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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 산소과(雷山小過)
    『 저자세로 나아가다 』
     
     ●     정치가는 국민들로부터 선출을 받지만 결국은 그 정
     ●     치가가 국민을 움직입니다.  유능한 기업가는  돈이
     ○     있는 세계에서 돈을 버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돈 위에서 돈을 움직입니다. 아주 유능한 인간은 자
     ○     기라고 하는 속안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기
     ●     자신을 마음대로 내어 쓸 수 있게 됩니다. 자기라는
     ●     것의 안과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뇌산소과(雷山小過)
     
        [소과(小過)]괘는 크게 발전한다. 시세에 순응하여 저
        자세로 일관하는 것이  좋다. 중위(中位)에는  유효가
        있어서 내세워야할 자리에서 유효가  약하다. 강효가
        중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큰 일에  좋지 못하다. 소
        과(小過)괘는 날라가는 새의  형상이다. 새가  위로만
        올라가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좋다.
     
      만약 신이 있다면 신은 우리가 사는  길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
    어 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매우 복잡하게  생겼지
    만, 사는 길은 아주 단순하게도 살 수 있게끔 신은 배려해 놓았습
    니다. 이 세상은  3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있고, 둘째는 내가 할 수  있게끔 움직일 수 있는 물체의  세계가
    있고, 셋째는 법칙을 구사할 수 있는 하늘의 세계가 있습니다. 때
    문에 법칙의 세계를 무시하고 활동해서는 안되며, 할 수  있는 만
    물의 세계, 즉 땅의 세계를  거부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하려는
    마음조차 일어나지 않는 뜻이 없는 자도 되지 않습니다.
      뜻이 있고, 뜻에 걸맞는 준비물은 되어져 있으나 법칙의 세계를
    뚫고 나가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맨 처음
    에 자동차가 나왔을 때는  앞에 유리창이 없었습니다. 그저  차가
    달리기만 하면 된다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후  차의 속력이
    빨라지게 되자 아무 것도  없는 눈앞에서 무언가가  자꾸 부딪쳐
    왔습니다. 즉 바람이었습니다.
      내가 일정한 행동을 하면 압력이라고 하는 반사적인 힘이 일어
    나게 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갖고 시작했는데 되지  않는 사
    람은 세상으로부터의 압력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압력과 싸우지
    말고 조화하라." 신은 아주 단순한 조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조
    화를 아는 자에게 신은 축복과 영광과 번영을 주고  있습니다. 성
    공을 원한다면 먼저 법칙과 조화되어 세상의 보이지 않는 압력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할 때도 머리속안에서 상황을 묘사해 가면서 생각을 하
    면 정확한 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머리속에  정확한 그림을
    갖고 표현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외국에  가면 비록 언어는 통하
    지 않더라도 뜻을 전달합니다. 뜻을 전달하려면  먼저 머리속안에
    서 구체적인 것을 확실하게  가져야만 됩니다. 여러 가지  압력을
    미리 생각해서 작전을 짜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뜻밖의 상황을 만
    나게 되면 우리의 두뇌는 기발한 재치를 발동하게 됩니다.  그 재
    치는 신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는 또 하나의 보너스입니다.
      소과(小過)괘는 가운데 두  개가 양효이고  가장자리는 음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는 굳건하게 생겼고 양쪽으로는 포근하
    게 감싼다는 뜻에서 날개가 달려있는 새를  의미합니다. 주역에서
    는 이 괘는 발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발전한다고 해서 반드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역은 조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는 것을 동시에 말하고 있습니다.
      새가 높이 하늘을 날려면 대기로부터의  저항을 뚫고 나가야만
    합니다. 인간도 내면으로부터의  갈등을 뚫고 나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미 대기의 기압을 뚫고 오른 사람은  마음안에 갈
    등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결코 그것이  자신을 묶어놓지는 않습니
    다. 그러나 기압을 뚫을 수 없는 날개는 하늘이  가차없이 추락시
    켜 버립니다.
      우리의 삶은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끊임없이 받고 있습니다.  이
    괘는 가운데 양성에너지가 강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외부 압력에
    항상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남이 볼 때  치사하리만큼 조
    심해야 합니다. 이 괘는 주변이 음효로서 모든 만물을  흡수할 수
    있는 형상입니다. 즉 강한 자기 자신의 뜻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세로  겸손해야 합
    니다. 이 괘가 말하는  핵심은 아무리 자신감이 넘친다  하더라도
    저자세로 냉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새가 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소과(小過)괘는 지나치리만큼 작게 살아가면 발전합니다.  세상
    이 아무리 아니꼽더라도, 못마땅하더라도,  분노가 일어나는 자기
    자신을 낮췄을 때 우리는 진리와 세상으로부터의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효가 가운데 자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큰  일에 좋
    지 못하다." 그래서 속은 강하고 겉은 부드럽게 외유내강의  정신
    을 갖고 세상에 임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크게 발전을 하게 됩
    니다.
      정치가는 국민들로부터 선출을 받지만 결국은  그 정치가가 국
    민을 움직입니다. 유능한 기업가는 돈이 있는 세계에서 돈을 버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돈 위에서 돈을 움직입니다. 아주 유능
    한 인간은 자기라고 하는 속안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마음대로 내어 쓸 수 있게 됩니다. 희노애락에  빠지지 않
    기 위해서는 이 뇌산소과(雷山小過)괘를 거쳐가야 합니다.
      "소과(小過)괘는 날라가는 새의 형상이다. 새가 위로만 올라가
    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좋다." 날라오르는
    것은 대기의 압력을 거슬러야 하지만 날아내리는 것은 지구의 압
    력에 순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못마땅한 것을 참고 나
    아갈 때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로 땅을 향하는 착
    실한 자세를 가지면 대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상. 산위에서 우뢰가  치는 것이 소과괘의  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지나칠 만큼 공손한  태도를
        가지고 상(喪)이 있을 때는 지나칠 만큼 슬퍼하며, 금
        전은 인색하다고 할 만큼 절약한다.
     
      "지나칠 만큼 공손한 태도를 가지고  상(喪)이 있을 때는 지나
    칠 만큼 슬퍼하며, 금전은 인색하다고 할 만큼 절약한다." 우리가
    너무 자신감에 차있으면 항상 우뢰가 치게 됩니다. 이  세상은 기
    차가 지나가는 것도  번개입니다. 즉 위험한  것입니다. 자동차가
    쌩쌩 거리를 달리는 것도  위험한 것입니다. 항상 어느  곳에든지
    번개는 치고 있습니다. 자기라고 하는 높은 산이 건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번개와 싸워서는 안됩니다. 겸손하게, 공손하게 태도
    를 가지면 결국은 발전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음효. 자기 힘은 생각하지 않고 나는 새처럼
        비약을 꿈꾸면 결과는 난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
        이다. 흉하다.
     
      "자기 힘은 생각하지 않고 나는 새처럼  비약을 꿈꾸면 결과는
    난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할 때 충분한
    준비가 되어져 있느냐를 항상 생각하고 나가야 됩니다. 번개가 친
    다고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공소한 마음으로 번개에 대처할 수 있
    는 준비를 해야만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면 도리어 번개로부터 수
    없이 많은 전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어두운 밤을 환하게 비출
    수 있는 것은 어느 누군가가 번개로부터 전기를 얻었기 때문입니
    다.
     
        두 번째 음효. 할아버지와 먼저 만날 수 있지만 일부
        러 그 앞을 지나서 할머니와 먼저 만나는  것처럼 임
        금의 앞에 직접 나아가지 않고 그 신하와 만난다. 이
        렇게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있으면 허물은 없을 것이
        다.
     
      "할아버지와 먼저 만날 수 있지만 일부러 그 앞을 지나서 할머
    니와 먼저 만나는 것처럼 임금의 앞에 직접 나아가지 않고 그 신
    하와 만난다." 부득이 사장을 만나고 싶으면 자기 위의  상사로부
    터 허락을 얻어서 만나야 된다는 뜻입니다. 즉 작은  것부터 먼저
    만난다는 것입니다. 안하무인격으로 해서는 안되고 겸손해야 된다
    는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하다고 해서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물러
    서는 사람은 중심이 강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완전히 부서
    져 버립니다.
     
        세 번째 양효. 밟고 넘어갈 생각을 하지 말고 이것을
        방지하도록 힘써라. 잘못하면 해침을  당할지도 모른
        다. 흉하다.
     
      지나치게 나가려고 하는 마음을  막아야 합니다. "밟고 넘어갈
    생각을 하지 말라. 도리어 그것을  방지하라." 우주의 메카니즘을
    터득하게 되면 시나리오의 장애를 받지 않습니다. 나는 영화를 보
    면 다 예언을 합니다. 그것은 내가 그 영화를 미리 보았기 때문이
    아니고 아주 환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도 영화가  훤히 보
    이게끔 되면 이제 인생의 시나리오로부터 해탈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놀라지도 않을 것입니다. 숨을 죽이면서  스크린을 쳐다보
    듯 삶과 밀접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탈은 없다. 지나치게 나아가지 말고 주
        위와 조화되게 가라. 자기 마음대로  일을 행하면 몸
        을 온전히 보존할 수 없고 위험하다. 항상 스스로 경
        계하고 때를 기다려라. 오랫동안 정도를 계속 지켜나
        아감이 좋다.
     
      "지나치게 나아가지 말고 주위와 조화되게  가라." 1단계 성공
    을 했다고 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으나 자신감만 믿고 무조
    건 나아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잘되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고 웃
    으면 그 다음 단계에 난관에 부닥치게 됩니다. "항상 스스로 경계
    하고 때를 기다려라."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을 점검하고 자신의
    자신감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날개가 부러질 지도 모
    릅니다.
     
        다섯 번째 음효. 구름이 생겼으나 아직 비가 되어 만
        물을 적셔주지 못한다.  임금이 주살을  가지고 나는
        새를 쏘지 않고 바위틈에  엎드려 있는 새끼를  잡는
        다.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아직까지 자유자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항아리를 만들다가 그것을 깨뜨려
    접시를 만들었다면 본인의 마음은 무슨 창조를 한 것같은 만족감
    이 들겠지만 신의 입장에서 보면 항아리가 접시가 되었다는 지극
    히 평범한 것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내 마음을 믿지  말고 능력이
    곧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될 수 있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
    습니다. 중소기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비를 내릴 수 있을  만큼의
    구름이 된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은 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것 저것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새를 쏘지  않고 바위틈
    에 엎드려 있는 새끼를 잡는다." 아직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능
    력을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분에 넘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착
    실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에 힘쓴다는 뜻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만나야 할 것을 만나지 않고 지나간
        다. 너무나 자신이 높다하여 교만하기 때문이다. 새가
        함부로 날아 설치면  그물에 걸린다.  이것은 자신이
        불러들인 재앙인 것이다.
     
      아직 수준이 낮은 사람이 다  된 것처럼 "부라보"를 외치면 그
    로 인해 큰 화를 입는 법입니다. 성공은 눈 앞의 목표를 정복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앞을 정복하면서 전진하는데서 오
    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받쳐서 따라오는  것입니
    다. 한 번 성공했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이제부터 또 다
    른 시작인 것입니다.
      "너무 멀어요."하고 말하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왜냐면 진정한
    충만은 옆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를 성공했다고 해서 외부
    의 압력을 터득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곳에든지 압력은  있습니
    다. 성공은 조화할 수 있는 능력인 것입니다. 압력을 파괴하고 지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을 때 날개 품안에 행복이 찾아온다고
    이 괘는 말했던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978
  • 55. 화풍(雷火豊)
    『 번 영 』
     
     ●     나는 물론 당신에게 잘되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부자
     ●     가 되라고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
     ○     이 아무리 부자로 많은 것을 벌어놨다 하더라도  당
            신이 죽을 때 가져갈 물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     나는 당신에게 가정을 사랑하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     그대가 가정에 매이는 것은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     왜냐면 아무리 여러분의 자식, 부인, 친지들을 위해
            헌신하더라도 그대가 죽을때 무덤까지는 따라올지라
            도 묘에서 떠나고 나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뇌화풍(雷火豊)
     
        [풍(豊)] 괘는 번영을 상징하는 괘다. 풍(豊)은 성대
        함을 의미한다. 풍(豊)은 밝음으로써 움직인다. 그렇
        기 때문에 성대할 수 있는  것이다. 왕이 공명정대함
        을 숭상하니 그 덕이 성대의  경지에 이른다. 정오의
        태양처럼 천하를 밝게 비출 것이다.  천지에 차고 비
        는 것은 계절과 더불어 소장한다.  천지와 만물이 그
        러하거늘 하물며 사람이나 귀신이랴. 어찌 그 영고성
        쇄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것이 아니고 자연의 것입니
    다. 내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오늘 잠을 자면서  삶을
    청구하여 다음날 주어지는 식으로 살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틀림없이 나의 것이 아니고 자연의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
    가 모르게 우리로부터 삶을 빼앗아 갑니다.
      삶이 인간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살겠다고 해서 더 살아지
    는 것도 아니고, 죽겠다고 해서  죽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바로 우리의 것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삶을 부여
    하였다고 해서 인생마저 내팽개쳐 놓으면  그것은 자연이 원하는
    것에 역행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은 가장 초정밀한 경영
    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터득하고 성리(性理)에 의해 살기위해서 인생에
    있어서 대자연의 경영의 도를 얻어야 합니다. 이 경영의 도를 얻
    지 못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 준 모든 조건을 나쁘게 쓰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성리에 의해 인생을 경
    영해 나갈 수 있는 경영의 도를 얻어야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정화된 관념속에서 자신의  막을 치고 있습니
    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막을 가지고 살면 경영의  도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바로 경영의 도를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는 그  막을 깨
    느냐 깨지 못하느냐에 있습니다.
      인간은 젊었을 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패기와 상상력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막 안에서 자기 생각만  하고 있으면
    자연은 그 좋은 세월을 그냥 흘려 보내 버립니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 [뇌화풍(雷火豊)]입니다.
     
      [풍(豊)]은 풍요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차면 기우나니" 그
    '자연'의 시기에 와있을 때가 바로 풍(豊)입니다.  그래서 이 풍
    (豊)은 엄청나게 크게 발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지
    금이 가장 크므로 이제부터는 기울어진다고 말하는 괘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인생에 있어  자신의 막을 제치고  경영의 도를
    얻으면 기울어지지 않고 풍요로운 상태를  계속하여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경영의 도를 스스로 배워서 깨우쳐야 합니
    다. 짐승들은 엄마 젖을 먹을 때 엄마가 얼마동안 가르쳐 주면 대
    부분이 경영의 도를 얻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아무리 성인이 목
    이 터져라 가르쳐도 소수만이 경영의 도를 얻습니다. 사실 인간이
    기 때문에 경영의 도를 얻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
    나 "경영의 도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필요없습니다. 경영의
    도는 자기 자신의 막만 깨우치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
    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풍(豊)괘입니다.
     
      풍(豊)괘의 하괘는 음성에너지가 하나 있기 때문에 여자를 뜻하
    는 괘이고, 상괘는 남자를  뜻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중녀(中女),
    즉 가운데 여자이고 남자는  장남으로 남자가 나이가  약간 많은
    상태로서 서로 배합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잘  맞는 상태일
    때 인간은 대부분 이 안에서 머무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내 버립
    니다. 인간의 고민은 주로 자기 막안에서 자기 때문에  하게 됩니
    다. 막만 벗어나면 고민은 없어집니다. 영혼이 막 밖에서 사는 사
    람과 막 안에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막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실제로 행동하지는 않고 머리만 씁니다. 그래서 많은 궁리는 하였
    으나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풍(豊)괘는 번영을 상징하는 괘다. 풍(豊)은 성대함을  의미한
    다. 풍(豊)은 밝음으로써 움직인다." 인간이  고민이 없고 심심하
    다고 할 때 자연으로부터  가장 좋은 여건을 부여받은  때입니다.
    그때 막이 깨어져 있고 경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바로 앞날의
    웅덩이를 생각하며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내어 대비를 합
    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할 일이 없이 빈둥거리다가  석가가
    얘기했듯이 "고기없는 못에서 늙은  백조처럼" 처량한 신세가 될
    것입니다.
     
      "왕이 공명정대함을 숭상하니  그 덕이 성대의  경지에 이르렀
    다." 이렇게 죽을 때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막을 벗어나
    야지 공명정대할 수 있습니다. "정오의 태양처럼 천하를  밝게 비
    출 것이다." 태양도 정도가 되면 기울고,  달도 만월이 되면 기울
    어지기 시작합니다. "천지에 차고 비는 것은 계절과  더불어 소장
    하고, 천지와 일월이 그러하거늘 하물며 사람이나 귀신이랴? 어찌
    그 영고성쇄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막으로부터 깨져 나오는 것입니다. 여름이 온다고 해서 옷
    이 필요없다고 찢어버리면 곧 가을이 도착합니다.  여름에는 옷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이것이 모두  자기
    막으로부터 벗어난 공명정대한 경영의 도가  있어야만 되는 것입
    니다. 그래야만 앞을 내다볼 수 있고 겨울에 얼어죽지  않고 따뜻
    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대상. 우뢰와 번개가 함께 오는 것이 풍(豊)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밝은 판단으로 형옥을 판
        결하는 형벌을 집행하여 위령을 세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밝은 판단으로  형옥을 판결하는 형벌
    을 집행하여 위령을 세운다." 형옥을 판결하는 형벌을 집행한다는
    것은 사심이 없이 공명정대함으로 일을 집행한다는 뜻입니다.  그
    러므로 우리 인간은 자기 경영의 도를 얻어야만 자기 인생을 항상
    풍요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양효. 뜻을 같이 하여  나갈 수 있는 주인을
        만난다. 비록 능력이 비슷해서  상등하지만 충돌하지
        아니하니 허물은 없다. 협력하여 나아가면 남에게 인
        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능력이 더 우
        수하다고 생각하여 반발하면 재난을 얻을 것이다.
     
