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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이위화(離爲火)
    『  현명한 지성 』
     
      ○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치레를 하는 것은 성장의
      ●   아픔을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자라면서 세포가
      ○   늘어날 때마다 병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열이나
            고 앓게 됩니다. 비록 부모는 큰일났다고  호들갑을
      ○   떨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아픈
      ●   자기 자신을 걱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행동하기 때문
      ○   입니다. 생명력이란 그렇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고
            민이 생겼을 때 고민에 빠져있지 말고 해결의  방도
            를 찾는 것, 그것을 위해 두뇌가 필요한  것입니다.
            고민에 빠져있으라고 두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위화(離爲火)
     
        [이(離)]는 부착한다는 뜻이다. 해와 달은 하늘에 달
        려있고, 온갖 곡식과 초목이 땅에 정착하고 있다. 현
        명한 지성으로 바른 길을  밟으면 곧 천하의  인민을
        교화, 육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유화한 지도자가 중
        정의 바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크게 발전하리라.
        그러므로 암소와 같은 유순함을 기르면  길하다는 것
        이다.
     
      [이(離)]는 "분리(分離)하여 떨어진다."는 뜻의 '이(離)'자 입니
    다. 그런데 여기서의 '이(離)'는 "떨어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뿌
    리가 틀림없어야 된다."라는  뜻의 '이(離)'입니다. 나무가  자라서
    멀리멀리 분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뿌리가 확실히 박혀
    있어야만 합니다. 불이 활활 타기 위해서는 심지가 분명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불이 타는 것은 뚝 떨어져서 타는게 아니고, 안으로  모여져 있
    어야만 활활 탈 수 있게 됩니다. [화(火)]괘는 위, 아래로 양효이
    고 가운데가 음효입니다. 양효가 상하로 널리  퍼져나가기 위해서
    는 가운데 안으로 뭉쳐져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
    이 퍼져나가면서 타기 위해서는 심지에 잘 들러붙어 있어야지, 불
    이 심지에서 떨어져 나가면 금방 꺼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위화]는 일단 퍼져 나가는 에너지는  안으로 뭉쳐져 있어야만 그
    것으로부터 퍼져나가 밝게 빛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離)]는 부착한다는 뜻이다." '이(離)'라고 하는 것은 "분리
    한다."라는 뜻이지만 "나무가 멀리 분리하여  자라기 위해서는 뿌
    리에 단단히 붙어있어야만 된다."는 뜻을 역설적으로 내포하고 있
    어 결국 '이' 자는  "붙는다."는 뜻입니다. 즉 "떨어지려면  붙어야
    된다." 라는 말입니다. 불이 심지에 붙어 있어야만 떨어졌다 붙었
    다 할 수 있는 것이지 심지를 툭툭 자르면 불은 금방 꺼져버린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자(漢字)의 '이(離)'는 "구심력이  있는 상
    태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대나무가 한 마디에서 다음 마디로 자랄 때는 마디가 무지무지
    하게 아픈 것입니다. 자기 딴에는 "더이상 못나간다. 하늘이 막혔
    구나. 그래도 나는 나가야 되겠다." 하고서 또 한칸 자라는 것입니
    다. 이것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겁니다.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병치레를 하는 것은 성장의 아픔을 감
    수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자라면서 세포가 늘어날 때마다 병이 생
    기게 되어 있습니다. 열이나고 앓게  됩니다. 비록 부모는 큰일났
    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아
    픈 자기 자신을 걱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생
    명력이란 그렇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에 빠
    져있지 말고 해결의 방도를 찾는 것, 그것을  위해 두뇌가 필요한
    것입니다. 고민에 빠져있으라고 두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고생 끝에 낙이온다." "고생은 돈 주고도 못산다."라고 하
    는 것은 고생이 매듭이 되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그 위에 서고 또
    서라는 뜻입니다. 그룹 회장들이  칠십이 넘고 팔십이 다  되어도
    그렇게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약, 영양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매듭이 튼튼하게 매 번마다  쌓여져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매듭에서 못있겠다, 못해먹겠다, 딴 길을 찾아야지 하면
    자기 딴에는 더 좋은 길, 더 높은 길을 찾을  것 같지만 그 매듭에
    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늘을 느낄 수 없습니다. 세상
    이 넓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대나무가 쭉쭉 커  본 다음에 비
    로서 대나무는 하늘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세상이 우리
    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땅이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나라의 산 이름 가운데 속리산이 있습니다. 속리산은  경치
    가 아주 좋고 험난해서 임진왜란 때에도  감히 왜군이 쳐들어 오
    지 못한 곳입니다. 즉  속세로 오지 못한  곳이 이 속리산입니다.
    "속세로 부터 떨어져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이'자를 쓰
    느냐? 그것은 "속세와 함께 붙어 있다."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속세를 떠난 붓다의 세계는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악
    을 떠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해와 달은 하늘에 달려있고, 온갖 곡식과 초목이 땅에 정착하
    고 있다." 어떻게 해서 쌀이 풍성할 수 있는가? 땅이 있기 때문입
    니다. 음성에너지는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땅에서 떨어져 나간 쌀
    은 죽은 쌀입니다. "암소와 같은 유순함을 기르면  길하다는 것이
    다." "아무래도 난 여기 못 있겠습니다. 나는 나가서  내 뜻을 펼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가 자신의 뜻을 펼치라고 있는 곳입니
    다. 설사 자기가 뻗쳐 나아가고 싶다 하더라도 암소처럼 유순하게
    있는 그곳에서 할 일만 다하면 엄청나게 크게 발전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상. 밝은 것이 겹친 것이 [이(離)]의 괘상이다. 훌
        륭한 지도자는 이 괘상을 보고 이러한 밝음을 이어받
        아 널리 천하를 밝게 비추어 준다.
     
      [이위화]는 [화(火)]괘가 두 개 붙어있어  밝게 나아가는 것이
    더 밝게 나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괘는  지혜를 뜻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괘가 가르치는 가르침은 주의깊게 들어
    야만 성공할 수 있지 그렇지 못하면 평생 열심히 해야 성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잘될까 안
    될까를 걱정하게 됩니다.  이 걱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잘되기
    위한 걱정을 하는 사람과 잘 될 수  있을까 없을까 하고 자기 걱
    정을 하는 사람. 자기 걱정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안되는 것입니
    다.
      우리는 매사 무슨 일을 할 때는 자기 안의 중심, 마음의 심지가
    분명해야 됩니다. 무슨 행동을  하든지 간에 행위의 바탕이  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을  위해서 활동
    을 해야 됩니다. 보통  위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러한
    심지가 분명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개나 고양이와 같은 짐승들이 볼  때는 모두가 같게 보
    입니다. 사람에 대한  가치가 짐승들 눈에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에게는 안그렇습니다. 위인이 될 수 있는 사람, 또 남보
    다 잘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엄연히 판이하게 나눠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생각할 때는 운이 좋아서 잘되고, 또 운이
    좋지 않아서 안되는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그들은 가난할 수밖에 없는가? 왜 그들은 성공하는 것이 무
    엇인지 모르는가? 그들은 이 괘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된
    사람이 되고 못 된 사람이 되는 것은 조상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
    다. 시대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위화]는 불이 나 있는데 불이 더 붙어 크게 타오르는 형상입
    니다. 이것은 엄청나게 잘된다는 뜻입니다.  그 잘되는 이유는 다
    음과 같습니다. 나무가 아무리 잘 자라고 잎이 왕성하더라도 뿌리
    가 분명해야 합니다. 또 자라는 나무는 뿌리를 위할줄  알아야 합
    니다. 나무가 멀리멀리 자랄 때는 하늘에서 햇빛을 받고, 비가 올
    때 잎이 물을 머금고 그것들을 모아서 뿌리로 보냅니다.  또 뿌리
    는 땅으로부터 받은 기운을 줄기와 잎에 제공해 줍니다.  그 제공
    된 힘을 통해 줄기와 잎은 높이 높이 치솟습니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안
    되는가?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해서"가 없습니다. 어
    떤 사람은 돈 받으러 가서 "내일 줄게." 하면 돈은 못받아오고 그
    냥 돌아옵니다. 다음날 또 가서 "모레 줄게."하면 또 그냥 옵니다.
    "무엇을 위해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끌
    어당기는 것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하다보면  피곤해서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그럽니다.
      나무가 흙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흙안에서  물을 빼먹으려
    고 하니까 갑갑해 죽겠다. 흙을  떠나서 더 좋은 곳으로 가야지."
    하고 아예 물에 가서  살자고 물로 옮기면 나무는  죽어버립니다.
    보통 실패하는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들입니다. 지금 있는 여건이
    자기에게 불편하다고 더 좋은 곳만 찾아서 직장을 옮기는 사람은
    잠깐 잘되는 일이 벌어질 지는 몰라도  결국 잘 되어지지 않습니
    다.
     
      한 직장에서 "나는 이걸  못하겠습니다. 저쪽 일을  시켜주십시
    오." 저쪽에 가면 조금 있다가 "다시 본래  있던 곳으로 가겠습니
    다." 하는 사람은 잘될 턱이  없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지금 살고
    있는 나의 환경, 여건, 현재 처지에서  풍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야 합니다. 한 직장에 다니다 진급도 잘 안되니까  "내가 오래 다
    녀봐야 남는게 뭐있냐? 차라리 나가서 개인 사업이나 해야지." 하
    고 나가봐야 직장에서 진급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때려
    치우고 나오면 성공할 수 있는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직장에서
    유능하고 능력있다고 인정받아  진급도 잘 하는  사람이 "이곳은
    나에게는 너무 좁다. 더 넓은  곳으로 나가자." 하고서 지금 있는
    곳보다 더 여건이 나쁘고 적막한 곳으로 가면,  다시 시작한다 하
    더라도 처음에는 고생이 될른지는 모르지만 금방 다시 풍요를 일
    구어 내서 성공하게 됩니다. 결코 터를 잘 만나서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이 되어진  다음에 잘되어
    질 수 있는 여건을  만나면 불에 불이 붙어  왕창 타듯이 잘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어디에 갖다 박아놔도 금방 죽어버
    립니다.
     
        첫번째 양효. 딛는 발길이 위태롭다.  실족하지 않도
        록 조심성을  가지면 허물이 없으리라.
     
       어느날 5명이 잠수정을 타고 바다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잠수
    정에는 산소통이 4개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잠수정이 바위를 들
    이 받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먼저 살겠다고  한
    사람이 급히 산소통을 하나 메고 나갔습니다. 이어서 차례대로 한
    명씩 산소통을 메고 나가고, 선장은 어차피 산소통이  1개 부족하
    므로 잠수정과 생명을 같이 하기로 끝까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
    데 마지막에 보니 산소통이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장도
    산소통을 메고 무사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
    니 제일 먼저 급히  튀어나간 사람이 소화기를  산소통인줄 알고
    잘못 가지고 나가서 그 사람만 죽었습니다.
      "딛는 발길이 위태롭다. 실족하지 않도록 조심성을  가지면 허
    물이 없으리라." 첫발을 내디딜 때 조심성있게 디뎌야지 그런  식
    으로 나가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실속이 있는 사람은  서툴게
    발을 내딛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뭐가 잘못되는 것은 아
    닌가?"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이런 생각을 수없이 하는 사람입
    니다. 한다하고 무턱대고  튀어나가지 않습니다. 행동을  할 때는
    성공을 위한 생각을 깊이있게 하고, 명확한 승산을 보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매사를 조심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음효.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지의  중앙에 디
        디고 서서 중용의 도를 얻어 크게 길하리라.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지의  중앙에 디디고 서서  중용의 도를
    얻어 크게 길하리라." 개벽부터 튀어나가는 것이 아니고 첫  번째
    와 같은 조심을 가지고 나가니 비로소 안전하고 길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조금 잘된다 싶으면 긴장감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저
    한 번 잘되면 마냥 잘되는 것인줄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잘될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돈좀 벌
    었다고 여기 저기서 사업을 막 벌렸다가 갑자기 불경기가 닥치면
    세금도 못내서 한꺼번에 담벼락 무너지듯이  왕창 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경고하는 것이 세 번째 효입니다.
     
        세 번째 양효. 석양에 비낀 해가 오래갈  수 있으랴.
        징과 장구가 있을 망정 치고 노래할  흥겨움이 없다.
        너무나 늙었음이 섭섭하구나. 흉하다.
     
      "석양에 비낀 해가 오래갈 수  있으랴. 징과 장구가 있을 망정
    치고 노래할 흥겨움이 없다." 매사는 맺고 끊는 바가 분명해야 합
    니다. 지지부진하게 오래끌면 결국은 흥겨움이 사라지고  일을 완
    성시킬 수 없게 됩니다. 채무자에게 돈 받으러 갔는데  오늘 안준
    다고 그냥 돌아왔다가 내일 또 가고, 또  안준다고 그냥 돌아왔다
    가 모래 또 가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해서는 결국 돈도 못받게
    됩니다. 상대방이 내일 오라고 하면 "내일 몇  시까지 올까요? 나
    도 할 일이 태산같은  사람입니다. 날마다 여기와서 돈이나  받고
    있을 새가 없습니다. 틀림없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하고 와야 합
    니다. 돈 받으러 가면 상대방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낍니다. 상
    대방이 돈을 미루고 안주려고 하는 마음을 단호하고 정확한 처사
    로 없애버린 다음에 돈받으러 가야합니다. 그냥 막연히 와서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내일 오면 주겠다고 그냥 돌아와서 내일 가봐야
    주지 않습니다.
      좋은 것도 어느정도 즐겼을 때 그만둘 줄 알아야지, 즐겁다고 4
    차 5차까지 가면은 지루하기 끝이 없습니다. 시작할  때 조심해서
    움직일 줄 알게 되면 질질  끌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20일
    동안 진탕 놀다가 갑자기 어느날 마음 잡고 10일 동안 열심히 하
    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부 다 가운데  중심이 분명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離)] 괘는 가운데  음성에너지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이것
    없이 무작정 양성에너지가 나갈 때 정신 나간 짓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사람이 진정한 지혜를 갖춘
    사람입니다. 불꽃이 '나는 더 높은  데 가서 빛나야지.' 하고선 심
    지를 버리고 떠나버리면 그 불은 높은데  가는게 아니라 꺼져 버
    립니다. 스스로 자기 불꽃을 꺼뜨리지 않도록 심지를 분명히 해야
    겠습니다.
     
        네 번째 양효. 제 차례도 아닌데  별안간에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다.  불태워지고 구겨지고 죽은  시체는
        버려진다.
     
      다섯 사람이 히말라야산에 등산을 하러  경비행기를 타고 갔습
    니다. 저멀리 히말라야 산이 보이는 지점에 와서 갑자기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 안에는 낙하산이 네 개밖
    에 없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먼저 신속히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렸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낙하산이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서
    로 먼저 탈출하라고 양보하였습니다. 팀장은 자신이  비행기와 함
    께 산화할 결심을 하고 나머지 세  사람에게 명령해 모두 탈출하
    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보니까 낙하산이 한 개 더있었습
    니다. 그래서 팀장도 무사히  비행기를 탈출하여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일 처음에 먼저 살겠다고 뛰어내
    린 사람이 급한 마음에 낙하산 대신  등산 베낭을 메고 뛰어내린
    것이었습니다.
      "제 차례도 아닌데 별안간에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다. 불태워
    지고 구겨지고 죽은 시체는 버려진다." 제 차례도 아닌데 급한 마
    음에 별안간 뛰어드니 몸둘 곳이 없게 되고,  결국 죽은 시체마저
    도 버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을 냉철하게 볼 수  있는 안테나
    를 세워야 합니다.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켰지만  불시착이 가능한
    것인지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도저히 불가능 하다면 하나의 낙하
    산으로 둘이 같이 사용하여  목숨을 구할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먼저 살겠다고 급한 마음에 살피지 않고  뛰어나간 자만 결국 죽
    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안테나와 같이 주변 상황을  감지해 내는 나의 안
    테나를 높이 세워야 합니다. 위성 안테나는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동그랗게 퍼져나간 만큼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파워가 세
    고 안테나가 크면 클수록 전파를 더 많이,  강하게 끌어들여 옵니
    다. 안테나가 왜 집안에 있지 않고  바깥에, 높은 곳에 나가 있는
    가? 그것은 더 많은 파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이 움직일 때는 끌어당겨 올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끌어 당기는 것 없이 퍼져나가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옳
    지, 남들이 이것하면 잘된다는데 나도  해봐야지. 잘된 김에 해버
    리자."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결실이 있을 리 없습니다.
     
        다섯 번째 음효.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백성의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고, 백성의 괴로운 일에  마음 아파
        한다. 길하리라.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백성의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고, 백성
    의 괴로운 일에 마음 아파한다." 사람이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
    으로 알고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자신이 그러한  아픔을 느
    껴 보지 못하면 남의 아픔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나무가
    되어야지 대나무의 매듭에 서려있는 아픔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걸
    넘어왔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매듭을 뛰어 넘어야
    만 비로소 백성들의 매듭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법입니다. 그 음성
    에너지, 어려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덕, 그리하여 아픈 백성들의
    세계가 더 넓어지도록 관심을 두고 덕을 베푸는 것.  그와같은 지
    혜를 터득하면 크게 길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왕이 군사를 거느려  싸움에 나가니
        배반하는 무리를 정벌하여 나라를 바로  잡고자 하기
        때문이다. 원흉은 처단하되 남은  포로들은 관대하게
        처리한다. 그리하면 길하리라.
     
      "원흉은 처단하되 남은 포로들은  관대하게 처리한다." 전쟁을
    하면 전쟁이 주범들만 처단하고 백성들은  관대하게 대우하여 이
    쪽을 따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원흉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모두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것이 있으면 어려운  것 하나
    만 제거하고, 그 어려운 것에  뒤따르는 것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마치 불이 품어  나가는 힘처럼 크게  발전한다는 것이
    이위화의 괘입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감당해내기  힘든 어려움에
    부딛치게 됩니다. 맨 처음에 군대 가면 느닷없이 이것 저것 막 시
    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1년 2년
    군대에 있어서 "아, 군대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군대 일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는
    그 일을 아주 쉽게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회사가 무슨
    큰 일을 치루는 것같지만 한  3, 4년 다니다 보면  회사 일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범위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일은 다 작
    아 보이게 됩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어떤 상황에 부딛쳤을 때, 거
    기에 매달려서 "나는 못하겠다." "이 일은 내가 해봐야 성과가 없
    다." "다른 일을 해야되겠다."고 생각하면 결국 그 사람은  발전할
    수 없게 될 뿐입니다. 한 부서에 오래 근무하다가 다른 부서로 자
    리를 옮겨보면 처음 얼마간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미리 일하고 있는 근무자가 새로운 사람을 달갑게 받아 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곳으로 갈 때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는
    것입니다. 소위 터줏대감이라 하여 한 곳에 오래 있다보면 새로
    운 사람을 박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 들어 가는 사
    람은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여 그럴 수도 있음을 알고 화
    합해야 합니다. 만약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면 또
    한 충분한 배려심으로 걱정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아량
    과 마음가짐 가진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328
  • 천상열차분야지도 별자리




     

    한글명
    (한자명)
    가나다 順

    소속된
    3원 28수

    서양성좌(서양별)

    의미


    1

    각(角)

    각수(角宿)

    처녀

    28수(宿)의 첫째별
    청룡의 뿔
    좌각은 형벌, 우각은 군대


    2

    각도(閣道)

    규수(奎宿)

    카시오페아

    궁전(宮殿)과 궁전(宮殿)을 잇는 복도


    3

    강(杠)

    자미원
    (紫微垣)

    카시오페아

    병 모양의 차일


    4

    강(糠)

    기수(箕宿)

    땅꾼

    쌀, 보리의 쭉정이


    5

    개양(開陽)

    위성(危星)


    북두칠성의 제6성
    무곡성(武曲星)


    6

    개옥(蓋屋)

    위수(危宿)

    물병

    지붕이 있는 건물, 궁전을 짓거나 유지하는 일을 관장함


    7

    건(建)

    두수(斗宿)

    궁수

    세움이나 정함
    해와 달, 행성(行星)이 지나는 길


    8

    건폐(鍵閉)

    방수(房宿)

    전갈

    자물쇠. 빗장


    9

    견우(牽牛)

    우수(牛宿)

    지금의 염소

    소를 끄는 남자


    10

    경하(梗河)

    저수(氐宿)

    목자

    진흙이 강바닥에 쌓여서 배가 못 지나가게 된 하천(河川)


    11

    고루(庫樓)

    각수(角宿)

    켄타우루스

    무기나 전차를 보관 창고


    12

    곡(哭)

    허수(虛宿)

    염소

    사람이 죽을 때 우는 울음


    13

    곡(斛)

    천시원
    (天市垣)

    땅꾼, 헤르쿨레스

    10되들이 됫박


    14

    관(爟)

    귀수(鬼宿)



    봉화


    15

    관색(貫索)

    천시원
    (天市垣)

    까마귀

    엽전 꾸러미
    동전을 끼는 끈


    16

    구(龜)

    미수(尾宿)

    제단

    거북(중국의 우주관)


    17

    구(狗)

    두수(斗宿)

    궁수

    개(강아지)


    18

    구(鉤)

    위수(危宿)

    케페우스

    낫, 끝이 구부러진 열쇠


    19

    구(臼)

    위수(危宿)

    백조, 페가수스

    절구. 맷돌. 곡물을 찧는 기구


    20

    구감(九坎)

    우수(牛宿)

    궁수

    샘이나 강에서 경작지로 물을 끄는 수로(도랑)


    21

    구경(九卿)

    태미원
    (太微垣)

    처녀

    중앙정부 각 관청의 장관


    22

    구국(狗國)

    두수(斗宿)

    궁수

    진한(秦漢)시대의 전설상 중국 북서부의 나라


    23

    구령(鉤鈴)

    방수(房宿)

    전갈

    끝이 구부러진 열쇠
    하늘을 출입하는 문의 열쇠


    24

    구유(九斿)

    필수(畢宿)

    깃발, 에리다누스, 토끼

    천자 직속군대의 진퇴(進退)를 유도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뜨린 기(旗), 旗에는 용이 그려져 있다.
    (청룡을 그린 아홉 깃발)


    25

    구주수구
    (九州殊口)

    필수(畢宿)

    에리다누스

    풍속과 언어에 밝은 통역관


    26

    구진(勾陳)

    자미원
    (紫微垣)

    작은곰

    호위군(護衛軍)


    27

    군남문(軍南門)

    규수(奎宿)

    안드로메다

    군대가 드나드는 남쪽 문


    28

    군문(軍門)

    진수(軫宿)

    까마귀

    군영의 문


    29

    군시(軍市)

    정수(井宿)

    큰개

    市場


    30

    군정(軍井)

    삼수(參宿)

    토끼

    군대의 우물


    31

    권설(卷舌)

    묘수(昴宿)

    페르세우스(perseus)

    야간기습작전.
    말 못하게 막대를 뭄


    32

    궐구(闕邱)

    정수(井宿)

    외뿔소, 큰개

    2층 성문


    33

    귀(鬼)

    귀수(鬼宿)



    귀신이 탄 가마


    34

    규(奎)

    규수(奎宿)

    안드로메다의 일부

    임금이 쓴 글
    하늘의 무기고


    35

    기(箕)

    기수(箕宿)

    궁수의 일부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는 키


    36

    기관(騎官)

    저수(氐宿)

    이리, 켄타우루스

    병사


    37

    기부(器府)

    진수(軫宿)

    켄타우루스

    병기를 관리하는 관청


    38

    기수(箕宿)

    28수의 하나

    지금 궁수의 일부

     


    39

    기진장군
    (騎陣將軍)

    저수(氐宿)

    장군, 이리

    기병부대와 전차부대를 지휘 통솔하는 장군


    40

    나언(羅堰)

    우수(牛宿)

    염소

    둑, 제방


    41

    남두(南斗)

    두수(斗宿)

    지금의 궁수

     


    42

    남두육성
    (南斗六星)

     

     

    천부(天府), 천상(天相), 천동(天同), 천양(天梁), 천추(天樞), 천기(天機)성


    43

    남문(南門)

    각수(角宿)

    켄타우루스, 콤파스

    남쪽 문


    44

    남하(南河)

    정수(井宿)

    작은개

    남쪽 강


    45

    랑성(狼星)

    정수(井宿)

    큰개의 알파(α)별인 시리우스(Sirius)별

    늑대별. 천랑성(天狼星)


    46

    랑위(郎位)

    태미원
    (太微垣)

    머리털

    호위관


    47

    랑장(郎將)

    태미원
    (太微垣)

    머리털

    천자(天子) 측근의 무관(武官) 우두머리


    48

    내계(內階)

    자미원
    (紫微垣)

    큰곰

    계단


    49

    내병(內屛)

    태미원
    (太微垣)

    처녀

    울타리


    50

    내오제후
    (內五諸侯)

    태미원
    (太微垣)

    제후

    머리털


    51

    내저(內杵)

    위수(危宿)

     

    제단


    52

    내주(內廚)

    자미원
    (紫微垣)



    궁 안의 부엌.
    황제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듬


    53

    내평(內平)

    성수(星宿)

    작은 사자

    법관


    54

    노인(老人)

    정수(井宿)

    용골

    노인성(老人星)의 약칭


    55

    농장인(農丈人)

