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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이위화(離爲火)
    『  현명한 지성 』
     
      ○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치레를 하는 것은 성장의
      ●   아픔을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자라면서 세포가
      ○   늘어날 때마다 병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열이나
            고 앓게 됩니다. 비록 부모는 큰일났다고  호들갑을
      ○   떨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아픈
      ●   자기 자신을 걱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행동하기 때문
      ○   입니다. 생명력이란 그렇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고
            민이 생겼을 때 고민에 빠져있지 말고 해결의  방도
            를 찾는 것, 그것을 위해 두뇌가 필요한  것입니다.
            고민에 빠져있으라고 두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위화(離爲火)
     
        [이(離)]는 부착한다는 뜻이다. 해와 달은 하늘에 달
        려있고, 온갖 곡식과 초목이 땅에 정착하고 있다. 현
        명한 지성으로 바른 길을  밟으면 곧 천하의  인민을
        교화, 육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유화한 지도자가 중
        정의 바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크게 발전하리라.
        그러므로 암소와 같은 유순함을 기르면  길하다는 것
        이다.
     
      [이(離)]는 "분리(分離)하여 떨어진다."는 뜻의 '이(離)'자 입니
    다. 그런데 여기서의 '이(離)'는 "떨어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뿌
    리가 틀림없어야 된다."라는  뜻의 '이(離)'입니다. 나무가  자라서
    멀리멀리 분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뿌리가 확실히 박혀
    있어야만 합니다. 불이 활활 타기 위해서는 심지가 분명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불이 타는 것은 뚝 떨어져서 타는게 아니고, 안으로  모여져 있
    어야만 활활 탈 수 있게 됩니다. [화(火)]괘는 위, 아래로 양효이
    고 가운데가 음효입니다. 양효가 상하로 널리  퍼져나가기 위해서
    는 가운데 안으로 뭉쳐져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
    이 퍼져나가면서 타기 위해서는 심지에 잘 들러붙어 있어야지, 불
    이 심지에서 떨어져 나가면 금방 꺼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위화]는 일단 퍼져 나가는 에너지는  안으로 뭉쳐져 있어야만 그
    것으로부터 퍼져나가 밝게 빛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離)]는 부착한다는 뜻이다." '이(離)'라고 하는 것은 "분리
    한다."라는 뜻이지만 "나무가 멀리 분리하여  자라기 위해서는 뿌
    리에 단단히 붙어있어야만 된다."는 뜻을 역설적으로 내포하고 있
    어 결국 '이' 자는  "붙는다."는 뜻입니다. 즉 "떨어지려면  붙어야
    된다." 라는 말입니다. 불이 심지에 붙어 있어야만 떨어졌다 붙었
    다 할 수 있는 것이지 심지를 툭툭 자르면 불은 금방 꺼져버린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자(漢字)의 '이(離)'는 "구심력이  있는 상
    태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대나무가 한 마디에서 다음 마디로 자랄 때는 마디가 무지무지
    하게 아픈 것입니다. 자기 딴에는 "더이상 못나간다. 하늘이 막혔
    구나. 그래도 나는 나가야 되겠다." 하고서 또 한칸 자라는 것입니
    다. 이것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겁니다.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치레를 하는 것은 성장의 아픔을 감
    수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자라면서 세포가 늘어날 때마다 병이 생
    기게 되어 있습니다. 열이나고 앓게  됩니다. 비록 부모는 큰일났
    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아
    픈 자기 자신을 걱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생
    명력이란 그렇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에 빠
    져있지 말고 해결의 방도를 찾는 것, 그것을  위해 두뇌가 필요한
    것입니다. 고민에 빠져있으라고 두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고생 끝에 낙이온다." "고생은 돈 주고도 못산다."라고 하
    는 것은 고생이 매듭이 되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그 위에 서고 또
    서라는 뜻입니다. 그룹 회장들이  칠십이 넘고 팔십이 다  되어도
    그렇게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약, 영양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매듭이 튼튼하게 매 번마다  쌓여져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매듭에서 못있겠다, 못해먹겠다, 딴 길을 찾아야지 하면
    자기 딴에는 더 좋은 길, 더 높은 길을 찾을  것 같지만 그 매듭에
    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늘을 느낄 수 없습니다. 세상
    이 넓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대나무가 쭉쭉 커  본 다음에 비
    로서 대나무는 하늘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세상이 우리
    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땅이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나라의 산 이름 가운데 속리산이 있습니다. 속리산은  경치
    가 아주 좋고 험난해서 임진왜란 때에도  감히 왜군이 쳐들어 오
    지 못한 곳입니다. 즉  속세로 오지 못한  곳이 이 속리산입니다.
    "속세로 부터 떨어져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이'자를 쓰
    느냐? 그것은 "속세와 함께 붙어 있다."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속세를 떠난 붓다의 세계는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악
    을 떠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해와 달은 하늘에 달려있고, 온갖 곡식과 초목이 땅에 정착하
    고 있다." 어떻게 해서 쌀이 풍성할 수 있는가? 땅이 있기 때문입
    니다. 음성에너지는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땅에서 떨어져 나간 쌀
    은 죽은 쌀입니다. "암소와 같은 유순함을 기르면  길하다는 것이
    다." "아무래도 난 여기 못 있겠습니다. 나는 나가서  내 뜻을 펼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가 자신의 뜻을 펼치라고 있는 곳입니
    다. 설사 자기가 뻗쳐 나아가고 싶다 하더라도 암소처럼 유순하게
    있는 그곳에서 할 일만 다하면 엄청나게 크게 발전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상. 밝은 것이 겹친 것이 [이(離)]의 괘상이다. 훌
        륭한 지도자는 이 괘상을 보고 이러한 밝음을 이어받
        아 널리 천하를 밝게 비추어 준다.
     
