     
     ●     책임지는 태도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가? 그것은  애
     ●     타는 마음으로 매사를  신중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
            는 사람입니다. 애타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애안타고는  살 수 없습니
     ●     다. 매사에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나 이루려면 무
     ●     진장 애를 태워가면서 집중해야지  성공할 수 있
            습니다. 하다못해 바늘 구멍에다 실하나 넣는 것
            도 실에 침을 적당히  묻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을 바늘구멍에 찔러도 그앞에  털 하나가 삐딱
            해 버리면 안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기 귀
            찮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서는 쓸 수 없습니
            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하려고  하면 절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뇌지예(雷地豫)
     
         예(豫)괘는 오직 한 개의 양효가 모든 음효와 호응하
        는 형태여서 그  뜻이 성취되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예]는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인다. 이렇게 도리에 순
        응하여 움직이면 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공있는 자를
        제후에 봉하고 반역하는 자에게는 토벌의  군사를 일
        으킴도 좋은 것이다. 하늘과 땅이 자연의  법칙에 순
        응하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르치지  않고 춘하추동
        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성인은  인간 본연의
        순리를 쫓아 움직이면 곧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고 인
        민이 바르게 복종하는 것이다.
      
            豫, 利建侯行師. 象曰, 豫剛應而志行.  順
            以動豫. 豫順以動, 故天地如之. 而況建侯
            行師乎. 天地以順動, 故日月不過而四時不
            특. 聖人以順動, 則刑罰淸而民服. 豫之時
            義, 大矣哉.
           