    두수(斗宿)

    궁수

    농촌지도자


    56

    뇌전(雷電)

    실수(室宿)

    페가수스

    천둥하고 번개 침. 천지가 진노함


    57

    루벽진(壘壁陣)

    실수(室宿)

    물고기, 물병, 염소

    방어용 성벽


    58

    루수(婁宿)

    루수(婁宿)

    양의 일부

    누성(婁星), 누각


    59

    대(代)

    여수(女宿)

    염소

    중국 12國 중의 하나


    60

    대각(大角)

    항수(亢宿)

    목동의 알파성

    하늘의 임금


    61

    대릉(大陵)

    위수(胃宿)

    페르세우스

    큰 무덤


    62

    대리(大理)

    자미원
    (紫微垣)

    기린

    감옥을 관장하는 관리


    63

    도사(屠肆)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정육점


    64

    돈완(頓頑)

    항수(亢宿)

    이리

    감옥소의 간수


    65

    동구(東歐)

    익수(翼宿)



    남방의 나라이름


    66

    동벽(東壁)

    벽수(壁宿)

    페가수스

     


    67

    동정(東井)

    정수(井宿)

    쌍둥이

     


    68

    동함(東咸)

    방수(房宿)

    땅꾼

    방수의 동쪽 사립문


    69

    두(斗)

    ①천시원
    (天市垣)
    ②두수(斗宿)

    ①땅꾼, 헤르쿨레스
    ②궁수

    ②됫박


    70

    등사(謄蛇)

    실수(室宿)

    케페우스, 도마뱀, 백조,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하늘의 뱀


    71

    련도(輦道)

    우수(牛宿)

    거문고, 백조

    가마가 가는 길


    72

    류(柳)

    류수(柳宿)

    바다뱀

    정령(精靈)이 산다는 신(神)의 나무


    73

    명당(明堂)

    태미원
    (太微垣)

    사자(獅子)

    천자(天子)가 정치를 하는 장소


    74

    묘(昴)

    묘수(昴宿)

    지금의 황소

    북방군대의 선봉기사


    75

    문창(文昌)

    자미원
    (紫微垣)

    큰곰

    황제의 아들, 학문의 신(神)


    76

    미수(尾宿)

    미수(尾宿)

    지금의 전갈 일부

    청룡(靑龍)의 꼬리


    77

    방수(房宿)

    방수(房宿)

    지금의 전갈 일부

    부인(婦人)의 거실


    78

    백도(帛度)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비단의 길이를 재는 자


    79

    벌(罰)

    방수(房宿)

    천칭, 전갈

    죄를 지은 경우 주는 벌


    80

    벌(伐)

    삼수(參宿)

    오리온

    잘못을 처벌함


    81

    벽력(霹靂)

    벽수(壁宿)

    물고기

    번개가 치면서 나는 큰소리


    82

    벽수(壁宿)

    벽수(壁宿)

    페가수스 일부와
    안드로메다 일부

    하늘의 도서관


    83

    별(鼈)

    두수(斗宿)

    망원경, 남쪽왕관

    자라. 물의 신


    84

    병(屛)

    삼수(參宿)

    토끼

    울타리, 눈가리개


    85

    보(輔)

    자수(紫宿)

    큰곰

    천자(天子)의 보좌관(補佐官)


    86

    보성(輔星)

     

     

    북두칠성의 여섯째 별(開陽) 곁에 있는 반성(伴星)
    임금을 보필하는 신하


    87

    부광(扶筐)

    여수(女宿)



    식료품, 서적, 의복을 담는 그릇


    88

    부로(附路)

    규수(奎宿)

    카시오페아

    궁전(宮殿)을 잇는 각도(閣道)의 남쪽으로 따로난 복도


    89

    부월(鈇鉞)

    실수(室宿)

    물병

    도끼, 범법자를 처벌하는 도구


    90

    부이(附耳)

    필수(畢宿)

    황소

    귀에 가까이 소곤거림


    91

    부질(鈇鑕)

    벽수(壁宿)

    고래

    사형 집행할 때 허리를 끊는데 사용하는 도끼


    92

    북극(北極)

    자미원
    (紫微垣)

    작은곰

    천자(天子)와 그 가족이 사는 궁전(宮殿)


    93

    북극오성
    (北極五星)

    자미원
    (紫微垣)

    작은곰

    5개의 별
    (태자, 제, 서자, 후궁, 천추)


    94

    북두(北斗)

    자미원
    (紫微垣)

    큰곰

    북쪽 하늘의 국자. 천자(天子)가 타는 수레


    95

    북락사문
    (北落師門)

    실수(室宿)

    남쪽물고기

    궁성(宮城)을 지키는 하늘의 북쪽 문


    96

    북하(北河)

    정수(井宿)

    쌍둥이와 작은개자리

    황하(黃河)의 북부를 흐르는 강


    97

    분묘(墳墓)

    위수(危宿)

    물병

    흙을 높이 쌓아 올린 묘(墓)


    98

    사괴(司怪)

    자수(觜宿)

    황소, 쌍둥이, 오리온

    천지(天地) 일월(日月)의 이변(異變)이나 짐승, 초목의 기괴한 현상을 맡아보는 사람


    99

    사독(四瀆)

    정수(井宿)

    외뿔소

    중국 4대강(濟河, 黃河, 推河, 江河)의 정령(精靈)


    100

    사록
    (司錄, 司祿)

    허수(虛宿)

    페가수스, 물병

    인구와 수확을 담당하는 관리


    101

    사명(司命)

    허수(虛宿)

    물병, 조랑말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 운명과 화복을 말함


    102

    사보(四輔)

    자미원
    (紫微垣)

    기린, 케페우스

    천자의 비서관 네 명


    103

    사비(司非)

    허수(虛宿)

    조랑말

    옳고 그름을 가리는 하늘의 사람


    104

    사위(司危)

    허수(虛宿)

    조랑말

    안위(安危)와 화복(禍福)을 맡아보는 하늘의 사람


    105

    삼(參)

    삼수(參宿)

    지금의 오리온

    백호의 가슴


    106

    삼공(三公)

    ①자미원
    (紫微垣)
    ②태미원
    (太微垣)

    ①사냥개
    ②처녀

    ①천자(天子)를 보좌하는 사보(四輔) 다음의 고관(高官) 3인


    107

    삼기(參旗)

    필수(畢宿)

    오리온

    삼태성(해와 달과 별)을 상징하는 깃발


    108

    삼태(三台)

    태미원
    (太微垣)

    큰곰

    사람을 낳고 기르고 지키는 신장(神將)


    109

    삼사(三師)

    자미원
    (紫微垣)

    큰곰

    옥황상제의 스승


    110

    삼수(參宿)

    삼수(參宿)

    오리온 부근

    용맹한 장수


    111

    상(相)

    자수(紫宿)

    사냥개

    법을 담당하고 백관을 총괄하는 고관


    112

    상서(尙書)

    자미원
    (紫微垣)



    천자(天子)의 비서관(秘書官)


    113

    상진(常陳)

    태미원
    (太微垣)

    머리털, 사냥개

    궁정(宮廷)을 수호하는 군대


    114

    서자(庶子)

     

     

    임금의 서자


    115

    서함(西咸)

    방수(房宿)

    전갈, 천칭

    방수의 서쪽 사립문


    116

    섭제(攝提)

    항수(亢宿)

    목자

    세성(歲星)의 異名, 사계절의 절기를 살피고 자연의 변이를 살핌


    117

    성(星)

    성수(星宿

    바다뱀

    남방의 수호신. 주작(朱雀)의 목에 해당


    118

    세(勢)

    자미원
    (紫微垣)

    작은사자

    거세당한 내시(內侍). 궁녀의 감독이나 잡일을 함


    119

    소미(少微)

    태미원
    (太微垣)

    사자

    고대의 사대부.
    제후의 아래 계급
    초요(招搖): 북두칠성의 일곱째 별


    120

    손(孫)

    정수(井宿)

    비둘기

    손자


    121

    수녀(須女)

     

     

    신분이 낮은 여자


    122

    수부(水府)

    정수(井宿)

    오리온

    용, 거북이, 물고기 등 물의 신(神)이 사는 곳


    123

    수위(水位)

    정수(井宿)

    게, 작은개

    하천이나 호수의 수면(水面) 높이. 수위 측정


    124

    시(屎)

    삼수(參宿)

    비둘기




    125

    시루(市樓)

    천시원
    (天市垣)

    땅꾼, 뱀

    시장을 관리하는 기관


    126

    신궁(神宮)

    미수(尾宿)

    전갈

    신전(神殿). 내실(內室)


    127

    실(室)

    실수(室宿)

    페가수스

    제사(祭祀) 모시는 신성한 장소. 영실(營室)


    128

    심수(心宿)

    심수(心宿)

    전갈

    동방을 수호하는 청룡(靑龍) 심장


    129

    십이국(十二國)

    여수(女宿)

    궁수, 염소

    전국시대(戰國時代)의 12강국
    (鄭, 宋, 燕, 吳越, 齊, 衛, 魯, 趙, 魏, 秦, 周, 楚)


    130

    알자(謁者)

    태미원
    (太微垣)

    처녀

    랑위(郎位) 밑에서 천자를 배알하는 자를 안내하는 관리


    131

    야계(野鷄)

    정수(井宿)

    큰개




    132

    양문(陽門)

    항수(亢宿)

    켄타우루스

    궁성(宮城)의 동남쪽에 있는 문(門)


    133

    어(魚)

    미수(尾宿)

    전갈, 물고기

    음기(陰氣). 구름과 장마의 시기를 알려줌


    134

    어녀(御女)

    자미원
    (紫微垣)



    천자(天子)의 시녀(侍女). 녀어(女御)라고도 함


    135

    여(女)

    여수(女宿)

    물병, 망아지

    수녀(須女)는 신분이 낮은 여자. 무녀(務女)는 기혼녀


    136

    여귀(輿鬼)

    귀수(鬼宿)

    게 일부

    귀수(鬼宿)의 4星과 적시기 1星을 합한 것


    137

    여사(女史)

    자미원
    (紫微垣)



    후궁(後宮)에서 도서와 기록을 담당하는 여성


    138

    여상(女狀)
    =女床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여성의 침대


    139

    여석(礪石)

    묘수(昴宿)

    황소

    숫돌


    140

    연(燕)

     

     

    중국 12국 중 하나


    141

    열사(列肆)

    천시원
    (天市垣)

    뱀, 땅꾼

    시장에 늘어 선 점포


    142

    영대(靈臺)

    태미원
    (太微垣)

    사자

    중국에서 옛날 왕이 천재이변을 관측하여 천문대


    143

    영실(營室)

    실수(室宿)

    지금의 페가수스

     


    144

    오거(五車)

    필수(畢宿)

    마차부, 황소자리

    왕이 타는 다섯 종류의 전차


    145

    오제내좌
    (五帝內座)

    자미원
    (紫微垣)

    기린, 케페우스

    다섯 임금이 자미궁에 행차하여 앉는 자리


    146

    오제좌(五帝座)

    태미원
    (太微垣)

    사자

    다섯 임금이 앉는 자리


    147

    오제후(五諸侯)

    태미원
    (太微垣)

    머리털

    진나라 말기의 5명의 제후(諸侯)


    148

    옥정(玉井)

    삼수(參宿)

    에리다누스, 오리온

    깨끗하고 시원한 우물


    149

    옥형(玉衡)

     

     

    북두칠성의 제5성
    殺星, 廉貞星이라고도 함→ 북두칠성


    150

    왕량(王良)

    규수(奎宿)

    카시오페아

    전국시대의 명마부(名馬夫)


    151

    외병(外屛)

    규수(奎宿)

    물고기

    더러운 냄새를 막는 병풍


    152

    외주(外廚)

    귀수(鬼宿)

    바다뱀, 외뿔소자리

    빈객의 잔치요리를 만드는 조리장


    153

    요광(搖光)

     

     

    북두칠성의 제7성
    部星(應星), 破軍星이라고도 함


    154

    우경(右更)

    누수(婁宿)

    물고기

    동물원을 관리하는 목동


    155

    우기(右旗)

    우수(牛宿)

    독수리

    장군의 오른쪽 깃발


    156

    우림군(羽林軍)

     

    물병, 남쪽물고기

    천제(天帝)를 호위하는 천군(天軍)


    157

    우섭제(右攝堤)

    항수(亢宿)

    목자

    사계절의 절기를 정하고 자연의 변이를 살핌


    158

    우수(牛宿)

    우수(牛宿)

    지금의 염소 일부

     


    159

    우원장(右垣長)

    ①자미원
    (紫微垣)
    ②태미원
    (太微垣)
    ③천시원
    (天市垣)

    ①용, 기린
    ②처녀, 사자
    ③헤르쿨레스, 뱀, 땅꾼

    오른쪽 담
    ①별은 右樞, 少尉, 上輔, 少輔, 上衛, 少衛, 上丞
    ②太微右垣 또는 太微西蕃으로 부르며 별은 右執法, 上將, 次將, 次相, 上相
    ③天市東垣 또는 天市右垣으로도 표시하며
    별은 河中, 河間, 晉, 鄭, 周, 秦, 蜀, 巴, 梁, 楚, 韓


    160

    우집법(右執法)

    태미원
    (太微垣)

     

    태미원의 우원장 제1번별,
    범죄자를 제거하는 벼슬아치


    161

    우할(右割)

    진수(軫宿)

    까마귀

    마차의 오른 바퀴살


    162

    운우(雲雨)

    벽수(壁宿)

    물고기

    구름과 비. 강우(降雨)
    만물(萬物)의 성장을 뜻함


    163

    월(月)

    묘수(昴宿)

    황소

    달 별


    164

    월(鉞)

    정수(井宿)

    쌍둥이

    큰도끼,
    사치와 음란에 빠진 자를 잡아 목을 벰


    165

    월(越)

     

     

    중국 12국 중의 하나


    166

    위(胃)

    위수(胃宿)



    밥통, 하늘의 주방(廚房).
    창고에 오곡(五穀)을 거두어들임


    167

    위(魏)

     

     

    중국 12국 중의 하나


    168

    위성(緯星)

     

     

    오위(五緯), 5행성(行星)


    169

    위수(危宿)

    위수(危宿)

    물병, 페가수스

    위태로움.
    종묘와 사당 일을 하는 벼슬아치


    170

    육갑(六甲)

    자미원
    (紫微垣)

    기린, 케페우스

    음양과 때와 절기를 기록함


    171

    음덕(陰德)

    자미원
    (紫微垣)

    기린

    음양(陰陽)의 德 중에서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 德


    172

    읍(泣)

    허수(虛宿)

    물병 일부

    눈물 별자리


    173

    이궁(離宮)

    실수(室宿)

    페가수스

    임금의 별장


    174

    이유(離瑜)

    허수(虛宿)

    남쪽물고기

    진주와 옥으로 꾸민 옷


    175

    이주(離珠)

    여수(女宿)

    물병

    구슬을 단 옷


    176

    익(翼)

    익수(翼宿)

    물컵, 바다뱀

    주작의 날개. 하늘의 음악을 주관


    177

    인(人)

    위수(危宿)

    페가수스

    사람 별자리


    178

    일(日)

    방수(房宿)

    천칭

    태양 별


    179

    자(子)

    정수(井宿)

    비둘기

    아들


    180

    자(觜)

    자수(觜宿)

    오리온의 일부

    백호의 머리. 하늘의 군량창고


    181

    자미궁(紫微宮)

    자미원
    (紫微垣)

     

    고대 동양천문학에서 하늘을 삼원 28수로 나누어 태미원(太微垣), 천시원(天市垣)과 더불어 삼원(三垣)의 하나인 성좌


    182

    장(張)

    장수(張宿)

    바다뱀

    주작의 모이통.
    종묘를 관리하는 사람


    183

    장사(長沙)

    진수(軫宿)

    까마귀

    수명을 주관 함


    184

    장원(長垣)

    태미원
    (太微垣)

    사자

    북방민족의 침입을 저지하는 성


    185

    장인(丈人)

    정수(井宿)

    비둘기

    노인장


    186

    저(杵)

    ①기수(箕宿)
    ②위수(危宿)

    ①제단
    ②페가수스

    절구공이


    187

    저수(氐宿)

    저수(氐宿)

    천칭(天秤)

    청룡의 가슴. 왕비가 사는 방


    188

    적수(積水)

    위수(胃宿)

    페르세우스

    은하가 넘치는 것을 막는 저수지


    189

    적수(積水)

    정수(井宿)

    마차부

    음식과 술을 공평히 공급


    190

    적시기(積尸氣)

    귀수(鬼宿)



    시체가 쌓임


    191

    적신(積薪)

    정수(井宿)

    쌍둥이

    장작더미 별


    192

    적졸(積卒)

    심수(心宿)

    이리

    하늘을 지키는 병사


    193

    전사(傳舍)

    자미원
    (紫微垣)

    카시오페아의 일부

    영빈관


    194

    전설(傳說)

    미수(尾宿)

    전갈(6630)

    아들을 점지해 달라고 비는 별


    195

    절위(折威)

    항수(亢宿)

    바다뱀, 천칭

    죄인을 처벌하여 위엄을 세움


    196

    점대(漸臺)

    우수(牛宿)

    거문고

    은하수 강가의 누각


    197

    정(鄭)

     

     

    중국 12국 중의 하나


    198

    정수(井宿)

    정수(井宿)

    쌍둥이의 일부

    동쪽의 우물


    199

    제(齊)

     

     

    중국 12국 중의 하나


    200

    제석(帝席)

    저수(氐宿)

    목자

    하늘 잔치에 임금이 앉는 자리


    201

    제왕(諸王)

    필수(畢宿)

    황소

    하늘의 여섯 왕


    202

    제좌(帝座)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알파성

    임금의 자리


    203

    조(趙)

     

     

    중국 12국 중의 하나


    204

    조부(造父)

    위수(危宿)

    케페우스의 일부

    마부


    205

    종성(宗星)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임금의 종실


    206

    종관(從官)

    ①태미원
    (太微垣)
    ②방수(房宿)

    ①사자
    ②이리

    시종 별


    207

    종인(宗人)

    천시원
    (天市垣)

    땅꾼

    임금의 친인척


    208

    종정(宗正)

    천시원
    (天市垣)

    땅꾼의 일부

    왕실의 친인척을 관리하는 벼슬


    209

    좌각(左角)

    각(角)의 왼쪽 별

    처녀의 일부

    형벌을 집행하는 관리


    210

    좌경(左更)

    누수(婁宿)



    식물원을 관리하는 산지기


    211

    좌기(左旗)

    우수(牛宿)

    여우, 백조, 화살, 독수리

    장군의 왼쪽 깃발


    212

    좌기(座旗)

    자수(觜宿)

    마차부, 살쾡이

    임금과 신하의 서열 깃발


    213

    좌섭제(左攝堤)

    항수(亢宿)

    지금의 목자

    사계절의 절기를 정함


    214

    좌원장(左垣墻)

    ①자미원
    (紫微垣)
    ②태미원
    (太微垣)
    ③천시원
    (天市垣)

    ①용, 케페우스
    ②처녀, 머리털
    ③헤르쿨레스, 독수리, 뱀, 땅꾼, 까마귀

    ①해당 별은 左樞,上宰,少宰,上弼,少弼,上衛,少衛
    ②太微左垣 또는 太微東蕃으로 부르며 별은 左執法, 上相, 次相, 次將, 上將
    ③天市左垣 또는 天市西蕃로 표시,
    별은 魏, 趙, 九河, 中山, 齊, 吳越, 徐, 東海, 宋


    215

    좌집법(左執法)

    태미원
    (太微垣)

    처녀

    좌원장(左垣墻)의 제1번별.
    범죄자를 제거하는 벼슬아치


    216

    좌할(左轄)

    진수(軫宿)

    까마귀

    수레바퀴가 빠지지 않게 끼우는 쐐기.
    왼쪽 수레바퀴 살


    217

    주(柱)

    ①각수(角宿)
    ②필수(畢宿)

    ①켄타우루스, 이리
    ②마차부

    기둥


    218

    주기(酒旗)

    유수(柳宿)

    사자

    주막에 내거는 깃발


    219

    주사(柱史)

    자미원
    (紫微垣)



    역사를 기록하는 관리


    220

    주정(周鼎)

    각수(角宿)

    머리털

    주나라의 솥


    221

    중성(中星)

     

     

    28宿의 각각에서 자오선(子午線)을 경과하는 항성(恒星)


    222

    중태(中台)

     

    큰곰 중의 가운데 것

    삼태(三台)성
    종실의 일을 맡아봄


    223

    직(稷)

     

     

    곡식의 신


    224

    직녀(織女)

    우수(牛宿)

    거문고

    베를 짜는 처녀


    225

    진(軫)

    진수(軫宿)

     

     


    226

    진(晉)

     

     

    중국 12국 중의 하나


    227

    진(秦)

     

     

    중국 12국 중의 하나


    228

    진수(軫宿)

    진수(軫宿)

    까마귀

    마차와 말타기를 주관


    229

    진차(陣車)

    저수(氐宿)

    바다뱀, 이리

    무장한 전차가 진을 이룸


    230

    진현(進賢)

    각수(角宿)

    처녀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는 일을 주관


    231

    집법(執法)

    태미원
    (太微垣)

     

    법령을 집행하는 일이나 사람.
    좌집법(左執法)은 정위(廷尉) 법관(法官),
    우집법(右執法)은 어사대부(御史大夫)를 상징


    232

    차기(車騎)

    저수(氐宿)

    이리

    전차와 기마부대를 이끄는 장군


    233

     
     
    차부(車府)

    위수(危宿)

    도마뱀, 백조

    수레와 사신의 숙소를 관리


    234

    차사(車肆)

    천시원
    (天市垣)

    땅꾼

    수레를 팔고 수리하는 가게


    235

    책(策)

    규수(奎宿)

    카시오페아

    왕량이 쓰던 채찍


    236

    천가(天街)

    필수(畢宿)

    황소

    하늘의 큰 길


    237

    천강(天江)

    미수(尾宿)

    땅꾼

    하늘의 강


    238

    천강(天綱)

    실수(室宿)

    남쪽물고기

    천자가 사냥 가서 세우는 천막


    239

    천계(天鷄)

    두수(斗宿)

    궁수

    하늘의 닭


    240

    천고(天高)

    필수(畢宿)

    황소

    높이 세운 천문대


    241

    천관(天關)

    필수(畢宿)

    황소

    하늘로 들어가는 문


    242

    천구(天狗)

    귀수(鬼宿)

    돛, 나침반

    하늘의 개. 하늘의 도둑을 방비


    243

    천구(天鉤)

    위수(危宿)

    케페우스

    임금의 수레를 잠그는 문고리


    244

    천구(天廐)

    벽수(壁宿)

    안드로메다

    하늘의 마굿간


    245

    천균(天囷)

    위수(胃宿)

    고래

    둥근 천장의 곡물창고


    246

    천기(天紀)

    천시원
    (天市垣)

    왕관, 헤르쿨레스

    세상사의 기강과 재판을 주관


    247

    천기(天記)

    귀수(鬼宿)



    날짐승 길짐승의 수명을 주관


    248

    천기(天璣)

     


    북두칠성의 제3성
    영성(令星). 녹존성(祿存星)이라고도 함


    249

    천랑성(天狼星)

     

     

    랑성(狼星)과 같음


    250

    천대장군
    (天大將軍)

    누수(婁宿)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삼각형

    하늘의 대장군


    251

    천뢰(天牢)

    자미원
    (紫微垣)

    큰곰

    하늘의 벼슬아치를 가두는 감옥


    252

    천루성(天壘城)

    허수(虛宿)

    염소, 물병

    흉노를 막기 위한 성


    253

    천름(天廩)

    위수(胃宿)

    황소

    둥근 천정의 곡물창고


    254

    천리(天理)

    자미원
    (紫微垣)

    큰곰

    하늘의 귀족을 가두는 감옥


    255

    천묘(天廟)

    장수(張宿)

     

    하늘의 재상과 대신


    256

    천변(天弁)

    두수(斗宿)

    방패, 독수리

    하늘의 시장을 다스리는 관리


    257

    천부(天棓)

    자미원
    (紫微垣)

    용, 헤르쿨레스

    하늘임금의 선봉장


    258

    천사(天社)

    귀수(鬼宿)

    돛, 용골

    종묘에 제사지내는 음식준비


    259

    천상(天床)

    자미원
    (紫微垣)

    용, 작은곰

    옥황상제의 침대


    260

    천상(天相)

    성수(星宿)

    육분의

    하늘나라의 정승


    261

    천선(天船)

    위수(胃宿)

    페르세우스

    하늘의 배


    262

    천선(天璇)

     


    북두칠성의 제2성
    현성(弦星-法星), 거문성(巨門星)이라고도 함


    263

    천시(天市)

    천시원
    (天市垣)

    헤르쿨레스, 땅꾼, 뱀, 여우, 독수리, 북쪽왕관, 목자 등 여러 별에 걸친 넓은 범위의 별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면 하늘의 시장


    264

    천시(天矢)

     

     

    하늘의 화살


    265

    천아(天阿)

    묘수(昴宿)



    은하수 별


    266

    천약(天籥)

    두수(斗宿)

    궁수, 땅꾼

    닭장, 하늘의 자물쇠


    267

    천연(天淵)

    두수(斗宿)

    궁수

    하늘의 연못


    268

    천원(天苑)

    묘수(昴宿)

    에리다누스, 고래

    하늘의 동물원


    269

    천원(天園)

    필수(畢宿)

    에리다누스, 봉황새

    하늘의 식물원


    270

    천유(天庾)

    누수(婁宿)

    화로

    하늘의 낟가리


    271

    천유(天乳)

    저수(氐宿)



    나라가 평안할 때 내리는 단 이슬


    272

    천을(天乙)

    자미원
    (紫微垣)



    지황씨의 근본. 땅을 주관


    273

    천음(天陰)

    묘수(昴宿)

    양, 황소

    저녁노을과 밤하늘


    274

    천일(天一)

    자미원
    (紫微垣)

    용의 한 별

    천을(天乙)과 같음


    275

    천장군(天將軍)

    누수(屢宿)

    안드로메다

    천대장군(天大將軍)의 약칭


    276

    천전(天田)

    ①각수(角宿) ②우수(牛宿)

    ①처녀
    ②염소, 남쪽물고기

    하늘의 밭


    277

    천전(天錢)

    위수(危宿)

    남쪽물고기

    하늘의 돈


    278

    천절(天節)

    필수(畢宿)

    황소

    하늘나라 사신의 비표(암호표)


    279

    천주(天廚)

    자미원
    (紫微垣)

    용, 헤르쿨레스

    하늘의 주방


    280

    천주(天柱)

    자미원
    (紫微垣)



    하늘 궁전의 기둥


    281

    천준(天樽)

    정수(井宿)

    쌍둥이

    물동이


    282

    천진(天津)

    녀수(女宿)

    백조

    하늘의 나루터


    283

    천참(天讒)

    묘수(昴宿)

    페르세우스

    무당과 의사의 별


    284

    천창(天槍)

    자미원
    (紫微垣)

    목자

    하늘의 창(무기)


    285

    천창(天倉)

    루수(婁宿)

    고래

    하늘의 창고


    286

    천추(天樞)

     

     

    북두칠성의 제1성.
    정성(正星). 탐낭성(貪狼星)이라고도 함.