      "비록 능력이 비슷해서 상등하지만 충돌하지  아니하니 허물은
    없다." 첫 번째 양효와 대응관계에 있는 네 번째 효와 같이  나아
    가는데 모두 양효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고  상등합니다. 그런데
    자기 막에 빠져 있으면 서로 충돌하여 허물이 되어  버립니다. 공
    정하게 동업을 함께 하려면 자기 막이 없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것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원하는 자기의 막부터 벗어나 있
    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이것을 좋아하듯이  저 친구고 저것
    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서로 이해와 협력으로 공존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렇게 될 때 비슷한 실력끼리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음효. 거적을 두텁게  둘러치니 밤같이 어둡
        다. 대낮인데도 북극성이 보일 것같다. 불의한 때 무
        리하게 전진하면 남의 의심과  미움을 받게 될  것이
        다. 내 마음에 성의가 있어서 저절로 남의 마음을 감
        동시키게 되면 길하리라.
     
      "거적을 두텁게 둘러치니 밤같이 어둡다."  두 번째 효는 음에
    너지이기 때문에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막을 두텁게 둘러치니 어
    둡다는 것입니다. 남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막을
    거두어야 합니다. 뇌화풍(雷火豊)은 풍요의  도를 계속 얻으려면
    자기만의 막을 벗어나야 된다라는 것을 계속 말합니다.
     
        세 번째 양효. 막을 두텁게  둘러치니 밤중같이 어둡
        다. 대낮인데도 작은 별이 보일 것같다. 그런  상황에
        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오른팔이 꺾였으니
        마침내 쓰일 수 없다. 재능을  감추고 나아가면 탈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경영의 도를 얻지 못하면 자기 입장만 생각하게 되고 자
    기 입장만 생각하다 보면 더 틀어박혀 버리는 결과만 생기게 됩니
    다.  그러면 나중에는 내가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하는  공포까지
    생기게 되어 결국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자기 막을
    벗어나면 시야가 탁 트이게 되고  정신도 맑아지고 생을 보람있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른 팔이 꺾였으니 마침내 쓰일 수 없다. 재능을 감추고 나아
    가면 탈이 없을 것이다." 막 안에서 엄청나게 기뻐하는 기쁨은 바
    로 엄청난 재난임을 알아야 합니다.  즉 오른 팔이 꺾이는 불행이
    곧 닥치게 됩니다.  여기서 재능이란 "나는 이렇다."라고 자신을
    내세우는 막을 말합니다. 그  막을 넘어가서 경영을 하지  아니하
    고, 그것을 가지고 우기게 되면 크나 큰 재난으로 치우치게 될 것
    입니다.
     
      사람이 재능의 자아에 치우쳐서 바깥  세상과의 연관을 끊어버
    려서는 안됩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가난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난한 세계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지만이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난 알기를 무슨 별나라 세계처럼 우습게  취급
    하는 사람은 조금 있다가 망할 사람입니다.  많이 알고 있다고 스
    스로 믿고 있는 사람만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사랑을 얻
    고자 하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이 세상 모
    두가 사랑하지 않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전부다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이 경영되어야 합니다. 카르마[業]가 인생이 되어서
    는 안됩니다. 그 카르마를 고집해서는  물론 안됩니다. 그리고 하
    루속히 막을 자기 막으로부터 벗어나야 양을  몰고 갈 수 있습니
    다. 양치기가 자기 막안에서 생각에 잠겨있으면 양떼는 다 흩어져
    버립니다. 양치기도 양을 잘 몰기 위해서는 경영을 해야 합니다.
     
        네 번째 양효. 거적을 두껍게  둘러쳤으니 위치가 좋
        지 못하다. 대낮에도 북두칠성을 볼 것같다. 어둡기만
        할 뿐 밝은 구석이 없다. 그러나 동지를 만나면 함께
        전진할 수 있어서 길하리라.
     
      일본 속담에 "사람 알기를 도둑놈같이 하라."라는  말이 있습니
    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중 동업해서 잘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
    습니다. 그런데 사실 뭔가 이루려면  혼자하기는 힘듭니다. "동지
    를 만나면 함께 전진할 수 있어서 길하리라." 사실 자신의 에너지
    를 대상을 향해 쓰는 방향으로 터득하게 되면 동지가 상당히 필요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게 사람입니다. 그
    런데, 자기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이 바로 자기 적입니
    다. 그래서 자기 속셈만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주변은 괴로
    와집니다.
     
        다섯 번째 음효. 현자를 초빙해서 쓰면 경사와 명예를
        얻는다. 길하다.
     
      거적을 두텁게 둘러친게 곧 나의 마음입니다. 거적을  둘러치면
    안보입니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넓게 보는 법입니다. 진정으로 훌
    륭해지면 더 넓게 보이는 법입니다.
      "현자를 초빙해서 쓰면 경사와 명예를 얻는다. 길하다." 하고자
    하는 일을 함께 하는 동지가 있으면 그만큼 큰  행복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나"가 없는 동지가 필요합니다.  사랑으로 맺어진 동
    지. 인정과 인정으로 맺어진 사이는 언젠가 뒤돌아서면 욕을 할게
    틀림 없습니다. 뜻으로 사랑으로 맺어져야만 영원히 같이 갈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우주는 사랑인 동시에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영원히 우주가 망하지 않는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우
    주는 차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
    들은 이 괘를 보면 차면 기운다를 걱정합니다.
     
        여섯 번째 음효. 한 때 하늘이라도 올라갈 것같은 그
        저택이 지금은 거적으로 둘러쳐져 있다. 문틈으로 들
        여다 봐도 인기척이 없다. 사람의  눈을 피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삼년동안 누구 한 사람 얼굴을 본 사람
        이 없다. 흉하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항상 자신에 만족하지 말고 자연
    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벌어봐야 자연의 것이
    지 내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자연과 하나
    가 되는 길입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자식도, 부인도 내가 죽
    고 3년후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러
    한 인간의 심정을 쫓지말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을 얻어
    야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그것을  알고 사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얻은 행복은 반드시 비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물론 당신에게 잘되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부자가 되라고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아무리 부자로  많은 것
    을 벌어놨다 하더라도 당신이 죽을 때 가져갈 물건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또 나는 당신에게 가정을 사랑하라고는 말하고 있지만 그
    대가 가정에 매이는 것은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여러분의 자식, 부인, 친지들이 있더라도  그 사람들도 결국 그대
    가 죽고나서 그대의 묘까지는 따라갈 수는 있어도 결국 묘에서 떠
    나고 나면 더 이상의 관계는 끝이기 때문입니다.
     
      안중근이나 이순신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항상 살아있습니
    다. 그들은 조국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석가나 예수 등 성
    현들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가능한한 그토록 이 지구와 함께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
    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차고 기우는 법칙을 항상 갖고 있
    지만, 변해도 그 변화에 휩쓸려 가지 않는 세계가  반드시 존재하
    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만족에 의해서 마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끌려 살다보면  언젠가 피보는 때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 사이에는 처음에 만났을 때  서먹서먹한게 많기 마련입니
    다. 그것은 서로가 스스로를 막안에 묶어놓고  살아왔기 때문입니
    다. 우리가 태양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밖으로 흘러나올
    줄 알아야 합니다. 즉 '함께'라는 정신이 있어야 하고 공동체를 위
    해 희생하는 에너지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재
    능으로만 출세하게 되면서 재능으로 만족을 얻게 되면 그것은 언
    젠가 반드시 하향길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5133
  • 54. 택귀매(雷澤歸妹)
    『 첩으로 시집가다 』
     
     ●     비즈니스가 되었건, 공부가  되었건 결실이  있어야
     ●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드웨어를 이루어내지 못하
     ○     면 아무런 맛이 없습니다. 또  하드웨어를 잉태시키
            지 못한 노력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하드웨어가 없
     ●     는 소프트웨어는 있으나  마나한 것입니다.  태풍도
     ○     번개도 소프트웨어를 망가뜨릴 수는 없지만  하드웨
     ○     어가 없는 소프트웨어는 태풍이 불기전에 이미 망가
            진 제품입니다.
     
                        뇌택귀매(雷澤歸妹)
     
        [귀매(歸妹)]의 괘는  여자가 시집을  가는데 중요한
        괘다. 시집가는 길에  여자가 주도하여  나서는 것은
        흉하다. 만에 한가지 좋은 일은 없다. 여자가 시집가
        는 것은 천지간의 큰 법칙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사
        귀지 아니하면 만물이 생겨나지 못함이다. 여자가 시
        집가는 것은 인간의 시종일관한 도리다. 그러나 여자
        가 먼저 즐겨함으로써 남자를 움직여  시집가는 것은
        여자의 지위로서 부당하다. 그러니 흉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중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해낼 수 있는  능력 예를 들면 아이디어,
    방정식과 같은 것들이고, 하드웨어는 그것들이 실질적으로 해내어
    나타나 있는 결실, 기계 따위 등등입니다. 즉, 하드웨어가 우리의
    몸이라면 소프트웨어는 생각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벼락이 치고
    홍수가 나고 태풍이 부는 등 천재지변이나 전쟁이 나서 폭탄이 터
    지는 등의 재해들은 하드웨어를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설사
    깨어진 집이라도 다시 건설할 수 있습니다. 즉 천재지변도 하드웨
    어는 파괴시킬 수는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파괴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훨씬 중요하
    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하는데 결실이 생기지 않는다." 즉 자본을 들여
    서 사업을 벌렸는데 자본만 탕진하고 결과가 없다면 어디에 잘못
    이 있는 것일까? 소프트웨어에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
    리는 먼저 소프트웨어가 되어져 있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가 되
    어져 있지 않은 하드웨어는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는 있는데  하드웨어가 없다면
    이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결실이 없는 소프트웨어는 아
    무 소용이 없습니다.  흔히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따라잡은 나라들입니다.  소프트
    웨어가 하드웨어를 따라가면 하드웨어 자체는 따라 잡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 이상의 창조력은 발휘할 수 없습니다.
      2차 대전때 일본은  자신들도 어지간히 비행기도  만들어 내고
    또 가미가제 정신도 있으니까 이 정도면 미국과 전쟁을 한 번 벌
    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일어나고 보니까
    일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인들은 정신통일, 사무라이
    정신 등등으로 총으로 안되면 몸으로라도  해낸다라는 정신은 가
    지고 있는데 미국인들은 유도탄이라는 것을  가지고 보이지도 않
    는데도 정확하게 자신들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또  일본은 폭탄
    을 많이 만들어서 많은 것을 가지고  적은 적을 때려부수려고 했
    는데 미국인들은 원폭이라는 아주 작은  규모로 어마어마한 위력
    을 발휘하는 폭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무조건 항복
    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일본인은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런 소프트웨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우리는 소프트웨어적인 공
    부를 엄청나게 해야한다.' 일본은  엄청나게 공부하였으며 오늘날
    드디어 선진국가가 되었습니다. 선진국 상품들을 모방하더라도 소
    프트웨어를 통해서 얼른 자기 것으로 변신시켜 남들이 만들어 놓
    은 하드웨어를 능가하는  하드웨어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즉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따라 잡는 입장에 섰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 아직  선진국가에 들어가지 못한
    나라. 대표적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같은 나라들은 선진국에서
    만들어 낸 것을 보고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엉성하다가 점점 비슷하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산품은
    아직도 어딘지 모르게 엉성하고, 뭔가 마무리가 덜된 것같은 느낌
    을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지금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선진국 물건을 보고 어떻게  하면
    그와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 낼 것인가 생각했지, 그  이상의 물건
    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부족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먼저 발전한 후 곧  하드웨어가 이를 받쳐주어야
    합니다. 인간 개개인도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따라  잡지 않으
    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그 아이디어가 결실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헛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소프트웨어가 되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봐야 소용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비즈니스가 되었건, 공부가 되었건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의 인생이 하드웨어를 이루어내지 못하면 아무런  맛이 없습니다.
    또 하드웨어를 잉태시키지 못한 노력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하드
    웨어가 없는 소프트웨어는 있으나 마나한 것입니다.  태풍도 번개
    도 소프트웨어를 망가뜨릴 수는 없지만  하드웨어가 없는 소프트
    웨어는 태풍이 불기전에 이미 망가진 제품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이 말은 자기가 아는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하드웨어를 해보았더니 하드웨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
    아서 거기에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소
    프트웨어조차 분명하지 않은  사람이 그저  하드웨어를 만들면서
    그냥 실패해서 쪼개져 나가는 것, 그것은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도 없을 뿐더러 그런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귀매(歸妹)] 괘는 상괘가 음(陰)이 둘, 양(陽)이 하나로 남성
    을 나타내는데, 양효는 첫 효에 있어 장남, 즉 나이 많은 남자를
    뜻하는 괘입니다. 하괘는 음(陰)이 하나, 양(陽)이 둘로 여성을
    나타내며 특히 세 번째 효에 음(陰)이 있어 젊은 여자를 뜻합니다.
    주역은 밑에서 위로 읽기 때문에 결국 귀매(歸妹)는 젊은 여자가
    나이 많은 남자를 유혹한다 해서 이것은 첩이 된다는 뜻입니다.
      위의 괘는 남자를 뜻하면서 뇌성을 나타냅니다. 아래 괘는 여성
    을 뜻하면서 연못을 뜻합니다. 연못위에 뇌성이 치면 수면이 출렁
    거립니다. 그러면 태풍 불 때처럼  풍파가 많게 됩니다. 음성기운
    은 밑에 숨겨져 있어야 하는데 귀매  괘는 첫째, 둘째 효가 양효,
    다섯째, 여섯째 효가 음효로 이루어져 있어 음성 에너지가 위에서
    양성기운을 누르고 있는 형상으로 양성기운이  작용을 못하게 되
    어 자체내에서 풍파만 일어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자에게 쥐어 사는 남자들  치고 제대로 되는  남자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나마 여자를  무시하고 사는 사람은  더 엉망입니다.
    그러니까 남자는 남자답게 활동하여 여자를  여자답게 추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추스리지 못하고 무조건 전진만 해서는 되지 않는
    다는 교훈을 귀매는 주고 있습니다.
     
      뇌(雷) 괘는 뇌성이므로 움직임입니다. 하괘는 연못이면서 감각
    적으로 기쁨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남자가 움직이고
    여자는 기뻐한다라는 뜻에서 이는 정신적인  사랑이 없이 육체적
    인 관계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안이 충실하지 않은 사랑입니
    다. 그래서 노력은 하는데 안에  알맹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소프
    트웨어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 하는 노력이 이와같은 것이라는 이
    야기입니다.
      "여자가 먼저 즐겨함으로써 남자를 움직여 시집가는 것이 귀매
    의 상징이다. 여자의 지위로서 부당하다. 흉하다." 양성기운에 의
    해 이 우주는 아름다운  창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성에너지를 음성에너지가  짓눌러 버리면  세상은 파괴되어
    버립니다.
      남자는 판단하기 어려울 때에는 여자의 말을 한 번쯤 경청해야
    됩니다. 왜냐면 남자는 나갈려고 하는데 여자는 먼저 당길려고 하
    는 것을 우선 생각하니까 남자가 여자의  말을 한 번쯤 경청하면
    좀 더 신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우선하고 남
    자가 거기에 매여 살면 아름다운 창조는 벌어질 수  없습니다. 여
    자가 주도하는 집안은 크게 잘되지 않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움직
    이는 것은 깊이가 없는  결과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여자는  자기
    속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자가 주권을 가지고 있으면 흉하다라
    고 주역은 말하고 있습니다.
     
        대상(大象). 연못 위에 우뢰가 진동하고 수면위에  파
        문이 일어나는 것이  귀매(歸妹)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일시적인 현상에  사로잡히는 폐해를
        깨닫고 영속되는 길에 마음을 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일시적인 현상에  사로잡히는 폐해를
    깨닫고 영속되는 길에 마음을 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깊이
    장래를 전망하면서 폐해를 깨달아 안다는 뜻입니다. 여자는 먼 미
    래를 생각하지 않는게  원칙입니다. 여자는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멀리 있는 사람보다는 가까운데 있는 사람의  영향을 잘 받게 되
    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이치를 따지게 되면 여자는  경우에
    맞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가 혀를 내
    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이치에 맞지 않는 울타리에 가두어 놓으
    면 남자가 크게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심지가 굳은
    남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군자는 이와같은 처지에  있어서 그런
    가벼운데 일어나는 파문을 쫓지  아니하고 심도 있는  깊은 것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즉 "내가 이 일을 가벼운 마음에 너무 즐겨
    서 하고자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양효. 소실로 시집간다. 허나 절름발이도 걸
        을 수 있는 것. 비록  남의 소실이긴 하지만 정처(正
        妻)와 서로 힘을 모아 성의껏  남편을 섬겨나가면 길
        하리라.
     