      "하늘과 땅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
    르치지 않고 춘하추동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하늘과 땅
    이 자연법칙에 순응하여 움직이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르치지
    않고, 춘하추동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나름대로의 많은 고통과 문제점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법칙에 순응하여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해와 달도 자기 의지로는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수 없이 지금 움
    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은 우리  지구를 매번 돌고 있습니다.
    지구도 역시 하루도 쉬지않고 뺑뺑 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아무
    리 쉬고 싶다고 어디다가 진정서를 내도 진정서를 받아주는 데는
    아무도 없습니다. 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지구와 달은 자연법칙에 따라서 꾸준히  궤도를 돔으로써 오늘
    날 우리는 죽어 없어지더라도 지구는 죽지않고  살아 있을 수 있
    습니다. 만일 지구가 조금만 거역해서 궤도권 바깥으로 나서게 되
    면 지구는 그만 폭발하고  말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자기는 하기 싫다하더라도 자연법칙권 안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
    습니다. 나는 키가 크기 싫다고 자연이 "키가 작아져라." 해서  키
    를 줄여주는 법도 없고, 내가 하기 싫다고  하더라도 자연은 나에
    게 시킬 것은 다 시키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지금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것은 자연 법칙의 궤
    도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사람이  자연
    궤도권으로부터 자꾸 이탈해서 자의적으로 활동하려고 하면 자꾸
    만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앞일을 걱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에 앞
    일에 대한 확실한 성공의 보장이 되어 있다면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 몹시 편안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앞
    날에 재수없는 일들만 계속 온다면 그것은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편안할런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잘되기를 원하고 있고, 또
    잘되는 앞날을 바라보고 싶은 심정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렇지만 앞날에는 불행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늘은  우리에게 골탕
    을 먹이지 않으려고 앞날에 대한 보장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우
    리들로 하여금 앞날을 가꾸어 낼 수  있는 희망과 지혜를 주었습
    니다.
      앞날에 대한 희망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을 것인가? 지금 현실에서 어떻게  사는 길이 성공을 보장하는
    길인가? 이러한 것을 가르쳐 주는  괘가 [뇌지예] 즉 "앞을 보장
    해 준다. 가르쳐 준다."라는 괘입니다.
      "오직 한 개의 양효가 모든 음효와 호응하는 형태여서 그 뜻이
    성취되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예]는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인다."
    [예]괘는 하괘가 모두 음의 효로 되어 있으며 땅을  뜻합니다. 상
    괘는 음이 둘, 양이 하나로  양괘입니다. 이 양괘는 양성에너지로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유일한 양효가,  네번재 원래 음효가 있어
    야 할 자리에 있으므로 [음]을 떠나서 [양]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모든 음의 세계를 책임지고, 음의 세계와 밀
    착한 가운데 작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무시하지
    아니하고, 이 세상에 빠지지도 아니하고,  이 세상과 함께 있으면
    서,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행하면, 마치 우뢰가 치면 땅이 진동하
    듯이 이 세상에 그 뜻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뜻이 있는 자가 가정이나, 직장이나,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한 이 세상을 별개의 세계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 위에 뜻
    을 펼쳤을 때, 아니꼽고 더럽고 유치한 것들이 모두 그 뜻에 따라
    온다는 것이 [뇌지예]입니다. 즉 양성에너지의 뜻이 음성에너지의
    세계와 떨어져 있지 아니하고 함께 있으면서, 거기서 펼치면 크게
    발전한다라고 앞날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의
    미래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유일한 자연의 법칙입니다.
      지구가 인간보다 오래살 수 있는 것은, 지구는 태양주위를 돌아
    야 한다는데 대해서 조금도 불만이 없으며  돌면 돌수록 더욱 싱
    싱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구가 좀 돌기 싫다고 꽤병을 부린다
    거나 잔 꾀를 부리면 가차없이 지구는 폭발해  버릴 것이며, 폭발
    하기 전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은  시들시들하게 죽어버릴 것입
    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이 세상을 떠나서 뭔가 자신이 잘되려
    고 하는 것은, 자연 법칙의 궤도권을 이탈해서  잘되려 하는 것이
    기 때문에, 결국 괘도를 벗어난 지구와 다름이 없습니다. "뭐가 잘
    안된다.", "못해 먹겠다."라는 사람은 그  세계와 유착되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딜가든지 뜻을 펼칠 수가 없습니
    다. 왜냐하면 여기가 아니꼬우면 저기는  더럽고, 또 다른데 가면
    꼴불견스럽고 하여 어딜가도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접해있는 땅과 결코 유리되어서는 안됩니다. 땅이  복되
    고 자신이 복되기 위해서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형제의 아
    픔을 같이 나누면서 다같이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 움직여야지
    하늘이 열리고 땅도 같이 동화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직장
    이나, 가정이나,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책임지면서  살아야지,
    나 자신만 잘되려고 톡  튀어나와 버리면 그것은  무너져 버리게
    될 뿐입니다.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이면 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공있는 자를
    제후에 봉하고 반역하는 자에게는 토벌의  군사를 일으킴도 좋은
    것이다." 이런 도리에 따라 움직이는데 사사롭게 시비하는 것들은
    토벌해 버려야 한다, 즉 잘 따르는 사람은 제후로 봉하여 덕을 베
    풀어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의롭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에 없