      [이위화]는 [화(火)]괘가 두 개 붙어있어  밝게 나아가는 것이
    더 밝게 나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괘는  지혜를 뜻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괘가 가르치는 가르침은 주의깊게 들어
    야만 성공할 수 있지 그렇지 못하면 평생 열심히 해야 성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잘될까 안
    될까를 걱정하게 됩니다.  이 걱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잘되기
    위한 걱정을 하는 사람과 잘 될 수  있을까 없을까 하고 자기 걱
    정을 하는 사람. 자기 걱정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안되는 것입니
    다.
      우리는 매사 무슨 일을 할 때는 자기 안의 중심, 마음의 심지가
    분명해야 됩니다. 무슨 행동을  하든지 간에 행위의 바탕이  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을  위해서 활동
    을 해야 됩니다. 보통  위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러한
    심지가 분명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개나 고양이와 같은 짐승들이 볼  때는 모두가 같게 보
    입니다. 사람에 대한  가치가 짐승들 눈에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에게는 안그렇습니다. 위인이 될 수 있는 사람, 또 남보
    다 잘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엄연히 판이하게 나눠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생각할 때는 운이 좋아서 잘되고, 또 운이
    좋지 않아서 안되는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그들은 가난할 수밖에 없는가? 왜 그들은 성공하는 것이 무
    엇인지 모르는가? 그들은 이 괘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된
    사람이 되고 못 된 사람이 되는 것은 조상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
    다. 시대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위화]는 불이 나 있는데 불이 더 붙어 크게 타오르는 형상입
    니다. 이것은 엄청나게 잘된다는 뜻입니다.  그 잘되는 이유는 다
    음과 같습니다. 나무가 아무리 잘 자라고 잎이 왕성하더라도 뿌리
    가 분명해야 합니다. 또 자라는 나무는 뿌리를 위할줄  알아야 합
    니다. 나무가 멀리멀리 자랄 때는 하늘에서 햇빛을 받고, 비가 올
    때 잎이 물을 머금고 그것들을 모아서 뿌리로 보냅니다.  또 뿌리
    는 땅으로부터 받은 기운을 줄기와 잎에 제공해 줍니다.  그 제공
    된 힘을 통해 줄기와 잎은 높이 높이 치솟습니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안
    되는가?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해서"가 없습니다. 어
    떤 사람은 돈 받으러 가서 "내일 줄게." 하면 돈은 못받아오고 그
    냥 돌아옵니다. 다음날 또 가서 "모레 줄게."하면 또 그냥 옵니다.
    "무엇을 위해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끌
    어당기는 것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하다보면  피곤해서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그럽니다.
      나무가 흙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흙안에서  물을 빼먹으려
    고 하니까 갑갑해 죽겠다. 흙을  떠나서 더 좋은 곳으로 가야지."
    하고 아예 물에 가서  살자고 물로 옮기면 나무는  죽어버립니다.
    보통 실패하는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들입니다. 지금 있는 여건이
    자기에게 불편하다고 더 좋은 곳만 찾아서 직장을 옮기는 사람은
    잠깐 잘되는 일이 벌어질 지는 몰라도  결국 잘 되어지지 않습니
    다.
     