      "소실로 시집간다." 첫 번째는 양성에너지이기 때문에 뭔가 해
    야 됩니다. 그래서 소실이라는 명목으로 시집을 보냅니다. 그런데
    소실이라는 명목으로 시집을 보내는 것도 안되는 것은 아니며, 결
    국은 상식을 쫓는 일입니다.  아주 꼭 맞는  바른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은 바른 것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어중간한 것도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첩으로 시집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뜻
    입니다.
      "비록 남의 소실이긴 하지만 본부인과 서로  힘을 모아 성의껏
    남편을 섬겨 나가면 길하리라." 이 말은 만약 내가 직장을 들어갔
    는데 나에게 딱 맞는 직장이 아니다 하더라도  "못해 먹겠다." 하
    면서 하는 둥 마는 둥  하지 말고, 협력을 다해서 자기  나름대로
    깊이 있게, 진실하게 성의껏 생활하면 길하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군자가 아닌 이상 자신에게 꼭  맞는 직장을 못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파문이 일 듯이 깊이를 갖지 않고  가볍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고  나서 보니 내가 원했던게  아닙니
    다. 그런 경우에는 비록 절름발이와 같은 신세라 하더라도 성의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하고 나가버리는  사람은 자기의 심도
    있는 세계, 인생의 어떤 깊이를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설
    사 소실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잘못했다고 탓하거나, 그만 두는 것
    보다는 거기서 성심껏 생활하다 보면 언젠가  길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부도가 날 회사에서 나의 노력에  의해서 그 부도를 막아
    낼 수 있다면, 나는 그 회사에게 희생당한 것이 아니고 나중에 내
    개인 사업을 할 때 부도당해질 수 있는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된 것입니다. 좋은 곳을 찾아가지 말
    고, 나쁘고 불리한 곳에서 그곳을 좋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
    력, 그것이 갖추어지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 양효. 애꾸눈도 볼 수 있는 법. 남의 소실로
        서 한 사람의 본 몫은 못할 망정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숨은 노력을 계속하여 감이 좋다.
     
      양성에너지이므로 자꾸 무얼 바라지 말고, 바르게 되어질 수 있
    도록 성의를 다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노력입니다. "애꾸눈도 거
    리 측정은 못하지만 보이기는 하는 법," 설사 거리 측정이 안된다
    하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보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절름발이도 늦기는 하지만 걸을 수 있듯이, 애꾸눈도 정확히
    보지는 못하더라도 볼 수는 있듯이," 일단 어설프게 나마 해야할
    시기가 오면 그렇게라도 시작은 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시작하
    였으면 "남의 소실로서 한 사람의 본 몫은 못할 망정 한결같은 마
    음으로 변함없이 숨은 노력을 계속하여 감이 좋다." 나의 부실 때
    문에 한사람의 몫을 못할  망정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이 없이
    숨은 노력을 계속하여 감이 좋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안된다고 짜증을 내지  말고, 처음부터 다 되어질  수
    없는 법, 안되는 것만큼 더 노력을 해야 됩니다. 첩으로 시집가서
    혼자 독차지하려면 집안이 풍지박살이 나고  쫓겨나게 되니까 못
    마땅 하더라도 "본부인과 잘 뜻을 합해서 해나가면 길하리라." 즉
    내가 무슨 일을 하다가 저 사람하고는 마음이 안맞아서 못하겠다
    하고 돌아서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할 일을
    위해서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더 정성껏 하면 결국은 좋
    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쪽 눈이 없다  하더라도
    볼 수는 있는 법. 잘  안보인다고 투정하지 말고 보이는 것을  갖
    고, 즉 그 정도 실력만 갖고라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음효. 여자가 첩으로  남편의 애정을 얻으려
        하나 무리다.  몸을 삼가 부처(副妻)가 되는 것이 분
        수에 맞는 줄 알아야 한다.
     
      여자는 남자를 독점하려고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정처
    (正妻)하고 부처(副妻)하고 한 집에 사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
    니다. 여자는 자기 중심적이므로 남자가 이쪽도  신경쓰고 저쪽도
    신경쓰고 있는 것을 알면 배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애정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는 바람을 피우면 안된다고 세 번째에
    서 말하고 있습니다.
      "몸을 삼가 부처가 되는  것이 분수에 맞는  줄 알아야 한다."
    여자가 정조를 가지면 음성에너지의 덕이 나가게  됩니다. 여자의
    심정으로 봤을 때는 독차지 하는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중
    요한 것같지만 지금까지 성실하게 왔는데  채워지지 않는다고 튕
    겨져 나가면 그나마 성실한 것이 아무런  효력을 발생할 수 없게
    됩니다. 절름발이라 하더라도, 또 애꾸눈이라  하더라도 못마땅한
    처지에 부합해서 그 곳을 위해서 힘을 쓰면 성공할 수 있는 위대
    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청년이 마쓰시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실패하는 가
    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쓰시다가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기 직전에 그만
    두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튕겨져 나가야 한다." 할 때 마음을  가다듬고 정성을 쏟
    으면 답을 자연이 가르쳐 주게 됩니다. 우주가 자기  하는대로 잘
    안된다 해서 망치로 내려치면 그 순간  우주는 그 깨어지는 파편
    들을 그 사람에게 돌려줍니다. 그래서 "비록 절름발이라 하더라도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성실껏 행하다가 부아가 날 때도 있겠지
    만, 그 때 튕겨나가지 말고 마음을 바르게 해야된다. 그래야만 심
    도 있는 깊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하괘 택(澤)괘가 주는 교
    훈이었습니다.
     
        네 번째 양효. 혼기가 늦어진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
        지는 것은 좋은 인연이 있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에 보면, 원래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안에서 무수히 많
    은 소프트웨어의 작용을 해가지고 소프트웨어가 이제 이길 수 있
    다는 확신이 섰을 때  비로소 실행으로 옮겨야지  성공률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가 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도 그
    거 해야지.' 하면 될 턱이 없는 것입니다. 즉 안에  내실이 분명히
    갖추어진 다음에 행실로 옮기라는 얘기입니다.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좋은 인연이 있기를  기다리기 때문이
    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간에  꼭 어려운 일에 부딪치게 됩니
    다. 대중의 환호를 받으며 화려하게 무대에 서는 가수들을 평범한
    사람이 보면 그저 멋있는 것같아서 나도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생
    각할 지 모르지만, 훌륭한 음반을 내기 위해서는 노래를 만 번 이
    상 부르며 피나는 연습을 해야됩니다. 만 번을 불렀을때 비로소
    그 사람이 감정으로 인해서  삐그덕거리는 것이 없어집니다. 제작
    자들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한 후 '난 이렇
    게 했는데 왜 안되나?' 할 때, 그 때가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지
    금까지는 자기 기분으로 한 것이고, 이제부터 진짜 일을 느끼면서
    할 때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은나라의 천자인  제을이 그 누이를
        시집보낼 때 그 의상이 따라가는 시종의 것보다도 오
        히려 검소하였다. 귀한  것은 마음속에  있고 의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달은 보름에 가까울 때가  좋다.
        길하리라.
     
      쉽게 예를 들면, '내가 요걸  사면 신나겠지. 막 자랑할텐데 .'
    하는 그런 기분을 가졌을 때 일은 되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운전
    면허증을 딸 때도 '따자마자 차를 멋있게 몰고 다녀야지.' 하는 기
    분이 들 때 운전면허증을 따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그런 때는 면
    허증이 따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몇 번 떨어져서 그런  기분이
    다 지칠 때 그때가서 겨우 면허증이 따집니다.  그래서 "은나라의
    천자인 제을이 그 누이를 시집보낼 때  그 의상이 따라가는 시종
    의 것보다도 오히려 검소하였다." 자신의 사치스런 감정이 다  없
    어질 때, 제왕의 누이라는  높은 신분이지마는 그런 사치성이  다
    없어질 때, 그때 제왕이라는 뜻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사치가 들어 있다는 것은 이미  그 안에 실수가 내포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치스러운 마음이 다 사라질
    때 객관적으로 현실이 보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의상을 치워버린
    다고 했습니다.
     
        여섯 번째 음효. 조상의 제사에  아내가 받들고 있는
        광주리는 아무 것도 담지 않은  빈 광주리요, 남편의
        희생으로 받치는 양은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썩은
        양이었다. 이러고서야 가정이 순조로울 수 없다.
     
      결과가 생긴 다음에는 그것을 펼쳐내야만 됩니다. 소프트웨어가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하드웨어가 뒤따라야 합니다. 다 이루어졌다
    고 해서 자기 혼자만 독차지 하고 그것을 베풀줄 모르면 아무 소
    용이 없습니다. '나는 했는데 '라는  자기 만족에 빠져서 그것을
    펼쳐내지 못한다면, 씨를 뿌려 놓고 나중에 거둬들이는 노력은 하
    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조상의 제사에 아내가 받들고 있는 광주리는  아무 것도 담지
    않은 빈 광주리요, 남편의 희생으로 받치는 양은 찔러도  피가 나
    지 않는 썩은 양이었다."  하드웨어가 뒤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하더라도 빈광주리에 불과하
    고, 양은 양이로되 피가  나지 않는 썩은  양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소프트웨어가 확고부동해야 하며,  그 소프
    트웨어는 반드시 하드웨어를 통해서 결실을  만들어 내야만 하겠
    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6114
  • 40. 수해(雷水解)
    『 고난이 풀리다 』
     
     ●     인생은 일장춘몽이 결코  아닙니다. 인생은 우뢰가
     ●     울고 비가 오는 가운데 돋아나는 창조의  세계이며,
     ○     그것을 누릴 수 있는 풍요의 세계이며, 그것이 나에
            게 주는 행복한 세계입니다. 눈보라 치는 겨울이 지
     ●     나면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맞이 하듯이 험난함 뒤
     ○     에는 포근함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평생의 삶
     ●     이 항상 고된 법은 없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도 있
            고 평온이 찾아 올 때도 있듯이 어려움 뒤에는 편안
            함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뇌수해(雷水解)
     
        [해(解)]는 험난을 의미하는  뇌(雷) 괘와  움직임을
        상징하는 수(水) 괘로 구성된다.  움직임으로써 험난
        을 벗어나는 것이 해(解)괘의 상징이다. 평탄하고 관
        대한 겨울이 풀리면  대지는 많은 생명을  얻으리라.
        평탄하고 광대한 도(道)를 행해야 좋다. 험난을 헤치
        고 나아가다 길이 막히거든 되돌아와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지나침이 없는 중용의  길이기 때
        문이다. 나아갈 길이 있으면 주저않고 빨리  가는 것
        이 좋다. 길은 이제 험난에서 벗어나  순조로 향하고
        있으니 나아가면 공이 있으리라. 천지에 겨울이 풀리
        니 우뢰가 울고 비가  온다. 우뢰가 울고 비가  오니
        온갖 실과와 초목이 모두  껍질을 깨고 새싹을  비춘
        다. [해(解)]의 시기의 힘은 진실로 크다.
     
      우리 마음이라 하는 것은 쓰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
    리 사람들은 자칫 잘못하여 마음을 내어 쓰는 쪽에 사용하지 않고
    마음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 마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 도를 닦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중대한 과실을  범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것을 이기기  위해 타는 불속에 손을  집어넣는
    행위. 이것이 도 닦는게 아닙니다. 손이 뜨거운 불에 가면 타버립
    니다. 손이 뜨거운 것을 느끼면 결국 손은 불속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도를 얻은 사람은 손을 불속에 집어 넣지는 않지만, 손을
    가지고 불을 지피거나, 불을 뗀다든가하여  불을 쓸줄 압니다. 불
    을 사용하기 위해서 손을 쓸 수 있습니다.
     
      마음은 그와 똑같아서 사람이 자기 심정에 빠진 것은 뜨거움 안
    에 빠진 것과 똑 같습니다. 마음이 무(無)라하여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말하는게 아닙니다. 무(無)는 마음에  빠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써야되는 겁니다. 그 마음을 쓰면 뜨
    거운 불을 손이 느껴서 불을 사용할 수 있듯이, 어려운 난제에 부
    딪쳤을 때 마음이 에너지가 되어서 쓰여지게  되면 결국 그 난해
    한 문제와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쓸 때는
    계산된 마음 없이 마음을 내어 쓰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부딛쳐 극
    복해 나아감으로 해서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고달프다
    고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외부의 고난의  세계에 의해 자신이 파
    괴되어 스스로 분열해 버립니다. 고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그 고난
    을 흡수해서 생기 발랄한 생동하는 힘을 통해 이겨나가야 합니다.
      차가운 땅덩어리를 뚫고 나오는 새싹은 결코 새싹의 힘만 가지
    고 나오는게 아닙니다. 새싹의 힘을 돋아주는 태양의 힘이 새싹에
    게 스며들어 오는 것입니다. 새싹은 그것을 받아들임으로 해서 꽁
    꽁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올 수 있습니다. 땅속에  박혀있는 씨
    앗은 태양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운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에너지는 어디든지 골고루 다 있습니다.  우리가 못해
    먹겠다고 하는 그곳에도 그 기운은 있습니다. 그것을 만나는 사람
    은 아무리 어려운 역경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역경을 해결해 낼
    수 있는 힘을 받게 되지만 못해먹겠다고 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
    지 차가운 땅덩어리에 묻혀 피지 못하는 씨앗이 되어 버립니다.
     
      "[해(解)]는 험난을 의미하는 뇌(雷)  괘와 움직임을 상징하는
    수(水) 괘로 구성된다.  움직임으로써 험난을  벗어나는 것이  해
    (解)괘의 상징이다." [해(解)]괘는  험난을 의미하는  뇌(雷)괘와
    움직임을 상징하는 수(水)괘로 구성되어 움직임으로써 험난을 벗
    어난다는 뜻입니다. 움직임으로써 험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험난
    한 것을 받아들여서 자신의  움직이는 힘을 통해  해결해 간다는
    뜻입니다. 상괘 [뇌(雷)]는 음에너지 두 개에  양에너지가 밀려있
    는 상태입니다.
     
      구름이 뭉치고 뭉치면 서로 부딪쳐서 뇌성을 일으킵니다.  인간
    의 마음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폭발해서 히스테리를 일으
    킵니다. [뇌(雷)]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하괘 [수(水)]는  음이
    가장자리에 균등하게 존재하고 중앙에  양(陽)이 있기 때문에 이
    리도 흐르고 저리도 흐를 수 있습니다. 물은 가장자리 음에너지가
    흡수하기 때문에 물과 물이 서로 만나면 뭉칩니다. 그러나 중심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물은 유들유들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그
    래서 고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고난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
    라 고난을 흡수해서 나아가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 바로 [뇌수해]
    입니다.
     
      우리는 바닷물을 전부 다 없앨 수는  있지만 모타 보드를 타고
    바다를 능히 이리저리 누비며 다닐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어려움을
    헤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어려움을
    안고 주저앉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어려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을 헤쳐 나가야겠다는 기운이
    머리위로 올라오는 사람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하다못해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감기에  빠져서 "나는 힘이 없
    어서 못한다." 하는 사람은 감기로 무척 고생을 하게 되지만 감기
    를 자기로부터 떨어뜨리려고도 하지 말고 일에 대한 자기 기운이
    머리위로 올라온 사람은 바쁜와중에서도 간단히 약국에 들려 감기
    약 몇 알만 먹고도 2, 3일 지나는 동안 감기는 저절로 없어져 버
    립니다. 그리고 앓아 눕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기운이 위로 올라오는 사람은 어려움
    너머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려움 너머에 대해 이
    야기하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또 기운이 위로
    올라오는 사람은 객관적이고 길을 발견하지만, 기운이  위로 올라
    오지 못하는 사람은 심정적이고 주관적이고  자기 이야기만 자꾸
    하게 됩니다. 발이 아파서 뛰질  못하겠느니, 다리가 떨려서 가지
    못하겠느니 하는 경우는 전부다 자기 주관적이며 기운이 위로 상
    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평탄하고 광대한 도(道)를 행해야 좋다. 험난을 헤치고 나아가
    다 길이 막히거든 되돌아와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지
    나침이 없는 중용의 길이기 때문이다. 나아갈 길이 있으면 주저않
    고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뇌수해]는 험난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험난을 만나면 평탄하고 광대
    한 도를 행할 것. 둘째,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면 물러나서 안정을
    취할 것. 셋째, 아직 문제가 남아있으면 신속히 처리해 버릴 것입
    니다.
     
      첫째는 고난을 만났을 때 나만 빠져 나가려 하지 말고 내가 처
    한 그 환경을 평탄하게 고난에서 구하려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회
    사가 쓰려져 가면 어떻게든 월급만 받아먹고 그만뒤야지 하지 말
    고 회사를 튼튼한 기반이 되도록 흑자로 바꾸어 놓겠다고 마음을
    먹고 머리를 써서 바꾸라는 것입니다. 즉 고난이라고 하는 세계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온 정성을 쏟으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지구 안에서도 태양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그 태양에너지를 통
    해서 자신의 힘을 배가시켜  결국 모든 일을 쉽게  해결해 낼 수
    있는 안목과 영감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고난이
    닥쳤을 때 "자기 마음과 온몸과 두뇌를 통해서 그 고난이라는 세
    계를 평탄한 세계로 바꾸어 놓으려고 할 것"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마음만 앞서는 사람은 어떻게 일이 하나  해결이 되면
    금방 막 덤벼들어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손이 한 번 불을 지폈다
    고 해서 큰 불을 지필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큰 불덩어
    리를 손으로 지필려고 하면 손이 다칩니다. 손으로는 성냥불 정도
    만 지피는 것입니다. 진짜 고난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은 고난때
    온몸으로 집중을 하고 그 이후는 안정을 취하는 법입니다. 집중을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관심은 항상 그곳에 있어야  합니
    다. 안정을 취한다고 신경을 끄고 푹 쉬어버리면 안됩니다.
     