    애버려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성인은 인간 본연의 순리를 쫓아  움직이면 곧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고 인민이 바르게 복종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황제의 권위
    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의 뜻을 보살피면서  살아야지 국
    민이 마음으로부터 복종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황제의 삶
    은 따로있다고 해서 최고급 승용차만 타고 다니면서 시장에서 밥
    벌어 먹기 바빠하는 국민들을 천한 몸종  보듯이 하면 결국 국민
    들로부터 돌에 맞아 죽게 됩니다. 황제의 삶일지라도 땅, 즉 자기
    가 접해있는 세계와 절대 유리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땅이 복되고
    자기 자신이 복되기 위해서는 형제의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하늘의 길이
    열리고 땅도 같이 동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가까운  미래에 나
    타날 것이며 우리 인간이 유일하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단
    한가지 법칙입니다.
      양효가 유일하게 네번째에 있습니다. 네번째는 원래 음효가  있
    을 자리입니다. 만일 양효의 자리에 이 양효가 있었다면  그 양성
    에너지는 세상을 저버리고 떠나버리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되돌아와서 모든 것을 위해 힘을 쓰는 양효입니다.
    즉 이 양효가 모든 음효를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직장이 되었든  가정이 되었든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를 책임지면서 살아야 됩니다. 자기만 잘되려고  툭 튀어나와
    버리면 아무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자기 혼자 잘하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혼자 청소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집을 깨
    끗이 하기 위해서 청소를 해야지, 혼자 청소한다고 남 닦아놓은데
    다가 빨지도 않은 걸레로 닦으면 더 더러워지는 법입니다. 그것으
    로 열심히 닦는 것은 훼방일 뿐입니다.
      [뇌지예]는 양에너지이지만 함부로 튀어나가지 않고 음의 자리
    를 지켜 이 모든 세계가 잘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결국은 모
    든 음이 호응하고 세계가  그 사람의 미래를  찬란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나 하나 잘되려 하지말고,  이 땅도 잘되게끔 그와같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찬란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입
    니다.
      책임지는 태도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가? 그것은 애타는 마음으
    로 매사를 신중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
    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애타하는  마음이 없습니
    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즉 어떻게  하면 속 안끓이고, 애 안
    태우고 살 수  있을까 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표현하기를
    '누진통'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진통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누진통은 애타는 마음이 없이 그저 편안한 마음만 지니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애탐에 빠져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애안타고는 살 수 없습니다. 매사에 조그
    마한 일이라도 하나 이루려면 무진장  애를 태워가면서 집중해야
    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바늘 구멍에다 실하나  넣는 것
    도 실에 침을 적당히 묻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을 바늘구멍에
    찔러도 그앞에 털 하나가 삐딱해 버리면 안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것이 하기 귀찮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서는 쓸  수 없습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하려고 하면 절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부산에 가려면 애간장이 타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있어야
    지 갈 수 있는 자기가  생깁니다. '누군가 데려와주겠지.' 하는 사
    람은 설사 아무리 좋은 승용차를 태워 모셔가더라도 오래 앉아있
    으면 엉덩이가 아프다느니, 다리가 저리다느니, 차안에 공기가 나
    쁘다느니 하면서 별걸 다 투정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온통 세상
    이 투정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생명에너지는 움직여야지 시들지 않습니다.  근시안적으
    로 자기만 생각하는 마음은 자꾸  자연법칙의 궤도안에서 조금만
    아파도 그게 큰 병이 되고 아픈 것입니다. 바늘로 손을 찔리면 순
    간 무지무지하게 아픈 것입니다. 온 전신이 다 아픈  것이지 여기
    까지는 아프고, 여기서부터는 안아프다는  것은 없습니다. 멀리까
    지 보는 사람은 아무리 큰 아픔도 조그맣게  되는 것이고, 가까이
    밖에 못보는 사람한테는 조그만 것도 크게 되는 법입니다.
      원대한 뜻을 품고 바늘귀에 신경을 집중시키듯 항상 애타는 마
    음으로 그 일을 성공시키려고 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물론 금방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땅에 씨를 뿌렸다고 다음날 쌀이 돋아나지는
    않습니다. 비도 와야 되고, 거름도 주어야 하고, 바람도 불어서 이
    모든 것이 영양가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자라지  않는 씨앗에게는
    그 모든 것이 고통스러운 장애지만 자랄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것이 전부다 영양가입니다.
      원대한 뜻을 품고 이 세상을 가꾸려고  하는 그런 애타는 마음
    은 곧 모든 장애들이 그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영양분들을 동
    반하고 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그  궤도에서
    궤도를 타기는 쉬운 것입니다. 돈도 처음에  1 억 벌기가 힘들지,
    1 억 벌면 10 억은 금새 벌립니다. 10 억 버는 사람은 백 억도 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1 억을 벌면서 돈을 버는 법칙을 터득한 사
    람은 그 실력을 바탕으로 10억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
    다. 그런데 돈벌이를 해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항상 실패만 하는
    사람에게는 10 억을 주어도 그 돈을 얼마만에 탕진하느냐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벌 수 있는 실력도 없는 사람이  한 때 목
    돈이 생겼다고 돈을 한 번 벌어보려고  자기 혼자 애간장을 태워
    봐야 그 사람은 벌지도 못하고, 벌어  본 적도 없고, 그냥 그렇게
    한 평생을 끝내 버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자연의  궤도에 충실
    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장애속에서 고생만 하다가 사라질 뿐
    입니다.
     