    287

    천폭(天輻)

    저수(氐宿)

    천칭

    옥황상제의 수레바퀴


    288

    천혼(天溷)

    규수(奎宿)

    고래의 일부

    하늘의 화장실


    289

    천황(天潢)

    필수(畢宿)

    마차부

    하늘의 나루터


    290

    천황대제
    (天皇大帝)

    자미원
    (紫微垣)

    케페우스

    옛날에는 이 별이 북극성
    천황씨의 근본


    291

    청구(靑邱)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


    292

    청구(靑丘)

    진수(軫宿)

    바다뱀, 용골

    남방민족의 별자리


    293

    초(楚)

     

     

    중국 12국 중 하나


    294

    초요(招搖)

    저수(氐宿)

    목자

    오라고 손짓함


    295

    추고(芻藁)

    묘수(昴宿)

    고래

    동물에게 먹이는 꼴


    296

    칙(厠)

    삼수(參宿)

    토끼

    화장실


    297

    칠공(七公)

    천시원
    (天市垣)

    목자, 헤르쿨레스

    하늘의 정승


    298

    태미(太微)

    익(翼).
    진(軫)의 북쪽

    사자좌의 서쪽 10星에 해당

    조정(朝廷)의 위치


    299

    태미동번
    (太微東藩)

     

     

    태미원(太微垣)의 좌집법(左執法)에서 시작하는 몇 개의 별.
    좌원장(左垣墻). 처녀(좌집법(左執法), 동상상(東上相), 동차상(東次相), 동차장(東次將), 동상장(東上將)


    300

    태미서번
    (太微西藩)

     

     

    태미원(太微垣)의 우측.
    우원장(右垣墻), 서상상(西上相), 서차상(西次相), 서차장(西次將), 서상장(西上將), 우집법(右執法).
    태미서번의 차상(次相)이라 함은 서차장(西次將)을 말함.


    301

    태양수(太陽守)

    자미원
    (紫微垣)

    큰곰

    태양수 별


    302

    태을(太乙)

    자미원
    (紫微垣)



    인황씨의 근본.
    날씨, 사람, 재해를 주관


    303

    태자(太子)

    태미원
    (太微垣)

    사자

    옥황상제의 맏아들


    304

    태존(太尊)

    자미원
    (紫微垣)

    큰곰

    임금의 친척


    305

    토공(土公)

    벽수(壁宿)

    물고기

    토목공사


    306

    토공리(土公吏)

    실수(室宿)

    페가수스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관리


    307

    토사공(土司空)

    규수(奎宿)

    고래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관리


    308

    팔곡(八穀)

    자미원
    (紫微垣)

    마차부, 기린

    여덟가지 곡식


    309

    팔괴(八魁)

    실수(室宿)

    고래

    그물로 새나 짐승을 잡는 사냥꾼


    310

    패과(敗瓜)

    여수(女宿)

    돌고래

    썩은 바가지


    311

    패구(敗臼)

    허수(虛宿)

    물병,
    두루미, 남쪽물고기

    썩은 절구


    312

    평(平)

    각수(角宿)

    바다뱀

    법률을 공평하게 운영하여 평화를 주관


    313

    평도(平道)

    각수(角宿)

    처녀

    옥황상제가 지나는 평탄한 길


    314

    필(畢)

    필수(畢宿)

    황소

    새나 토끼를 잡는 자루가 달린 긴 그물


    315

    하고(河鼓)

    우수(牛宿)

    독수리

    하늘의 북


    316

    하태성(下台星)

    태미원
    (太微垣)

     

    삼태(三台)라는 별의 일부


    317

    한(韓)

     

     

    중국 12국 중의 하나


    318

    함지(咸地)

    필수(畢宿)

    마차부

    하늘의 연못


    319

    항수(亢宿)

    항수(亢宿)

    처녀

    청룡의 목
    천하의 예법을 관리


    320

    항지(亢池)

    저수(氐宿)

    목자

    하늘의 항구


    321

    해중(奚仲)

    녀수(女宿)

    백조

    하늘 수레를 만드는 사람


    322

    행신(幸臣)

    태미원
    (太微垣)

    사자

     


    323

    허(虛)

    허수(虛宿)

    물병과 조랑말

    죽은 이의 신주를 모셔놓은 사당


    324

    허량(虛梁)

    위수(危宿)

    물병

    왕족의 무덤을 관리하는 사당


    325

    헌원(軒轅)

    성수(星宿)

    사자, 살쾡이

    중국신화의 용맹한 왕


    326

    현과(玄戈)

    자미원
    (紫微垣)

    목자

    하늘의 창(무기)


    327

    형(衡)

    각수(角宿)

    바다뱀

    군대의 진을 치는 일을 맡아봄


    328

    호과(瓠瓜)

    여수(女宿)

    돌고래

    바가지. 베틀북


    329

    호분(虎賁)

    태미원
    (太微垣)

    사자

    옥황상제 친위대 대장


    330

    호시(弧矢)

    정수(井宿)

    고물

    랑성(큰개)을 겨누는 활


    331

    화개(華盖)

    자미원
    (紫微垣)

    카시오페아

    비나 햇빛을 막는 천자의 마차덮개


    332

    환자(宦者)

    천시원
    (天市垣)

    땅꾼, 헤르쿨레스

    내시


    333

    황도(黃道)

     

     

    태양이 운행하는 천구상(天球上)의 길


    334

    후(侯)

    천시원
    (天市垣)

    땅꾼, 헤르쿨레스

    자연변화를 관찰하는 측후관…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09-24 조회 4177
  • 4. (周易 講義)산수몽(山水夢)
    『  무지몽매  』
     
     ○    풍요는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세계를 온전히 유지 시킬 수 있
     ●    을 정도의  범위내에서 결실을 맺도록 해야 이루어 지는 것
     ●    입니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크게 먹
            으려 하면, 결국은 먹지 못하고 끝내 가서는  자신이 망가져
     ●    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전부다 몽
     ○    매한 사람들입니다.
     ●
                    산수몽(山水夢)
     
        산아래 험난한 물이 있다. 험난하며 갈 바를 모르고 멈춰있는 상태
        가 [몽]괘의 상징이다. 몽은 몽매하다는 뜻이다.  몽매한 상태에서
        는 오직 형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형통할 수 있는 도리를 수행한
        다면 때에 적중한 시책이  될 것이다. 선생이 어린이에게 배우기를
        강요하는 방법을 써서는 안된다. 그리하여야만 선생과 제자는 배우
        고 가르치는데 서로 마음이 호응할 것이며, 마음속에 신념을 가지게
        된다. 점을 치는 경우, 전일한 마음으로 한 번 점을  치면 최초에 점
        에서 진실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두번 세번 같은 점을 되풀이 한다
        면, 이것은 점의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므로 바른 계시를 얻을 수 없
        다. [몽]의 도로서 바른 덕을 기르는  것은 장차 성인의 길에 들어가
        게 하는 공이 되는 것이다.
       
            蒙, 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告. 再三瀆. 瀆則不告.
            利貞. 象曰,  蒙山下有險. 險而止蒙. 蒙亨.  以亨行, 時中也.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志應也. 初筮告,  以剛中也. 再三瀆.
            瀆則不告, 童蒙也.  蒙以養正. 聖功也.
     
      [산수몽]은 나를 나타내는  내괘가 물로서, 위아래로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내괘는 굳게 자리를 잡아 안정되어야  하는데 밑에서부터 들어오는 것을 막
      지 못해 자리가  잡혀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운데는 자기라
      고 하는 자아 의식이 분명히 고착되어 있어 고집스러움을 보여줍니다. 또 외
      괘는 맨위의 효가 하늘을 막아 놓아서 하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늘을 향
      해 강하게 고집을 떨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산수몽]은 자기 주관과 사
      리판단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신만 좋으면, 이치를 따져 선후를 분별하
      지 못하고 모두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는 형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
      서 이 괘는 이제 막 싹이 흙을 뚫고 나와  어떻게 움직여야 될 지를  모르는
      상태, 자기만 좋으면 뭐가 어떻게  되든지 사리판단이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철없는 어린아이의 상태와 같은 괘입니다. 따라서 '어리석다'고 하여 괘의 이
      름이 몽(夢)입니다.  "산아래 험난한 물이 있다. 험난하여 갈 바를  모르고 멈
      춰있는 상태가 몽괘의 괘상이다." 산아래 물이 있는데  험난하여 갈 바를 모르
      고 멈춰있는 상태가 몽괘의 상징입니다. 내괘는  물로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
      고 무엇이든 자신만 좋으면 사리판단 없이 움직일 수 있고, 외괘는 산으로 하
      늘과 차단된 채 여기 저기 유혹으로 꾀는 형국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샘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산에 흡수되어 고갈될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어리석어 사리판단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부단히 자신을 반성하면서
      성현의 가르침을 쫓아 행하면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몽매함이 떨어져 나가고
      드디어  바다에 이를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괘는 역순한
      다는  법칙에 의해 내괘였던 물이 위로 올라가고, 외괘였던 산이 밑으로 내려
      오면 물속에 산이 있는 형상, 즉 커다란 바다를 이루게 됩니다.
     
      [산수몽]은 성현에 이를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는 괘입니다. 다시 말하
    면 씨앗이 이제 땅위에 나와서 훌륭한 나무가 되고 훌륭한 꽃이 되고 훌륭한 열
    매를 맺어 훌륭한 종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단계에 와있는 괘입니다. 그런데 햇
    빛이 싫다고 자기가 막아버리고, 또 물이 좋다고 하루 종일 비만 맞는 식으로 나
    아가면 자기 자신이 꽃도 피기전에 팍삭 시들어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
    서 이 괘는  자기 결점을 찾아내어 보완하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괘
    의 결점은 자기는 강하지만 위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산수몽]은 자
    연이 지금 몽매를 떨어뜨려 주려고 하니까 떨어뜨려 주는 그날까지 외부에서 오
    는 자기의 단점을 스스로 잘 막으면서 자기가 세운 최대의 목표를 향하여 꾸준
    히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잘 안된다고 실의에 빠져 술을 마시거
    나, 스트레스를 푼다고 밖에 나가 친구와 돌아다니는 등의 방정을 떨지말고 자
    기의 이상을 향하여 과감이 실천하면서  묵묵히 지나다 보면 "왜 안되는가?"하
    는 세계가 떨어져 갈 날이 틀림없이 있다는 것을 보증해 주는 괘가 바로 [산수
    몽]입니다. 우리는 [산수몽]의 괘를  보고 스스로를 다시  점검하여 "자칫 분별
    없이 여기 저기에 한  눈을 팔고 있지 않는가?"를 반성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
    침을 구하여 스승이 제시하는 길을 유혹에 빠짐이 없이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
    다. 자신이 몽매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나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많은 것들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그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성현의 가르침을 찾아 잘 인
    내해 가면 언젠가 몽매는 마치 딱지처럼 저절로  떨어져 나갈 날이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몽은 몽매하다는 뜻이다. 몽매한 상태에서는  오직 형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즉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는 길만을 배워야지
    벌써부터  풀려고 해서는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
    아야 됩니다. "형통할 수 있는 도리를 수행한다면 때에 적중한 시책이 될 것이다."
    형통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자기가 먼저 움직이지를 말고 그 도리를 알아서 지킨
    다면 이 괘가 잘  되어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선생이 어린이에게 배우기를 강요하는 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 즉 몽매한 어린이가 스스로 선생에게 배우기를 원하는 의욕이 생기도록 유
    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몽매한 제자에게 선생이 일방적으로 배우기를 강요하는
    교육법을 쓰면, 제자는 아직 몽매하기 때문에, 제멋대로 받아들이고 제멋대로 판
    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자가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도록 유도를 해야 합니다.
    길을 가다가 다리가 끊어졌으면 우회해서 다른 길로도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쪽으로 가야한다."하고 강하게 가르치면 제자는 틀림없이 끊어진 다리로 물을 건
    너다가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야만 선생과 제자는 배우
    고  가르치는데 서로 마음이 호응할 것이며, 마음속에 신념을 가지게 된다." 몽매
    를 깨우쳐 주는데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이 다르지 않은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래
    야만 마음속에 신념이 생기게 됩니다. 몽매한 사람은 자기 위치가 없기 때문에
    "물이 흘러 흘러서 바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강하게 주어 마음의 의심과
    혼란을 없애야 합니다. "전일한 마음으로 한 번 점치면 최초의 점에서 진실을 얻
    을 것이다. 그러나 두번 세번 같은 점을 되풀이 한다면 이것은 점의 신성을 모독
    하는 것이므로 바른 계시를 얻을 수없다." 이 괘가 나온 사람은 한 번 자기가 뜻을
    정했으면  중도에 자신의 뜻을 절대로 변경시켜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
    습니다. 길을  가는 동안에 인간적인 과오가 벌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자기를 단속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고 한 번 펴보고, 두 번 펴보면 하늘은 완전히 막
    막해져 버리게 될 것입니다.
     
      "[몽]의 도로서 바른 덕을 기르는 것은 장차 성인의 길에 들어가게 하는 공이 되
    는 것이다." 이 괘의 사람은 성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몽이 가지고 있는 결점을 스스로 현통하게 풀어나가는 길을 터득하면
    곧 성인에 들어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괘는 잘 풀리면 우주와 하나가
    되고 바다를 이루듯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잘못 풀리면 자기의 결함이 무엇
    인지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크게 비참해진다는 괘입니다. 양성에너
    지가 음성의 세계를 갖추지 못하고 그저 하고 싶은데로 막 움직이게 되면 사실 덧
    없이 그냥 망가져 버리게 됩니다. 이 괘는 위로는 막힌 상태에서 음성 에너지가 자
    기 고집만 떨게 되면 결국은 안에서 깨져 부셔져 버린다라는 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역은 역순하므로 안과 밖이 바뀌어  버리면 이 괘는 위로 뚫리어 하늘을
    받아들일 수 있고, 밑으로는 자기가 자리잡은 것을 형통시킬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바로 이제부터 하나하나 올라가면서 자신의 결점을 분명히 알아서 스스로 보완해
    나가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그냥 다 하나인 것 같지만
    안으로 나누어 보면 각자는 여러 개의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짐승들은 그것을  철
    저히 지키는데 유독 우리 사람들만 그 점을 지키지 않습니다. 개미들은 태어날 때
    부터 여왕개미, 병정개미, 일개미로 엄격히 차원이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병정개미
    가 쿠테타를 일으키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일개미들은 그저 죽으나 사나 일만하
    고 살지만 그것이 일개미의 행복입니다. 우리 사람을 일개미, 병정개미, 여왕개미
    처럼 나눌 수는 없지만 자기가 지금 현재 처해져 있는 차원이라는 것은 있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 인간은 차원을 박차고 전차원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
    다. 개미들은 아예 너는 여왕개미, 너는 일개미, 너는 병정개미 하고 딱 정해져버리
    면 병정개미가 여왕개미가 될 수 있는 확률은 0%, 일개미가 여왕개미가 될 수 있는
    확률은  0%입니다. 그점은 절대로 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람은  지
    금 일만 죽도록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영원한 일꾼이 되라는 법도 없고, 그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라고 해도 어느날 갑자기  밑으로 끌어 내려져서 감옥에 갈 수도 있
    습니다. 주역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전 우주의 차원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비록 지금은 산 밑에 물이 있어 산에 흡수되어 버릴 그러한 처지지만
    산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물만 잘 흘러 내려가 버리면 바다에 이룰 수가 있다는 것이
    산수몽괘의 상의입니다.
        
        대상. 산기슭에 솟아나는 샘물, 이것이 몽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바른일을 과감히 실천하면서 묵묵히 덕을 기른다.
     
            大曰, 山下出泉蒙. 君子以果行有德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바른 일을 과감히 실천하면서 묵묵히 덕을 기른다." 군자는
    자기를 희생해 가면서 바른 일이 이루어지도록 묵묵히 덕을 기르는 것이지, 바르게 하
    려고 함부로 날뛰지 않습니다. 햇볕이 따갑더라도 비가 오더라도 싹은  묵묵히 견뎌내
    면서 자기의 할일만 분명히 해야지, 따갑다고 피하거나 비가 온다고 다시 땅속으로 들
    어가버리면 싹 자체가  망가져 꽃이 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 음효. 무지를 계발하는데는 형벌을 엄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규율을 바르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자기 단속의 형벌을  너무 적
        극적으로 지속하여 가는 것은 좋지 못하다.
     
            初六. 發蒙. 利用刑人. 用說桎梏, 以往吝.
            象曰, 利用刑人, 以正法也.
           
      첫번째 효는 땅위에 굳건하게 서야  되는데 음효로서 굳건하게 서지를 못합니다. 이
    괘는 위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밑에 있는 자신이 분명하지 못합니다. 어디
    서있는 지 모르고, 어디가 어디인지 모릅니다. 그저 자기에게 잘 대해주면 다  좋은 것
    인줄 알고 남들이 나보고  멋있다 그러면 정말로  자신이 멋있는줄 압니다. 그러므로
    큰 시행착오가 벌어지지 않도록 자기 단속을 잘해야 됩니다. 그래서 먼저 밑에 단단하
    게 자기 자신의  세계를 구축시켜야 합니다.  "무지를 계발하는 데는 형벌을 엄하게 하
    는 것이 좋다. 규율을 바르게 하기 위함이다." 자기 자신이 형벌을  엄하게 하여야 합니
    다. 밑을 단단하게 구축시킨다는 것은 자기가 갈 길을  분명히 정하는 것입니다. "나는
    첫째 나보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이가 아니면 함께 길을 가지 않겠다."라고 하면 자신
    의 길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그렇게 먹고 나아가는 동안에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규율을 세우고 형벌을 엄하게 해야 합니다. 이 괘가 나온 사람은 자기
    좋은 쪽으로 규율을 세우는 경향이 있으므로 규율을 바르게 세우려면 자기 스스로 형
    벌을 엄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단속의  형벌을 너무 적극적으로  지속하여
    가는 것은 좋지 못하다." 왜냐하면 너무나 자신을  속박하면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능력
    이 망가져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엄하되 해야  할 일에
    있어서는 활발하게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몽매한 사람은 자신이 신나야
    만 열심히 일합니다. 또 잘못된 일도 자신만 신나면 막합니다. 그러면서 어디로 가는지
    를 모르며 자기 즐겁지 않으면 을씨년스럽게 하는 사람이 이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런 사람은 첫째, 외관적인 규율을 바르게 세우고 이를 지켜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이 힘
    들고 어려울 지라도 참고 해나가야 한다는 것, 그  점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첫번째
    효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양효. 무지한  어린애를 포용하여  처와 화합하면 길하다.
        어머니를 도와 집안을  잘 다스릴 것이다.
               
            九二, 包蒙, 吉. 納婦,  吉. 子克蒙. 象曰, 子克蒙, 剛柔接也.
             
      두번째 양효 위아래로 음효가 있습니다. 양효가 양쪽으로  음을 인솔하는 형태로서 이
    것은 리더가 양쪽으로  부하를 인솔하는 격입니다. "어린애를 포용하여 처와 화합하면 길
    하다." 몽괘는  약한 자, 어린 자, 지혜가 부족한 자를  맡긴 것이므로 그 몽매한 자를 포용
    하고 혼자서 단독적으로 하지 말고 여러 사람들과 협력을 통해서 해나아가면 길하다는 것
    입니다.  화합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효는 양효이므로 화합을 위
    해서 자신을 잘  다스려가면서 나아가야지 신나서 한다고 잘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
    닙니다. 또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한다고 일이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의 마
    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자신을 잘 다스려  자제하며 화합을 이루어 내는 것, 여기서
    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세번째 음효. 이런 여자를 아내로  삼으면 안된다. 그의 행동이
        남녀간의 순서에 어긋난다. 강정한 사나이를 보고 여자로서 예
        우 바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먼저 구혼한다. 아내의  지위에 있
        는 자가 먼저  자기 자신의  재지를 자랑하면서 중용해 주기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六三, 勿用取女. 見金夫, 不有躬. 无攸利.
            象曰, 勿用取女, 行不順也.
           
      세번째 효는 음효로서 위에서 하는 이야기는 모두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눈에 볼 때 자기보다 조금  낫다고 싶으면 다 좋은 사람인 줄 알고 있습니다. "강정한 사나
    이를 보고 여자로서 예우 바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먼저 구혼한다." 바로 밑에 남자가 있고
    대응하는 여섯번째 효가 남자이기 때문에 아래쪽으로도 친하고 위로도 친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몽괘는 확고한 자기, 지켜야 할 세계가  없이 움직이는 괘이기
    때문에 대응하는 여섯번째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  여인은 강정한 사나이를 보면 여자로
    서 예의 바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먼저 프로포즈하기 때문에 남녀간의 순서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지금 냇물은 바다로 가야 합니다. 바다로 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데
    가다 보니까 주위에 유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한눈 팔다가 보면 바다를 향
    해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작은 것을 찾다가는 큰 것, 즉 바다에 이를려고 하는 자신의
    뜻과 의지를 놓치게 된다는 점을  이 효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내의 지위에 있는 자가 먼
    저  자기 자신의 재지를 자랑하면서 중용해 주기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아래 지위에 있는
    자가 먼저 자신의 재능을 자랑하면서 중용해  주기를 요구해서는 안된다라는 이야기 입니
    다. 보통  [산수몽] 괘에 해당되는 사람은 작은 일에 잘난 척하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조금만 부추켜 주면 마구 좋아하며 자기 자신을 망각해 버립니다. 그러면 작은  일에 빠져
    도대체 큰 일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고 사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음효. 무지(無知)로 괴로와  한다.
        현명한 지도자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六四, 困蒙. 吝.  象曰, 困蒙之吝, 獨遠實也.
           
      몽괘는 천지창조가 이루어지고 난 후  네번째에 해당하는 괘이면서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는 두번째이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기 멋대로 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는 것을 경고하는 괘입니다. 그러나 이 몽괘는 큰 바다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산에서 졸
    졸졸 흘러내리는 냇물이 큰 바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냇물이
    바다에 도달하기 전에 산이 덮쳐 흡수되어 버리면 그냥 끝나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어
    리석음을 저지르지 말고 항상 산에 덮여질 수 있는 위험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잘 지켜
    바다에 이르도록 하라는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위로 음효, 아래로도
    음효로 둘러싸여 무지 몽매한 자의 집단속에 쌓여서 홀로 고독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궁지에서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일이 잘 풀
    리지 않으면 답답함 속에서 몹시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자신의 무지 몽매를 탓
    하며 자포자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몽매를 탓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현명한
    지도자를 얻지 못하였다는 것은 몽매를 스스로 자책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몽매는 놔두
    면 저절로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아하!" 하고 아는 순간이 곧 오게 됩니다. 지금
    내가 몽매하다고 해서 몽매를 바꾸려 하지 말고, 먼저 몽매하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외부의 적들을 차단시켜야 합니다. 통상 몽매하면 자기 중심이 없으므로 마음이 약해집
    니다. 그러면 외부의 유혹에 말려들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적들을 차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잘 인내해 가다보면 곧 몽매는 떨어
    지고 서서히 길이 보이기 시작할 때가 옵니다. "뭘 어떻게 해야 정말 잘 되는 것일까?" "이
    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망설여 질 때, 이 때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곳에서부터 시작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멈추지 말아야  됩니다. "이제는 이런 이상(理想)을 갖고 해보자."
    하고 방향을  바꾸어서는 안되며, 이미 있는 그 자리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꽃피워 나가
    기 시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섯번째 음효. 무지한 자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공손한
        태도로 가르침을 청한다. 그러므로 길하다.
               