      고난이 아닌 상태에서 억지로  힘 쓸 필요가 없습니다.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면 물러나서 안정을 취할 것. 즉 몸을  잘 간수해야
    합니다. 불이 중요한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손도 잘 보호해야 합니
    다. 그 보존된 손으로 또 새로운 불을 일으키기 위해서 입니다.
     
      세 번째, 아직 문제가 남아 있으면 신속히 처리해 버릴 것. '큰
    덩어리를 닦아냈으니 작은 덩어리는 그냥 저절로 털어지겠지.' 하
    면 오산입니다. 조금 남은  마무리를 '그건 두었다가 내일해야지.'
    하면 그만 두자는 것이랑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오히려 맨 마
    지막에 마무리할 일이 남았을  때 마음은 더 조급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그 뒤에 안정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
    을 깨끗이 청소하려면 완전하게 청소해야지, 지푸라기 몇 개 떨어
    진 것을 그냥 놔두면 그것이 눈에 더 띄는 법입니다. 말끔히 그걸
    치워버렸을 때 비로소 깨끗하게 치워진 방이 나에게 청결함과 화
    사함을 안겨주게 됩니다.
     
      아직 문제가 남아 있으면 신속히 처리해 버릴 것. 이것이  나아
    갈 길이 있거든 주저말고 빨리 가면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길
    은 이제 험난에서 벗어나 순조로 향하고 있으니 뒤에 누릴 수 있
    는 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그뒤에 오는 [뇌수해]
    의 힘이 진실로 크게 됩니다. 어렵다고 되돌아서는 사람은 영원히
    그때의 힘을 모르고 사는  사람입니다. 또 뒤에 물러나서  스스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행복을 영원히 알 수 없습니다. 만물이 나를
    도와주고 있으며, 그리함으로써 만물과 함께 있는 이 세상이 영원
    한 행복의 파라다이스라는 것을 알 지 못하게 됩니다.
      "우뢰가 울고 비가 오니 온갖 실과와 초목이 모두 껍질을 깨고
    새싹을 비춘다. [해(解)]의 시기의 힘은 진실로 크다."
      험난을 해결해 놓으면 그 뒤에 오는 때의 힘이라는게 있습니다.
    어렵다고 되돌아서는 사람은 영원히 때의 힘을 모르고 사는 사람
    입니다. 즉, 험난을 해결하고 뒤에  물러나서 스스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행복을 영원히 모릅니다. 또 만물이 나를  도와주고 있으
    며 그리함으로써 만물과 함께 있는 이  세상이 행복한 영원의 파
    라다이스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인생은 결코 일장춘몽이 아닙니다. 인생은 항상 우뢰가 울고 비
    가 오는 가운데 돋아나는 창조의 세계이며, 그것을  누릴 수 있는
    풍요의 세계이며, 그것이 나에게 주는 행복한 세계입니다.
     
        대상. 우뢰가 진동하고 비가 쏟아지는 것이  해의 괘
        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백성의  과실을 용서
        하고 죄와 형벌을 너그럽게하여 그 고통을 풀어준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백성의 과실을  용서하고 죄와 형벌을
    너그럽게하여 그 고통을 풀어준다." 고난이 해결되면 군자는 겨울
    이 풀리듯이 봄기운의 상태를 만들어 놓는다는  뜻입니다. 사람뿐
    만 아니고 어느 세계든지간에 미워하는  세계가 있어서는 안됩니
    다. 그러면 나중에 만물이 전부다 자신이 나아가는 길을 도와주게
    됩니다.
     
        첫 번째 음효. 강(强)과 유(柔)가 의좋게  이웃해 있
        으니 허물이 있을 수 없다.
     
      "강(强)과 유(柔)가 의좋게 이웃해 있으니  허물이 있을 수 없
    다." 바로 위에 있는 강한 기운이 흐트러지지 않게 음효가 막아주
    고, 또 대응하는 네 번째 강한 기운도 밑으로 빠지지  않게 잘 흡
    수하여 막아주니 쓸데없는 에너지의 낭비를  막아 허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양효. 사냥에서 세 마리 여우를 포획하고 황
        금의 화살을 얻는다. 알맞은 길을  얻었기 때문이다.
        시종일관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사냥에서 세 마리  여우를 포획하고 황금의  화살을 얻는다."
    주역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니까 세 번째 음효만 물리치고 올라가
    면 네 번째 양효와 힘을 합하여 그 위의 음효 두 개도 물리칠 수
    있으므로 사냥해서 세 마리의  여우를 포획하고 네  번째 양효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음효는  흐르는 기운
    이기 때문에 위로 흘러서 상승하면 그 기운을 보내줄 수 있는 힘
    을 얻는다는 것으로 황금의 화살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알맞은 길을 얻었기 때문이다." 고난 속에서도 고난을 마음으
    로 받아들여 이겨나가려고 하면 아무리 어려운 것에서도 세 마리
    의 여우를 포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더 이겨나갈 수 있
    는 황금의 화살을 반드시 얻게 되어 있습니다. 하려고  하는 분명
    한 마음을 먹고 있으면 알맞은 길을 얻게 됩니다.  고난을 극복하
    는 방법의 두 번째가 안정을 취하는  길이기 때문에 알맞은 길이
    라고 표현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일일 지라도 못해
    먹겠다하고 마음이 뒤돌아 서지 않는다면  반드시 거기에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세가지가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음효. 무거운  짐을 짊어진 신분 낮은  자가
        마차를 타고 있다. 보기에 추악하다.  도둑의 노림을
        받는다. 스스로 적을 부르는 노릇이니 누구를 허물하
        랴. 끝까지 버티어 붙이지 아니하면 비난의  집중 공
        격을 받아 어찌할 수 없는 난경에 빠지리라.
     
      "무거운 짐을 짊어진 신분 낮은  자가 마차를 타고 있다. 보기
    에 추악하다." 하괘에서 제일 높은 자리이지만 신분이 낮은  음효
    가 위치하여 잘 나오는 기운을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둑의 노림을  받는다." 일단 고
    난을 해결하면 돌아와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취하는 안정
    은 신경을 계속 그 일에 가있는 상태에서 몸을 쉬는 것입니다. 그
    런데 만약 신경까지 끊어버리면 도둑이 나를 침범하게 됩니다. 산
    을 오를 때는 한  봉우리 오르면 그위에서 잠깐  쉬고 다시 길을
    재촉해야지 올라서 신난다고  내리막길을 마구  뛰어가면 굴러서
    몸을 상하게 되며 또 쉰다고 갈 길을  잊어먹고 마냥 앉아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추월해서 갈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그대 발밑에서 아첨하고  있는 소인배
        들과 관계를 끊어라. 그리하면 어진 벗이  와서 성의
        로 협력하리라.
     
      "그대 발밑에서 아첨하고 있는 소인배들과 관계를 끊어라." 내
    가 고난을 당했을 때 주관적인 나의  심정을 위로하는 사람은 전
    부 소인들입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내가 그  어려움을 이
    겨나갈 수 있도록 나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친
    구가 진정한 친구이지, 나의 심정을 위로하고 그  심정을 같이 나
    누는 사람은 좋은 친구는 아닙니다. "그리하면 어진 벗이 와서 성
    의로 협력하리라." 어진 벗에 성의껏 협력하는 것은 사실  협력이
    아닌 것같은 협력입니다.
      옛날 미국에 마크트윈 이라는 소설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마
    크트윈이 낚시가기 위해 기차역에  갔더니 잘 아는  친구가 먼저
    낚시대를 매고 역에 나왔습니다.  그 친구는 낚시대를 매고  아침
    일찍 왔다가 되돌아 가려던  참에 마크트윈을 만난 것입니다.  그
    친구는 마크트윈을 보고 "여보게  친구. 돈좀 빌려주게. 부랴부랴
    오다 보니까 지갑을 두고  왔네." 하며 말하였습니다. 마크트윈은
    "나도 갔다올 정도밖에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얼굴이 알려져 있
    으니까 말만 잘하면 통과할 수 있을걸세. 안에서 차표  검사할 때
    잘 말해 줄테니까 우리 입장표만 사가지고 안으로  들어가세." 하
    였습니다. 안에서 차표 검사하러 차장이 오니까 마크트윈이 "여보
    게 빨리 의자밑에 들어가서 숨게." 그러니까 이  친구가 번개같이
    밑구멍으로 들어가 숨어있었습니다. 차표 검사하는 사람이 왔을 때 
    마크트윈이 표 두 장을 내미니까 차장이 "또 한 분은 어디계십니
    까?" "잠이 덜깨서 밑에서 잡니다."  . 그런 친구는 약올리는  친
    구이지만 좋은 친구입니다. 왜냐하면 약은 올렸지만 그래도 근본적
    으로는 일을 해결하는 쪽으로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훌륭한 군주가 나라의 여러 가지 난
        제를 해결하고 백성의 고난을 풀어주니 소인들까지도
        정성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세상에 소인은  없어진
        다. 길하리라.
     
      음효이지만 대응관계에 있는 효가 양효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
    이 따라주게 됩니다. 우리가 일을 해결하는데 있어 무턱대고 해결
    만 하려고 앞으로 나가는 일만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내가 총
    을 잘 쏜다하여도 총알을 낭비해서 총을  쏘는 사람은 잘 쏘는게
    아닙니다. 우리는 백발백중이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활을 무척 잘 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도
    목표물을 명중시키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황제
    가 그 장수를 데리고 같이 사냥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때 마침 노
    루가 한 마리 튀어 나갔습니다. 다른 장수들은 모두  활을 당겼지
    만 유독 그 사람만은 활을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노루가 도망가는 방햐으로 거슬러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그
    는 노루를 잡아왔습니다. 그래서 황제는 물었습니다.
      "자네가 활 잘 쏘는 비결이 무엇인가?"
      "저는 백보안에 있는 물체는 눈을 감고도 맞출 수가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웬만한 장수들은 능히 다 할 수 있는 일이오."
      "저는 목표물이 백 보안으로 들어오기전까지는 결코 활을 당기
    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일을 해결하는데 일을 해결한 다음  바로 죽어버리면 아
    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은 일을 해결한게 아니고 일에  묻혀 죽
    어버린 것입니다. 세상에 제일 불쌍한 사람중에 한 사람이 징기스
    칸입니다. 징기스칸은 한 번도 누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 넓은 중
    국 땅덩어리를 다 돌아다니면서 싸움을 했지만 끝내 가서는 어느
    한 고을에서 죽었습니다. 한 번도  통치해 본적이 없습니다. 비록
    통치 영역에는 있었지만 누려본 적이 없습니다.
     
      "훌륭한 군주가 나라의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하고 백성의 고
    난을 풀어주니 소인들까지도 정성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모든 난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난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난제를 통해서 갖추어지는 결실이 있게 해야 합니다. 직장을 옮길
    때에도 먼저 직장을 잡아놓고 지금 직장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
    러나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당장 직장을 나오면 틀림없이 일 년
    내지 삼 년동안은 놀지 않으면 안되는 불상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훌륭한 군주는 나라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고 백성의 고난
    을 풀어주되 무턱대고 튀어나가는 양에너지가 아니고,  그것을 결
    실로 갖추어 낼 수 있는 음에너지를  통해서 나가지 않으면 안된
    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높은 성벽에서 새를  쏘아 떨어뜨린
        다. 이와같이 정도에 어긋나는 것을  배격한다. 그리
        하면 만사 순조롭지 않은 것이 없으리라.
     
      다섯 번째도, 여섯 번째도 음에너지입니다. 이 음성기운이 모든
    일어나고 있는 좋지 않은 일들을 흡수해버릴  수 있는 강한 기운
    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우주는 반드시 안정된 세계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와같이 안정을 충분히 납득하는  사람은 안정을
    모르고 날뛰는 사람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왜 여섯
    번째가 절대 안정으로 끝났는가? 우주는 절대 안정이기 때문입니
    다. 만약 우주가 절대 안정이 아니라면 이와같은 괘는  존재할 수
    도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되  정도를 어
    긋나거 덮어놓고 하려고 하는  것. 한다는 것에 도취되어서  하는
    것을 배격하고 음성기운을 통해서 거둬들일 수 있는 결실을 갖추
    고 매사에 신중하게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번개가 칠 때도 있고 갑자기 우박이 내려 쏟아
    질 때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화산이 폭발할 때도 있습니다.
    억수로 뜨거운 지하수가 흘러내려올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세상이 아직 깨어져 없어지지 아니한 것은 이 우주에는 반
    드시 해결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가장 궁극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길인 이상 우리의 인생길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생에 있어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고 좌절
    하는 사람, 도저히 나는 감당할 수 없다고 자살하는 사람, 이런 사
    람은 우주의 본능을 저버린 사람이기 때문에 결코 우주의 안정을
    얻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뜻을 갖고 죽음이 하나의 길이 되고  안정이 되게 하기 위해서
    죽는 죽음은 훌륭한 죽음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스스로 이
    겨나갈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이 해결의 전부라고  믿어 자살하는
    사람은 우주의 본능으로부터 위배되기 때문에  우주가 그 사람을
    편안하게 해결 하게끔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가슴
    에 안은채 그것을 결코 저버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사용할 줄 아
    는 사람은 능히 이미 해결을 얻은 사람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5901
  • 34. 천대장(雷天大壯)
    『 지나친 활동력 』
     
     ●     잠깐이라도 우리가 느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에는
     ●     반드시 고난이 닥쳐오기 마련입니다. 그 고난으로부
     ○     터 한 뼘 물러서서 안정을 차츰차츰 넓혀가기 위해서
            나는 투기성 있는 행동을 말하지 않습니다. 항상 구
     ○     심점을 통해서 구심점의 영역을 지켜가면서 조금씩
     ○     펼쳐나아갈 수 있는 영혼을 모두가 가지기를 바라는
     ○     것입니다. 그리함으로써 당신의 영혼은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진정으로  터득
            했을 때 마침내 먼 미래의 풍요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주역이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뇌천대장(雷天大壯)
     
        대장(大壯)이란 양기가 크게 왕성하다는 뜻이다. 강하
        고 강하면서 크게 활동하므로 장성하는 것이다. 큰 것
        이면서 바르게 움직인다. 길이 변함이 없으면 그 운행
        이 순조롭다. 바르고 큰 것에서 천지의 움직이는 뜻을
        통찰할 수가 있다.
     
      "대장(大壯)이란 양기가 크게 왕성하다는 뜻으로 강하고 강하면
    서 크게 활동하므로 장성한다." [뇌천대장]의 하괘는 모두 양효로
    서 양괘입니다. 상괘도 양효 하나 음효 두 개로서 양괘입니다. 양
    과 양이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강하고 강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
    습니다. 강하다는 것이 어떻게 강한 것이냐면 성질이 급하게 강하
    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큰 것이면서 바르게 움직인다. 길이 변함이 없으면 그 운행이
    순조롭다. 바르고 큰 것에서 천지의 움직이는 뜻을 통찰할 수가
    있다." 어느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이 우주는 64괘 가운데 어디
    에 해당됩니까?" 사람은 태어나면 64괘 가운데 어느 하나에 해당
    됩니다. 그렇다면 우주가 태어났을 때는 어떤 상태였는가? 우리는
    주역의 맨 첫 번째 나온 괘가 6개의 효가 모두 양효로 이루어진
    "건위천(중건천)"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나온 괘가 6효 모두 음효로 이루어진 [곤위지(중지곤)]입니다. 이
    우주는 피조체하고 달라서 어느 한 괘에 머무르지 않고 그 두가지
    괘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 곧 우주의 모습이며 바로 이를 우
    리는 '태극'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는 수없이 많은 작용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작용
    대신 수없이 많은 것을 꽉 움켜쥐고 있습니다. 여섯 개의 효가 모
    두가 양으로 이루어져서 움직이고 있지만 동시에 모두가 전부다 음
    효로 이루어져서 꽉쥐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모두  양의
    효로 이루어진 괘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 사람은 그렇게
    태어난 자체 외에는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전
    부이기 때문입니다.
     
      주역의 괘는 상괘와 하괘가 역순하고 있습니다. 즉 밑의  괘가
    위로 올라가고 위의 괘가 아래로 내려와서 변화하는 상태를 만들
    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의 효로 전부 이루어져 있으면 상하
    괘가 자리바꿈을 하여도 결국은 양효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그
    와같은 상태로 태어났다면 그 사람은 앞으로 더 잘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지금 이 상태가 가장 만족스러운 상태인 것입니다.
     
      주역은 "차면 기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금
    가장 차있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무언가
    하는 그 움직임이 만약 저장될 수 있는 그릇을 갖추고 있지 않다
    면 그것은 바람직한 것이 못됩니다. 양성에네르기는 막 가다보면
    구심점을 잃어버립니다. 돈만 무조건 많이 벌어온다고 해서 가정
    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돈이 없으면 더 불행합니다. 그러
    나 가정이 행복하려면 안정과 평안을 항상 갖추어 놓고 그 바탕에
    서 조금씩 풍요로와져야지 한 번에 벼락치기로 돈을 벌려고 한다
    면 그것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잠깐 우리가 느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에는 반드시 고난이
    닥쳐오기 마련입니다. 그 고난으로부터 한 뼘 물러서서 안정을 차
    츰차츰 넓혀가기 위해서 나는 투기성 있는 행동을 말하지 않습니
    다. 항상 구심점을  통해서 구심점의 영역을  지켜가면서 조금씩
    펼쳐나아갈 수 있는 영혼을 모두가 가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리함으로써 당신의 영혼은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입니다. 바
    로 그것을 진정으로 터득했을 때 당신은  먼 미래의 풍요를 스스
    로 만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주역이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대상. 우뢰가 하늘 위에서 진동하고 있는  것이 대장
        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예의에 맞지 않
        는 일을 행하지 아니한다.
     