        대상. 우뢰가 솟구치니 대지가 떨치고  일어선다. 이
        것이 뇌지예의 괘상이다.  옛날의 성왕은 이  괘상을
        보고 음악을 지어 덕을 찬양하고, 또  그것을 연구하
        여 상제께 아뢰고 아울러 조상의  신령에게도 제사하
        였던 것이다.
     
            象曰, 雷出地奮豫. 先王以作樂崇德, 殷薦
            之上帝, 以配祖考.
       
      "옛날의 성왕은 이 괘상을 보고 음악을 지어 덕을 찬양하고, 또
    그것을 연구하여 상제께 아뢰고 아울러  조상의 신령에게도 제사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 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땅의 세계도 그렇고 이 땅  이후의 세계도 존중하라는 뜻입니
    다. 나 하나 잘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 땅도 잘되고, 이 땅과 떨
    어져 있는 하늘의 세계도 전부다 잘되게끔 그와같은 책임감을 갖
    고 노력하면, 그 노력이 남이 보기에는 별볼일  없는 것이라 하더
    라도, 자세가 그렇게 되어져 있으면 그 사람은  이미 찬란한 미래
    가 보장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음효. 상사의  총애를 받으므로 말과  행동이
        가끔 득의 양양해진다. 교만한 마음이 발생하여 멀지
        않아 궁지에 빠지리라. 흉하다.
      
            初六, 鳴豫. 凶.  象曰, 初六鳴豫, 志窮凶
            也.
           
      "상사의 총애를 받으므로 말과 행동이 가끔  득의 양양해진다."
    흔히 회사나 직장에서 잠시  사장의 총애를 받으면  오직 사장만
    바라보고 동료나 부하는 깔아 뭉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흉
    하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효는 네번째  양효와 정응관계에
    있기 때문에 양성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힘을  믿고
    자기 잘난척 하면 곧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위의 상사나 높은 사장으로부터 총애를 받으면 그것을 그
    냥 가지고만 있어야지 남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 [뇌
    지예]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최고권자에게 총애를 받는다고  그
    총애가 이 모든 세계를 다 뛰어넘어  휙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흔히 윗 사람한태는 끔직히 잘하는데 동료와 부하에게 못
    하는 사람은 승진도 안됩니다. 사장이 그 사람을 승진시켜 주어야
    하나, 사장의 안목으로 보아도 승진감이 못되는  사람이기 때문입
    니다. 그러면 사장은 그 사람에게  무얼 시키느냐? 궂은 일을  딴
    사람에게 시키면 안하는데 그 사람은 꽁무니가 빠지게 하기 때문
    에 그런 일이나 시킵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노력하고  사장을
    위해 충성을 다했다 하더라도  그건 이미 의로운  충정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보답이 오지 않게 됩니다.
      인간사가 까다로운 것같지만 알고 보면 별 것 아닙니다. 왜냐면
    인간사가 인간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법칙에 위배만 되면 자연
    은 가차없이 그 사람을 무너뜨려 버린다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최고권자가 되고 싶어서 자기 노력하는 만큼은 위험을 무릅
    쓰고 했다면 자연은 그것을 인정해 줍니다. 그러나 된  다음에 밑
    의 세계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밑의 세계와 동떨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 다 해먹겠다고 하면  자연은 "지까짓게 놀아
    봐야 하늘아래 뫼이로다."하면서 끌어내려 버립니다.
     
        두번째 음효. 자신의 뜻을 지킴이 돌보다도 굳다. 그
        과단성은 매우 확연하여 인순하고 주저함이 없다. 중
        정하여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하여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六二, 介于石. 不終日.  貞吉. 象曰, 不終
            日, 貞吉, 以中正也.
      