      한 직장에서 "나는 이걸  못하겠습니다. 저쪽 일을  시켜주십시
    오." 저쪽에 가면 조금 있다가 "다시 본래  있던 곳으로 가겠습니
    다." 하는 사람은 잘될 턱이  없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지금 살고
    있는 나의 환경, 여건, 현재 처지에서  풍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야 합니다. 한 직장에 다니다 진급도 잘 안되니까  "내가 오래 다
    녀봐야 남는게 뭐있냐? 차라리 나가서 개인 사업이나 해야지." 하
    고 나가봐야 직장에서 진급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때려
    치우고 나오면 성공할 수 있는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직장에서
    유능하고 능력있다고 인정받아  진급도 잘 하는  사람이 "이곳은
    나에게는 너무 좁다. 더 넓은  곳으로 나가자." 하고서 지금 있는
    곳보다 더 여건이 나쁘고 적막한 곳으로 가면,  다시 시작한다 하
    더라도 처음에는 고생이 될른지는 모르지만 금방 다시 풍요를 일
    구어 내서 성공하게 됩니다. 결코 터를 잘 만나서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이 되어진  다음에 잘되어
    질 수 있는 여건을  만나면 불에 불이 붙어  왕창 타듯이 잘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어디에 갖다 박아놔도 금방 죽어버
    립니다.
     
        첫번째 양효. 딛는 발길이 위태롭다.  실족하지 않도
        록 조심성을  가지면 허물이 없으리라.
     
       어느날 5명이 잠수정을 타고 바다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잠수
    정에는 산소통이 4개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잠수정이 바위를 들
    이 받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먼저 살겠다고  한
    사람이 급히 산소통을 하나 메고 나갔습니다. 이어서 차례대로 한
    명씩 산소통을 메고 나가고, 선장은 어차피 산소통이  1개 부족하
    므로 잠수정과 생명을 같이 하기로 끝까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
    데 마지막에 보니 산소통이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장도
    산소통을 메고 무사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
    니 제일 먼저 급히  튀어나간 사람이 소화기를  산소통인줄 알고
    잘못 가지고 나가서 그 사람만 죽었습니다.
      "딛는 발길이 위태롭다. 실족하지 않도록 조심성을  가지면 허
    물이 없으리라." 첫발을 내디딜 때 조심성있게 디뎌야지 그런  식
    으로 나가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실속이 있는 사람은  서툴게
    발을 내딛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뭐가 잘못되는 것은 아
    닌가?"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이런 생각을 수없이 하는 사람입
    니다. 한다하고 무턱대고  튀어나가지 않습니다. 행동을  할 때는
    성공을 위한 생각을 깊이있게 하고, 명확한 승산을 보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매사를 조심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음효.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지의  중앙에 디
        디고 서서 중용의 도를 얻어 크게 길하리라.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지의  중앙에 디디고 서서  중용의 도를
    얻어 크게 길하리라." 개벽부터 튀어나가는 것이 아니고 첫  번째
    와 같은 조심을 가지고 나가니 비로소 안전하고 길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조금 잘된다 싶으면 긴장감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저
    한 번 잘되면 마냥 잘되는 것인줄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잘될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돈좀 벌
    었다고 여기 저기서 사업을 막 벌렸다가 갑자기 불경기가 닥치면
    세금도 못내서 한꺼번에 담벼락 무너지듯이  왕창 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경고하는 것이 세 번째 효입니다.
     