      "우뢰가 하늘 위에서  진동하고 있는 것이  대장의 괘상이다."
    위에 있는 괘는 번개를 뜻하며 밑에 있는 괘는  하늘을 뜻합니다.
    "하늘위에 번개가 치고 있다."  그런데 밑에 음효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마른 번개가 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비가  내리는게 없
    습니다. 왜냐하면 양효가 밀고 나가서 음효를  지워버리기 때문에
    바로 번개만 치게 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때로는 뜻하지 않게 기분좋게 잘되는 때가 있
    습니다. 지금 이 괘는 그런 상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별로 힘들
    이지 않아도 잘될 때가 있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면  평상시 아주
    잘하는 선수가 챤스가 나서 아무리 슛을 쏘아도 공이 골퍼스트를
    맞고 튀어나간다든가, 정확히 찼는데도 상대편 골기퍼가 받아내든
    가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그리 잘하는  선수가 아니지만 어느날
    에는 갑자기 그 선수가 차기만 하면 골과 연결되어 4골 5골씩 넣
    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흔히 운이 좋다고 이야기합니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예의에 맞지 않는 일을 행하지 아니한
    다." 이 괘는 바로 이와같이  운이 좋은 상태를 나타내는 괘입니
    다. [뇌천대장]은 운이 좋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각  효가 제시하
    는 점들만 주의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괘이기도  합니다. 이처
    럼 기분좋은 상태에서는 첫째로 조심해야할 것이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운이 좋은 상태에서 굳이 반격을 해
    서 이미지를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반칙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자기 개인의 욕
    심에 치우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면서 행하면 크게 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양효. 아직은  발의 위치. 말단에  있으면서
        스스로 장성하려 한들 어찌 잘될 수 있으랴.  함부로
        날뛰면 흉하리라. 모처럼의 성의도 곤경에 빠진다.
     
      "아직은 발의 위치. 말단에 있으면서 스스로 장성하려 한들 잘
    될 수 있으랴. 함부로 날뛰면 흉하리라." 아직은  위에 자기 세계
    를 확실히 갖추고 있는  음성기운이 있습니다. 이 기운이  방어를
    해서 오히려 네 번째 양효로 하여금 이 효를  밀어버리게 됩니다.
    서로간에 좋은 관계가 아니고 같은 효로서 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럴때는 반드시 '찬다' 하고 슛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넣는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차분히 차야 합니다. 넣기 위해서 슛을 해야
    잘 되지,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내가 한다는 마음으로 공을 차면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두 번째 양효. 마음의 중용의 도를 지켜 시종일관 변
        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마음의 중용의 도를 지켜 시종일관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두 번째 효는 상응관계에 있는 다섯번째 음효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두 번째 양효는 "이러다가 내가 잘못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첫 번째에서 한
    번 실수를 했기 때문에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는 자각이 있으
    므로 중용의 도를 지켜 변함이 없으면 길하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양효. 소인은 장대하면 세력을 함부로 휘두
        르고, 군자는 자신을 억제한다. 숫양이 무작정 앞으
        로 돌진하다가 울차리를 들이 받아 그 뿔에  걸려서
        괴로워 함과 같은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
     
      "숫양이 무작정 앞으로 돌진하다가 울차리를 들이 받아 그 뿔에
    걸려서 괴로워 함과 같은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 세 번째는 너
    무나 강성한 위치이므로 정도를 지켜도 오히려 위태로울 수 있습
    니다. 축구를 하여도 혼자 두세 골을 넣어 버리면 상대편은 이 선
    수만을 철저히 막으려고 하게  됩니다. 그럴 때 스스로 자제를 해
    야지 잘된다고 미친 듯이  하려고 하면 상대방의 강한 태클에 걸
    려 몸을 다치게 됩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은 이상해서 꽃밭에 가서 수많은 꽃 가운데서
    저 꽃이 가장 이쁘다 싶어 남몰래 그  꽃을 얼른 살짝 따서 돌아
    설 때, 자기가 손에 든 꽃보다 오히려 꽃밭에 있는  다른 꽃들이
    아름다워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부 일에 현혹되는
    일이 없이, 마음을 빼앗기는 일이  없이, 얼마만큼 정확하게 집어
    내고 필요한 걸 찾아낼 수 있는가 하는데 주력을 해야 합니다.
     
        네 번째 양효. 바른 길을 전진하여 변함이 없으면 길
        하리라. 후회가 없어진다. 숫양이 돌진하다가 울타리
        를 박았으나 울타리가 열리니 뿔이 걸려 고통받는 일
        은 없다. 용약 매진함이 좋다. 큰 수레바퀴가  잘 구
        를 수 있게 바퀴 통을 튼튼히하여 앞으로 달려라.
     
      사람은 신나게 잘될 때  뒤를 돌아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
    웅덩이를 보면서 가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큰 오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음성적인 영역을 구축시키며 자기 범위를  확장시켜 나아
    가야 합니다. 음성에 머물러 살아도 아니되지만, 양성적인 에너지
    를 사용하되 항상 웅덩이를 키워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씨
    를 뿌릴 때는 여섯달 후에 추수를 생각하면서  뿌리는 것이지, 오
    늘 씨를 뿌리고 단순히 여섯달 후에  거둬들여질 줄 믿고 있으면
    큰 오차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섯달 후를 걱정하기 때문에 바람
    부는 날 바람 걱정하고, 비오는 날  비 걱정하고, 또 가뭄들은 날
    물대줄 걱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할 줄 알아야만 이 우
    주가 주려고 하는 절대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른 길을 전진하여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여기서 바른
    길이란 웅덩이를 잃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후회가 없어진다.
    숫양이 돌진하다가 울타리를 박았으나 울타리가 열리니 뿔이 걸려
    고통받는 일은 없다. 용약 매진함이 좋다."  추수를 생각할 수 있
    는 사람은 이미 마음이 추수를 얻은 사람입니다. 웅덩이를 생각하
    고 하는 실수는 큰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곧 그것을 막아주는 일
    을 이 세상이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안다면 주저하
    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큰 수레바퀴가 잘 구를 수 있
    게 바퀴 통을 튼튼히하여 앞으로 달려라." 바퀴통을 튼튼히  하는
    것은 이미 추수를 얻은 마음, 다 영그러진 마음입니다. 안정을 미
    리 생각하면서 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유순한 자가 강한 자의 지위에 있으
        니 안이함 가운데 양을 잃는다. 그러나  유순함은 미
        덕이라 후회할 바 없다.
     
      "유순한 자가 강한 자의 지위에 있으니 안이함 가운데 양을 잃
    는다." 음의 효에만 주저앉아 있으면 나아가려고 하는 것을  잊어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순함은 미덕이라  후회할 바 없
    다." 그러나 차라리 무턱대고 나아가는 것보다는 그 자리를  지키
    는게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회할 일은 없는 것입니
    다. 이미 융성하게 해 놓은 것을 지키는 것이 낫긴 하지만 그러나
    그렇게 되면 더 풍요로울 수 있는 숫양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
    다. 숫양의 능력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해 나아가야만  된다는 점
    을 말하고 있습니다. 뒤가 풍족하다고 생각되었을 때에는 이제 또
    다시 앞으로 가야됩니다. "지금까지 풍족한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열매가
    썩지를 않지 그렇지 않으면 열매가 영원히 썩어버리게 됩니다. 우
    리는 항상 풍요롭게 만들고 그 풍요를 내 것으로 하지 말고 또 빈
    손으로 되돌아가서 얼른 다시 풍요를 가꿔내는 일을 생의 행복으
    로 알아야만 합니다.
     
        여섯 번째 음효. 숫양이 무모하게 울타리를  받아 뿔
        이 걸려서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상태다. 어
        찌 할 바를 모든다.  무엇을 하여도 잘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잘못을 반성하여 근심할 줄 알면 길하리
        라. 허물은 멀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숫양이 무모하게 울타리를 받아 뿔이 걸려서 나아가지도 물러
    나지도 못하는 상태다." 잘 안된다고 조금 머물렀다가 갑자기 또
    해야되겠다 하는 식으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웅덩이
    를 조금씩 지켜나가야지 돈 좀 벌었다고 거기 머물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아이고 이젠 또 돈이 떨어졌네." 하면서 다시
    움직이는 식으로 하면 큰 불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 잘
    못을 반성하여 근심할 줄 알면 길하리라." 그러므로 자기  잘못을
    반성하여 근심할 줄 알고 있을 때는 없는 것을 걱정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중용이며, 이 우주가 가지고 있는 가
    장 지고의 뜻인 태극을 얻는 길입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이
    룰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믿어야 하며,  그 힘이 존
    재할 수 있는 터전을 가꾸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야 합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5817
  • 32. 풍항(雷風恒)
    『 항구불변 』
        
     ●     농사를 잘 지을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     땅덩어리를 있는데로 전부다 농사짓지 않습니다. 땅
     ○     을 네 등분해서 한 곳은 반드시 일년씩  쉬어가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야만 옥토의 기운이 사라지지
     ○     않고 계속해서 축적이 됩니다. 그걸 생각하지  않고
     ○     땅을 쉬지않고 오년, 십년 계속 뽑아먹으면 십년 후
     ●     에는 땅이 전부다 "이젠 못해 먹겠다." 하고 수확이
            나지 않는 못 쓸 땅으로 변해 버립니다.
     
                         뇌풍항(雷風恒)
     
     恒 亨 无咎 利貞 利有攸往.
     항 형 무구 리정 리유유왕.
     彖曰 恒 久也.
     단왈 항 구야.
     剛上而柔下 雷風相與 巽而動 剛柔皆應 恒.
     강상이유하 뇌풍상여 손이동 강유개응 항.
     恒亨无咎利貞 久於其道也.
     항형무구리정 구어기도야.
     天地之道 恒久而不已也.
     천지지도 항구이부이야.
     利有攸往 終則有始也.
     리유유왕 종칙유시야.
     日月得天而能久照 四時變化而能久成 聖人久於其道而天下化成.
     일월득천이능구조 사시변화이능구성 성인구어기도이천하화성.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관기소항이천지만물지정 가견의.
     
        [항(恒)]은 항구(恒久)를 의미한다. 강한  남자의 괘
        가 위에 있고 여자의 괘는 아래에 있다. 우뢰와 바람
        의 힘이 함께 순응하여 움직인다. 강과 유가 모두 호
        응하고 있는 것이 [항]괘다. [항]괘는 만사가 형통하
        고 발전하리라. 허물이 없다. 한결같이 그 도를 지켜
        변함이 없으면 순조로울 것이다. 천지의 법칙은 항구
        하여 그치는 일이 없다. 하나가 마치면  하나가 시작
        된다. 이 법칙을 본받아 항구하게 변함없이 나아가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해와 달은 하늘의 항구 불변하는 법칙을 얻었기 때문
        에 영원히 비출 수 있고, 춘하추동의  사계절은 항상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원한 순환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성인도 그 도를 지켜  항구하여야 비로
        소 천하의 교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항구한 것
        을 깊이 관찰하면 천지 만물의 실상을 볼 수 있을 것
        이다.
     
      "[항(恒)]은 항구(恒久)를 의미한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항상' '늘'이라는 말을 한 곳에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그대로군." "항상  그렇군." 하고 말할때
    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라는 의미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항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늘 그대로'가 존재하기 위해서
    는 부단한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팽이가 땅에 항상 서있기 위해
    서는 끊임없이 팽팽 돌아야 하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진정
    한 '늘' '항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사고방식이
    말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전에도 그랬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사
    람은 '늘' '항상'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항상'이라는 것
    을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항상'이 항상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아
    는 사람은 배가 부를 때 다음 번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지금 배부
    른 힘을 통해 다음을 예비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늘' '항상'을
    모르는 사람은 배부를 때는 일을 안하고 놀면서 말합니다. "늘 이
    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늘' '항상'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배가 고플 때는 고픈 배를
    움켜쥐면서 일합니다. 그러나 '늘' '항상'이 정지해 있는 것으로 아
    는 사람은 배가 고플 때는 "이런! 배가 고파서 못하겠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해?" 하면서 불만이 많아지게  됩니다. "세상이 꼴
    보기 싫다." "아니꼬와서 못해먹겠다." "이건 내 취미에 맞지 않는
    다." 하고 모든 것을 자기 관점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변화 가운
    데서 우리가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항상'이라는 세계가 견고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점
    을 알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크게 장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가게를 차리기 전에 먼저 어느
    정도의 고객을 만들어 놓고 가게를 차립니다.  "가게가 없는데 어
    떻게 고객이 먼저 생길 수 있습니까?" 하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어쨋든 큰 장사꾼은 고객을  먼저 만들어 놓고 가게를  만듭니다.
    이 사람한테도 팔 수 있고, 저 사람한테도 팔 수  있고  하는 팔
    사람들을 어느 정도 확보한 다음에 아주 조그맣게 가게를 시작합
    니다. 그러나 남에게 빚이라도 져가면서 '내가 가게만 잘 차려 놓
    으면 사람들이 가게보고 찾아오겠지.' 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할뿐더러 반드시 문닫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가르치는
    것이 [뇌풍항] 괘입니다.
     
      "강한 남자의 괘가 위에 있고  여자의 괘는 아래에 있다. 우뢰
    와 바람의 힘이 함께 순응하여 움직인다. 강과 유가  모두 호응하
    고 있는 것이 [항]괘다." [항]괘는 상괘가 남성을 뜻하고  하괘는
    여성을 뜻합니다. 또 각 효가 양과 음, 음과 양 모두 정응관계로
    서로 화합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자는 위로  활발히 활동하
    고, 여자는 아래에서 남자에게 순종하면서 잘 따르고 있는 모습입
    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무조건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음의
    괘가 아래에서 끌어다니듯이 그 중심을 항상 밑에다 내려놓고 앞
    뒤를 재서 제상태로 꾸준히 나아간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천지의 법칙은 항구하여 그치는 일이 없다. 하나가 마치면 하
    나가 시작된다. 이 법칙을 본받아 항구하게 변함없이 나아가면 만
    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만약 누군가 한번에 이루려고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면 그 사람은  오래갈 수 없는 사람
    입니다. 부자가 되려고 갑자기 큰 걸 잡으려 하면 잘 살아지지 않
    습니다. 설사 실수로 잘  살아졌다고 하더라도 결코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남들이 증권해서 돈  벌었다고 자기도 증권해 보는  사
    람. 당시는 잠깐 얼마 벌른지는 모르겠지만 그 돈은 또 금방 날라
    가 버립니다.
     
      단숨에 뭔가 하려고 하는 그것부터가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잘되고 내일도 잘되겠다 하는 마음은 갖고 있되 대번에 결
    실이 오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번영은 자
    기의 현실적인 실체에서 있는 것을 조금씩 불려 나가면서 어느 순
    간에 만족해서 멎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금 벌었다고 해서 편안하게 살려고 새로운 시도를 하
    지 않고 머물러 있어서도 안되며, 마음이 급하여 얼른 하다가 중
    간에 힘들면 그만 두는 식으로 해서도 안됩니다.
     
      "해와 달은 하늘의 항구 불변하는 법칙을 얻었기 때문에 영원히
    비출 수 있고 춘하추동의 사계절은 항상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
    원한 순환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농사를 잘 지을 줄 아
    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덩어리를 있는데로 전부다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땅을 네 등분해서 한 곳은 반드시 일년씩 쉬어가면
    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야만 옥토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해서 축적이 됩니다. 그걸 생각하지 않고 땅을 쉬지않고 오년 십년
    계속 뽑아먹으면 십년 후에는 땅이 전부다 "이젠 못해 먹겠다." 하
    고 수확이 나지 않는 못 쓸 땅으로 변해버립니다. '항상'이라는 것
    은 이와같이 음성에너지로 '있는 그대로'를 얼마만큼 유지해 나가면
    서, 다른 변형을 통해서 그 '있는 그대로'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
    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 땅에 작물을 심는 것을 쉬면서
    변화를 주기 때문에 항상 해마다 많은 수확이 그 땅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와같이 어떻게 하면 항상 많은 수확이 얻어질
    수 있는 땅으로 유지시켜 나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깨우쳐야지 항
    구히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습니다.
     
    象曰 雷風 恒 君子以 立不易方.
    상왈 뇌풍 항 군자이 립부역방.
    初六 浚恒 貞 凶 无攸利.
    초륙 준항 정 흉 무유리.
    象曰 浚恒之凶 始 求深也.
    상왈 준항지흉 시 구심야.
    九二 悔亡.
    구이 회망.
    象曰 九二悔亡 能久中也.
    상왈 구이회망 능구중야.
    九三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 吝.
    구삼 부항기덕 혹승지수 정 린.
    象曰 不恒其德 无所容也.
    상왈 부항기덕 무소용야.
    九四 田无禽.
    구사 전무금.
    象曰 久非其位 安得禽也.
    상왈 구비기위 안득금야.
    六五 恒其德 貞 婦人 吉 夫子 凶.
    륙오 항기덕 정 부인 길 부자 흉.
    彖曰 婦人 貞吉 從一而終也 夫子 制義 從婦 凶也.
    단왈 부인 정길 종일이종야 부자 제의 종부 흉야.
    上六 振恒 凶.
    상륙 진항 흉.
    象曰 振恒在上 大无功也.
    상왈 진항재상 대무공야.
     