      "자신의 뜻을 지킴이 돌보다도  굳다." 오늘의 내 부가  내일의
    나의 부가 된다는 보장은 결코 없습니다. 오늘 나의 부를 믿기 앞
    서서 어제 있던 가난함을 차라리 믿고  있으면 오늘의 부는 도망
    가지 않습니다. 사람이  똑같이 태어나서 구질구질하게  다니면서
    남에게 애처롭게 얻어 먹으려는 것만큼 눈물나는  것도 없습니다.
    나 스스로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뜻이 없이 살
    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효는 음의 자리에 음효가 있으므로 뜻을
    펼치지는 못하더라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즉  펼치기에 앞서
    서 그걸 지킬 줄 안다는 것입니다.
      뜻을 펼치려면 먼저 뜻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을 지킬  줄 알아
    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아야 합니다. 내가 먼
    저 발전하였는가를 묻기전에 내가 내 뜻을  저버리지 않았는가를.
    애국을 하기 전에 적에게 잡혀갔을때 매국노가 되지 말고 끝까지
    조국을 지킬 수 있는 가를. 이순신 장군은 옥중에서  쇠사슬에 묶
    여 있어도 자신을 포함한 무리를 원망한다든가, 그 동안의 자신의
    공을 알아주지 않는 임금을  야속해 하지 않고, 오로지  위기에선
    조선의 앞날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국을  향한 자신
    의 뜻을 굳건히 지켰기 때문에 나중에  옥에서 풀려나와서 또 싸
    울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음효. 실력없는 자가 자신에게 과분한 위치에
        있으면서 상사에게 아첨하고 남의 세력을  뒤에 업고
        자만하고 있다. 회개함이 늦어지면 영구히 후회를 하
        게 되리라.
      
            六三, □豫. 悔遲, 有悔. 象曰,  □豫有悔,
            位不當也.
           
      "실력없는 자가 자신에게 과분한 위치에 있으면서 상사에게 아
    첨하고 남의 세력을 뒤에 업고 자만하고  있다." 세번째는 하괘에
    있어 가장 높은 자리인데 음이 있으므로  실력이 없는 자가 과분
    한 지위에 있습니다. 여자의 실력은  지키는 것이고, 남자의 실력
    은 행하는 것인데, 여기는  해야할 자리에 지키는 자가  있으므로
    실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는 [예] 괘의  유일한
    양효가 있어서 이 세번째 효가 그 밑에서 아첨한다는 이야기입니
    다.
      출세가도를 아첨으로 달려서는 안됩니다. 아첨으로 달리면 계급
    은 올라가고, 월급도 올라가고, 그것으로  등쳐먹고 살 수 있을런
    지 몰라도 스스로 떳떳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죽어서
    도 편하게 있지 못합니다. 간신은 꿈을 꾸어도 아첨하는  꿈을 꿉
    니다. 최소한 꿈속에서만이라도  하늘 밑에서 떵떵거리며  살아야
    지, 누구를 등에 업고  치사하게 간신 노릇하면 꿈에서도  불안한
    것입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간신은 망하므로 항상 불안해  합니
    다. 그런 간신은 죽어서도 간신  노릇이나 합니다. 죽음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잠깐 꿈꾸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다못해 칡뿌리 캐먹고 살망정 간신 노릇같은 조잡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번째 양효. 천하의 즐거움을 실현한다. 그 뜻이 크
        게 신장되어 업적을 성취하리라. 의심하지  말라. 천
        하의 동지들이 덕망을 흠모하여 구름  모이듯이 하리
        라.
      
            九四, 由豫. 大有得, 勿疑. 朋합簪.  象曰,
            由豫, 大有得, 志大行也.
           