            六五, 童蒙, 吉.  象曰, 童蒙之吉, 順以巽也.
           
      다섯번째는 음효가 여섯번째 양성기운을 향해  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가르
    침을 유순하게 따르면서 유능하고 신뢰있는 자에게 일을 맡기면 길해진다는 뜻입니다.
    몽매라는 것은 머리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사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신의 존
    재가  존속될 수 있는 그  세계의 반경을 흐트려뜨리는 것입니다. 잘 안된다고 자기를
    학대하지  말고 물끄러미 지켜보면 몽매는 떨어져 나가는 법입니다. 따라서 몽매가 떨
    어져 나갈 때까지 항상  가르침을 청하는 공손한  태도로 매사에 임하여야 길한 것입니
    다.
     
        여섯번째 양효. 모든 몽매를 퇴치한다. 몽을 퇴치함에 있어서
        피계몽자의 몽매를  원수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차라리 몽매를
        틈타 외부에서 오는 해를 막도록 마음을 쓰라. 그리하면 상하의
        마음이 서로 차분할 것이다.
     
            上九, 擊蒙. 不利爲寇,  利禦寇, 象曰, 利禦寇, 上下順也.
     
      양효가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 아래의 모든 음의 몽매를 퇴치합니다. 몽매는 이제
    떨어져 나갑니다.  몽매가 떨어지면 남의 몽매를 깨우쳐 줄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는 이
    미  큰 물줄기를 형성하였기 때문에 산이 덮쳐봐야  물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야흐로
    성인의 덕에 산은 물에 잠기어 큰 바다를 이루게 되어 세상은 성인의 덕을 공경하고 따
    르게 됩니다.  "몽을 퇴치함에 있어서 피계몽자의  몽매를 원수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몽매를 퇴치함에 있어서 피계몽자의 몽매를 원수처럼 생각하면 그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습니다. 계몽자는  피계몽자의 몽매를 틈타서 외부로부터 침입하려는 해를  방어
    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하면 계몽자와 피계몽자가 서로 화합하게 됩니다. 자신
    의 몽매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는 샘물이 바다에 이르는 것과 같은 긴 여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곧 이루어 질 수도 있습니
    다.  어떤 사람은 30년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10년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
    은 1년만에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괘는 자기 스스로를 잘 관찰하라고 말합니다.
    몽매가 떨어지는 현상은  자신만이 압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몽매는 사람이 원래가 몽매해서 몽매한게 아닙니
    다. 인간이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다면 나보다 내가  살 수 있게 받쳐주고 있는 바탕의
    세계가 더 중요합니다.  '내가 잘 되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잘 되어지지
    않고 출세할 수  없습니다. 혹시 우연히 산 주택복권이 맞아서 크게 한 번 돈을 벌 수는
    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잘 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혹시 누군가 수많은 땅을 나에게
    줄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풍요는 간직해서  유지시킬 수 있을 정도의 땅만을 자기가 취
    해서  그 안에서 풍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내가 잘되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고 크게 먹을려고 하면 결국은 먹지 못하고  끝내 가서는 자신이 망가져 버리게 됩
    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몽매한 사람입니다.
     
     [산수몽]은 "물이 산에 흡수되어 없어진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역은 우주가 영
    원히 깨어지지 않듯이, 영원히 존재하는 세계로 데려가려고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
    니다. 내가 지금 몽매하지만 목표를 올바르게 세우고, 내 욕심대로 하지 않고 정도(正道)
    를 지키며 그 길을 향하여 최대의 희생과 노력으로 꾸준히 해나가면, 결국 성현의 지위
    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산수몽]이 주는 교훈입니다. 주역의 괘를 볼 때 우리가
    좋게 되려면  땅에는 양성기운으로 우뚝 서 있어야됩니다. 그래야만 땅위에서 자라고 땅
    에 기운을 펼칠 수 있습니다. 서있지 못하고 땅을 음성적으로 받아들이면 땅과 붙어있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반면에 하늘은 받아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양성에너지로 막
    아버리면 하늘을 거부하고  자기 멋대로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잘 될 수 없습니다. 그래
    서 좋게 되려면 대부분이 밑은 양성이라야 하고, 위는 음성이어야 합니다.  [산수몽]은
    위가 양성이어서 하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매합니다. 그러나 겸손으로 성현
    의 말씀을 잘 지키면 주역은 역순하므로 위와 아래가 바뀌어 위가 뚫리게 됩니다. 뚫린
    다는 이야기는 하늘의 뜻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늘의 뜻을 받아들
    이는 내가 존재한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밑으로 내려가서 하늘의 기운을 땅에 품
    어낼 수 있게 됩니다. 결국은 산이 물에 잠기게 됩니다. 바다에 가면 바다밑에 산이 있습
    니다. 산위에 물이 될 수가 있으므로 이 괘는 좋은 괘입니다. 좋은 괘이지만 아차 하면 잠
    길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악은 나를 침범하려
    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잘 생각하고 인내를 통해  눈이 저절로 틔어지게끔  묵묵히 자기주
    변에 있는 일을 성심성의껏 처리하다보면  언젠가 딱지가 떨어지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
    다. 
     
     2005. 9. 28. 유성 記..…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154
  • 18. 산풍고(山風蠱)
    혼란과 부패
     
     ○    세상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세상이  나
     ●    를 어떻게 감싸주느냐가 아니고, 내가 세상을  어떻
     ●    게 가꿀 것인가 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인 동시에, 내가 세상에 태어난 사명
     ○       이기 때문입니다.
     ○
     ●
     
                                 『 산풍고(山風蠱) 』
     
        고(蠱)의 괘는 강(剛)이 위에서 높이 있고, 유(柔)가
        아래에 있어서 낮은채 하고 있을 뿐, 상하가 서로 교
        류함이 없고 협조함이 없다. 그러므로 나라안에는 어
        려운 일들이 일어난다.  혼란과 부패와 천재지변  등
        하늘은 변하고 땅에는 이상이 생기는 일들이 겹친다.
        그러나 곧 크게 형통하여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발전
        번영하리라. 대하를 건너감과 같이 결심과 용기를 내
        어 적극적으로 위험을 극복하여 전진하는 것이 좋다.
        사물의 이치는 항상 변화한다. 궁극에 도달하면 새로
        운 것이 시작되는 것은 자연의 운행법칙인 것이다.
       
            蠱, 元亨. 利涉大川. 先甲三日, 後甲三日.
            象曰, 蠱剛上而柔下. 巽而上蠱. 蠱元亨而
            天下治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사람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한 하나의 에너지체라고 할 수 있습
    니다. 동양에서는 그것을 "기(氣)"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기가
    어떻게 생겼냐고 굳이 표현한다면 일단은  동그랗게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는 두가지 성질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물체가  흩어지지 않
    고 형태를 이룰 수  있게끔 안으로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그것을
    중국에서는 음성기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물체가  음성기운
    만 있으면 안으로 쪼그라 들어서 결국은 없어질텐데 그렇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또 다른 힘이 작
    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양성기운이라고 말합니다. 따라
    서 만물은 음성기운과 양성기운이 밀고  당기는 작용을 끊임없이
    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입
    니다. 그 음성기운과 양성기운이 상호작용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눈에 보이는 것처럼 가시화하여  표시한 것이 "태극
    (太極)"입니다.
      중요한 것은 태극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음에네
    르기와 양에네르기가 건전하게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나 자신이  음양기운을 가지고 있듯이,  바깥세계도 나름
    대로 음양기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깥세계의 음양
    기운과, 나 자신의 음양기운은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그  작용의
    싸이클을 64가지로 구분해 놓은 것이 바로 주역입니다.
      그런데 64가지의 작용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있는데 그
    것은 나 자신의 음에네르기가 내부로만  작용하면 양에네르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을 밀어내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
    나 자신의 음에네르기가 밖으로 품어져 나가 세상을 포용하게 되
    면 양에네르기는 세상을 끌어당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
    다. 자신의 음에네르기가 자기에게만 고찰되면 결국 세상과 분리
    되어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고 결국 짜증과 고통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자신의 음에너지가  세상을 수용하고  세상으로 뻗
    어나가면 세상의 기운이 자신에게 들어와서 결국은 세상의 호응을
    얻고 세상으로부터 복을 받게 됩니다.
      에너지체는 정지함이 없이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
    기 때문에 나의 에너지는 세상으로 전달되고, 세상의 에너지는 나
    에게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주역은  역류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에너지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세상과  조화를 이루어 순조
    롭게 순환하지만, 자신에게 에너지가 고착되어 있는  사람은 순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자연은 그 에너지의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쪽의 기능에 흡수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자연에
    의해 자신이 깨어져 나가는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만 관심을 가져 자신이 깨어졌다
    면 그 장본인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있는데,
    이 세상은 어떻든지간에 전부다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
    다. 우리가 천국을 느끼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나의 에너지체
    가 내부로 고착되지 않고 세상으로 품어져 나가 세상을 포용하면
    곧 천국입니다. 반대로 나 자신에게 고착되어 머물러 있으면 지옥
    입니다.
      운전을 할 때, 항상 정신을 잡념이 없이 맑게 가지고 주위를 살
    피면서 가면 결코 큰 사고는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 즐거운
    일에 빠져서 옆 사람과 노닥거리면서 웃고 떠들고 가면 느닷없이
    앞 차를 들이 받는다거나, 아니면 도로교통법을 지키지 않아 다른
    차에게 받친다거나 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운전에 임할 때는 자
    기 기분나쁜 것, 즐거운 것, 이러한 것에 스스로 치우쳐 있지말아
    야 합니다. 신경질난다고 조금  양보하면 될 것을 성질대로  밀고
    나가면 그것이 곧 불행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 속안에 빠져서 사는 사람은 결코 천당을
    맛볼 수 없습니다. 가야할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조금 온
    다고 해서 옷도 젖기 싫고 바깥에  나가면 칙칙하니까 집에서 쉬
    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식의 생활방식이  곧 지옥을
    벗어날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영혼은 비에 젖어서는 안됩니다. 영혼이 자기 자신에게  빠져있
    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정신병원에 가서 서로 대화하는 것을 보면
    매우 웃깁니다. 서로가  자기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은
    전혀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로 보면 마치  의사소통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자기 증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입니다. 우
    리는 지금 그런 속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혼이 분명히 자각되어져 있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되감아
    버리는 그와 같은 에네르기 속안에 말려들어  가지 않을 수 있습니
    다. 그렇게 말려들어 가지 않는 영혼은 영원히 부서지지 않는다라
    는 의미에서 영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피조체들이 서
    로 힘을 똘똘 뭉치고 뭉쳐서 모은다  하더라도 이 우주라는 전체
    를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천당은 영생을 얻을 수  있지만 지옥
    은 가봐야 끝내가서는 그 자체가 부서지고 맙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영혼과 마음이 있습니다. 영혼이 깨어  있으면
    마음이 영혼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영혼이 분명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이 이리저리 쏠리고 이리저리 움직여서  자신의 영혼을 스스
    로 진흙 속안에 집어 넣듯이 짓밟아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
    이 우유부단해지고 결단력이  없어지고 최선의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해 낼 수가 없게 됩니다. 자기 심정에 빠져 있으면 하늘이 주
    는 복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주역의 괘는 두 괘가 하나로 복합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땅을
    뜻하는 괘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을 뜻하는 괘입니다. 자기와 자기
    바깥의 세계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라는 세계
    는 바깥의 세계로 움직여 나아가려고 해야 되고,  자기 바깥의 세
    계는 자기를 감싸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 존재가 번영을 이
    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역은  융합된 상태에서 보고 있습니다.
    두 괘가 어떻게 융합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가지에 꽃이 활짝
    피느냐 아니냐 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행복
    과 불행을 논하는 것은 가지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으로 사는 사람은 결코 거기에 치우쳐서 살
    지 않습니다.
      "고(蠱)의 괘는 강(剛)이  위에서 높이 있고,  유(柔)가 아래에
    있어서 낮은채 하고 있을 뿐, 상하가 서로  교류함이 없고 협조함
    이 없다." [산풍고]의 하괘는 음이 하나이고 양이 두 개입니다. 이
    것은 음의 괘입니다. 양이 두  개인데 왜 음의 괘인가?  양성기운
    두 개가 안에 숨겨져 있고 음  하나가 나타나면 이것은 전체적으
    로 여자입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여자들도  겉으로는 여자이지
    만 안에는 양이 두 개있습니다. 여자가 자기 심사가  뒤틀리면 막
    무가내로 나올 수 있는 그 힘은 안에 양의 효가 두 개 겹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악을 쓰면서 싸우면 남자는 집
    니다. 왜 지냐하면 여자는 막무가내로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앞뒤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남자는  감당을 해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성을 넘어선 능력, 이것이 위대한 여자의 능력입니다.
      위의 괘는 음이 두 개이고 양이 하나로 남성입니다. 그래서  남
    자는 상당히 이성적이고 아량이 넓은  것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
    다. 남자는 치사하고 유치합니다. 또 아량도 넓지  못합니다. 남자
    의 아량은 다 속셈일 뿐입니다. 여자는 손수건이라도 자기 정성껏
    수를 놓아서 남자한테 선물합니다. 남자들은 환심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가짜였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자는 가짜를 안합니다. 남자들이 싼 것이지만 비싸게
    보이게끔 허풍을 떱니다. 겉으로는 양에너지이니만 속안에 음에너
    지가 있기 때문에 어떡하든지 겉의 양에너지로 환심을 사서 속의
    음의 세계에 빠뜨려 버릴까 하고 공모 수작을 하는게 남자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속셈이 차면  바깥으로 결코 양보하는 법이  없고,
    속셈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심혈을  기울이다가 끝내가서는 스스
    로 양성에너지가 고갈되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혼란과 부패와 천재지변 등 하늘은  변하고 땅에는 이상이 생
    기는 일들이 겹친다." [산풍고]는  위의 괘는 간(艮)괘로 소남(小
    男)의 효(爻)가 양성기운으로  위로 올라가고 아래 괘는 손(巽)괘
    로 장녀의 음성기운으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하늘은 밑으로 내려
    올려고 하고 땅은 위로 오를려고  하는 것이 주역의 법칙입니다.
    상괘는 남자로서 밑으로  감싸주어야 하는데, 감싸주려고 하지 않
    고 자기대로 위로 올라가려 하고,  밑의 괘는 여자로서 올라가려고
    해야 하는데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서로 갈라져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산풍고는  서로가 융합해서 교류하는
    것이 없고  분리되는 양상입니다. 국가로 보면  위의 지도층은 국
    민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만 추구하고, 국민은 국민대로
    국가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어, 나라안에는
    혼란과 부패, 천재지변 등 어려운 일들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입니
    다. "그러나 곧 크게 형통하여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발전 번영하
    리라." 그러나 하괘는 양성기운이 둘, 음성기운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음성기운이 자기  고착에서 벗어나 세상을  품을 수
    있으면 결국 순조롭게 순환되어 끝내가서는 크게 형통할 수 있는
    괘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위  사람보다는 아래 사람이 더  의욕이
    있고 총명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것은  회사가 되었든지 가정이
    되었든지 전부 다 잘되는 것입니다. 윗 사람은 잘하는데  아래 사
    람이 축쳐져 있으면 거기서는 불만이 싹트게 되고 반드시 반발이
    일어나게 됩니다.
      스승이 못났더라도 제자가 훌륭하면 결국 그 집단은 번영할 수
    있는 것처럼, 지도층이 못났더라도 국민이 국가를  위하고 능력이
    있으면 그 나라는 부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세상이 나를 어떻게 감싸주느냐가 아니고, 내가
    세상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이 세
    상에서 할 일인 동시에 내가 세상에 태어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대상. 산 기슭으로 바람이 거칠게  불어닥친다. 이것
        이 [고]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인민을
        고난에서 구제하고 자신의 덕성을 기른다.
       
               象曰, 山下有風蠱. 君子以振民育德.
     
      산 기슭으로 바람이 거칠게 불어닥치는  혼란한 때에는 혼란한
    세상을 받아들이려고 해야 되고,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는  자기 마
    음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벗어나서  바라볼 수 있는 높은
    덕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갖추어지면 자연이 저절로 제 위치
    로 돌려놓기 때문에 나중에 큰 복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 음효. 아버지의 난사(難事)를  맡아서 처리한
        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잘 처리하는  훌륭한 아
        들이 셋 있다면  아버지에게도 허물은 없을  것이다.
        곤란과 위험이 따르지만 최후에는 길하다.
       
            初六, 幹交之蠱.  有子,  考无咎. 려終吉.
            象曰, 幹交之蠱, 意承考也.
           
      "아버지의 난사(難事)를 맡아서 처리한다." [양]이 와야할 자리
    인데 [음]이 있습니다. 위로 두 개의 양효와 그 위에 양괘가 있어
    전체의 양성 에너지가 밑으로 내려와서 첫번째 효가 받고 있는데,
    양이 와야할 자리에 음이  모두 받고 있으므로  아버지의 난사를
    처리한다고 했습니다. 왜 난사인가 하면 상괘는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데 양성기운으로서 위로 올라가려 하고, 하괘는  위로 올라가
    려 해야 하는데 첫번째 음효는  음성기운이므로 아래로 내려가려
    고 해서 상호 교류가  되지않고 여기서  곤란이 벌어지기 때문입
    니다.
      국가로 보더라도 지도자층은 지도자층대로, 아래 국민들은 국민
    들대로 서로 화합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 그 영향을 받
    는 것은 결국 국민 개개인들입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위에서는 아
    랑곳하지 않고, 아래서는  월급을 올려달라고 아우성치고  파업을
    단행하면 그 고난은 누가 다 받느냐?  결국 밑의 자식들이 다 받
    게 된다, 즉 국민들이 모두 받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잘 처리하는  훌륭한 아들이 셋 있다
    면 아버지에게도 허물은 없을 것이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더라
    도 정신차리고 있는 국민들이 많이 있으면 아버지는 허물이 없으
    리라, 즉 국가가 어렵더라도 국민들이 정신차리고  애국하는 마음
    으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능히 고난을 극복하고 나중
    에는 번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번째 양효. 어머니의 난사(難事)를  맡아서 처리한
        다. 중용의 도리를 지켜 지나치게 과격한  행동은 삼
        가고 임기응변의 융통성 있는 처리를 하라.
       
            九二, 幹母之蠱. 不可貞. 象曰, 幹母之蠱,
            得中道也.
           
      "어머니의 난사(難事)를 맡아서 처리한다." 음의 자리에 양효가
    있습니다. 음이 와서 난사를 받아내야 할 자리에 양효가 있으므로
    어머니의 난사를 처리한다고 주역은 풀이해 놓았습니다.  이 곳은
    음의 자리이면서 중도의 위치이기 때문에  첫번째 음효가 포용한
    넓은 세상을 굳건히 지켜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양성에너지만
    믿고 원칙만 고집하면 그 세계를 지켜내기가 어렵습니다.
      "중용의 도리를 지켜 지나치게 과격한 행동은 삼가고 임기응변
    의 융통성 있는 처리를  하라." 우리가 볼 때  해바라기 씨앗이나
    달걀 등은 매우 연약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강한 것들입니다.
    달걀을 송곳으로 찌르면 깨어지지만, 균등한 힘으로 꽉 조이면 천
    하장사라도 그것을 깨트리지 못합니다. 즉 힘의 균형을 잃으면 깨
    어지지만, 균형된 힘을  주면 안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닭이 계란을 품을 때는 힘의 균형을  유지한 채로 조심스럽게 품
    습니다.
      달걀이 깨지게 만들어진 것은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라고 그렇
    게 된 것이지 깨트리라고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씨앗도 여간해서
    는 잘 깨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부분을 짓눌러 버리면 힘
    의 균형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깨집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달걀
    이 안깨어지듯이, 씨앗이 안깨어지듯이, 균형을 잃지 않으면 절대
    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태어난 존재입니다.
      달걀이 깨지게 만들어진 것은 어떻게 보면 신의 창조의 결점이
    라고 생각될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결점이 바로 잘되기 위한
    유일한 돌출구입니다. 힘의  균형만 유지하면 달걀이  안깨지듯이
    인간도 그 이상으로 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단 인간이 깨질  수 있
    는 부분은 곧 스스로가 육신의 껍질을 깨고 영혼이 나올 수 있도
    록 신이 배려해 준 유일한 돌출구입니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받는 가슴의 상처, 아픔,  모든 고통들.... 그
    것들은 바로 그 사람의 영혼이 튀어나올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
    스입니다. 그런데 그 오아시스의 문을 닫아버리고 그 안에서 번민
    하고 살면 그것이 바로 지옥입니다. 그러한 것들에 자신이 빠지지
    않고 잘 조화시켰을 때 어떤 힘이  가해져도 깨지지 않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곧 긍지입니다.
      인간이 교육을 잘못 받으면 너무 옳은 것에만 집착하여 스스로
    균형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마치 빚쟁이가 몰려올  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버지 없다고  그래라."하고 시키면, 아들이
    "우리 아버지가 없다고  그러래요."하고 빚쟁이에게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옳은게 옳은 것이라고 고집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옳게 쓸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즉 답답한 사람들입니다.
      조선이 망한 것은 당시 성리학자들이  성리학의 진수는 모르는
    채, 겉 껍데기만 지키는 것을 고집하는 바람에  변화의 물결을 도
    외시한데서 온 결과입니다. 따라서 곤란이 닥치면  융통성과 적절
    한 임기응변으로 그 어려움을 피하면서 전체 세계의 조화와 균형
    을 유지하는 재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본래 주관이 뚜렷한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법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내 속셈을  감추고 상대방
    의 속셈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만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을 내 속
    셈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실수한 것만큼 불찰
    이 없고, 말 한마디 잘못해서 자기 속셈을 자신이 지키지 못한 것
    만큼 미련한 것이 없습니다. 두번째 효는 바로 이러한  미련을 범
    하지 말고 재치와 임기응변으로 균형된  세계를 지키라는 뜻입니
    다.  임기응변을 통해서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길이  어머니
    를 도울 수 있는 길입니다. 어머니를 돕는다라는 이야기는 우주가
    자기 자신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을 갖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
    이 없이 대화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세번째 양효. 아버지의 난사(難事)를  맡아서 처리한
        다. 지나친 바가 있어 뉘우침을 남기는  일도 있겠으
        나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다.
       
            九三, 幹交之蠱,  小有悔,  无大咎. 象曰,
            幹交之蠱, 終无咎也.
           
      "지나친 바가 있어 뉘우침을 남기는  일도 있겠으나 큰 허물은
    없을 것이다." 여기는 양의  자리입니다. 아버지의 난사를 맡아서
    처리합니다. 그리고 이 효는 위에서  양괘가 누르고, 아래서 양효
    가 위로 밀어올리는 좌우의 압력을 동시에 받으면서도 양의 자리
    에서 양성기운으로 과감하게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나
    아가는데 좌우의 양성기운들로부터 압력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소
    과오는 있을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원래  양의 자
    리에서 이미 음을 구축한 상태에서 나아가는 양성기운이기때문에
    큰 허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점을 쳐서 이 괘가 나온다면 나와 관계하는 상하의 인간관계를
    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직원과 내가  잘 융
    합이 되어 있는가? 겉으로는 잘 융합한 것같지만 각자는 자기 이
    익만 챙기는 것은 아닌가? 이런 것들을 면밀히 관찰해서 이 괘의
    허물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산풍고와 같은 점들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산풍고]와 같은 상태에 있는 나라의 국민들은 먼저 외부에 흔
    들림이 없이 자기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나가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올 때 임기응변
    적으로 속임수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국가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해야할 자기 자신은 아무리 외부가 어렵다 하더라도 과감
    하게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조금 허물이 있더라도 과감히  해야
    합니다.
     
        네번째 음효. 아버지의 난사(難事)를 그대로 보고 있
        다. 어떻게 처리하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곤경에 빠진다.
       
            六四, 裕父之蠱, 往見咎. 象曰, 裕父之蠱,
            往未得也.
           
      [음]의 자리에 [음]이 있으므로 성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아래
    는 음괘가 있고 위로는 음효가 있어  아래로 끌어당기고 위로 빨
    아들이니 중간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양성기운입니다.  피곤해도, 만사가 귀찮더
    라도 더 애착을 가지고 뛰어들 수 있는 힘입니다. 자기를 위해 뛰
    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오래 있을 수 없으나, 하기 싫은 일에도
    정성을 쏟는 사람은 곧 자신의 결함을 하나씩 이겨낼 수 있는 사
    람입니다.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헌신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편히
    가지고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그 일들은 덕이 되어 떠 받
    쳐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꽃은 반드시 향기를 제공한다
    는 사실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나 향기를 위해 꽃을  만들려면 꽃
    이 만들어지기 전에 먼저 가시에 찔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
    다.
     
        다섯번째 음효. 아버지의 난사(難事)를  맡아 처리한
        다. 성덕(盛德)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으니 크게
        성과를 거두어 칭찬을 받는다.
       