        세 번째 양효. 석양에 비낀 해가 오래갈  수 있으랴.
        징과 장구가 있을 망정 치고 노래할  흥겨움이 없다.
        너무나 늙었음이 섭섭하구나. 흉하다.
     
      "석양에 비낀 해가 오래갈 수  있으랴. 징과 장구가 있을 망정
    치고 노래할 흥겨움이 없다." 매사는 맺고 끊는 바가 분명해야 합
    니다. 지지부진하게 오래끌면 결국은 흥겨움이 사라지고  일을 완
    성시킬 수 없게 됩니다. 채무자에게 돈 받으러 갔는데  오늘 안준
    다고 그냥 돌아왔다가 내일 또 가고, 또  안준다고 그냥 돌아왔다
    가 모래 또 가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해서는 결국 돈도 못받게
    됩니다. 상대방이 내일 오라고 하면 "내일 몇  시까지 올까요? 나
    도 할 일이 태산같은  사람입니다. 날마다 여기와서 돈이나  받고
    있을 새가 없습니다. 틀림없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하고 와야 합
    니다. 돈 받으러 가면 상대방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낍니다. 상
    대방이 돈을 미루고 안주려고 하는 마음을 단호하고 정확한 처사
    로 없애버린 다음에 돈받으러 가야합니다. 그냥 막연히 와서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내일 오면 주겠다고 그냥 돌아와서 내일 가봐야
    주지 않습니다.
      좋은 것도 어느정도 즐겼을 때 그만둘 줄 알아야지, 즐겁다고 4
    차 5차까지 가면은 지루하기 끝이 없습니다. 시작할  때 조심해서
    움직일 줄 알게 되면 질질  끌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20일
    동안 진탕 놀다가 갑자기 어느날 마음 잡고 10일 동안 열심히 하
    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부 다 가운데  중심이 분명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離)] 괘는 가운데  음성에너지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이것
    없이 무작정 양성에너지가 나갈 때 정신 나간 짓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사람이 진정한 지혜를 갖춘
    사람입니다. 불꽃이 '나는 더 높은  데 가서 빛나야지.' 하고선 심
    지를 버리고 떠나버리면 그 불은 높은데  가는게 아니라 꺼져 버
    립니다. 스스로 자기 불꽃을 꺼뜨리지 않도록 심지를 분명히 해야
    겠습니다.
     
        네 번째 양효. 제 차례도 아닌데  별안간에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다.  불태워지고 구겨지고 죽은  시체는
        버려진다.
     