      "천하의 동지들이 덕망을 흠모하여 구름 모이듯이  하리라." 이
    양효는 첫번째 음효와 대응을 이루고 음의 자리에 있으므로 음을
    내포하고 있는 양효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유착되어 있는 양효로
    서 땅이 이 사람을 따른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뜻
    을 펼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자기  희생을 통해서 하
    여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무엇을 위해서"가 바탕이 되어서 해야
    지, "내가 무엇을 한다."에 집착하여 하면 그 일이 고통이 되는 법
    입니다. 일을 득을 바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할 때 득은 부차적으로 자연히 따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차적
    으로 따라지는 것에 원 뜻을 두고 무엇을 위해서 희생을 하지 않
    으면 부차적인 것은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단추를  끼면 그
    옷이 자기 몸에 달라붙는  것과 똑같아서 옷이  달라붙게 하려면
    먼저 단추끼는 작업을 정성껏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옷만
    몸에 붙이려고 하면, 달라 붙으면  떨어지고, 또 달라붙으면 떨어
    지고 하여 이런 작업이 반복될수록 계속  피곤하게 되어 자꾸 몸
    에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뜻이 원대한 사람은 병이 생겨도 잠깐  왔다 갔다를 반복할 뿐
    그 병이 몸에 깊이 자리잡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氣)가 바깥으
    로 순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가 바깥으로 순환하지 못
    하고 자기 속안에만 있는 사람이  누가 내몸을 망가뜨리느냐? 결
    국 자기 기가 자기를 썩히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애착을 버리되 할려고 하는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무애(無碍)라 하니까 하려고 하는 애착마저  버리는 미련한 사람
    들이 많습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말하니까 인간사를  떠나서 깨
    달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땅을 움직일  수 없
    습니다. 그런 사람은 중생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깨
    달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매사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일을 꼭 해내겠다고 하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
    면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왜냐면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은 안에 음성에너지를 갖고  움직이기 때문에 외부
    것이 딸려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없이 자기를 위해서 하려는 사
    람은 외부에 있는 것들이 어떻게 하든 빼어 먹을려고 하지 그 사
    람을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섯번째 음효. 실력없는 군주가 왕의 지위에 있어서
        그의 높은 지위는 신하에게 얹혀있는  비정상적인 상
        태이다. 그러나 인민의 마음은 아직 떠나지 않았으므
        로 나라가 아직은 멸망하지 않았다.
      
            六五, 貞疾, 恒不死.  象曰, 六五貞疾, 乘
            剛也. 恒不死, 中未亡也.
           
      "실력없는 군주가 왕의 지위에 있어서  그의 높은 지위는 신하
    에게 얹혀있는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이곳은 양효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음효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력자가 못됩니다. 그러나 네번
    째 양효의 강한 힘으로 자기 세계를  이미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비록 신하에게 얹혀 있지만 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즉  어떤 조
    직이라도 똑똑한 사람을 제대로 써서 조직력을 굳건히 해 놓으면
    그 구축이 힘이 되어서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한 번 이루어 놓은 노력이 있으면 그 노력에 의해서 쉽게 멸망
    하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큰 힘이 없더라도 그동안  그 노력에
    의해서 쉽게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위해서 기울인 노
    력은 결코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저력입니다. 그 저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우주는
    그렇게 저력있는 사람을 쉽게 앗아가지는 않습니다.
     
        여섯번째 음효. 자기 즐거움에 탐닉하여 이성을 잃는
        다. 최고 지위에 있으면서 그러한 태도를  가지면 이
        제 그 지위를 오래 보존할 수 있으랴. 그러나 반성하
        고 회개하면 허물은 없으리라.
      
            上六, 冥豫. 成有유,  无咎. 象曰, 冥豫在
            上, 何可長也.
           
      어느 정도 되었다고 이제는 편안히  즐기며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그 사람이 즐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자기 자신이 즐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피조물
    이 즐기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주 자체가 즐기는 것, 그것에
    합당하게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영광을  하늘로 돌리는 것
    입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 인간이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순
    간입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그 만족을 부둥켜 안으려고 하면 우주는
    얼른 그것을 흩어버립니다. 구멍이 나면 우주는 메꿔버리고, 쌓아
    놓으면 흩어버립니다. 우주는 전체가  모두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행복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원하는 만족이라는  것은 일시
    적인 것이어야지 그것을 오래 부둥켜 안으려  하면 더 많은 희생
    이 따라야 합니다.
      행복은 어려움 안에 우뚝 섰을 때, 그리고 우뚝 서서 그것을 유
    지하기 위해 노력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만물은 곧 행복이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자각하면 우리는 우주의 행복
    과 똑같은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원대한 꿈
    을 품고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애간장이
    닳도록 애를 쓰지 않으면 결코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하겠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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