        대상. 뇌성과 바람이 결합되는 것이 항괘의 괘상이다.
        군자는 자신의 서있는 위치를 확립하여 방향을 바꾸지
        아니한다.
     
      "군자는 자신의 서있는 위치를 확립하여 방향을 바꾸지 아니한
    다." 당신이 만약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있는 바탕의 세계
    에 충실하면서 내일 필요한 것, 모레에 필요한  것을 찾아서 사업
    을 해나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남들이 이 사업이  잘된다고 하
    면 당장 때려치고 저 사업을 합니다. 이렇게 남들이  잘된다고 하
    는 것을 시작했다가 잘안되면  그만두고, 또 다른 사람이  잘된다
    하는 걸 시작했다가 안되면 그만두는 식으로 인생을 살다가 나이
    가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기력이 없어서 행하
    지 못하게 됩니다. 잘되고  못되는 것은 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달려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잘되어지는 것만
    찾아 다니는 사람은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입니다. 특히 젊었
    을 때에는 잘될 일은 찾아다닐 것이 아니고 못될 일을 잘되게 하
    는 것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잘되든 못되든 다 사람이 한 것이기
    때문에 잘되어질 수 있는 사람으로 먼저 변하는 것이 급선무입니
    다.
      아이스크림을 처음 팔기 시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을 종이컵에 담아서 팔았는데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는
    과자가게가 있었는데 과자는 아이스크림보다 잘 팔렸습니다. 그래
    서 아이스크림 장사는 과자 장사에게 합작을 제의하였습니다. "내
    가 당신 과자를 다  팔아줄테니 나와 함께 같이  팔도록 합시다."
    과자 장사는 자신의 매상이  올라갈 것이니 거절할  이유가 없어
    승낙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장사는 과자를 봉지 모양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여 종이 봉지 대신에 과자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팔았습니다. 그 결과 아이스크림과 과자 모두 엄청난 매상
    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성공은 바로 이와같은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때려치지  말고
    거기서 무언가 하나씩 하나씩 발전시켜  나아가려고 하는 것입니
    다. 만일 아이스크림 장사가 아이스크림이 팔리지  않는다고 과자
    장사로 바꾸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
    서는 못해먹겠다.' 벌써 이렇게 마음을 먹은 사람은 이미 그 장사
    를 그만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첫 번째 음효. 충분한 실력도 없으면서  처음부터 지
        나치게 성과를 기대하니, 그러한 태도를 변하지 아니
        하면 흉하리라.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다.
     
      "충분한 실력도 없으면서 처음부터 지나치게 성과를 기대하니,
    그러한 태도를 변하지 아니하면 흉하리라." 서울대 출신들은 사실
    머리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통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들이 현실에 특별하게 써 먹을 것은 없는데, 그런 것을 모
    두 외워서 서울대에 들어갔습니다. 나같으면 필요한 것만 외우며,
    설사 시험에 나오는 줄 알면서도 살아가는데 그리 필요하지 않다
    고 판단되면 외우지 않습니다. 그러니 서울대에 들어간 사람은 어
    떻게 보면 미련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서울대 출신들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번에 큰
    것을 바라지 않고, 처음부터 차근차근하게 자기  실력을 쌓아나갔
    기 때문에 결국은 무난히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은 얼마나
    똑똑한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실히 하나씩 실
    천해 나갔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오른다고 이것에 집착하여 너무 미련해져서도 안됩니다. 처음에는
    '한 계단, 한 계단'이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구축되면 두 계단,, 열
    계단도 단숨에 오를 줄 알아야 합니다. 즉 비젼도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양효. 후회함이 없다. 길이 그  상태를 지키
        고 있기 때문이다.
     
      "후회함이 없다. 길이 그 상태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결코
    서울대 나왔다고 잘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방 대학을 나와도,
    아니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크게 출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나왔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차근차근 밟아 올라갈 수 있는 자기 자신이 준비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돈 벌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기업이  돈 버는 것을 보
    고 대기업이기 때문에 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기업이 처음
    부터 대기업이었던 것은  없습니다. 나는 대기업한다는  사람치고
    원래부터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 대기업했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
    습니다. 고생 끝에 대기업을 차린 사람들입니다. 처음에는 지렁이
    잡고, 그 다음에 뱀 잡고 그  뒤에 구렁이를 잡은 것입니다. 지렁
    이 잡을 때나, 뱀 잡을 때나, 용  잡을 때나 잡는 그 실력은 똑같
    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보지 못하고 "저 사람은 처음부터 구렁
    이를 잡기 시작했기 때문에 용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
    답은 자기 자신한테 달려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양효. 항구히 지키지 못하니  세상에 받아들
        여지지 못한다. 도리어 부끄러움을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태도를 변하지 아니하면 세상의  비난을 받아
        빠져나올 수 없는 곤경에 빠지리라.
     
      "항구히 지키지 못하니 세상에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사업을
    확장하려면 중심을 잃지 말고 주어진  여건에서 조금씩 벌려나가
    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것  저것 막 벌리면 자기 중심을  잃게
    됩니다. 현재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갑자기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확장한  사업을
    유지해 나갈 힘이 부치게 되면 쓰러지게 됩니다.
      설렁탕 가게가 잘된다고 대리석을 깔아  놓으면 오히려 손님들
    은 들어가기가 쑥스러워집니다. 집을 근사하게 차려  놓으면 손님
    이 많이 오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설렁탕  집은 허수룩하고 남루한
    듯해야 누구나 만만하게 들어와서 손님이 꼬이는  것입니다. 그래
    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서 되지도 않을 일을 막 벌리게 되면 그
    것도 실패의 길입니다.
     
        네 번째 양효. 가당치 않은 지위에  언제까지나 집착
        하고 있으니 무엇이 얻어질 수 있으랴.  사냥을 하여
        도 잡히는 것이 없다.
     
      "가당치 않은 지위에 언제까지나 집착하고 있으니 무엇이 얻어
    질 수 있으랴." 어느 정도 잘된 것은 잘될 수 있게끔 자신을 사용
    하였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잘되고 난 뒤에 내가 잘됐다라
    고 생각하면 거기서 그 사람은 주저앉아 버립니다. 팽이는 잘돌아
    갈 때 좋은 팽인 것입니다. 팽이가 "이제 그만 돌자."하고 주저 앉
    아 버리면 더 이상 팽이가 아니며, 세상은 그를 외면하게 될 것입
    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당시  알려진 거의 전세계를  재패하였습니다.
    보통 역사가들은 알렉산더가 전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것은
    마케도니아의 병사들이 용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알
    렉산더는 마케도니아에 병사가 없으면 다른  나라 병사를 데리고
    쓸 수 있는게 알렉산더입니다.  왜냐? 알렉산더는 가장  험난하고
    어려울 때 스스로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였습니다. "나는 왕이니
    까 ." 하고 지위에 집착하지 않고 병사들과 먹는 것을 같이 먹고,
    병사들이 걸으면 말에서 내려 같이 걷고, 강물을 건널 때는 먼저
    나서서 건넘으로써 두려움에 빠져 있는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성과를 위해서는 항상 자기가 뛰어나갔습니다. "나는
    왕이니까 너희들이 나가서 싸워가지고 와라." 하고 시키지 않았습
    니다. 그랬기 때문에 알렉산더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음효입니다. 한결같이 외골목길만 지켜 변
        화할 줄 모르는  것은 부인이라면 시종일관  일부(一
        夫)를 쫓아 섬기는 것이 길한 것이지만, 남자라면 그
        렇게 부인과 같이 변화할 줄 모르는 태도를 따라서는
        흉하다. 남자는 대의를 쫓아 자유자재하게 변화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여야 한다.
     
      아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 움직이는 남자는 남자다운 행실을 하
    지 못합니다. 남자는 무엇을 하든지 간에 여자를 따라오게 해야지
    만 분명한 남자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이미 성공한  사람과 다
    름없습니다. 남자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면 여자 얘기에  빠지게
    됩니다. 모든 주도권이 여자한테 넘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나는 끔찍이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가  원하는
    쪽을 따르기로 했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내를 사랑한 것
    도 아니고, 스스로 남자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여자는 아무리 남편이 어떻든간에 한 남자를 섬길줄 모르고 자
    기 행복을 찾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면 행복이라는 자기 보금자
    리를 스스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또 남녀를 불문하고 내가 한 번
    이걸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한 일은, 그것이  완전한 결과를 얻기
    전에 "아! 이거 힘들어서 못해먹겠군." 하고 자리를 옮기는 남자
    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한 번 선택한 것은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제대로 할 줄 아는 자기를 만들어 내는 것
    입니다. 밥이 맛있을까? 빵이 맛있을까? 하고 찾는 사람은 아무
    것도 맛있는 것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밥도 먹다 보면 맛있고 빵
    도 먹다보면 나름대로 맛이 있는 것입니다. 밥이 맛있다는 것을 알
    고 이건 맛이 어떤가 하고 다른 것을 찾아야지 밥을 한 숟가락 씹
    다가 말고 옆사람이 국수 먹는다고 밥숟가락 놓고 국수를 먹는 사
    람은 금방 또 저쪽에서 빵을 맛있게 먹으면 즉시 국수 먹는 것을
    때려치고 빵 먹을 사람이며 그렇게 이것 저것 좋은 것만 골라 먹
    는 사람은 결국 영양의 불균형으로 병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빵이 맛있다고 일년 내내 빵만 먹으면 빵이 신물이 나서
    위장 자체가 거부하게 됩니다. 한 우물을 판다고 이 우물이 아니면
    안판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양성에너지를 쓸 줄 모르는 사람입니
    다. 하나의 성과를 얻어낸 사람은 덜 익은 다른 세계를 성과있게끔
    만들어내야 하며, 그것을 찾는 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한 우물을
    파서 우물이 철철 흘러 넘치면 다음번 우물을 파야 합니다. 또 그
    한 우물이 파지기까지는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끝까지 그 일
    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때 그 사람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오아시스
    가 될 것입니다.
      "한결같이 외골목길만 지켜 변화할 줄 모르는 것은 부인이라면
    시종일관 일부(一夫)를 쫓아 섬기는 것이 길한  것이지만" 꼭 해
    야겠다는 구심점을 갖고 그  일에 매달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남자라면 그렇게 부인과 같이 변화할  줄 모르는 태도를 따라서
    는 흉하다. 남자는 대의를 쫓아 자유자재하게 변화할 수 있는 행
    동을 취하여야 한다." 남자라면 변화할 줄 모르는 부인을  따라서
    는 안되고 대의를 쫓아  자유자재하게 변화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벤츠 자동차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막에 가서는 낙타로 바
    꾸어 타야 합니다.
     
        여섯 번째 음효.  최상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확고한
        경륜과 결의가 없어 항상 동요하고 있으니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흉하다.
     
      "최상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확고한 경륜과 결의가 없어 항상 동
    요하고 있으니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흉하다." [항]의 경륜을
    얻은 사람은 어디에 머무르지도 않을 뿐더러 항상 새로운 것을 찾
    아서 변화할 수도 있으나, 그걸 얻지 못한 사람은  "어느 것이 더
    행복할까?" 하고 동요하는 사람이며, 그렇게 되면 아무런 공도 있
    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학교  여선생인데 좋은 차가 지나가면 애들에게 "얘
    들아 저런 것은 별게 아니란다. 너희들은 알 필요도 없단다." 하고
    가르칩니다. 그것은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건 좋은 것이
    란다. 너희들은 지금은 고무신을 신고 다니지만 앞으로는 너희들도
    저걸 가지고 살도록 해라." 이렇게 가르쳐야 합니다. 자기 딴에는
    차를 무시하는 것이 자존심인 줄 알고 그렇게 가르쳤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아이들은 좋은 걸 알지 못하고 평생을 졸업하는 것입니
    다.
     
      최상의 지위에 오를 때는  이미 경륜이 쌓여져 있어야  됩니다.
    그 경륜이 없으면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좋은 것에 자꾸 마
    음을 뺏기고, 자기가 가진 것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없으면 아무런 공도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들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서 결코 도망가지 말 것이며,  어떻하든지 우
    리의 최선과 노력을 통해서 지금  비참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자기
    입장을 풍요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하늘이
    찢어지듯이 갈라놓거나 바람이 떠내려 가듯이 몰아친다 하더라도
    결코 그 세계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490
  • 17. 택수(澤雷隨)
    『 유순함을 따른다 』
       
     ●    거지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    거지한테는 많은 돈을 준다해도 그것을 전부 거지짓 
     ○    하는데 쓰게 됩니다. 깡통을 버리고 식탁을 사면 되
            는데 거지는 깡통에 금도금을 하고 자개를 박을  것
     ●    입니다. 이렇듯 충분한 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
     ●    이 따르는 것은 휩쓸려 가는 것일 뿐입니다.
     ○
                            택뇌수(澤雷隨)

         수(隨)의 괘는 강(剛)이 유(柔)에  따르는 형상이다.
        강이 움직여서 따르고  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
        도는 크게 뻗어서 발전한다.  변함없이 지조(志操)를
        지켜나가면 만사가 순조로워 허물이 없다. [수]의 도
        를 실천하게 되면 천하의 백성이 기꺼이  따른다. 수
        의 뜻은 참으로 큰 것이다.
       
            隨, 元亨. 利貞.  无咎. 象曰, 隨剛來而下
            柔. 動而說隨.   大亨貞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大矣哉.
           
      우리 인간들에게는 '수양(修養)'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있고,
    흔히 "수양을 쌓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양을 하면 어떤 득
    이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양을 하면  자연으로부터 복을
    받게 됩니다. 수양이 안되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유능한  사람일
    지라도 모든 복이 전부다 달아나 버립니다.
      수양을 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생기는 것을 '덕(德)'이라고 말합
    니다. 덕이 있으면 본인이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히 주
    변으로부터 많은 것들이 모여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히
    생기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 수양을 쌓는  사람은 이미 그 자체
    가 수양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위로부터 특별한 총애가 있다고 해서 마치 자기가 이
    세상 모든 것 위에 있는 것처럼 교만에 빠져 있는 사람은 수양이
    되지 않은 사람이며,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똑똑한 사람은 진정으로 똑똑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역대적으로 잘났다고 하는  사람은 모두가 수양이
    되어있었던 사람입니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고, 어떤 나라에서는 심지어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
    고 부탁하였을 때, 지극히 겸허하였습니다. 그는 "나는 왜 저 사람
    들이 나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
    습니다. 그 말은 아인슈타인의 머리가 나빠서 그 뜻이 무엇인지를
    몰랐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모든 사람들로
    부터 더 존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을 공부하는 후학들 중에 아는 척 하는 사
    람을 몹시 꾸짖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물리학은  "어떻게 하면 우
    리 인간이 자연에 접근할  수 있는가를 밝혀, 인간이  보고, 듣고,
    느껴서 아는 것을 우기지 않고 자연의  법칙을 자연 그대로 말하
    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수양의  극치일런지도 모릅
    니다.
      흔히 주변에는 조장이나  반장 정도만  시켜주어도 조금있으면
    사장을 몰아내고 자기가 사장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런 사람들은 결국 만인들에게 지탄을 받고  그나마 얻은 자기 자
    리마저도 잃어버릴 뿐더러, 대외적으로 소문이 나면  다른 곳에서
    도 받아주지 않아 아무데도 갈데가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가 우뚝 튀어나와서 잘되려고 하는 사람은  이 자연이 내버려 두
    지 않는 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나의 위치에서 위계질서를 잃지
    않고, 노력이 덕을 통해 결실이 될 수 있도록 수양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사람은 잘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잘났다는 것은  존
    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잘난 사람은 가능한한 어떻게 하면 자연에
    가까울 수 있을까 하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객체가 잘나려
    고 하면, "산봉우리는 깎아서 골짜기를 메운다."고 하는 자연의 싸
    이클 법칙에 의해서 깨어져 나갈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윗 사람
    의 총애를 받는다고 해서  위계질서를 망각하는 사람은  결국 그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바탕의 세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수(隨)의 괘는 강(剛)이 유(柔)에 따르는 형상이다. 강이 움직
    여서 따르고 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수]괘는  강건한 자가 스
    스로 겸허한 마음으로 유순한 지도자를 따르고,  유순한 지도자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여 상하가 화합된  마음으로 행동하는 모습입
    니다. 강건한 자가 자신의 강건함을 내세우지 않고 유순한 지도자
    를 따를 수 있는 것은 내면에 수양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택뇌수]는 자신이 뛰어나다고 교만에 빠져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겸허하게 질서를 따르는
    수양인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상괘는 양효가 두 개에 음효가
    하나로 음성이고, 하괘는 음효가 두 개에 양효가 하나로 양성입니
    다. 즉,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그  안으로는 강한 양성에너지를 가
    지고 있으면서 그 양성기운이  오히려 음의 세계를  따르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의 [음]은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 그것이 내면에 분명한 뜻으
    로 자리잡게 되면, 주역은 역순하므로 유한 것이 안으로 들어오고
    강한 것이 바깥에 구축되어 속안에 분명한  뜻을 가진 사람은 결
    국 뜻을 펴서 자기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
    지는 강한 힘을 갖고  연약한 것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따른다고
    해서 덮어놓고 주체성을 잃고 물결이 흐르는데로 몸을 맡겨서 따
    르는 것이 아니라, 주체성의 결단이 분명한 가운데  따라야 할 대
    상을 확실히 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따르는 것입니다.
      [수]가 말하는 주체성은 분명한 뜻을 가지고  눈을 뜬 채 흐르
    는 물결에 가담한다는 의미입니다. 눈을 감고 물결에 가담하면 휩
    쓸려서 앞뒤를 분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눈을  뜨고 분명한
    주관을 확립한 사람은 범의 굴에 잡혀가더라도 정신을 차려서 살
    아날 수 있고, 왕궁에 들어가면 왕궁이 주는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자입니다.
      거지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거지한테는
    많은 돈을 준다해도 그것을 전부 거지짓 하는데 쓰게  됩니다. 깡
    통을 버리고 식탁을 사면  되는데, 거지는 깡통에 금도금을  하고
    자개를 박을 것입니다. 이렇듯 충분한 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
    이 따르는 것은 휩쓸려 가는 것일 뿐입니다.
      세상에 아무런 원인도 뜻도  없이 자기 소홀과  능력 부족으로
    잃어버린 것이 있으면 아까와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까와
    하지 않고 '나는 물질에 초연해졌으니까....' 하는 사람은 거렁뱅이
    가 되어 죽어도 부끄러움이 없을 사람입니다. "하늘을 이불 삼아,
    땅을 요 삼아, 산 배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
    지 아니한가." 이 말의 가치가 통하는 경우는 언제라도 능히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가지려는 것을 버렸을  때입니다. 날
    이 밝았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날이 저물면 휴식할 수 있
    는 것이지만, 날이 밝았는데도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은 낮이나 밤
    이나 다 밤입니다. 그런 사람의  밤은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가진
    사람으로서 가진 것을 다 남에게 줄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 그
    리고 움직이면 금방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다버리고 하늘 이불 삼
    아, 땅 요 삼아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하는 사
    람입니다. 이 괘상은 능히 그렇게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 잘난척하
    지 아니하고 묵묵히 기다리며 현실을 따르고 있는 것을 표상하고
    있는 괘입니다.
       