      다섯 사람이 히말라야산에 등산을 하러  경비행기를 타고 갔습
    니다. 저멀리 히말라야 산이 보이는 지점에 와서 갑자기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 안에는 낙하산이 네 개밖
    에 없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먼저 신속히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렸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낙하산이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서
    로 먼저 탈출하라고 양보하였습니다. 팀장은 자신이  비행기와 함
    께 산화할 결심을 하고 나머지 세  사람에게 명령해 모두 탈출하
    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보니까 낙하산이 한 개 더있었습
    니다. 그래서 팀장도 무사히  비행기를 탈출하여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일 처음에 먼저 살겠다고 뛰어내
    린 사람이 급한 마음에 낙하산 대신  등산 베낭을 메고 뛰어내린
    것이었습니다.
      "제 차례도 아닌데 별안간에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다. 불태워
    지고 구겨지고 죽은 시체는 버려진다." 제 차례도 아닌데 급한 마
    음에 별안간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게 되고,  결국 죽은 시체마저
    도 버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을 냉철하게 볼 수  있는 안테나
    를 세워야 합니다.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켰지만  불시착이 가능한
    것인지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도저히 불가능 하다면 하나의 낙하
    산으로 둘이 같이 사용하여  목숨을 구할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먼저 살겠다고 급한 마음에 살피지 않고  뛰어나간 자만 결국 죽
    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안테나와 같이 주변 상황을  감지해 내는 나의 안
    테나를 높이 세워야 합니다. 위성 안테나는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동그랗게 퍼져나간 만큼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파워가 세
    고 안테나가 크면 클수록 전파를 더 많이,  강하게 끌어들여 옵니
    다. 안테나가 왜 집안에 있지 않고  바깥에, 높은 곳에 나가 있는
    가? 그것은 더 많은 파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이 움직일 때는 끌어당겨 올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끌어 당기는 것 없이 퍼져나가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옳
    지, 남들이 이것하면 잘된다는데 나도  해봐야지. 잘된 김에 해버
    리자."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결실이 있을 리 없습니다.
     
        다섯 번째 음효.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백성의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고, 백성의 괴로운 일에  마음 아파
        한다. 길하리라.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백성의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고, 백성
    의 괴로운 일에 마음 아파한다." 사람이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
    으로 알고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자신이 그러한  아픔을 느
    껴 보지 못하면 남의 아픔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나무가
    되어야지 대나무의 매듭에 서려있는 아픔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걸
    넘어왔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매듭을 뛰어 넘어야
    만 비로소 백성들의 매듭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법입니다. 그 음성
    에너지, 어려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덕, 그리하여 아픈 백성들의
    세계가 더 넓어지도록 관심을 두고 덕을 베푸는 것.  그와같은 지
    혜를 터득하면 크게 길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왕이 군사를 거느려  싸움에 나가니
        배반하는 무리를 정벌하여 나라를 바로  잡고자 하기
        때문이다. 원흉은 처단하되 남은  포로들은 관대하게
        처리한다. 그리하면 길하리라.
     
      "원흉은 처단하되 남은 포로들은  관대하게 처리한다." 전쟁을
    하면 전쟁이 주범들만 처단하고 백성들은  관대하게 대우하여 이
    쪽을 따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원흉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모두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것이 있으면 어려운  것 하나
    만 제거하고, 그 어려운 것에  뒤따르는 것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마치 불이 품어  나가는 힘처럼 크게  발전한다는 것이
    이위화의 괘입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감당해내기  힘든 어려움에
    부딛치게 됩니다. 맨 처음에 군대 가면 느닷없이 이것 저것 막 시
    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1년 2년
    군대에 있어서 "아, 군대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군대 일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는
    그 일을 아주 쉽게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회사가 무슨
    큰 일을 치루는 것같지만 한  3, 4년 다니다 보면  회사 일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범위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일은 다 작
    아 보이게 됩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어떤 상황에 부딛쳤을 때, 거
    기에 매달려서 "나는 못하겠다." "이 일은 내가 해봐야 성과가 없
    다." "다른 일을 해야되겠다."고 생각하면 결국 그 사람은  발전할
    수 없게 될 뿐입니다. 한 부서에 오래 근무하다가 다른 부서로 자
    리를 옮겨보면 처음 얼마간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미리 일하고 있는 근무자가 새로운 사람을 달갑게 받아 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곳으로 갈 때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는
    것입니다. 소위 터줏대감이라 하여 한 곳에 오래 있다보면 새로
    운 사람을 박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 들어 가는 사
    람은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여 그럴 수도 있음을 알고 화
    합해야 합니다. 만약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면 또
    한 충분한 배려심으로 걱정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아량
    과 마음가짐 가진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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