            六五, 幹父之蠱. 用譽. 象曰, 幹父,  用譽,
            承以德也.
           
      양의 자리인데 음이 있어 아버지의 난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효라 해서 단순한 음성기운이 아니라 양의 에너지를 충
    분히 품고 있는 음성기운입니다. 양성기운은 원래 밑에서 위로 흐
    르는 법이지만 여섯번째 양효는 마지막 위치이기 때문에 그 기운
    을 바로 아래 효가 받고 있고, 정응관계에 있는 양성기운을 이 효
    가 받고 있어 충분히 음덕을 베풀 수 있는 효입니다.
      "성덕(盛德)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으니 크게  성과를 거두
    어 칭찬을 받는다." 사람이 살다보면 피곤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
    니다. 과거에 누구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면 그것을 잊어 버리고 살
    아야 되는데, 그걸 끝까지 가슴에 두고 있는  사람이 그런 부류입
    니다. 오히려 자신을 버리고 덕을 베풀 수 있어야  다음에 조그마
    한 실수를 큰 실수로  알아 자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구멍일지라도 구멍난 항아리에는  물을 부
    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새는 세계를 하나 하나  자각해
    메꾸어 나아가야만 합니다.
     
        여섯번째 양효.  왕후(王侯)에게 벼슬하지   않고 야
        (野)에 묻혀 일신을 고결하게 보존한다. 그  뜻은 모
        범을 삼기에 족하다.
       
            上九, 不事王侯. 高尙其事. 象曰,  不事王
            侯, 志可則也.
           
      "왕후(王侯)에게 벼슬하지 않고 야(野)에  묻혀 일신을 고결하
    게 보존한다." [음]의 자리에  양효가 있으나 음성기운이  충분히
    구축된 양에너지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세계를 고집하지  않고
    음성기운을 밖으로 내보내는  양효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져왔던
    성과를 자기의 것으로 하지 않고 세상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권력
    을 자기의 것으로 하지 않고 자신은  바깥으로 나가서 권력만 그
    대로 남게한다, 즉 최고의 위치만 남겨두고  바깥으로 나가버린다
    는 뜻입니다.
      자연의 이치를 분명히 알고 지켜서 행하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향기가 나는 법입니다. 그 향기가  사람을 부르고, 향기안에 사람
    이 젖어들어 오면 몸에 향기가 배게 됩니다. 여섯번째  효는 벼슬
    하지 않고 일생을 고결하게 가지니 향기처럼  그 뜻이 타의 귀감
    이 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산풍고괘는 어려운 난관을 임기응변의 처세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가 마침내는 막힘을 통해서 도리어 나아갈 활로를 찾는다는
    메시지가 있는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4044
  • 28. 택풍대과(澤風大過)
    『 강력한 기존 세력 』
           
     ●    주인은 항상 맨 밑과 맨 위를 생각합니다. 위와  아
     ○    래를 유지시켜 나가는 것을 모르면 주인이 될 수 없
     ○    습니다. 밑을 생각하지 않고,  기초를 세우지 않고
            제멋대로 하면 얼마가지  못해 쓰러지는 법입니다.
     ○    회사에서도 맨 아래 급사는  청소를 안해도 주인은
     ○    청소를 합니다. 공장에 불이나면 주인은 맨 먼저 불
     ●    끄러 달려갑니다. 매사를  이러한 주인의 마음으로
            전체의 유지를 살피면서 하지  못하면 결코 세상을
            가질 수 없습니다.
     
                             택풍대과(澤風大過)
     
        [대과] 괘는 큰 것이 지나쳐서 균형이 맞지  않는 상
        태를 표시한다. 집이라면 그 구조와 재목들은 지나치
        게 큰 데 반하여 그것을 밑에서 받치는  기초와 위에
        서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와 마룻대는  약하며 휘어있
        는 상태다. 나라는 어지럽고 강력을 자랑하는 무리들
        이 많아서 강력 위주의 기풍이 지나치건만 이것을 견
        제할 군주와 신하의  힘이 유약한 상태이다.  그러나
        강강한 것이 지나치다고는 하나 중용의  도리를 지켜
        즐겨 순종하는 상태이므로 적극적으로 나아가 위난에
        대처하여도 좋다, 크게 발전한다. 따라서  대과의 상
        태에서는 때를 기다림이 매우 중요하다.
     
      [대과] 괘의 하괘는 음효가  하나, 양효가 두 개로  전체적으로
    음괘입니다. 위의 괘도 마찬가지로 음효가  하나, 양효가 두 개로
    역시 음괘입니다. 여자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따른다' 즉 순종입
    니다. 그런데 이 괘를 가만히 보면 처음과 맨 위만 음효고 가운데
    4개의 효가 모두 양효로 되어 있습니다. 즉 "맨 밑과 위는 약하지
    만 가운데가 굉장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이것은 집으
    로 보면 기초가 약한데 가운데가 굉장히 강하여 대들보가 무너지
    고 마룻대가 휘어있는 부조화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괘는 초효(初爻)가 음효(陰爻)인데 네번째 효가  양
    효(陽爻)이기 때문에 대응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응하
    고 있다 이런 이야기  입니다. 맨 위의 효도  음효(陰爻)고, 밑의
    효가 양효(陽爻)이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서로가 응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큰 무리가 없다. 또  가운데 양효는 서로 균형을 잡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을 갖고
    있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이 괘의 전체적인 느낌은 자기의 강한  것을 크게 고집하고 있
    지만, 사회라고 할 수 있는 아래의 세계를 포용할 수 있고 동시에
    하늘의 뜻도 수용을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괘
    는 얼핏 보면 가운데가 강하고 그것을  받쳐주고 있는 것이 약하
    기 때문에 상당히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무난한
    것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기가 뭔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만약 점을 쳐서
    이런 괘가 나왔다면 "이미 그 사업은 다른 사람에 의해 사회적으
    로 크게 규모가 잘 잡혀 있어 파고 들어가기가 힘든 상황이다."라
    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즉 이미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때늦
    은 감이 있다는 뜻입니다. 더불어서 현재 지금 굉장히 잘 살고 있
    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것을 은밀히 점을  쳐서 지금 이 괘가 나
    왔다면은 현재 잘되고 있는  것이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괘이기도 합니다.
     
      상괘는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서 그 받아들인 것을 견고히 한다
    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쁨을 상징하는 괘입니다.  하괘는 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인  것을 견고히 한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순종을 뜻합니다.  반면에 위에 것이 터져  들어와서
    강하게 강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로 쓰면 홍수를 뜻하기도 합니다.
      또 상괘는 밑에서부터 끌어  올려서 자기 세계를  굳건히 하고
    잘자란다는 의미로 나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과] 괘는
    홍수를 뜻하는 하괘에 나무를 뜻하는 상괘가 있어서 지금 상태는 
    "홍수에 질려있는 나무와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할 때 이미 번듯한 세상을  뚫고 들어갈려 한다는 것
    은 홍수에 있는 가냘픈 나무와 같은 그런 시작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괘는 크게 발전한다라는 것을 이미 예고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예고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항
    을 유념해서 지켜야 된다, 즉 이것을 못지키면  크게 발전하는 것
    이 아니라 홍수에 떠밀려 가는 나무와  같은 처량한 신세가 된다
    라는 이야기를 더 적나라하게 지금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대과괘는 큰 것이 지나쳐서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를 표시한
    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안됩니다. 자기 마음도 지나치면 안됩니
    다. 또 현실이 크게 지나쳐서도  안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는가? 또 자기 큰 것을 어떻게 펼치는 가? 이를 가르켜 주고
    있는게 [택풍대과]입니다. "내 뜻은 고상한데 세상이 하찮다."  이
    것은 균형이 맞지 않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
    잘 맞추면은 크게 성공한다는 것이 이  괘가 가르켜 줄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크게 강한 것을 고집하다 보면 자기는 강한데
    이상하게 현실은 홍수에 떠내려가는 나무 뿌리정도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잘난척 하는 사람은 홍수에 떠내려 간다." "이 세상이 온
    통 자기 빼놓고는 홍수다." 지금 그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집이라면 그 구조와  재목들은 지나치게 큰데  반하여 그것을
    밑에서 받치는 기초와 위에서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와 마룻대는
    약하며 휘어 있는 상태다. 나라는 어지럽고 강력을 자랑하는 무리
    들이 많아서 강력 위주의 기풍이 지나치건만 이것을 견제할 군주
    와 신하의 힘이 유약한 상태이다." 현실의 세상은 강하다고  스스
    로 날고 기는 자들이 많으니까, 즉 강력을  자랑하는 무리들이 많
    아서 강력위주의 기풍이 지나쳐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견제할
    군주와 신하의 힘은 미약하고 나의 힘도 미약한 상태입니다.
      대과괘는 큰 것이 지나쳐서 균형이 맞지 않으므로 어떻게 균형
    을 맞추는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내 뜻은 고상한데 세상이
    균형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맞추면 크게 성공하나, 자
    신이 강한 것만을 고집하다 보면 현실은 홍수에 떠내려가는 나무
    뿌리 정도로 자신을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강강한 것이  지나치다고는 하나 중용의  도리를 지켜
    즐겨 순종하는 상태이므로 적극적으로 나아가 위난에 대처하여도
    좋다. 그러나 강강한 것이 지나치다고는 하나 음괘와 양괘가 각각
    음효가 하나, 양효가 둘이므로 음괘로서 순종을 미덕으로 하고 있
    고, 각 음효가 양효와 대응관계를 이루어 강한  자기라고 하는 가
    운데 양효들이 전부 연약한  음성에 의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중용의 도리를 지켜 즐겨 순종하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쁨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밀고 나아가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변이 강할 때는 매사를 정성을 들여서, 스스로 몸을 낮추어서
    하고자 하는 뜻만을 위해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위로  열심히 할
    때는 아래를 생각하고 해야됩니다. 고무줄은 끊어지지  않을 정도
    로 잡아당겨야지 "마음껏 늘어날  수 있다." 하는  자신감으로 확
    잡아당기면 끊어지는 법입니다. 내가 힘을 쓰면 끊어지지 않는가?
    뒤를 생각하면서 해야됩니다. 열심히 할 때도 내가 지켜야할 범위
    를 넘어가지는 않는가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자기  울타리를 위해
    서 해야 합니다
      주인은 항상 맨 밑과 맨 위를 생각합니다. 위와 아래를  유지시
    켜 나가는 것을 모르면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밑을 생각하지 않
    고, 기초를 세우지 않고  제멋대로 하면 얼마가지 못해  쓰러지는
    법입니다. 회사에서도 맨 아래 급사는 청소를 안해도 주인은 청소
    를 합니다. 공장에 불이나면 주인은  맨 먼저 불끄러 달려갑니다.
    매사를 이러한 주인의 마음으로 전체의 유지를 살피면서 하지 못
    하면 결코 세상을 가질 수 없습니다.
     
      크게 발전한다. 따라서 대과의 상태에서는 때를 기다림이  매우
    중요하다." 대번에 어떤 결과를 바라지 말고 순종하고 꾸준히  하
    다 보면 자기의 뜻이 성취되는 그와  같은 찬스가 반드시 오게됩
    니다. 그 찬스를 위해서 현재 힘들고 하찮은 일이라  하더라도 노
    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라, 자기를 고집하고 스스로  자기를
    거두어 들이지 말라, 주장하지 말라, 잘난척하지 말라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 뜻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면 현실적으
    로 지금 어려운 난관이 있다 하더라도  결코 마음의 동요를 일으
    키지 말고 늦었다고 생각되지만  바로 지금부터 서서히  그 뜻을
    펼쳐나가면서 때를 기다려라. 만약에 그 뜻을 펼칠 수  없는 세상
    이라고 한다면 군자는 숨어 살더라도, 또 결코  아무리 여건이 불
    리하다 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조아리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입니
    다.
     
        대상. 못물이 나무를 삼켜버리는 것이 대과의 형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우뚝  홀로서서 두려워하
        지 아니하며 세상을 숨어 살아도 번민하지 아니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우뚝 홀로서서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세상을 숨어살아도 번민하지 아니한다." 진정으로 웅대한 뜻을 가
    지고 있다면 "아무리 지금 취해져  있는 여건이 비참하다 하더라
    도 진정한 용기와 진정한 뜻은 스스로  홀로서서 결코 그것을 두
    려워하지 아니한다." 이미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은 펼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약에 여건이 힘들고  세상이 두려
    워서 뜻을 펼치지 못할  뜻이라면 그저 마음속에  그려진 뜻이지
    세상에 펼쳐질 진정한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뜻에
    는 펼쳐나갈 구멍이 열려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잘할수
    있는데 하기가 두렵다." 이런 사람은 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때문
    에 그렇습니다. 할 줄 아는 사람은 결코 현실을 두려워 하거나 쳐
    해져 있는 자기 처지과 여건을 겁내지 않습니다. 그것이 긍지입니
    다. 이 세상을 산다면 긍지가 이 세상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첫번째 음효. 깨끗한 흰  띠를 풀어서 펴고 그  위에
        물건을 놓듯이 경건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몸을 가지
        면 허물이 없으리라.
     
      "깨끗한 흰 띠를 풀어서 펴고 그 위에 물건을 놓듯이 경건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몸을 가지면 허물이 없으리라." 자기 속이  아무
    리 잘났다고 못난 세상을  외면하지 말고 하찮은 일,  자질구레한
    일이라 하더라도 마치 깨끗한 흰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물건을 놓
    듯이 정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일을 대하라는  말입니다. 평범한
    말같지만 이것이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긍지라는 것은 상당히 큰 것입니다. 우주는 아무리 큰 일이  벌
    어져도 전혀 동요치 않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향해서 욕을 해봐
    야 하느님은 끄떡도 안합니다. 욕하게끔 내버려 둡니다. "네 입으
    로 하는 욕, 마음껏 해라." 그것이 바로  긍지입니다. 즉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받아들일 줄 알며,  또 능히 피할 줄도 아는
    것입니다.
      그러한 긍지로 이 세상의 어려운 여건 속안에서 밀려나가지 말
    고 누가 뭐래도 나의  웅장한 뜻을 "아주  깨끗한 흰띠를 풀어서
    펴고 그 위에 물건을 놓듯이"  경건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끊임없
    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크게 발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을 재보니 앞이 한심하고, 뒤를 보니 캄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캄캄하고 한심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앞뒤가  없기 때문
    입니다. 반드시 도끼가 아니라도  몽둥이로 소를 잡을 수  있습니
    다. 그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나타납니다.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나의 저력을 이 세상을 향해서  아주 공손하게 펼치기만 한
    다면, 언젠가 자신의  것으로 성취하고 거둬들일  수가 있습니다.
    안된다고 스스로 자신을 거둬들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두번째 양효. 고목이 된 버드나무에 새싹이 난다. 늙
        은 홀아비가 나이 어린 아내를 맞는다.  때를 지나치
        기는 하였으나 그런데로 만사가 순조롭다.
     
      "고목이 된 버드나무에 새싹이 난다. 늙은 홀아비가 나이 어린
    아내를 맞는다. 때를 지나치기는 하였으나 그런데로 만사가  순조
    롭다." 현재의 여건이 이미 힘들게 되어 있지만 그러나 자신의 웅
    지인 힌 띠를 풀어놓고 내려놓듯이 경건한 마음으로 조심해서 이
    세상에 내려놓으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마치  오래된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듯이, 이미 지난 나이에 새 아내를 얻듯이, 얼핏 보
    면 때가 약간 지나쳐 격에 맞지  않는 것같지만 그러나 그런데로
    만사가 순조롭다. 왜냐하면 세상은 변하기 때문에  자신이 꾸준히
    이끌어 간다면 변할 수 있는 그  세상은 자기가 원하는데로 변화
    해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변화가 일어나는 템포보다 나의 탬보가 앞서기만  하면,
    일단 평행만 해도, 오로지  한 뜻을 펼쳐나가는데 있어  변화하고
    있는 모든 과정들은 그 변화의 괘도를  나의 방향으로 몰고 옵니
    다. 바람이 지나가면 앞에 있는 것들을 허물어 뜨리는  것뿐만 아
    니라 주변에 있는 것을 딸려오듯이 .
     
        세번째 양효. 마룻대가 휘다. 어떻게  받쳐줄 방법이
        없다. 흉하리라.
     
      "마룻대가 휘다." 매사에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쏟지 아니하
    고 자기의 뜻만을 강하게 고집하면 오히려 주변 여건이 휘어져버
    립니다. 옛날 어른들은 밥을  먹을때 결코 밥알을 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밥알을 버리면 벌받는다고  그랬습니다. 경제가 조금
    좋아져 나라가 잘산다고 오만해져서는 안됩니다.  사소한 일, 100
    원, 10원 아끼기를 마치 은행 아끼듯이 해야만 그 부가 계속 유지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사업을 하면  죽을 힘을 다해  잘 이루어놓고
    한 번 망하면 계속 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잘 되었다에 머
    물러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설사  부자가 되었어도 "자기
    돈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불에 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합니
    다.
     
        네번째 양효. 마루대가 높히 솟아 아래로  휘지 않는
        다. 길하다. 그러나 타의(他意)가 있으면  비난 받아
        곤경에 빠지리라.
     
      "마루대가 높직히 솟아 아래로 휘지  않는다." 하늘의 뜻을 따
    라서, 하늘에 순응해서  힘써 나아가면 받칠만한  힘이 생깁니다.
    아무리 허물어졌어도 마음안에 심지가 휘지 않으면,  어떤 고난이
    휩쓸고 지나간다 하더라도 일으켜 세우겠다는 여러분들의 의지가
    넘어지지 않는다면 굳건히 받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이 어떻
    게 한다." 하는 식으로 남을 따라하게 되면 비난과 함께 되어지지
    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계적인 위인치고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
    생은 똑같이 하는데 위인이 못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위인은
    원래가 위인이었습니다. 싹이 위인이었습니다.  즉 씨앗이 나오는
    데 밑에 흙이 있던지 돌이 있던지 뚫고 나온 것이지, 일부러 돌을
    찾아서 뚫고 나온 것은 아닙니다. 편안한데 있으면 편안하게 뚫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뚫고 나올 수 있는 위인의 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타의(他意)가 있으면 비난 받아 곤경에 빠지리라." 평
    생 위인하는 것만 따라 다니면 고생만  하고 병이나 앓다가 죽어
    버립니다. 타의로 하지말고 자의로 하는  것. 자신이 위인과 하나
    가 되어서 스스로 해야 합니다. 잘 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마음만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늘에  순종을 하되, 주관이 없이
    남하는데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으로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마음만 믿고 나아가서도 안됩니다. 이
    것이 위, 아래를 모두  살펴 균형을 지키는  것이며, 중용의 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양효. 늙은 버드나무에 꽃이 핀다. 늙은 여
        자가 젊은 남편을 얻는다. 늙은 고목의  꽃은 오래갈
        수 없고, 늙은 여자의 젊은 남편은 꼴사나운 일이다.
        그러나 허물될 것도 없고 또 명예스러울 것도 없다.
     
      "늙은 고목의 꽃은 오래갈  수 없고," 일이  좀 잘된다고 해서
    격에 맞지 않는 노릇을 하는 것은 꼴사나운 일이며 오래갈 수 없
    습니다. 왜 격에 맞지 않는 노릇이냐? 위를 살피지 않고  자기 의
    지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돈 가지고 내 맘대로 쓴다 하면
    서 쓰는 것은 허물  될 것도 없고 명예스러운  것도 없지만 결코
    오래가지를 못합니다.
      "늙은 여자의 젊은 남편은 꼴사나운  일이다." 항상 먼 미래를
    생각해서 미래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잘 되었다해서 만족하지 말
    고,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 끌고 다니는 것은 그래도 정력에도 좋
    고 꼴 사납지는 않지만,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 끌고 다니는 것은
    꼴사나운 일입니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섯번째 음효. 자신의 힘에  부치건만 전진하겠다는
        일념으로 대하를 건너다가 물에 머리가 잠긴다. 흉하
        다. 그러나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일이니 허물은 없다.
     
      "자신의 힘에 부치건만 전진하겠다는 일념으로  대하를 건너다
    가 물에 머리가 잠긴다." 자기 힘이 넘친다고 해야하겠다는  의지
    만 가지고 나아가면 안됩니다. 항상  아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정
    도의 범위를 지나쳐 나가면 안됩니다. 주머니에  신용카드가 열장
    이 있다고 마구 쓰면 나중에 감당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앞뒤를 재
    보고 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거두어 들일 것인가? 있는 것은 어떻게 키울 것
    인가? 앞뒤 생각을 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앞뒤로 흐르는 귀로(歸
    路)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일 해봐야 대가
    는 땀밖에 없고 결과는 병밖에 없습니다. 위와 아래의  음효의 범
    위를 모르면 홍수에 떠내려가는 나무토막처럼  매일 희망만 가지
    고 점장이 찾아다니며 "언제 그 때가 올까?" 하는 것밖에는 할 일
    이 없게 됩니다.
      운은 한번 올 때 한꺼번에 옵니다. 손님 많은 날은 서로 약속이
    나 한 듯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런데 없는 날은  하나도 오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러한 세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래
    서는 안됩니다. 그럴 때 그것을 잡을  수 있고, 또 잡으면 놓치지
    않을 수 있기 위해서 평상시에 우리는  위와 아래를 잘 생각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995
  • 36. 지화명이(地火明夷)
    『 지혜를 숨기다 』
     
     ●     우리는 무언가 될려면 되는  방법을 찾기에 앞서서
     ●     안되는 것을 통해서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
     ●     이 바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실패
            를 많이 하면 그것이  성공하는데 점점 비례적으로
     ○     커진다라는 뜻이 아니고, 실패를 통해서 길이  나타
     ●     나게 하는 것, 즉 장애물을 통해서 지름길이 나타나
     ○     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길이 금방 나타나는  사람은
            먼저 장애물을 금방 알아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해서는 안될 것을 아는 사
            람이 해서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
            이 하기를 원한다면 해서는 안될 것을 보는 눈을 먼
            저 가져야 합니다. 그 때 비로서 당신은 가질 수 있
            는 지름길을 얻게 됩니다.
                          지화명이(地火明夷)
     
        태양이 땅속에 숨겨진 상태가 [명이]다. 이때는 안으
        로 밝은 지혜의 덕을 감추고 겉으로는 유순한 태도로
        어려운 난국에 대처함이 좋다.  문왕(文王)은 이렇게
        해서 유리유수(□理幽囚)「은나라 주왕의 폭정에 의해
        서 민심은 제후의 한사람이었던 주(周)의 문왕(文王)
        에게로 몰렸다. 주왕은 백성이 들고 일어날 것을 두려
        워해서 문왕을 유리에 유폐시켰으나 문왕은 고요히 고
        난을 이겼다. 문왕의 아들 무왕의 대에 와서 주(周)는
        은(殷)을 쳐서 주왕조를 세웠다」의 어려운 난국을 견
        딘 것이다. 어떠한 고난속에서도 지조를 관철하는 것이
        좋다. 명지를 감추고 재능을 숨기며 폭군의 학정 밑에
        서도 자신의 지조를 바로 지켜 나갈 수 있다. 기자(箕
        子)는 이렇게 해서 주왕의 폭정「기자(箕子)는 주왕의
        숙부로서 [주]의 즉위에 반대했기 때문에 주왕의 원망
        을 샀다. 주왕이 즉위한 후에도 포악한 정치에 대해 가
        끔 간했으나 듣지 않아서 결국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고
        노예생활로 몸을 보전했다」에 대처했던 것이다.
       
     
      먼지가 잔뜩 일어났을 때 언젠가는 그 먼지들이 전부다 가라앉
    아서 다시 맑은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혼란이 판을 치
    고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혼란은 가라앉아  다시 평온을 찾게 됩
    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의  혼란이 평온하게 가라앉게 된  것은
    가슴에 강한 기운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중
    에 "해야할 일은 즉시  처리하라."고 했더니 가슴에  간직한 것이
    없이 즉각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속셈을 간직하지 않
    고 속셈이 밖으로 덜커덕 튀어나오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
    실이 맺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실인데, 안에 무언가 강
    한게 큰 진공과 같은 힘을 갖추지  않고 해야한다는 마음만 앞서
    튀어나가게 되면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져서  일은 했지만 결실이
    맺어지지는 않습니다.
     