        천둥의 계절이 지났고 그 에네르기가  연못속에 잠복
        한다. 이것이 [수]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
        고 날이 저물면 들어앉아 휴식을 취한다
     
            象曰, 澤中有雷隨. 君子以嚮회, 入宴息.
     
      세상이 서로 잘났다고 떠들어댈 때는 참여하는 법이  아닙니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나서는 사람들은 전부다  간신들입니다. 간신
    은 정의에 지고맙니다. 인간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  자기가 알
    고 있다는 사실에 지배당하는 것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기억하
    는 것에 지배당해서는 안됩니다.  왜냐면 지배하는 자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내 말대로 움직이면 되는데 그
    렇게 움직여지지 않는게 또 우리들입니다.
      불화는 스스로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화가 일어나려는  순간
    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아차"하는 사람은 불화가  벌써 없어진
    상태입니다. 자기 잘못이 뭔지 아는 사람은 그 순간에  모든 잘못
    이 없어진다는 것이 프로이드 심리학의 근본 원리입니다.
      자기 자각 증세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불화를  막기 위해서
    화내고 싶은 분노를 가라앉히며 참느라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
    음은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불화스러운 파장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단지 불화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무의
    식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합니다. 단지 진정으로 화가 날 때라는 것이  언제인지 모르
    기 때문에 화를 못내는 것입니다.
     
        첫번째 양효. 지금까지 해온 일에 변동이  있을 것이
        다. 그래도 초지를 굽히지 않고  관철하면 길하리라.
        친척이나 사연(私緣)의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 널리
        사람들과 사귄다면 성공할 것이다.
     
            初九, 官有□,  貞吉.  出門交有功. 象曰,
            官有□, 從正吉也.
           
      "지금까지 해온 일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 위에  있는 두 음효
    가 상괘로부터 하늘의 뜻을  모두 받아들여 수용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첫번째 양효가 강한 뜻을  확립하고 있지만, 위로 이효,
    삼효가 다 음효로서 확고부동한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대응관계
    에 있는 네번째 효가 같은 양효로서 양과 양이 서로 밀어내고 있
    으므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온  일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그래도 초지를 굽히지 않고 관철하면 길하리라. 친척이나 사연
    (私緣)의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 널리  사람들과 사귄다면 성공
    할 것이다." 그러나 바른 길을 쫓아 변함이 없으면  길할 수 있습
    니다. 바른 길이란 하늘로부터 받아들여 내면에 확립한 자연의 뜻
    입니다. 그리고 이 뜻을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서는 자기  개인에
    연연하여 세상을 넓게 바라보지 못하는 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널
    리 여러사람들과 화합을 이루어 나아갈 수가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음효. 소인과 친해지면 진심으로 따라야할 군
        자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다. 양다리를 걸칠  수가
        없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象曰, 係小子, 弗
            兼與也.
           
      "소인과 친해지면 진심으로 따라야할  군자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다." [음]이 있어야 할 자리에 마땅히 [음]이 있지만, 바로 밑
    에 [양]이 있어 첫번째 양효와 친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음
    효는 정응관계에 있는 다섯번째의 양효를 따라야 합니다.
      "양다리를 걸칠 수가 없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지 양쪽을
    모두 택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쪽을 택해야  하는가? 석가모니가
    말했듯이 "자기보다 훌륭하거나 비슷하지 않으면 함께 길을 가지
    마라." 즉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비
    록 인근에 자신을 유혹하는 소인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지도자에 두고 그를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음효. 소인을 버리고 군자를 가까이  하고 적
        극적으로 따라가면 받아줄 것이다.  그러나 아첨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有求得. 利居貞.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소인을 버리고 군자를 가까이 하고 적극적으로 따라가면 받아
    줄 것이다." 이곳은 [양]의 자리이기 때문에  밖을 향해 나아가야
    하나 음효가 있어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섯번째 양효를 바라
    보고 주변의 소인을 물리치고 따라야 합니다. 좋지 못한  작고 용
    렬한 일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진정 가치있고  정당한 일에 적극
    적으로 노력하며 지도자를 따르는 것입니다.
      또 진정으로 가치있고 정당한 일을  얻으려면 부지런해야 합니
    다. 시간은 소중한 것입니다. 시간을 아껴  쓸 수 있는 사람은 일
    을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돈 많은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돈가지고 유세한다고  거기에 자존심이  상한다던가 마음이
    위축된다던가 하지 말고, 남이  불쌍하게 사는 것을 보면  그들이
    불쌍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슬픔을  가지고, 어떻게 저들
    을 구할 것인가를 항시 염려하면서 오늘  이 순간을 헛되이 낭비
    하지 말고 해야할 바를 한결같이 하는  사람이 시간을 소중히 여
    길 수 있습니다.
     
        네번째 양효. 천자를  따르는 몸으로 명성과  신망을
        모아 권세를 잡는다. 비록 옳은 일을  행해도 흉함이
        있다. 성의를 다해 도(道)를 지켜 잘못이  없으면 아
        무 탈도 없을 것이다
       
            九四, 隨有獲. 貞凶.  有孚, 在道以明, 何
            咎. 象曰,  隨有獲,  其義凶也. 有孚在道,
            明功也.
           
      "천자를 따르는 몸으로 명성과 신망을 모아 권세를  잡는다. 비
    록 옳은 일을 행해도 흉함이 있다." 원래 [음]의 자리인데 양효가
    있습니다. 다섯번째 효는  이 괘에서 최고의  위치이며, 정당하게
    양효가 자리잡고 있어 이를 군주로 보면, 네번째  효는 군주의 바
    로 밑에 있어서 총애를  받는 신하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총애를
    받는 신하가 [음]의 자리의  도를 지켜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고
    군주를 따라야 되는데, 양효가 있으므로 자신이 잘나서 총애를 받
    는 줄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자를 보필하는 신분으로
    서 지위가 높고 강대함을 획득하였다고 그 권력이 곧 자신이라고
    교만하면 결국 인심을 잃고 흉하게 됨을 뜻하고 있습니다.
      지위가 높고 권세가 강대함을 획득하였다  하더라도 교만이 생
    기고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있으면 아무리 높은 곳이라 하더라도
    자연은 그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성되고
    겸손하여 자신이 지켜야 할 위계질서를 따르고,  총애를 받았으면
    서도 오히려 그 복을 에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하는 사람
    은 정당한 도리를 지키는 것이며, 자신의 행동과 위계질서가 모두
    조화롭게 존재하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라의 정치
    를 밝게 처리하여 나간다면 허물이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다섯번째 양효. 고귀한 몸으로 성의를 다해 선(善)을
        따른다. 상하가 화합하니 길하리라
       
            九五, 孚于嘉, 吉, 位正中也.
           
      [양]의 위치에 정당하게 [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덕
    망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인재가 그에 합당한 지위에 있으면서
    선정을 베풀고 있습니다.  또한 위의 여섯번째  음효와 화합하고,
    두번째 음효와 정응관계를 이루고 있어 상하 화합하고 있습니다.
      [택뇌수] 전체가 상괘는 첫번째 두번째가 양효, 하괘는  첫번째
    가 양효로 이루어져 굳건한 양성에너지의  바탕 위에서 음성기운
    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섯번째  양효는
    정당한 위치에서 정응관계를 갖추고 자신의 양성기운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덕망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 그에게 당연한
    지위인 천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성의를 다하여 선정을 베풀고 상
    하화합을 이루어내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음효. 흩어지려는 인심을 굳게 붙들어야 한
        다. 문왕(文王)은 서산(西山)에서 하늘에 제사드리고
        민심을 수습하였다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象曰, 拘係之, 上窮也.
           
      "문왕(文王)은 서산(西山)에서 하늘에 제사드리고 민심을 수습
    하였다." 내가 잘되어서 얻어진 것은 다시 세상에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갖추어야만 그 기운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것입니
    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따라서  내가 잘될수록 자연과 가
    까와져야 합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하늘의 은혜에 감사드림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살고  있다면 지구를 아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에 살고 있다면 이 나라를 아껴야 합니다. 내가 집안에 산
    다면 집안을 아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그 집안을  키워나갈 수
    있고, 그 나라를 풍요롭게 할 수  있고, 이 지구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잘났다고 지구위에서 존재하려고 하면  지구는 그 사람
    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지구는 쉬지않고 항상  돌기 때
    문에 너무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밑으로 내려 떨어뜨리
    게 합니다. 우주는 돌고 돌기 때문에 아무도 그 위에 올라가지 못
    합니다. 단지 돌고 도는 우주와 하나가 되어서 같이  움직일 뿐입
    니다. 그 돌고 도는  힘과 함께 흐름으로써  자기 위치를 지키고,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476
  • 16. 지예(雷地豫)
    - 세상을 움직이려면 먼저 세상을 책임져라 -
     
                       『 뜻을 펼치다 』
     
     ●     책임지는 태도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가? 그것은  애
     ●     타는 마음으로 매사를  신중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
            는 사람입니다. 애타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애안타고는  살 수 없습니
     ●     다. 매사에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나 이루려면 무
     ●     진장 애를 태워가면서 집중해야지  성공할 수 있
            습니다. 하다못해 바늘 구멍에다 실하나 넣는 것
            도 실에 침을 적당히  묻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을 바늘구멍에 찔러도 그앞에  털 하나가 삐딱
            해 버리면 안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기 귀
            찮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서는 쓸 수 없습니
            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하려고  하면 절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뇌지예(雷地豫)
     
         예(豫)괘는 오직 한 개의 양효가 모든 음효와 호응하
        는 형태여서 그  뜻이 성취되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예]는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인다. 이렇게 도리에 순
        응하여 움직이면 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공있는 자를
        제후에 봉하고 반역하는 자에게는 토벌의  군사를 일
        으킴도 좋은 것이다. 하늘과 땅이 자연의  법칙에 순
        응하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르치지  않고 춘하추동
        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성인은  인간 본연의
        순리를 쫓아 움직이면 곧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고 인
        민이 바르게 복종하는 것이다.
      
            豫, 利建侯行師. 象曰, 豫剛應而志行.  順
            以動豫. 豫順以動, 故天地如之. 而況建侯
            行師乎. 天地以順動, 故日月不過而四時不
            특. 聖人以順動, 則刑罰淸而民服. 豫之時
            義, 大矣哉.
           