      "태양이 땅속에 숨겨진 상태가  [명이]다. 이때는 안으로 밝은
    지혜의 덕을 감추고 겉으로는 유순한 태도로 어려운 난국에 대처
    함이 좋다." [명이] 괘는 땅속에  불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나쁜
    괘입니다. 그러나 안에 강한 걸 가지고 있으면 외부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움직이는 활동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내 속셈을 분명히 가진 상태에서 상대방의 무슨 속셈으
    로 행동하는가를 분명히 알고 제 3의 것을 함으로써 상대방을 내
    속셈으로 끌어들여와야 합니다. 그런데 속셈이 덜그락 튀어나가는
    사람의 행동은 큰 위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36계에 "주먹대신 칼"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주먹이  약할 때
    는 칼을 쓰라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지금 살기를 띠고  칼을
    들고 다니면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저 사람을  막아야 한다고
    그 앞에 나서서 싸우려고  하면 불리해 집니다. 그때는  돌맹이를
    옆으로 던져서 상대방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불시에 뒤
    에서 뒤통수를 내리치면 쉽게 상대방을 처치할 수 있습니다. 이것
    이 속셈으로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칼 든 사람 앞에 몽둥이를 들고 맞서는 행동, 이런 행동은 손해보
    는 행동입니다. 그와같은 무모한 행동을 해서는 큰 결실을 얻어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사람이 살아가는데 첫  번째 필요조건은 전체를  이룰 수
    있는 안목입니다. 전체를 이룰 수 있는 안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지금 이야기한 속셈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없습니다. '아' 다르
    고 '어' 다르다고 했습니다. '아'를 던져서 나의 속셈으로 끌어 당
    기느냐, '어' 해버렸기 때문에 속셈이 들통나느냐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사실은 전체를 이룰  수 있는 안목을 갖추
    면 그 안에 큰 진공의 힘을 갖게  되어 세상은 그 사람을 감싸서
    덮어준다는 것입니다. 우주는 붕붕 떠 있는 것을 가라  앉혀서 자
    꾸 평준화를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먼지가 일어났다 하
    더라도 일어난 먼지는 끝내가서 다시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강
    태공은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혼란했던 시기에  빈 낚시로
    세월을 낚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강태공은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는 것같지만, 그 사람의 가슴은 한 번도 쉰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나서서 왕이 되었습니다.
     
      안되는 사람은 속셈이 분명하지 않은  채로 자꾸 촐랑거리면서
    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입니다.  열번 찍어서 안넘어 가는  나무가
    없다고 "실패가 잦으면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실패
    가 잦으면 쫄딱 망합니다. 가급적이면 실패는 한 두  번으로 족합
    니다. 세 번째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은 다섯 번을 넘기더라도 전혀
    가망성이 없습니다. 벌써 다섯 번, 여섯  번 가면 안에 있던 진공
    같은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은 풀어져서 실패하는 것이 기능화되어
    그저 돈만 버리게 됩니다.
      
        대상. 태양이 땅속에 빠져들어가는 것이 [명이]의 괘
        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세상에  대하여 자신의
        재주와 역량을 숨기고 스스로 자신의  마음만을 밝게
        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세상에 대하여  자신의 재주와 역량을
    숨기고 스스로 자신의 마음만을 밝게한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가슴에 품은게 확실하다먼 추위가 그 사람을 괴롭힐 수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다 하여도 험한 세상이  그 사람을 괴롭힐 수
    없습니다. 만약 마음 안에 뜻이 분명하다면 이 험한 세상을 슬기
    롭게 다스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할지라도 이 자연의 법칙
    은 세상의 먼지를 전부다 가라앉혀 버릴 것입니다.
     
        첫 번째 양효. 밝음이 사라지고 어둠이 닥쳐오면 날으
        는 새도 돌아가 날개를 접는다. 이러한 어지러운 세상
        이면 군자는 벼슬에서 물러나 의(義) 아닌 녹(祿)을 먹
        지 않는다.
     
      첫번째 자리는 원래가 양효의 자리입니다. 위의 네 번째 효와는
    음양의 대응관계에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지금 어두운 때입니다. 상괘가  불(火)이라는 것을
    잘 봐야 합니다. 지금 바깥쪽에는 불이 훨훨 타고 있습니다. 불은
    흘러나가면서도 안으로는 빨아 당기고 있습니다. 불은  뻗쳐 나가
    면서 빨아 당기기 때문에 바깥의 전부를  자기와 똑같은 불로 변
    화시킵니다. 그래서 불은 불바다를 만든다 이런 얘깁니다.
      불이 알맹이까지 빠져나가면 꺼져 버립니다. 작은 불씨는  나가
    봐야 큰 힘을 쓰지 못합니다. 불길이 있어야 합니다. 불길, 불길은
    나가면서 안으로 빨아당깁니다.  그래서 불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종이도 불로 변해 버리고 나무도 불로 변해  버리고, 쇠도 녹아서
    불물로 변해 버립니다. 중요한 것은 번져 나가는 것만  중요한 것
    이 아니고 그렇게 불로 만들 수 있는 중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밝음이 사라지고 어둠이 닥쳐오면 날으는 새도 돌아가 날개를
    접는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잘난척 하지 말고 날개를 접고 있
    어야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흔히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면 어두
    운 군주가 시키는 말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두운 일
    에 복종당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구질구질한  인간사와 세상
    풍파에 정복당하지 않으려면 그 풍파와 타협하지 말고 우리 스스
    로 풍파를 능히 바꿀 수 있는 촛점을 찾지 않으면 안됩니다.
      조금 불안하고 섭섭하다고 해서 스스로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나중에 자기안에다 태양을 기를 수 없습니다. 더불어
    서 그와 같은 사람은 태양이 없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음효. 밝음이 침몰된다. 어둠속에서 왼쪽 다
        리를 상한다. 그러나 강건한 말이  있어서 구출된다.
        아무리 박해가 많은 어지러운 세상이라도  유순한 마
        음으로 바른 법칙을 지키면  신명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강건한 말이 있어서 구출된다." 강건한 말이라는 것은 아래에
    있는 양효입니다. 아무리 박해가 많은 어지러운  세상이라도 어둠
    을 이겨나갈 수 있을 만큼 강한 것이 갖추어진 자기 자신이 있다
    면 그것에 의해서 구출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박해가 많은 어지러운 세상이라도 유순한 마음으로 바
    른 법칙을 지키면 신명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른 법칙을
    지키려면 초점을 터득해야 합니다. 나의 일이 아니더라도 나의 일
    같이 하는 것. 남의 일을 내일 같이 해서 그 사람이 돈을 벌면 그
    것을 배아파 하지 말고 같이 기뻐할 수 있는 마음. 왜냐하면 내가
    고생해서 다른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었다면  나는 손해본 것이
    아니라 고생을 통해서 언젠가 내 손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능력
    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불이 번져나가는 것은 바로 안에 초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그 초점을 터득해야만 바른 법칙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양효. 이미  밝음이 침몰된지 오래다.  이제
        크게 축적한 힘이 되어 단호하게 남쪽을 정벌하여 암
        흑의 원흉을 처단하라. 그러나 비록 정의의 행사일지
        라도 성급히 서둘러서는 안된다.
     
      "이미 밝음이 침몰된지  오래다. 이제 크게  축적한 힘이 되어
    단호하게 남쪽을 정벌하여 암흑의 원흉을 처단하라." 이제 태양을
    마음안에서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고 단호하게  내어 쓸 수도 있
    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성급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결과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움직이면
    더더욱 안됩니다. 이쯤되면  자기 초점이 지금  해야되는 것인지,
    아닌지 알게 됩니다. 성급하게 마음이 튀어나가면 안됩니다.
      "그러나 비록  정의의 행사일지라도  성급히 서둘러서는  안된
    다." 먹은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은 반드시 마음이 튀어 나가기 때
    문에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마음  먹지 말
    아야 합니다. 스스로  되게는 할 망정,  '이래서는 안되는데. 내가
    다시는 정말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자기 자신에게 다짐을 할 망
    정, "머리깎고 마음잡고 공부하자."  "세상이 살기 힘드니 차라리
    고요한 산에 들어가자." 하고 마음 먹지 말아야 합니다.
      산이 고요하다고 하지만 직접 가보면 산벌레 우는 소리로 시끄
    럽기 그지 없습니다. 낮에는 맴맴맴 시끄럽고,  밤에는 귀뚜라미
    옆에서 찌르르 찌르르 그러고 가끔씩 등골이 오싹하게 "으어헝!"
    동물 포효(咆哮)소리하며 고요하지 않습니다. 또 산 모기는 도시
    모기와 비교가 되지 않게 억셉니다. 그런데 거기가서 마음의 평화
    를 찾겠습니까? 이렇게 좋은 서울에서 마음의 평화를 못찾는 사람
    이 산에 간다한들 찾을리가 없습니다.
     
        네 번째 음효.  뱃속이라도 들여다 보이듯 어지러운
        정치속에 살면서 광명을 침몰시키고 있는 암흑한 군
        주의 속마음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가서 집을 떠나
        고 들어가 숨으리라.
     
      "뱃속이라도 들여다 보이듯 어지러운 정치속에  살면서 광명을
    침몰시키고 있는 암흑한 군주의  속마음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제 당신은 분명히 "왜 되기 힘든가?" 하는 세상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무언가 될려면 되는  방법을 찾기에 앞서서  안되는 것을
    통해서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실패는  성공의 어
    머니라는 것입니다. 실패를 많이 하면 그것이 성공하는데 점점 비
    례적으로 커진다라는 뜻이 아니고, 실패를 통해서  길이 나타나게
    하는 것, 즉 장애물을 통해서  지름길이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길이 금방 나타나는 사람은 먼저 장애물을 금방 알아내는 사
    람이기 때문에 지금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해서는 안될 것을 아
    는 사람이 해서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하기를
    원한다면 해서는 안될 것을 보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그때
    비로서 당신은 가질 수 있는 지름길을 얻게 됩니다.
      "가서 집을 떠나고 들어가 숨으리라." 만약에 세상이 어지러울
    때, 어지러운 군주의 속셈을 알게 되면 자기 가진 것을 버리고 다
    른 곳으로 피하는 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전쟁때
    가장 많은 시련을 겪은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서 서울
    을 떠나가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 사람은
    피난가기가 쉬웠는데, 집이라도 큰 것을 가진 사람은 집이 아까워
    서 떠나지 못하였다가 죽임을 당하거나 하였습니다.
      결국 어지러운 세상은 밑에  있는 강한 태양의  힘에 딸려들어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어지러운 정치속에 살면서 광명을 침
    몰시키고 있는 암흑한 군주의 속마음을 알았다면 자기 안에 있는
    광명을, 뜻을 지키기 위해 집을 버리고 떠나가 숨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 음효. 기자(箕子)가 명이(明夷)의 괘에 대
        처하는 처세의 태도는 바른길을 지키기에 좋다. 아무
        리 어려운 세상이라도 겉으로 현명을  숨기고 안으로
        스스로 밝게 사는 마음은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기자(箕子)가 명이(明夷)의 괘에 대처하는 처세의 태도는  바
    른 길을 지키기에 좋다." 옛날 중국의 은나라때 기자는 포악한 임
    금 주왕의 외숙부였습니다. 기자는 임금의 포악한  정치와 음란한
    행동을 말리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그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뿐더러 자신에게 위험한 일이 있을  것임을 깨닫고 거짓말로
    미친척하여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였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세상이라도 겉으로 현명을 숨기고 안으로 스스
    로 밝게 사는 마음은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험
    난하다 하더라도 안에 품은 뜻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안에 품고 있는 것은 반드시 하늘이
    도와서 현실로 나타내 줍니다. 그런데 이 뜻을 지키기보다는 자꾸
    현실에 비겁하게 요리조리 붙는 얌체짓을 하면, 그런 사람은 나중
    에 큰 것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얻지 못할뿐더러 눈앞에 보이는
    큰 것만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지쳐 쓰러질 뿐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현명하지 못한 어두운  군주가 처음
        태양이 하늘에 오르듯이 천자로서 천하에 군림하였으
        나 뒤에는 길을 잃고 마치 해가 지평선  밑으로 침몰
        하듯 몰락해 버린다.
       
      "현명하지 못한 어두운  군주가 처음 태양이  하늘에 오르듯이
    천자로서 천하에 군림하였으나 뒤에는 길을 잃고 마치 해가 지평
    선 밑으로 침몰하듯 몰락해 버린다." 자기 욕심에 급급하게  되면
    안으로 가지고 있는 진공과  같은 흡수의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끝내 가서는 몰락해 버립니다. 우리는 그 몰락에 덩달아서 따라가
    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분명한 우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어야 합
    니다. 결코 우연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의 속이 분명하게 갖
    추어져 있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설사  그것이 악이라도, 일단 그
    사람을 도와줍니다.
      선악을 구별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확고부동한  것을 갖추어서
    나중에 몰락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비겁해지기  보다는
    차라리 굶어서 죽으라. 그러나 굶지마라." 이 말을 생명으로 생각
    하고 깊이 지킨다면 당신은 결코 굶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확고부동하게 꽃  피울 수 있는 강
    한 태양과 같은 마음을 안으로 구축하여  나의 인생과 우리의 세
    계와 더 나아가서 이 지구와 인류를  그렇게 이끌어 나아가야 되
    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화명이]가 밝혀주는 깊은 뜻입니다. 결
    코 태양은 땅밑에서 죽지 않는다는 것. 언젠가 밝은 태양 아래 다
    시 땅은 놓이게 된다는 것. 이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993
  • 42. 풍뢰익(風雷益)
    『 아래로 베풀라 』
     
     ○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
     ○     니다. 복잡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
            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한 33명을  제끼
     ●     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
     ●     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안에는 들게 됩니다. 따라서 등수에 구애
            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라
            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될 것입니다.
     
                          풍뢰익(風雷益)
     
        [익(益)]은 위의 것을 덜어서 아래에 보태는 것을 상
        징한다. 군주 자신한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하니, 국민이 즐거워하는 마음을 가진다. 은덕
        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군주의 도가 크
        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
        다. 앞길에 경사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
        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하리라.  이 괘는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
        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하늘은  에너지를 아래로 보
        내고 땅은 이것을 받아  만물을 낳으니 그  이익되게
        하는 것은 비할데 없다. 무릇 천지 자연의 이익의 법
        칙도 때와 호응하여 이와같이 운행된다.
     
      [산택손]을 얻고난 다음에 오는 상태가 [풍뢰익]입니다. [손]괘
    는 상괘가 음이 두 개, 하괘가 양이 두 개로  흡수하는 힘이 위의
    괘가 강하므로 밑에 것이 위의 것을 도와주는 형상이었습니다. 그
    러나 [익]괘는 아래가 더 흡수하는 힘이  강하여 반대로 위의 것
    이 밑에 것을 도와준다는 괘입니다.
      밑의 괘는 뇌성을 뜻하고  위의 괘는 바람을 뜻하는  괘입니다.
    뇌성이 치면 바람은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비바람이 내리
    치는 것, 즉 비가  오면 바람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안으로 의도를 가지고 밖으로 머리를 써야만 결과가 의도
    된 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실패하는 사람은 안에  뚜렷한 의
    도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실패
    다음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실패하면 거기서 그만 둡
    니다. 그러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등 이
    랫다 저랫다 할 수 있으나, 내심에 품은 강한 의지는 절대로 흔들
    리지 않고 평온해야 합니다. 그것이 없이 머리만으로는 절대 오래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 괘는 한결같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을 말하고 있습니다.
     
      "군주 자신에게는 박하게  하고 아래로 민생을  후하게 한다."
    옛날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다 부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쟁을 하면 말단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입
    니다. 대장은 싸움의 영광을  누릴 수 있으나 부하에게는  그러한
    명예나 영광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것, 그것은 대장이 그들에게 후한 덕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는 모든 전리품을 말단 부하에게까
    지도 다 나누어 베풀어  주었기 때문에 알렉산더의  군대는 모두
    하나의 기치아래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결과적
    으로 또 대장에게 이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은덕이 태양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니 그  뒤에 도가 크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전진함이 좋다. 항진은 순조롭다. 앞길에 경사
    가 있으리라. 항로가 열렸으니 위험하고 벅찬 대양을 건너도 안전
    하리라." 아래에 베풀어 주는 사람은 모두에게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으로 돋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적극적으로 전진하여도
    앞길에 경사가 있게 됩니다. 아무리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더라
    도 모두가 합심하고 따르니 안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뢰와 같은 활동력이 움직이면 바람처럼 이에 호응하여 날로
    전진하여 끝이 없다."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벌써 [익]을  터득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뢰는 멈출줄을 모르고  나아갈려는 성질
    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도 파워가 강해지려면 우뢰와 같이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강한 힘은 안으로부터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어야만 나오는 것입니다. 겉으로 머리 쓰는 것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으며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의도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천의 계획은 단순해야 합니다.  복잡
    하다고 해서 결코 좋은 계획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43등  하는 학
    생이 다음번 시험에서 10 등을 하려면  머리로 생각할 때는 최소
    한 33명을 제끼고 올라가야  합니다. 33명을 하나 하나  제끼려고
    계획을 세우면 복잡해서 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또 그 계획대로
    실행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내가 공부를 한 다음 '모르는 것'이
    무엇인가만 분명해지게 하면 최소한 10 등안에 들게 됩니다. 따라
    서 등수에 구애받음이 없이 공부한 다음 모르는 것을 찾아내겠다
    라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10 등안에 저절로 들게 됩니다.
     
        대상. 바람과 우뢰, 이것이 [익]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
        물이 있으면 곧 고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선을 보면 바로 자신에게 옮기고 허물
    이 있으면 곧 고친다." 바른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진짜  자신
    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됩니다. 필요한 것은 보는 눈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곧 고칠 수
    있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되지를 않습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옷을 고를 때 '저 옷이 멋있어 보이니까 나도 저
    걸 입으면 멋있어지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준이  있는
    사람은 '저 옷이 나에게 어울릴까?'를 먼저 생각하고, 저 옷이  나
    에게 오면 환해 보이겠다, 어두어 보이겠다를 간파하게 됩니다. 이
    것이 곧 문화수준입니다. 때문에  이것을 얻지 못하면 선을  바로
    자신에게 옮기지 못하고, 진짜 이익과 손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첫 번째 양효.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
        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크게 길하리라. 위의 신망을  받으
        리라.
     
      누구나 처음에는 아래 지위에 있게 됩니다. 맨밑에서 아무리 열
    심히 하려고 해도 위의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기를 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 지위에 있는다 해서 사람  자체가 아래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윗사람이었던 사람은 없습니
    다.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나  잘났다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야할 일을 충실하게 제대로 해 나가면 자연히 윗 사람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속이 깊은 사람입니다.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한테는 중대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
    러나 속이 있는 아래 지위 사람은  맡겨진 일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성취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첫걸음 입니다. 그렇게 하면
    실패는 없습니다. 내가 이 회사 아니면 밥을 못먹느냐  하고 나가
    는 사람은 실패의 연속입니다.
     
        두 번째 음효. 누군가 밖으로 와서 도우니 나라는 발
        전을 더하리라. 아무도 이 길조를  틀리다고 하지 못
        하리라.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다섯 번째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음(陰)이 착실하게 하면 양
    (陽)이 와서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에서처럼 충실하게
    맡은 바 일을 하면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회사에
    서도 남들은 아무도 하지 않지만 밤  늦게까지 혼자서 열심히 하
    면 감동을 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를 속여 사기치려 하지  말고 남이 와서  자신을 도와주게끔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위대한 방법입니다. 그 위대한 방법을 선
    택해야지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남을  속여가면서 살려고 하면
    나중에 모두 그 사람을 떠나 버립니다.
      "왕이 상제에게 감사와 기원의 기도를 올리면 길하리라." 지금
    돈 잘번다고 해서 내일, 모레 돈이 잘벌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
    산입니다. 마음은 항상 없는 것을 대비하고 살아가야지 안이 꾸준
    히 유지되는 법입니다. 어느 정도 벌었다고 자만심에 차버리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될 때 겸손해져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하늘의 은덕이니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음효. 나라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 굳은 신념
        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
        니 허물이 없다. 왕의 신임을 얻고 신표를 갖고 천자
        에게 뵈는 일이 맡겨질 수 있으리라.
     
      별 볼일 없는 일을 착실하게 하고, 남이 도와주었을 때  잘난척
    하지 아니하면 세 번째, 이 사람에게 고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
    니다. "고된 시련을 줌으로써 사람을 빛나게 한다." 사람이 백만원
    버는 것과 천만원 버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백만원대에서
    버는 사람이 천만원 버는 단계로 넘어갈 때는 "고되다"라는 현상
    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고된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 사람은 빛나
    게 될 것입니다. 권투선수는 어느정도 실력이 붙으면 점점  더 강
    한 스파링 상대를 찾게 됩니다. 이것이 곧 우뢰같이  변해가는 것
    입니다.
     
      "성의가 있고 정의에 맞는 일이며 허물이 없다." 뜻을 굳게 지
    키는 사람은 뢰(雷)로 변해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
    라도 허물이 없이 지나가는데 뜻이 약한  사람은 어느 정도 되면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  비천하게 됩니다. 성의를 다
    하여 중도를 지킨다는 것은 자기 자만에 빠지지 않고 뇌성과같은
    에너지로만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왕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 즉, 다른 차원의  신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남이 도와주는게 아니고 운이 도와주는
    신임을 얻게 됩니다. 운이  좋고 나쁜 것은  사실 없습니다. 흔히
    성공했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운 나쁜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닙
    니다. 운 나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밑이
    단단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왕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니고, 안보이는 눈의 신임을 얻어 하늘을 감동시
    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퍽 힘든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왜 세상 사는 것이 힘든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
    아 있으면 무언가가 자꾸  날라와서 자기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부숴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구 움직이다 보면  자기보다 강한
    벽에 부딪쳐 깨어져 나가기가 십상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만
    히 앉아 있어도 깨지고 움직여도 깨질바에야 앉아서 깨지는게 낫
    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는 사람은 인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까? 잘 되는 방법은 결코 쉽지는 않으
    나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게 알고만 있으면
    어려운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움직이면  이익이 되는 방
    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풍뢰익(風雷益)'입
    니다.
      과거 미국의 서부 개척 당시 아무런 기술도 없고, 뚜렷한게  없
    는 사람들이 금광을 캐기  위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거지가 금광을 캐러 다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도 자기와
    비슷한 신세인 것같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무언가 희망을 가지고
    움직여서, 자기는 굶으면 힘이  없는데 그 사람은 굶어도  힘있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거지가 생각할 때 그사람은 위대해 보였
    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2년을 다니며 몇 군데 산을 뒤졌지만 허탕만 쳤습니
    다. 그래서 거지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지는 그만 다니자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러면 너는 네 갈데로 가라.
    나는 계속 다니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지는 뚜렷히 갈 데
    도 없기 때문에 계속  따라다녔으며 결국 5년째  되는 날 금광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자 거지는 "우리가 고생해서  금광을 발견하
    였으니 반반씩 나누자."고 제의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생각할 때
    거지는 반을 나누어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 거지가 없었어도
    자기는 5년만에 금을 발견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
    람이 다시 제안을 하였습니다. "네 말데로 5년  동안 같이 고생을
    해서 얻은 것이니까 반을 주겠다. 그대신 다시는 절대로  나를 찾
    지 마라. 왜냐하면 너는 다시 그것을 모두 잃어버릴 것이다." 그
    후로 결국 거지는 반을 가지고 가서 망했습니다. 이 사람은 계속
    번창하여 또 다른 광산을 발견하였으며 다시 그  거지의 것을 모
    두 샀습니다.
     
      이 사람은 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며, 거지는 왜 도로  거지가
    되었는가? 그 사람은 '나'로 가지 않았으며 거지는 도로 '나'로 갔
    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은 머리하고 마음(감정)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짐승으로 갈수록 머리(생각)하고 마음(감정)
    이 한군데로 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훌륭하냐는  머리와
    감정, 이것이 얼마만큼  떨어져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떨어져
    있을수록 훌륭한 사람이고, 가까이 있을수록 천박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 할 때는  머리와 가슴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마음은 원하지 않고 머리만 원하면 그것이 바로 '사기꾼' 입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빌린 돈을  꼭 갚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만일
    "내가 3일내로 갚아드리겠습니다." 하면 3일내로 못 갚을 수도 있
    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받을  돈이 3일만에 받아질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갚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더라도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축을 해놓아야 합니다.
     
      비축해서 뒤가 든든하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마음이 다급해지면 머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받을
    걸 못받았다 하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그걸 주면  됩니다. 그
    래서 가지고 있으면 태연하게  "열흘만 기다려라. 일주일이면  될
    것같은데 넉넉잡고 열흘 후엔 주마."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자신
    만만하게 배짱을 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게  한푼이
    없는데 상대방이 독촉하면 마음이 다급해져서 3일안에 된다는 보
    장이 없지만 "3일내에 꼭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약속을 하게 됩
    니다. 그러나 이 정도만 되어도  사기꾼은 아닙니다. 사기꾼은 아
    예 갚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머리만 가지고  어떻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또 머리는 없고 마음만 움직이면 천박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시장바닥에서 싸우는 사람들.  누가 잘못했든지간에 먼저  때리는
    사람이 결국은 잘못을 몽땅  뒤집어 쓰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서
    "상대방이 약을 올려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봐야 소용이 없습니
    다. 그 사람은 법철학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고
    세상을 욕하고 다니는데 그것은 마음을 머리가 표현해 내지 못하
    고 마음이 직접 튀어나와 그렇습니다. 즉 감정이 앞섰다는 뜻입니
    다.
     
      주역은 "나타나는 것은  뒤집혀서 나타난다."로 말하고  있습니
    다. 이 세상이 묘한 이유는  뒤집힌다는데 있습니다. 나가는데 상
    대편이 더 세고 내가 약하면 현상이  뒤집혀서 내가 깨어지게 되
    어 있습니다. 이 뒤집히는 현상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면 얼굴이 시원해 집니다. 그런데 손은 가만히 있고
    얼굴이 왔다 갔다 한다고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조각가가 조각을 할 때는 훌륭한 부분 부분을 맞추어서
    조각하는게 아니고, 이미 머리속에서 완성품을 그리고  있다가 불
    필요한 부분만 하나씩 떼어냄으로써 비로서  아름다운 조각이 되
    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여자가 속이 보일 듯 말  듯한 옷을 입
    고 나와서 옷을 벗을 때쯤이면 위는  가려지고 화면에 발목과 옷
    자락만 바닥에 흘러내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관객들은
    '옷을 벗었군'하고 알아차립니다. 그때는 아무리 머리가 나쁘더라
    도 직감적으로 눈치챕니다. 감독은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옷이
    스스륵 내려갈 때 관객이 '꿀꺽' 하면서 볼라 하면 나올 듯 말 듯
    한 부분에서 컷트시키고 나중에 옷만 바닥에 떨어진 것만 클로즈
    업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위는  다 벗었군.' 하면서 만족해
    합니다. 이것도 인생에 있어서 한 묘미입니다.
     
      [풍뢰익]은 앞에는 음성에너지입니다. '챙긴다'는  뜻입니다. 그
    리고 밑에서는 양에너지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자세로
    나가야 됩니다. 겉도 양이고 안도 양이면 챙기는 것이  없어서 무
    슨 일을 했어도 아무 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그런데  속이 음흉하
    고 겉이 양성이면 사기꾼이 되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준다하고 속
    으로는 말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겉은 받아들일 걸 생각하면서 안
    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 즉 머리는 항상 안으로 들어올 것을 생각
    하면서 마음은 나갈 것을 갖고 머리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 갖
    추어져야 합니다.
     
        네 번째 음효.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
        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리하면 그의 나라를 위한 뜻은 더욱 더하여  질 것
        이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바른 도리를 실천하고  나라에 헌신하고 있으면  그의 의견은
    군주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바른 도리란. '나'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일의 완성을 위해서  열심히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는
    손해보는 것같지만 뒤집어 놓으면 저쪽  세계가 자신을 받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인간이 잘한다 해도 하늘이 받아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
    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놓으면 정말 '위기일발'에서  벗어날 수 있
    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한 포인트 차이입
    니다. 0.5초만 안지나갔으면 별 상관없는 것인데도 죽을  수 있고,
    0.1미리만 빗나가 있어도 죽고 사는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군주와 인민의 의지하는  지주가 되어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과 같은 큰 일을 맡겨줘도 순조롭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
    리라." 결국 그렇게 사는 사람은 하늘이 큰 일을 주게 됩니다. 그
    리고 그 일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은 음에너지
    로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면서  그걸 통해서 머리를  써서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나갈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을 내편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
        리라. 백성들이 진심으로 군주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
        으니 군주의 훌륭한 뜻이 크게 나라안에 반영된다.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점
    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리라." 다섯 번째는 원래 군주의 자리
    인데 그 밑에 음으로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군주는 사랑을
    위로 쏟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쏟는다는 뜻입니다. 이 양에너지가
    아래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을  향해서 쏟고 있고, 백
    성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점쳐볼 필요도 없이 결과는 항상
    복되다는 뜻입니다. 소방관이 불을 끄러갈때는 먼저 제대로 장비
    를 챙겨야합니다. 사다리와 물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불길로부
    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줄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을 끄는
    방법뿐만 아니라 자신의몸을 지키기위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듯
    이 마음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소방관이 불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화와 고통이라는 불길에 휩싸여 있을 때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그 불길속에 들어가면 그를 도울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 마져도 불길에 휩싸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장비가 바로
    연민심인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된 자가 신의가 있고 백성을 사
    랑하는 마음이 진실로 연민심이 있으면 점쳐볼 나위도 없이 크게
    길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
        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을 주지 못한다.  외부로
        부터 공격을 받아 패망할지도 모른다.  그 마음에 바
        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
        이다.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욕에 사로잡혀 민생에 보탬
    을 주지 못한다." 역대 재벌 가운데 초년에 고생안한 사람이 없습
    니다. 그렇지만 초년에 불평불만한 재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
    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걸 받아들이고 그걸 토대로 해서
    자기의 뜻을 펼쳤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반발하게 되면  그 사
    람은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성은 겉
    이 양입니다. 그리고 속이 음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잘났다고 나
    서는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 사리사욕에 사로 잡
    히고, 동업을 하면 망하게 됩니다.
     
      성공을 했을 때 잘난척  하면 안됩니다. 수수하게 살아야  합니
    다. 내가 가진 것이 분명하면 아무리 숙여도 주변이  딸려오게 되
    어 있습니다. 벌이 꽃한테 가는 이유는 꿀이 있기 때문입니다. 꽃
    이 아무리 벌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자기한테  꿀을 없애
    버리기 전에는 . 그것이 있는 한 벌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에 바른 도리를 지킨다는 불변의  원칙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불변의 원칙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편안
    한 것입니다. 불변의 원칙을 사용하기 때문에 민생을 이롭게 하며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924
  • 59. 풍수환(風水渙)
    『 순풍에 돛 』
     
     ○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체든 무생물체든
     ○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극히 드뭅니
     ●     다. 우리 사람도 자기가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
            려고 할때에는 반드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잘
     ●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머리가 좋은 사람은 
     ○     자신의 잘못을 되살펴 바라보지만 더 좋은 사람은
     ●     무엇 때문에 안되는지 그 원인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자연이 원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우주가 원하고 있지 않는 것은 되어지지
            가 않는 것입니다. 우주가 원하는 법칙 그것을 우
            리는 성리(性理)라고 말합니다. 즉, 사람이 성공
            을 한다든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든가 하는 것
            은 물론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노력이 성리와 일치
            했을 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운이 있다
            고도 합니다. 운은 물과 같이 항상 떠 다니고 있습
            니다. 이러한 운(運)과 내가 어떻게 해야 복(福)을
            받을 것인가를 알려 주는 것이 바로 환(渙)괘입니
            다.
     
                           풍수환(風水渙)
     
        환(渙)은 분산한다, 분산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돛을 달고 배가 물위를 가는 상(象)으로 밖으로 향해
        가는 큰 기운을 발산하고 대사업을 이룩해 시기를 나
        타낸다. 괘의 형상은 물의 수면 위로 바람이 부는 형
        상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나무 잎과 검불을 흐트려 놓
        는 것이다. 그래서 정체된 상태를 헤쳐나가고 새로운
        출발을 기하는데는 좋은 괘상이다.  그러나 흐트린다
        는 것은 민심이 떠난다는 의미도 있고 나라가 분열된
        다는 의미도 있다. 가족이 분열된다는 어두운 암시도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매사에 출발에 임해서는 이러
        한 사실을 명심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큰 위험
        과 난관을 극복하여 뜻한 바를 성취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원했듯이 우주도 원하면 이루어지지만 사람은 원하지만
    우주가 원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
    은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되는 것입니다.  우주의 성리를 모르는 헛 노력은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새벽
    같이 일어나 새벽별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 오지만 한 평생을 고생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우주의 성리를 도외시한
    채 자기 몸만 갖고 열심히 한다만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
    이를 먹어서 힘든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목숨을 잃는다든가 하
    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주의 성리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아
    야 됩니다. 우리 인생에 연습은 없습니다.  하늘은 결코 연습하지
    않습니다.  오늘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
    로 하늘의 법칙이 허락을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돈으로 사 먹
    었는데 그것이 어찌 하늘의 허락이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 하는 사
    람은 언젠가는 하늘로 부터 원망어린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는 보잘 것 없는 일일지라도 하늘의 법칙이라는
    평등한 능력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실감하지 않으면 안되
    겠습니다. 사람들은 운을 믿습니다. 상황이 있고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행운과 불운은 없습니다. 만약 행운과 불운이 있다
    고 가정을 한다면 행운은 만나면 좋고 불운은 피하면 좋습니다.
     
        대상. 바람이 물위에서 불어 온다. 이것이 환의 괘상
        이다. 성왕은 이 괘상을 보고 천제(天帝)에 제사지내
        고 종묘를 세워 백성의 흩어짐을 막는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행운과 불운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피하면 행운이 될 수 있고 만나면 또 행운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행동 하나 하나를 헛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의해야만 합니다. 행운은 피하고 불운은 맞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억세게 재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좋
    지 않은 소리라고 해서 수용하지 못하고 피해 버리면 그것은 불운
    이 될 수가 있습니다.  자기 기분에 치우쳐서 위로 팔짝 뛰었다가
    는 자칫 머리를 부닥쳐 다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하고
    자 할때는 현재 처해져 있는 그 상황에서 부터 벗어나 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상황을 항상 인식하면서 나가야 합니다.  그렇
    치 않으면 매사에 실수하여 다치게 됩니다. 상괘는 바람이고 하괘
    는 물을 뜻합니다. 물위에 바람이 부는 형상입니다.  그래서 물위
    에 떠 다니듯 대세의 흐름을 타면 힘들이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
    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방향을 통해서 도달하
    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족이 뭉치지 않으면 상황의 바람이
    흩어지게 만듭니다. 백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불어오는  상
    황을 통해 흘러가야 흩어짐 없이 온전하게 갈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음효. 위기로부터 구해진다. 구해주는 협력자
        는 씩씩하고 용감하다. 그대로 따라 가기만 해도 길하
        다.
     
      상황을 떠나지 말라. 그러나 머무르지도 말라는 말을 잘 명심해
    야 합니다. 물 위에 바람이 불면 자기자신만 가만히 던져 놓고 있
    으면 바람의 힘을 타고 저절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괘는
    대단히 좋은 괘입니다.  그러나 할려고 하는 마음 하나만 갖고 상
    황을 살피지 않고 심정가는대로 하게 되면 오히려 그 상황에 놓여
    진 것들이 다 휘날려 버리게 됩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나 그
    밖에 먼지는 바람에 휘날려 버리게 되듯이 할려고 하는 것이 오히
    려 잃어 버리는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잠자리가 앉을 수 있는 곳에 준비를 하고 있어야 잠자리를 잡을
    수 있듯이 날아가는 잠자리를 쫓아 다니면 잡지 못하는 것과 같습
    니다.  하고자 하는 자기자신의 힘이 반경의 상황을 바람에  날려
    버리지 않도록  그 점을 주의하지 않으면 큰 발전을 이룰 수가 없
    습니다. 풍수환은 바로 그것을 말해 줍니다.  환은 뿔뿔이 흩어진
    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하면 상황이 흩날려 버려 이익을 잃게 된다면 그것은 하지
    않는 것이 불운을 막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게 처지를 수습하고 상
    황을 수습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게 되면 하늘이 도와서 하늘
    의 힘으로 행운을 얻어서 마치 물 위에 올라가 있으면 행운이라는
    바람이 힘 안들이고 실어 날라다 주듯이 그렇게 어려운 물의 상황
    을 건널 수 있도록 크나큰 발전을 꾀하는 것이 바로 풍수환괘입니
    다.
     
        두 번째 양효. 흐트러질 위기를 만나서는 급히 서둘러
        지원자를 붙들어야 한다. 바라는 바가 이뤄져서  후회
        가 없다.
     
      사회가 싫어서 그 사회를 버리고 외딴섬에 가서 살려고 하는 사
    람은 사람이 아닌 짐승들에게 피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물에 빠
    진 자는 작은 나뭇 가지라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
    황이 자기를 따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삶의 터를 버리고 좀
    더 편한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은 행운을 얻을 자격을 스스로가
    박탈하는 꼴입니다.  조국이 살기 어렵다고 조국을 버리고 자기만
    이 잘 살겠다고 떠난 사람들은 나중에는 조국이 잘 살더라도 돌아
    올 수가 없습니다. 외지에서의 험난한 고생으로 인해 원래의 자리
    로 되돌아올 힘 마져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일수
    록 작은 가지라도 붙드는 심정으로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오히려
    처한 상황을 통해서 일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행
    운은 찾아 옵니다. 그래거 그대로 따라 가기만 해도 길하다고 한
    것입니다.
     
        세 번째 음효. 몸을 바쳐 남을 위해 헌신한다. 결코 후
        회는 없다.
     
      대부분 하려는 바가 있어도 환경에 의해 치우쳐지면 할 바를 행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환경이라는 그 상황을 저버려서는 않됩니다
    . 우리가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상황에서 절망이 오게 되면
    그 절망을 떠 받쳐줄 수 있는 동반자는 바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는 먼저 자기자신을 위
    하지 말고 일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크
    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바로 큰 발전은 하늘이 원하는
    뜻입니다. 이와같이 목숨의 희생이 없으면 원하는 바는 자기자신에
    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코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환경과 그 처한
    사회의 삶을 저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때 그 가족, 그 사회,
    그 환경이 바로 우리가 찾았던 행복의 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최상의 이상적인 세계라는 것을 그 때 비로소 바로보게 될 것입니
    다. 내가 싫어서 떠난 곳이지만 찾아서 헤매인 바로 그곳은 결국
    자기가 떠났던 그 곳이라는 사실을 현명한 사람은 알고 있는 법입
    니다. 그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네 번째 음효. 사사로운 당파를 해산시키면 크게 길하
        다.  일단 해산시켜버린 후에라야 대동 단결이 가능하
        다. 놀라운 대 사업이 성취될 것이다.
     
     일은 노동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꾼의 기질로 창조적으로 해
    내야 합니다. 노동이 필요한 것은 로보트로 하면 됩니다. 사람은 창
    조력인 일을 해야 합니다. 노동은 게임입니다. 즐겁게 해야합니다.
    힘들게 하는 것은 불행입니다. 환은 흩어진다는 의미입니다. 흩어짐
    이 있어야 새롭게 창조됨이 있는 것입니다. 일이란 좋은 아이디어가
    실현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목숨을 내걸고 일을 하게 되면 일단은
    흩어지게 됩니다. 흩어짐이 있으면 모임이 있는 법입니다. 한 번 흩
    어짐이 있은 후에라야 국민의 대동 단결이 가능한 것입니다.
     일대 대개혁은 범상한 생각으로는 되어 지지가 않습니다. 한 번 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놓고
    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주의 법을 멀리
    하고 자신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살게 되면 결국은 노동만 하는것
    과 같습니다.  우주의 법칙을 사용하는 사람이 곧 일을 하는 일꾼입
    니다. 그랬을 때 놀라운 대 사업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흩어질 위기에 직면했을 때  천하를
        호령하고 그것을 막으면 왕위는 안정되고 허물이 없어
        진다.
     
      음성에너지가 강하게 당기면 흩어짐이 오게 됩니다. 당겨서 오게
    끔하면 대길하다는 것입니다. 대나무가 매듭을 지으며 올라갈때도 그
    껍질을 단락을 지으며 올라가는 것입니다. 대개혁을 할 때는 한번에
    신중하게 명령을 내리며 한 번 내린 명령은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을 시작할 때는 그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의도를 모
    르고 하는 것은 엉뚱한 일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원하는 바 의도를
    명확히 알아서 시작하면 그것이 결국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천하를 호령하고 안되는 부분을 막아야 명령은 안
    정되고 신뢰감을 주며 허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유혈(流血)의 위기를 만난다. 조심해
        서 위험을 멀리하면 허물은 없을 것이다.
     
      위해를 멀리 떠나면 허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먼 길을 가는 사람은
    정확한 길을 찾아 가야 합니다. 끝을 갖고 명확히 해야 합니다. 주변
    을 살펴서 나아가야 실패가 없습니다. 멀리 뻗어 나아가려면 명확한
    끝을 찾아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조심해서 위험을 멀리하면 허물은
    없을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908
  • 7. 전쟁 - 지수사(地水師)
    『  전쟁  』
           
     ●    군대의 기율(紀律)을 확립하고,  불패의 태세를
     ●    갖추며, 치밀한 계획과 작전으로 적을 스스로 굴
     ●    복하게 하는 것이 대장군이 할 일이라면, 올바른
            전쟁의 명분을 세우고, 전쟁간 천하의 인심을 수
     ●    습하고, 전쟁후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하는
     ○    것, 그것은 제왕이 할  일입니다. 따라서 전쟁을
     ●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군주와 유능한 장군, 그리
            고 정예 군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준비되지 않으면 결코 나가 싸울 수 없습니다.
                     지수사(地水師)
        사(師)는 군대를 의미한다. 군대를  움직이려면 훌륭한 통솔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훌륭한 통솔자가 있어 확고하고  동요하지 않는 지휘로써 능히 다수를 이끌어 천하의 정의를 행할 수 있으면 그는 곧 천하의 왕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강한 신념을 갖고 있으면 서로 포용하여 일제히 협력한다. 위험한 전쟁을 수행하라. 정의의 길에 순응하는 것이다. 비록 한때 천하를 전쟁의 고통속에 몰아넣는 일이 있더라도 인민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심복한다. 그러니 전쟁에 승리할 것이다. 무슨 허물이 있으랴.
       
            師, 貞. 丈人吉无咎.  象曰, 師衆也. 貞正也. 能以衆正,
            可以王矣. 剛中而應,  行險而順. 以此毒天下, 而民從
            之. 吉又何咎矣.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은 퍽이나 긴 것같지만 사실은 아주 짧은 것입니다. 어제 기어다니던 애기가 어느날 보면 벌써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곧 대학교 다닐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그렇게 자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라야겠다고 결심해서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순전히 자연적으로 자란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라는 것은 눈깜밖할 사이에 변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흰머리가 나고 죽을 날이 멀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자연은 빠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혼의  성장은 매우 느립니다. 젊었을때 그 사람의 영혼이 늙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영혼은 자연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마음의 벽에 막혀 전전긍긍하는 사람은 영혼이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한 때 기분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열심히 해 나가야지." 하고 마음 먹은 사람은  얼마 안 있어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자포자기할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은 힘없는 마음입니다. 마음의 힘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진짜 일하는 것은 마음의 즐거움이 사라진 뒤에 그 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 괴로움, 이러한 것들은 자기 마음에 자기가 취해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기쁨과 괴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이유는 그것이 곧 이 세상의 존재 원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역경과 곤란을 통해 나아가는 기쁨이 있다는 것은 바로 영혼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우주의 생성 발전하는 창조적 자유의식의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은 자기의 생명력을 갖고 스스로 자랄 줄 알아야 됩니다. 영혼이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을 숙일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하기 싫고 귀찮아도 귀찮은 자기를 숙였을 때 비로서 조금씩 실력이라는 것이 쌓여지는 것입니다. 실력이 어느날 갑자기 올라가는 것은 다음날 덜그덕 내려갈 실력입니다.
     
      서울대학교 출신들을 보면 머리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머리 좋은 천재는 기억하는 속도보다 잊어버리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잊어버리는 것이 빨라야지 센스가 빠를 수 있습니다. 잊어 먹지 않고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으면 새로운 것이 눈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교과서를  달달 외우고, 그것을 잊어 먹지 않아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출신들은 위대합니다. 그렇게 교과서와 씨름하며 한결같이 외워 나갈 수 있었던 것. 무언가 뜻한게 있으면 그것을 위해서 자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하기  싫은 나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그것이 위대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자기 마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면 어려운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해결을 위해 하기 싫은 자기  마음을 넘어 꾸준히 해야만 어려운 것이 극복됩니다. 하늘은 그렇게 꾸준히 하는 사람을 돕는 법입니다. 노벨상을 창설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기 위해 무수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을 위해 돈도 다 날리고 심지어 동생마저도 잃었습니다. 그러나 노벨은 "사람이 두 손으로 삽질을 하는데, 천명 만명이 삽질하는 것을 단 한 번에 해낼 수 없을까?" 하는 뜻으로, 그 어려운 역경이 그만두라고 노벨의 마음을 유혹했지만 거기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실험실에서 우연한 폭발이 있었고, 비록 노벨은 그 폭발로 다쳤지만,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발명되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하늘은 냉정하여 절대로 선뜻 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뜻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길을 열어 줍니다. 노벨이 성공한 것도 결코 실험대 위에서 발견된 것이 아닙니다. 우연한 폭발로 노벨도 기절해서 나가 떨어졌을 때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성공의 요소가 반드시 눈 앞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옆으로부터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하늘이 알려 주는 것입니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려운  여건안에서 벌어지는 자기를 숙일줄 알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스스로 자신을 숙이고 인내하는 인내력, 이것을 갖추지 않으면 싸워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수사는 자기 잘났다고 당당하게  나가기 보다는 항상 위험이 올 것을  미리 예측하면서 받아들일 자세를 가지고 나아갔을 때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소인배들은 위험한 일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위험한 일들을 피하면서 좋은 일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본인은 잘살기를 원하지만 항상 결과는 서로 시기하고 싸움질 하면서 피곤하게 살게 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삼킬 수 있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이 땅에 일어 나는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들이고, 하늘의 세계도 다 받아들이면서, 꾸준히 해 나가는 의지를 확립하였을 때 하늘은 도와주며, 이 정도가 되어야지 비로서 나가서 싸울 수 있습니다.
     
      [지수사]는 땅을 나타내는 외괘가 모든 것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고, 물을 나타내는 내괘가 위아래로 받아들임으로써 대지가 물을 가득 품고 있는 형상입니다. 즉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갖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이 힘을 어떻게 잘 쓰느냐가 남아 있습니다.  "사(師)는 군대를 의미한다." 여기서 '사(師)'는 고대 군대의 숫자를 나타내는 말로서, 지원부대 없이 단독으로  나가서 싸울만한 군대의 크기를 말합니다. 오늘날 개념으로 하면 사단급 정도의 부대 규모입니다. [지수사]는 이 정도의 세력이 있어야만 나가서 싸울만 하다고 말합니다. 조무래기 몇 명 정도만 가지고  나가서 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  [지수사]는 전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은 남을  수탈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고, 하늘의 뜻에 위배됨이 없이 만물을 위해서 하는 전쟁을 말합니다. 하늘의 뜻이 이 세상에  펼쳐지려면 전쟁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에는  창조와 파괴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전쟁이 반드시 총칼로 하는 전쟁이 아닐 지라도 어떤 형태로든 창조와 파괴를  위한 전쟁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수사]가 나타내는 그 정도는 되어야만 하늘의 도움을  통해 이길 수 있습니다.
     
      "군대를 움직이려면 훌륭한 통솔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훌륭한 통솔자가 있어 확고하고 동요하지 않는 지휘로써 능히 다수를 이끌어 천하의 정의를 행할 수 있으면 그는 곧 천하의 왕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벽에 막혀 전전 긍긍하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군의 통솔자가 되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확고하고  동요하지 않는 분명한 뜻을  세우고 명확한 지시로 능히 다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통솔자가 사단급 규모의 군대를 거느렸을 때 비로서 전쟁을 할  수 있으며, 이긴다는 보장이 있는 것입니다.
     
      "강한 신념을 갖고 있으면 서로 포용하여 일제히 협력한다." 마음 속에 스스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저절로 밖으로 드러나게 되며 결국 외부에서 일제히 호응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안에 분명한 신념이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패배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단  열 두명의 제자를 이끌고 다녔을 때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얕잡아 봐서 예수와 그의 열 두 제자들을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예수와 그 제자들의 몸은 죽어서 없어졌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안에 어느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강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실과 싸우는 것이 보통 우리의 전쟁입니다. 그 전쟁에 이기느냐 지느냐는  외부의 호응에 있는 것이나 그 호응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먼저 내부로부터 나 자신과의 전쟁에 달려 있습니다. 자기 전쟁에서 지는 사람은 한 때 외부와 싸워 이겼다 하더라도 그것은 죽어 없어져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나의 마음을 뚫고 나왔다면 그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금강의 힘이 될 것입니다.
     
      "위험한 전쟁을 수행하라. 정의의 길에  순응하는 것이다. 비록 한때 천하를 전쟁의 고통속에 몰아넣는 일이 있더라도 인민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심복한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쟁의 명분(뜻)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전쟁은 군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가 전쟁을 하려면 국민의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한 번 군대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수 만의 무기와 수 억의 군수 물자가 조달되어야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곧 전쟁을  치룸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고통을 국민이 흔쾌히  감수하는 국민의 지지도입니다. 전쟁의 명분이 천하의 정의에 부합되면 비록  한 때 국민을 전쟁의 고통속에 몰아 넣는 일이 있어도 국민은 그것을 이해하고 심복하는 법입니다. 상하가 단결하고 국민과 군대가 힘을 합쳐 협력하면 아무리 강대한 적이라도 능히 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명분이 바르지 못하여 국민이 분열하면 아무리 강대한 나라라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대상. 대지가 풍부하게 물을 저장하고  있다. 이것이
        [사]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대지처럼
        백성을 포용하고 양육한다.
     
            象曰, 地中有水師. 君子以容民畜衆.
     
      "대지가 풍부하게 물을 저장하고 있다." 대지를 양육할 수 있는 힘, 그것이 곧 대지에 숨겨져 있는 안의 물입니다. 이것이 있는가 없는가? 남을 구제하려면 먼저 자기 구제가 되어져야만 가능합니다. 안에 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이 남의 목을 어떻게 적실 수 있겠습니까? 땅을 파면 물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만 목이 마른 사람들을 동원해서 땅을  팔 수 있는 것이지,  땅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이 사람들을 동원해서 땅을 파면, 만약 몇 번 파다가 물이 나오지 않으면 먼저 그 사람을 죽여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 먼저 분명한 신념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싸워 이긴 자가 만물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지수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음효. 군을 움직이는 데는 먼저 기율(紀律)을
        엄정하게 하라. 기율이 문란해지면 일시적인 승리를
        얻었다 해도 결국은 흉한 것이다.
     