      "하늘과 땅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
    르치지 않고 춘하추동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하늘과 땅
    이 자연법칙에 순응하여 움직이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르치지
    않고, 춘하추동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나름대로의 많은 고통과 문제점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법칙에 순응하여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해와 달도 자기 의지로는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수 없이 지금 움
    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은 우리  지구를 매번 돌고 있습니다.
    지구도 역시 하루도 쉬지않고 뺑뺑 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아무
    리 쉬고 싶다고 어디다가 진정서를 내도 진정서를 받아주는 데는
    아무도 없습니다. 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지구와 달은 자연법칙에 따라서 꾸준히  궤도를 돔으로써 오늘
    날 우리는 죽어 없어지더라도 지구는 죽지않고  살아 있을 수 있
    습니다. 만일 지구가 조금만 거역해서 궤도권 바깥으로 나서게 되
    면 지구는 그만 폭발하고  말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자기는 하기 싫다하더라도 자연법칙권 안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
    습니다. 나는 키가 크기 싫다고 자연이 "키가 작아져라." 해서  키
    를 줄여주는 법도 없고, 내가 하기 싫다고  하더라도 자연은 나에
    게 시킬 것은 다 시키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지금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것은 자연 법칙의 궤
    도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사람이  자연
    궤도권으로부터 자꾸 이탈해서 자의적으로 활동하려고 하면 자꾸
    만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앞일을 걱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에 앞
    일에 대한 확실한 성공의 보장이 되어 있다면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 몹시 편안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앞
    날에 재수없는 일들만 계속 온다면 그것은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편안할런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잘되기를 원하고 있고, 또
    잘되는 앞날을 바라보고 싶은 심정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렇지만 앞날에는 불행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늘은  우리에게 골탕
    을 먹이지 않으려고 앞날에 대한 보장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우
    리들로 하여금 앞날을 가꾸어 낼 수  있는 희망과 지혜를 주었습
    니다.
      앞날에 대한 희망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을 것인가? 지금 현실에서 어떻게  사는 길이 성공을 보장하는
    길인가? 이러한 것을 가르쳐 주는  괘가 [뇌지예] 즉 "앞을 보장
    해 준다. 가르쳐 준다."라는 괘입니다.
      "오직 한 개의 양효가 모든 음효와 호응하는 형태여서 그 뜻이
    성취되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예]는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인다."
    [예]괘는 하괘가 모두 음의 효로 되어 있으며 땅을  뜻합니다. 상
    괘는 음이 둘, 양이 하나로  양괘입니다. 이 양괘는 양성에너지로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유일한 양효가,  네번재 원래 음효가 있어
    야 할 자리에 있으므로 [음]을 떠나서 [양]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모든 음의 세계를 책임지고, 음의 세계와 밀
    착한 가운데 작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무시하지
    아니하고, 이 세상에 빠지지도 아니하고,  이 세상과 함께 있으면
    서,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행하면, 마치 우뢰가 치면 땅이 진동하
    듯이 이 세상에 그 뜻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뜻이 있는 자가 가정이나, 직장이나,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한 이 세상을 별개의 세계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 위에 뜻
    을 펼쳤을 때, 아니꼽고 더럽고 유치한 것들이 모두 그 뜻에 따라
    온다는 것이 [뇌지예]입니다. 즉 양성에너지의 뜻이 음성에너지의
    세계와 떨어져 있지 아니하고 함께 있으면서, 거기서 펼치면 크게
    발전한다라고 앞날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의
    미래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유일한 자연의 법칙입니다.
      지구가 인간보다 오래살 수 있는 것은, 지구는 태양주위를 돌아
    야 한다는데 대해서 조금도 불만이 없으며  돌면 돌수록 더욱 싱
    싱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구가 좀 돌기 싫다고 꽤병을 부린다
    거나 잔 꾀를 부리면 가차없이 지구는 폭발해  버릴 것이며, 폭발
    하기 전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은  시들시들하게 죽어버릴 것입
    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이 세상을 떠나서 뭔가 자신이 잘되려
    고 하는 것은, 자연 법칙의 궤도권을 이탈해서  잘되려 하는 것이
    기 때문에, 결국 괘도를 벗어난 지구와 다름이 없습니다. "뭐가 잘
    안된다.", "못해 먹겠다."라는 사람은 그  세계와 유착되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딜가든지 뜻을 펼칠 수가 없습니
    다. 왜냐하면 여기가 아니꼬우면 저기는  더럽고, 또 다른데 가면
    꼴불견스럽고 하여 어딜가도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접해있는 땅과 결코 유리되어서는 안됩니다. 땅이  복되
    고 자신이 복되기 위해서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형제의 아
    픔을 같이 나누면서 다같이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 움직여야지
    하늘이 열리고 땅도 같이 동화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직장
    이나, 가정이나,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책임지면서  살아야지,
    나 자신만 잘되려고 톡  튀어나와 버리면 그것은  무너져 버리게
    될 뿐입니다.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이면 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공있는 자를
    제후에 봉하고 반역하는 자에게는 토벌의  군사를 일으킴도 좋은
    것이다." 이런 도리에 따라 움직이는데 사사롭게 시비하는 것들은
    토벌해 버려야 한다, 즉 잘 따르는 사람은 제후로 봉하여 덕을 베
    풀어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의롭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에 없
    애버려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성인은 인간 본연의 순리를 쫓아  움직이면 곧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고 인민이 바르게 복종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황제의 권위
    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의 뜻을 보살피면서  살아야지 국
    민이 마음으로부터 복종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황제의 삶
    은 따로있다고 해서 최고급 승용차만 타고 다니면서 시장에서 밥
    벌어 먹기 바빠하는 국민들을 천한 몸종  보듯이 하면 결국 국민
    들로부터 돌에 맞아 죽게 됩니다. 황제의 삶일지라도 땅, 즉 자기
    가 접해있는 세계와 절대 유리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땅이 복되고
    자기 자신이 복되기 위해서는 형제의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하늘의 길이
    열리고 땅도 같이 동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가까운  미래에 나
    타날 것이며 우리 인간이 유일하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단
    한가지 법칙입니다.
      양효가 유일하게 네번째에 있습니다. 네번째는 원래 음효가  있
    을 자리입니다. 만일 양효의 자리에 이 양효가 있었다면  그 양성
    에너지는 세상을 저버리고 떠나버리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되돌아와서 모든 것을 위해 힘을 쓰는 양효입니다.
    즉 이 양효가 모든 음효를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직장이 되었든  가정이 되었든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를 책임지면서 살아야 됩니다. 자기만 잘되려고  툭 튀어나와
    버리면 아무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자기 혼자 잘하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혼자 청소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집을 깨
    끗이 하기 위해서 청소를 해야지, 혼자 청소한다고 남 닦아놓은데
    다가 빨지도 않은 걸레로 닦으면 더 더러워지는 법입니다. 그것으
    로 열심히 닦는 것은 훼방일 뿐입니다.
      [뇌지예]는 양에너지이지만 함부로 튀어나가지 않고 음의 자리
    를 지켜 이 모든 세계가 잘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결국은 모
    든 음이 호응하고 세계가  그 사람의 미래를  찬란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나 하나 잘되려 하지말고,  이 땅도 잘되게끔 그와같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찬란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입
    니다.
      책임지는 태도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가? 그것은 애타는 마음으
    로 매사를 신중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
    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애타하는  마음이 없습니
    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즉 어떻게  하면 속 안끓이고, 애 안
    태우고 살 수  있을까 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표현하기를
    '누진통'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진통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누진통은 애타는 마음이 없이 그저 편안한 마음만 지니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애탐에 빠져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애안타고는 살 수 없습니다. 매사에 조그
    마한 일이라도 하나 이루려면 무진장  애를 태워가면서 집중해야
    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바늘 구멍에다 실하나  넣는 것
    도 실에 침을 적당히 묻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을 바늘구멍에
    찔러도 그앞에 털 하나가 삐딱해 버리면 안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것이 하기 귀찮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서는 쓸  수 없습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하려고 하면 절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부산에 가려면 애간장이 타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있어야
    지 갈 수 있는 자기가  생깁니다. '누군가 데려와주겠지.' 하는 사
    람은 설사 아무리 좋은 승용차를 태워 모셔가더라도 오래 앉아있
    으면 엉덩이가 아프다느니, 다리가 저리다느니, 차안에 공기가 나
    쁘다느니 하면서 별걸 다 투정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온통 세상
    이 투정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생명에너지는 움직여야지 시들지 않습니다.  근시안적으
    로 자기만 생각하는 마음은 자꾸  자연법칙의 궤도안에서 조금만
    아파도 그게 큰 병이 되고 아픈 것입니다. 바늘로 손을 찔리면 순
    간 무지무지하게 아픈 것입니다. 온 전신이 다 아픈  것이지 여기
    까지는 아프고, 여기서부터는 안아프다는  것은 없습니다. 멀리까
    지 보는 사람은 아무리 큰 아픔도 조그맣게  되는 것이고, 가까이
    밖에 못보는 사람한테는 조그만 것도 크게 되는 법입니다.
      원대한 뜻을 품고 바늘귀에 신경을 집중시키듯 항상 애타는 마
    음으로 그 일을 성공시키려고 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물론 금방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땅에 씨를 뿌렸다고 다음날 쌀이 돋아나지는
    않습니다. 비도 와야 되고, 거름도 주어야 하고, 바람도 불어서 이
    모든 것이 영양가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자라지  않는 씨앗에게는
    그 모든 것이 고통스러운 장애지만 자랄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것이 전부다 영양가입니다.
      원대한 뜻을 품고 이 세상을 가꾸려고  하는 그런 애타는 마음
    은 곧 모든 장애들이 그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영양분들을 동
    반하고 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그  궤도에서
    궤도를 타기는 쉬운 것입니다. 돈도 처음에  1 억 벌기가 힘들지,
    1 억 벌면 10 억은 금새 벌립니다. 10 억 버는 사람은 백 억도 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1 억을 벌면서 돈을 버는 법칙을 터득한 사
    람은 그 실력을 바탕으로 10억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
    다. 그런데 돈벌이를 해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항상 실패만 하는
    사람에게는 10 억을 주어도 그 돈을 얼마만에 탕진하느냐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벌 수 있는 실력도 없는 사람이  한 때 목
    돈이 생겼다고 돈을 한 번 벌어보려고  자기 혼자 애간장을 태워
    봐야 그 사람은 벌지도 못하고, 벌어  본 적도 없고, 그냥 그렇게
    한 평생을 끝내 버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자연의  궤도에 충실
    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장애속에서 고생만 하다가 사라질 뿐
    입니다.
     
        대상. 우뢰가 솟구치니 대지가 떨치고  일어선다. 이
        것이 뇌지예의 괘상이다.  옛날의 성왕은 이  괘상을
        보고 음악을 지어 덕을 찬양하고, 또  그것을 연구하
        여 상제께 아뢰고 아울러 조상의  신령에게도 제사하
        였던 것이다.
     
            象曰, 雷出地奮豫. 先王以作樂崇德, 殷薦
            之上帝, 以配祖考.
       
      "옛날의 성왕은 이 괘상을 보고 음악을 지어 덕을 찬양하고, 또
    그것을 연구하여 상제께 아뢰고 아울러  조상의 신령에게도 제사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 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땅의 세계도 그렇고 이 땅  이후의 세계도 존중하라는 뜻입니
    다. 나 하나 잘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 땅도 잘되고, 이 땅과 떨
    어져 있는 하늘의 세계도 전부다 잘되게끔 그와같은 책임감을 갖
    고 노력하면, 그 노력이 남이 보기에는 별볼일  없는 것이라 하더
    라도, 자세가 그렇게 되어져 있으면 그 사람은  이미 찬란한 미래
    가 보장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음효. 상사의  총애를 받으므로 말과  행동이
        가끔 득의 양양해진다. 교만한 마음이 발생하여 멀지
        않아 궁지에 빠지리라. 흉하다.
      
            初六, 鳴豫. 凶.  象曰, 初六鳴豫, 志窮凶
            也.
           
      "상사의 총애를 받으므로 말과 행동이 가끔  득의 양양해진다."
    흔히 회사나 직장에서 잠시  사장의 총애를 받으면  오직 사장만
    바라보고 동료나 부하는 깔아 뭉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흉
    하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효는 네번째  양효와 정응관계에
    있기 때문에 양성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힘을  믿고
    자기 잘난척 하면 곧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위의 상사나 높은 사장으로부터 총애를 받으면 그것을 그
    냥 가지고만 있어야지 남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 [뇌
    지예]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최고권자에게 총애를 받는다고  그
    총애가 이 모든 세계를 다 뛰어넘어  휙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흔히 윗 사람한태는 끔직히 잘하는데 동료와 부하에게 못
    하는 사람은 승진도 안됩니다. 사장이 그 사람을 승진시켜 주어야
    하나, 사장의 안목으로 보아도 승진감이 못되는  사람이기 때문입
    니다. 그러면 사장은 그 사람에게  무얼 시키느냐? 궂은 일을  딴
    사람에게 시키면 안하는데 그 사람은 꽁무니가 빠지게 하기 때문
    에 그런 일이나 시킵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노력하고  사장을
    위해 충성을 다했다 하더라도  그건 이미 의로운  충정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보답이 오지 않게 됩니다.
      인간사가 까다로운 것같지만 알고 보면 별 것 아닙니다. 왜냐면
    인간사가 인간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법칙에 위배만 되면 자연
    은 가차없이 그 사람을 무너뜨려 버린다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최고권자가 되고 싶어서 자기 노력하는 만큼은 위험을 무릅
    쓰고 했다면 자연은 그것을 인정해 줍니다. 그러나 된  다음에 밑
    의 세계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밑의 세계와 동떨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 다 해먹겠다고 하면  자연은 "지까짓게 놀아
    봐야 하늘아래 뫼이로다."하면서 끌어내려 버립니다.
     
        두번째 음효. 자신의 뜻을 지킴이 돌보다도 굳다. 그
        과단성은 매우 확연하여 인순하고 주저함이 없다. 중
        정하여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하여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六二, 介于石. 不終日.  貞吉. 象曰, 不終
            日, 貞吉, 以中正也.
      
      "자신의 뜻을 지킴이 돌보다도  굳다." 오늘의 내 부가  내일의
    나의 부가 된다는 보장은 결코 없습니다. 오늘 나의 부를 믿기 앞
    서서 어제 있던 가난함을 차라리 믿고  있으면 오늘의 부는 도망
    가지 않습니다. 사람이  똑같이 태어나서 구질구질하게  다니면서
    남에게 애처롭게 얻어 먹으려는 것만큼 눈물나는  것도 없습니다.
    나 스스로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뜻이 없이 살
    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효는 음의 자리에 음효가 있으므로 뜻을
    펼치지는 못하더라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즉  펼치기에 앞서
    서 그걸 지킬 줄 안다는 것입니다.
      뜻을 펼치려면 먼저 뜻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을 지킬  줄 알아
    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아야 합니다. 내가 먼
    저 발전하였는가를 묻기전에 내가 내 뜻을  저버리지 않았는가를.
    애국을 하기 전에 적에게 잡혀갔을때 매국노가 되지 말고 끝까지
    조국을 지킬 수 있는 가를. 이순신 장군은 옥중에서  쇠사슬에 묶
    여 있어도 자신을 포함한 무리를 원망한다든가, 그 동안의 자신의
    공을 알아주지 않는 임금을  야속해 하지 않고, 오로지  위기에선
    조선의 앞날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국을  향한 자신
    의 뜻을 굳건히 지켰기 때문에 나중에  옥에서 풀려나와서 또 싸
    울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음효. 실력없는 자가 자신에게 과분한 위치에
        있으면서 상사에게 아첨하고 남의 세력을  뒤에 업고
        자만하고 있다. 회개함이 늦어지면 영구히 후회를 하
        게 되리라.
      
            六三, □豫. 悔遲, 有悔. 象曰,  □豫有悔,
            位不當也.
           
      "실력없는 자가 자신에게 과분한 위치에 있으면서 상사에게 아
    첨하고 남의 세력을 뒤에 업고 자만하고  있다." 세번째는 하괘에
    있어 가장 높은 자리인데 음이 있으므로  실력이 없는 자가 과분
    한 지위에 있습니다. 여자의 실력은  지키는 것이고, 남자의 실력
    은 행하는 것인데, 여기는  해야할 자리에 지키는 자가  있으므로
    실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는 [예] 괘의  유일한
    양효가 있어서 이 세번째 효가 그 밑에서 아첨한다는 이야기입니
    다.
      출세가도를 아첨으로 달려서는 안됩니다. 아첨으로 달리면 계급
    은 올라가고, 월급도 올라가고, 그것으로  등쳐먹고 살 수 있을런
    지 몰라도 스스로 떳떳하게 살지는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죽어서
    도 편하게 있지 못합니다. 간신은 꿈을 꾸어도 아첨하는  꿈을 꿉
    니다. 최소한 꿈속에서만이라도  하늘 밑에서 떵떵거리며  살아야
    지, 누구를 등에 업고  치사하게 간신 노릇하면 꿈에서도  불안한
    것입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간신은 망하므로 항상 불안해  합니
    다. 그런 간신은 죽어서도 간신  노릇이나 합니다. 죽음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잠깐 꿈꾸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다못해 칡뿌리 캐먹고 살망정 간신 노릇같은 조잡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번째 양효. 천하의 즐거움을 실현한다. 그 뜻이 크
        게 신장되어 업적을 성취하리라. 의심하지  말라. 천
        하의 동지들이 덕망을 흠모하여 구름  모이듯이 하리
        라.
      
            九四, 由豫. 大有得, 勿疑. 朋합簪.  象曰,
            由豫, 大有得, 志大行也.
           
      "천하의 동지들이 덕망을 흠모하여 구름 모이듯이  하리라." 이
    양효는 첫번째 음효와 대응을 이루고 음의 자리에 있으므로 음을
    내포하고 있는 양효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유착되어 있는 양효로
    서 땅이 이 사람을 따른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뜻
    을 펼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자기  희생을 통해서 하
    여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무엇을 위해서"가 바탕이 되어서 해야
    지, "내가 무엇을 한다."에 집착하여 하면 그 일이 고통이 되는 법
    입니다. 일을 득을 바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할 때 득은 부차적으로 자연히 따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차적
    으로 따라지는 것에 원 뜻을 두고 무엇을 위해서 희생을 하지 않
    으면 부차적인 것은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단추를  끼면 그
    옷이 자기 몸에 달라붙는  것과 똑같아서 옷이  달라붙게 하려면
    먼저 단추끼는 작업을 정성껏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옷만
    몸에 붙이려고 하면, 달라 붙으면  떨어지고, 또 달라붙으면 떨어
    지고 하여 이런 작업이 반복될수록 계속  피곤하게 되어 자꾸 몸
    에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뜻이 원대한 사람은 병이 생겨도 잠깐  왔다 갔다를 반복할 뿐
    그 병이 몸에 깊이 자리잡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氣)가 바깥으
    로 순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가 바깥으로 순환하지 못
    하고 자기 속안에만 있는 사람이  누가 내몸을 망가뜨리느냐? 결
    국 자기 기가 자기를 썩히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애착을 버리되 할려고 하는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무애(無碍)라 하니까 하려고 하는 애착마저  버리는 미련한 사람
    들이 많습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말하니까 인간사를  떠나서 깨
    달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땅을 움직일  수 없
    습니다. 그런 사람은 중생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깨
    달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매사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일을 꼭 해내겠다고 하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
    면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왜냐면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은 안에 음성에너지를 갖고  움직이기 때문에 외부
    것이 딸려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없이 자기를 위해서 하려는 사
    람은 외부에 있는 것들이 어떻게 하든 빼어 먹을려고 하지 그 사
    람을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섯번째 음효. 실력없는 군주가 왕의 지위에 있어서
        그의 높은 지위는 신하에게 얹혀있는  비정상적인 상
        태이다. 그러나 인민의 마음은 아직 떠나지 않았으므
        로 나라가 아직은 멸망하지 않았다.
      
            六五, 貞疾, 恒不死.  象曰, 六五貞疾, 乘
            剛也. 恒不死, 中未亡也.
           
      "실력없는 군주가 왕의 지위에 있어서  그의 높은 지위는 신하
    에게 얹혀있는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이곳은 양효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음효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력자가 못됩니다. 그러나 네번
    째 양효의 강한 힘으로 자기 세계를  이미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비록 신하에게 얹혀 있지만 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즉  어떤 조
    직이라도 똑똑한 사람을 제대로 써서 조직력을 굳건히 해 놓으면
    그 구축이 힘이 되어서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한 번 이루어 놓은 노력이 있으면 그 노력에 의해서 쉽게 멸망
    하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큰 힘이 없더라도 그동안  그 노력에
    의해서 쉽게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위해서 기울인 노
    력은 결코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저력입니다. 그 저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우주는
    그렇게 저력있는 사람을 쉽게 앗아가지는 않습니다.
     
        여섯번째 음효. 자기 즐거움에 탐닉하여 이성을 잃는
        다. 최고 지위에 있으면서 그러한 태도를  가지면 이
        제 그 지위를 오래 보존할 수 있으랴. 그러나 반성하
        고 회개하면 허물은 없으리라.
      
            上六, 冥豫. 成有유,  无咎. 象曰, 冥豫在
            上, 何可長也.
           
      어느 정도 되었다고 이제는 편안히  즐기며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그 사람이 즐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자기 자신이 즐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피조물
    이 즐기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주 자체가 즐기는 것, 그것에
    합당하게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영광을  하늘로 돌리는 것
    입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 인간이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순
    간입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그 만족을 부둥켜 안으려고 하면 우주는
    얼른 그것을 흩어버립니다. 구멍이 나면 우주는 메꿔버리고, 쌓아
    놓으면 흩어버립니다. 우주는 전체가  모두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행복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원하는 만족이라는  것은 일시
    적인 것이어야지 그것을 오래 부둥켜 안으려  하면 더 많은 희생
    이 따라야 합니다.
      행복은 어려움 안에 우뚝 섰을 때, 그리고 우뚝 서서 그것을 유
    지하기 위해 노력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만물은 곧 행복이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자각하면 우리는 우주의 행복
    과 똑같은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원대한 꿈
    을 품고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애간장이
    닳도록 애를 쓰지 않으면 결코 행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하겠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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