          初六, 師出以律. 否臧凶. 象曰, 師出以律, 失律凶也.
     
      "군대를 움직이려면 먼저 기율(紀律)을 엄정하게 하라." 기율이란 군기(軍紀)과 규율(規律)입니다. 군기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부딛치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숙이고  의연히 대처해 나가는 군의 기강입니다. 규율은 이러한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질서와 법도입니다. 따라서 기율은 전쟁에서 적과 부딛쳐 깨어지지 않는 강인한 힘이 되는 근간입니다. 그 기율을 군 내부에 확립하는 것. 그것이 불패(不敗)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기율이 없으면 일시적으로 승리하더라도 결국 기강이 문란하여져서 곧 패배하게 됩니다. 눈앞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승리를 위하여 그 바탕부터 확고히 다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엄정한 기율이 곧 나중에 가면 부닥쳐서 깨어지지 않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 기율은 스스로  안에서 세워야 합니다. 사사로움에 치우치지않고, 마음의 장애를 벗어나 모든 마음을 수용하고 모든 마음 위에 우뚝 설 수 있는 기운, 그것이 바로 긍지이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는 위대한 자연력 바로 그 자체인 것입니
    다.
     
      뜻이 이 세상에 펼쳐지려면 전쟁을 반드시 치루어야 합니다. 그것은 자연의 창조와 파괴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전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기강이라는  순수한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그 힘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조그만 승리는 있게 되더라도 그 승리는 곧 깨어져 버릴 것입니다.
     
        두번째 양효. 군대  안에 있어서 천자(天子)의  깊은
        신임을 얻어 길하다. 만국(萬國)을  굴복시켜 여러차
        례 상을 받는다. 무슨 허물이 있으랴.
     
            九二, 在師中.  吉无咎.  王三錫命. 象曰, 在師中,
            吉. 承天寵也. 王三錫命,  懷萬邦也.
     
      "군대 안에 있어서 천자(天子)의 깊은 신임을 얻어 길하다." 두번째 양효입니다. 양효가 내괘의 세계에서 우뚝 서있습니다. 군의 기율을 확립하니 상하의 신임을 얻어 높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외괘의 세계에 대한 깊은 신임을 얻었습니다. 천자란 하늘을 뜻합니다. 모두 음효로 이루어진 외괘가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두번째 효가 다섯번째 음효와 정응(正應)관계를 이루어  깊이 화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도움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원래 [사] 괘는 완전한 괘가 아니라 미숙한 괘입니다.  첫번째 양의 자리에 음효가 있고 두번째 음효의 자리에 양효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 미숙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미숙하지만 이 정도가 되어야만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만물을 자유 자재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실력은 흙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정도가 되어
    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가 되면 하늘은 도와줍니다. 그래서 군대안에서 천자의 깊은 신임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늘의 깊은 신임을 얻게되는가?  먼저 자신이 자기한테 질 수 없는 확고한 기강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 심정때문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은 하늘이 도와줄 수 없습니다. 아니꼬움, 분함, 슬픔, 즐거움 등 심정에 장애받고 있지 않다면 하늘은 항상 충만과 영광과 박수갈채를  잊지않고 보내주고 있습니다.
       
        세번째 음효. 적지(敵地)에 출진하면 크게 패하여 시체를
        마차에 가득 싣고 돌아오리라. 흉하다.
     
            六三, 師或與戶. 凶.  象曰, 師或與戶, 大无功也.
     
      "적지(敵地)에 출진하면 크게 패하여 시체를 마차에 가득 싣고 돌아오리라." 나 자신이 쓰러지지 않을 기강을 자신만만하게 가지고 있다고 했을 때, 그때 사람은 조심을 해야됩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모르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수압을 느끼게 됩니다. 수압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면 물에 빠져 죽기 십상입니다. 수압을 느끼는 사람은 물에서 물을 피할 수도 있고, 물을 갖고 놀 수도 있고, 물에서 자기 자신을 보존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였더라도 살피지 않으면 안됩니다. 살피지 않고 나아가면 아무리 하늘이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위의 네번째가 음효인 이  상황에 반드시 부딪치게 됩니다. 음과 음이 맞부닥치면 서로 당겨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번째에서는 "뛰어나가지  말아라" "발을 조심하고  천천히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번째에서 공을 세우고 천자의 깊은  신임을 얻었다 하더라도 출전(出戰)하여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준비가 다 갖추어져 있더라도 적에게 허점이  없으면 적을 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병법에, "패배의 요인은 나에게  있으나, 승리의 요인은 적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나의 준비가 갖추어졌다고 해서 적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강함만 믿고 전쟁을 일으키면 전쟁에 이길 확률은 반밖에 되지 못합니다. 적이 나보다 준비가 없고 약하면 이길 것이고 적이 나보다 준비가 많고 강하면 질 것이 뻔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닙니다. 진정한 승리는 백 퍼센트 완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번째 음효는 양의 자리에 음효가 있으면서 대응하는 여섯번째도 음효입니다. 또 바로 위 네번째 효도 음효로서 음성기운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양성기운을 받지 못하는 음입니다. 그런데 세번째가 싸우겠다고 나간다면 어떻게 되느냐? 결국 전쟁에 크게 패하여 시체를 마차에 가득 싣고 돌아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관망을 해야 합니다. 진격을 할 때는 숨어있는 양성에너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번째는  안타깝게도 양성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 믿고 나아가 싸우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네번째 음효. 앞으로 진격하기 어려운 것을  알고 물러난다.
        이 병법의 상도(常道)를 지킨다면 허물은 면하리라.
     
            六四, 師在次. 无咎. 象曰, 在次, 无咎, 未失常也.
           
      "앞으로 진격하기 어려운 것을 알고 물러난다."  네번째 음효는 위아래 모두가 음효로 둘러싸여 있고, 대응관계인 첫번째 효도 음효로서 나아가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행이 음의 자리에 음효가 있어 나아가기 곤란한 것을 알고 물러서기 때문에 허물을 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네번째 음효는 상하 관계 및 대응관계가 전부 음 대 음으로서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음의 자리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흉칙한 짓은 안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럴 때는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라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진하기 어려울 때  물러서는 것. 그것은  병법의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진격을 고집하는 것.  그것은 어리석음입니다. 어려울 때 물러서면, 비록 그 순간에 이기지는 못하였으나 최소한 앞으로 이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싸워 패배한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적을 알기 위해서는 진격에 앞서 먼저 적을 살펴야 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획득해야 합니다. 만일 적의 보안태세가 굳건하여 알 수 없다고 하면 나아가선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다면 불리할 때 즉시 후퇴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져야 합니다. 승리란 반드시 적을  물리적으로 파괴하여야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적의 예봉을 피해 후퇴하지만 적으로 하여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스스로 전투를 포기하게 한다면 그것도 이기는 것입니다. 오히려 적을 물리적으로 파괴해서  얻은 승리는 그만큼 나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다섯번째 음효. 사냥에서  포획물을 얻었다.  이제야
        말로 대의명분을 분명히 내걸고 왕명을  받들어 불의
        한 무리를 토벌함이 좋다. 불의의 전쟁이  아니기 때
        문에 허물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장수에는 뛰어난 인
        물을 임명해야 한다. 실력이 없는 자를  장수에 임명
        하면 시체를 마차에  싣고 패주하는 참패를  당한다.
        비록 정의의 싸움이라도 결과는 흉하리라.
     
           六五,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師師, 弟子輿戶,
           貞凶. 象曰, 長子師師,  以中行也. 弟子輿戶, 使不當也.
           
      다섯번째 효는 두번째효와 음효 대 양효로 정응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양효의 자리에 음효가 있기 때문에 이기는 방식이 틀립니다. 양성에너지는 악의 세계를 쳐부수어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성에너지는 나아가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망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토끼를 잡는데 양성에너지는 돌을 던져 토끼을 맞추어 잡는 것이고, 음성에너지는  덫을 놓어 토끼가 걸려들게 하여 잡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사냥에서 포획물을 얻었다."라고 비유해 놓았습니다.  "불의의 전쟁이 아니기 때문에 허물이 있을 리 없다."  정의의 전쟁은 평화스러운 나라에 침략을 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는 침략전쟁이 아닙니다. 자기 욕심에 사로잡혀 무분별한  침략을 일삼는 무리들을 토벌하여 평화를 지키는 방어전쟁입니다. 그래서 정의의 전쟁은 먼저 적을 공격하지 않고 적을 유인하여 격멸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는 사전 매우 치밀한 계획과 대담성, 철저한 준비가 갖추어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훌륭한 지략과 덕성을 갖춘 대장군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두번째 효에서 말한 그런 사람
    만이 적격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쟁에서 이기려면 훌륭한 적임자를 장군으로 임명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력이 없는 자를 장수에 임명하면  시체를 마차에 싣고 패주하는 참패를 당한다." 다섯번째가 음이기 때문에 전쟁에 나아가려면 양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응관계에 있는 두번째 효의 기운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토끼를 잡으로면 덫을 쳐놓고 기다리되 토끼 몰이하는 사람을 잘 써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의로운 큰 일을 하겠다고 뜻을 세웠으면 그 밑에 있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을 써야 합니다. 어떠한 위험이 있더라도 그것을 무릅쓰고 할 수 있는 사람, 어려움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장군으로 삼아야 합니다.
       
        여섯번째 음효. 전쟁이 끝난 후 천자는  공신을 제후로 봉하고
        경(卿),  대부(大夫)에 임명한다. 그러나 아무리 전쟁에 공적이
        있다해도 소인(小人)을 이런 지위에 앉히면 안된다. 장차 반란
        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上六, 大君有命. 開國承家. 小人勿用.  象曰,
            大君有命, 以正功也. 小人勿用,  必亂 邦也.
     
      "아무리 전쟁에 공적이 있다해도 소인(小人)을 이런 지위에 앉히면 안된다." 보통 우리 주위에는 자기가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출세할 수 없습니다.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자기 혼자 아무리 똑똑해 봐야 세상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지극히 미미한 존재에 불과할 뿐입니다. 진정으로 똑똑한 사람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이루어지게끔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똑똑한데 왜 세상이 알아주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게 필요한 것은 똑똑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반드시  해낸다라고 하는 뜻을 향한 희생의 자세입니다. 그것이 그 사람을 구할 것이며, 성공을 하게 할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는 사원은 상사에게 불만하고 대들기 때문에 회사를  어지럽히게 됩니다. 결국 똑똑한 사람들은 어디가서 발 붙일 곳이 없게 됩니다. 항상 자신의 똑똑한 것을 스스로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노자는 "우주를 얻으려면 겸허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큰 일을 이루어 낸 다음에는 포상을 하는데  그 포상은 겸허한 사람에게 하게 됩니다. 또 사람을 선발해 쓸 때도 똑똑한 사람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겸허한 사람을 써야 합니다.  왜냐면 똑똑해 보일려고 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똑똑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반란을 일으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정의가 천하에 두루 퍼질 수 있도록 덕 있는 자를 중용(重用)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전쟁 그 자체로 모든 것이 종료된다면 전쟁의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 전쟁을 시작할 때 세운 대의명분, 그것이 이 세상에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전쟁을 한 목적이었습니다. 그 뜻은 절대 망각되어져서는 아니 되며 항상 가슴속에 살아있어야  합니다. 전쟁간에 한 때 어려운 역경이 닥치고, 전쟁의  희생자가 많이 났다고 해서, 본래의 명분을 망각한 채 무분별하게 적에  대한 살상을 자행하는 것, 이것은 하늘의  뜻을 대신하는 정의의 전쟁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하는  전쟁입니다. 그 전쟁을 통해서는 결코 창조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로지 살륙과  파괴만 있을 뿐입니다. 군대의 기율을 확립하고, 불패의 태세를 갖추며, 치밀한 계획과 작전으로 적을 스스로 굴복하게 하는 것이 대장군이 할 일이라면, 올바른 전쟁의 명분을  세우고, 전쟁간 천하의  인심을 수습하고, 전쟁후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하는 것, 그것은 제왕이 할 일입니다. 따라서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군주와 유능한 장군, 그리고 정예 군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준비되지 않으면 결코 나가 싸울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지수사]가 주는 교훈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884
  • 63. 수화기제(水火旣濟)
    『 완성 』
     
     ●   [기제(旣濟)]괘는 온전히  빠져서 더  이상 발전하는
     ○   것이 적은 것을 상징한다. 모든  강효와 유효가 제자
     ●   리에 있다.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모두 적재적소에
          적당하게 자리잡은 완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
     ○   한 상태가 변함없이 계속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
     ●   이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상태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
     ○   다.
     
                           수화기제(水火旣濟)
     
      바이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망과 믿음과 사랑이라고. 이  세가지는 각각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은 똑같은 한 몸입니다. 그 몸의 정체는 곧  진실이라는 것입
    니다. 진실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진실에서부터
    시작하고, 진실이 있어야지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진실이 있어야만 믿음이 됩니다. 진실에서 출발한 사랑이  믿음
    을 만들어 냅니다. 때문에 믿음은 곧 진실로 인해서  이루어진 것
    입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희망은 역시 진실로 인한 믿음으로 시작
    한 것이 아니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왜  해내지 못
    했을까? 왜 사업이 망했을까? 그것은 믿음이 없이 시작했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본인이 진실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분명하면 사랑을 통해서 소망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
    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
    닙니다. 내가 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만약 그대가 사
    업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사업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통해서 믿
    음이 생겼을 때 길이 보일 것이며, 드디어 소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만 가지고 한다면  그대가 하
    는 일은 파괴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믿음이 없이 하는 공부는 종이만 날려버립니다. 믿음이 없는 인
    생은 시간만 낭비합니다. 때문에 믿음이 없이  소망을 갖는다라는
    것은 절망밖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20세기의 유명한 과학자중에 [하이젠베르그]가 있습니다.  그가
    밝혀놓은 이론 가운데 불확정성의  원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측정할 수 없는 오차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마음안에 해야겠다
    는 믿음이 분명해야 하는데, 마음안에서 정확성을  자꾸 찾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안에서 정확성을 자꾸 찾으려고  하는 것부
    터가 불확정성의 원리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완벽한  것은 창조력
    을 잃어버립니다. 때문에 이 우주는 항상 완벽에서부터 조금씩 어
    긋난 상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 괘가 바로  그것을 설명
    하고 있습니다.
      이 괘는 일, 삼, 오  양의 자리에 양효가 있고, 이, 사, 육 음의
    자리에 음효가 있습니다. 즉 완벽한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렇게 완벽한 상태가 되면 이 우주는 변합니다. 자연은 항상 '변한
    다.'라고 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완벽한 상태는 결
    국 쇠락할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며, 이런 상태가 오면 항상 조심
    해야 됩니다. 만약 지금 나의 상태가 집안일이나 회사일이니 아주
    좋은 상태라면 마음을 편하게 갖지 말고 오히려 경계해야 됩니다.
    오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은 곧 서서히 작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대상. 물이 불위에 있어서 왕성하게  타고 있는 불을
        꺼버리려고 하는 것이 기제(旣濟)이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환란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여 예방에
        노력한다.
     
      [기제(旣濟)]의 아래 괘는 불을 뜻합니다. 바깥으로 훨훨  퍼져
    나가고 안으로는 끌어 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불입니다.
    불을 보면 훨훨 타고 있지만 구심점을  향해 모여있기 때문에 흩
    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괘는 물입니다. 물은 바깥에서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으면
    서 안에서 바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은 떼어 놓으면
    없어져 버리지만, 물은 갈라 놓으면 동그랗게 뭉쳐 버립니다.
      그런데 가운데가 물은  양에너지이고 불은 음에너지이  때문에,
    양에너지가 음에너지보다 행사하는 힘이 강해서, 물은 불을 끌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 한 그릇이 불 하나를  끌 수 있지
    만, 조그마한 불이 물을 끓이지는 못합니다. 즉 물의 행사력이 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기제(旣濟)]와 같이 완벽한 상태는
    물이 불을 끄듯이 곧 사라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완벽한 상태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갖고 대해야
    합니다. "완벽하라. 온전하라. 그러나 경계심을 잃지마라."  이것이
    [기제(旣濟)] 괘가 주는 교훈입니다.
     
        첫 번째 양효. 함부로 전진할 때가 아님을 알고 앞으
        로 굴러가는 차바퀴를 잡아당긴다. 여우가 그 꼬리를
        적시면 되돌아 나오는  법. 자제하여  몸을 조심하면
        탈이 없다.
     
      "여우가 그 꼬리를 적시면 되돌아 나오는 법" 여우라는 짐승은
    물을 지나갈 때 꼬리를 치켜들고 젖지 않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물이 꼬리에 닿아 꼬리가 젖는다면  여우는 그 물을 가지
    않고 되돌아 나옵니다. 그런 물에는 자기가 휩쓸려 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여우가 꼬리를 적시면 되돌아 나오는 것처럼 잘된
    다고 해서 함부로 나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에 왕창 부서져 있는 자동차들은  악셀을 밟으면 무조
    건 나간다고 신나게 가다가 저승으로 간 사람들입니다. 여우가 꼬
    리를 적시는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나간 사람들입니다. 물론 자동
    차는 앞으로 굴러가야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적당
    한 한계성을 갖고 굴러가야  합니다. 그래서 언덕을 내려갈  때는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가야지 가속도가 붙도록 신나서 내려가
    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여자가 예복에  쓰는 머리의 장식품을
        잃어버린다. 찾으려고 소란을 피우지  말고 포기하는
        게 좋다. 칠일이 지나면 자연히 되돌아 온다.
     
      잘된다고 신나게 하면 상황에 맞는 경계선을 잃어버립니다. 권
    력이 좋다고 무조건 오래하게  되면 어디선가 날라오는  한 방의
    총격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맛있다고 해서 한 입에 먹으려
    고 하면 음식은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입이  아파서 씹을 수가 없
    습니다.
      "여자가 예복에 쓰는 머리의  장식품을 잃어버린다." 잘된다고
    신나서 하면 장식품과 같이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래도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너
    무 자기 만족에 치우친  상태로 해서는 안됩니다. 주머니에  돈이
    가득 들었다고 즐거워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도둑놈이 뒤따라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상황을 살피지 않아 여자가 장식품을  잃어버리듯이 행동하면 안
    되겠습니다.
      "찾으려고 소란을 피우지  말고 포기하는게 좋다."   그렇다고
    그 장식품을 찾으려고 쫓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도리에 맞는 마
    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저절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신은  항상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
    순간을 놓쳤다고 해서 타임머신을 가지고  찾아다닐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와같은 기회는 다시 주어지고 있습니다.
      로미오가 죽었다고 로미오가 떠난 것은 아닙니다. 3년도 넘기전
    에 또 다른 로미오가 찾아옵니다. 단지 이름을 피노키오라고 바꿨
    습니다. 도리에 맞는 바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상황은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잘못이 저질러 졌다고 해서  그 잘못에
    너무 매어져 있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크게 갖고
    멀리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양효. 은나라의 왕 고종이 3년만에 오랑케를
        토벌하였으나 3년동안 국력이 매우 피폐하였다. 고종
        같은 훌륭한 임금도 그러하였거늘 소인은  이러한 벅
        찬 일을 하지 말 것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반드시 노력한 만큼 이득이 오는 것은 아닙
    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한 번도 놀러가지 않고 평생을 돈버는 일에만 열중하다보니까 금
    고안에 돈은 가득 쌓였으나 머리털은 다 빠지고 손발은  늙고, 줄
    리엣 같은 아내와 놀러가야지 하고  아내를 쳐다보니까 줄리엣은
    간데없고 쭈글탕 할망구만 앉아 있었습니다. 너무  치우쳐서 하면
    겨우 성취는 했을는지 몰라도  힘이 다 빠져서  오히려 회복하지
    못하고 쓰러지게 됩니다. 때문에 잘될수록 잘못된 것은 항상 예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중용을 통해서 주변을 풍요롭게 가꾸는 것, 그것이 인생의 땀에
    의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무리하지 말 것이며, 능히 꼬리가 물
    에 닿지 않는 곳에서 중단하지 말 것이다." 그 두가지만 병행해서
    한다면 하이젠 베르그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주는 우주의 비밀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음효. 배 밑에 스며드는 물을 헝겊으로 막는
        다. 방심치 말고 항상 경계 하여야 한다.
     
      앞마음과 뒷마음이라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작심삼일이 되
    는 것은 뭔가를 해야지 하고 시작하는 것은 바로 앞마음이 했기 때
    문입니다. 일의 완성은 뒷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뒤로 물러설수 있
    는 것은 뒷마음입니다. 일이라는 것은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생각할
    정도의 일은 사실은 없습니다. 뒷마음은 어찌보면 상당히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련하기 때문에 도리어 희망을 빨리
    느끼지를 못합니다. 희망에 마음 빼앗기지 않으며 나아가기에 희망
    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이란 뒷마음으로 해야 합
    니다. 배 밑에 스며드는 물은 나쁜 조짐을 말한 것입니다.  헝겊으
    로 막는 것은 불안한 조짐을 보고 일에 실수함이 생기지 않도록 방
    비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항상 방심하지 말고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앞마음으로 하면 기분이 들뜨게 됩니다. 그러나 뒷
    마음은 들뜬 기분으로 갑자기 열심으로 하거나 감격의 눈물을 쏟아
    내며 미리 감동에 겨워 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미리 감정이
    움직이면 이미 그 일을 하기도 전에 에네르기를 다 소비해 버린 것
    처럼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마음과
    뒷마음의 성과가 다른 것입니다. 앞마음이 열심히 하는 것은 뒤에
    큰 힘이 나오지 않습니다. 만족은 앞마음으로 해서는 않됩니다. 뒷
    마음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그 때가 바로 안심을 할 수 있는 때
    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동쪽 이웃에서는 소를 희생으로 바쳐
        서 성대한 제사를 지낸다. 그러나 서쪽 이웃에서의 성
        의를 다한 검소한 제사가 더 많은 복을 받을 것이다.
     
      사람은 생각이 우선하지만 짐승은 가슴이 우선합니다. 사람은 생
    각에 의해서 가슴을 배신할 수는 있지만 짐승은 생각 때문에 가슴을
    배신하는 일은 없습니다. 단, 가슴을 오래토록 지탱시키지는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병 중에 하나가 바로
    정신적인 병입니다. 이 이야기를 잘 들어 두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는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안경 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안경
    낀 사람을 멀리 합니다. 그 생각이 안경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싫어하는 것! 즉, 꺼림직하다는 것은 가슴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안경 낀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
    다. 중요한 사실은 왜 소화가 되지 않는지를 스스로가 모른다는 사
    실입니다. 가슴에 안경이 걸려 있는 사람이 안경 낀 사람과 키스를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입에 경련이 일어 날 수도 있습니다. 하
    기 싫어하는 가슴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대편의 안경에서
    추하다고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자신
    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사실입니다. 가슴에 걸리는 일
    은 하지 말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슴으로 받아 들여라
    하는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힘들다는 일이 자기 자신에게 주어졌을
    때, 그리고 이것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을 때 결코 그것이 자기
    의 한계라고 믿어서는 안됩니다. 가슴에서 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
    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가슴만 열줄 안다면 항상 돈을 만나
    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슴을 열어 놓치 않는다면 들어 오는 돈이
    벌레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결코 돈을 모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동쪽 이웃에서는 소를 희생으로 바쳐서 성대한 제사를 지낸다. 그
    러나  서쪽 이웃에서의 성의를 다한 검소한 제사가 더 많은 복을 받
    을 것이다." 즉 가슴이 열린 뒤에 머리를 쓰면 발전이 되지만 가슴
    이 열리지 않은 상태로 하면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동쪽 이웃이란 바로 이 앞에 나타
    난 흥분하는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를 희생으로 바쳐서 성대한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기분에 의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기에는 완전한 결과가 도출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쪽이웃인
    뒷마음으로서 결과의 끝을 가지고 성심성의를 다한다면 큰 복을 누
    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지나치게 나아가서 깊은 곳에 빠져
        머리까지 적셔진다. 위험하다. 몸을 보전하기가 어렵
        다.
     
      이 여섯번째는 음효입니다.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응축됨이 있는
    것이니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나치게 나아가면 깊
    은 곳에 빠져 더 이상 진전이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위험하니 몸
    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없는 곳에 이르러서는 빨리 되돌아 올
    줄도 알아야 합니다.
     
      수화기제(水火旣濟)는 곧 '수승화강'입니다. 수승화강은 생명의 존
    재모습이기도 합니다. 인체로 보면 명문(命門)의 화(火)를 기르는 것
    이니 이 수승화강이 되어야 중앙의 토(土)를 이루어 단(丹)이 형성되
    고 생명이 유지되어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수승(水昇)이란 명문의
    진수(眞水), 진화(眞火)가 상승하는 것이며, 화강(火降)이란 음화 탁
    기가 하강하는 것입니다.  물은 아래로 흘러내리고 불은 위로 오르고
    자 하니 수화기제는 온전히 있어야 할 것이 제자리에 있어 변화가 없
    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뒤집어야 하는 것입니다. 외경의 첫편
    '음양전도편'은 바로 수행을 통해 음양을 바로잡아 몸을 온전케 한다
    하였으니 바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순역(順
    逆)을 뒤집는 것이기도 합니다.  수(水)는 하강하고자 하고 화(火)는
    상승하고자 하기 때문에 결국 마음(心)을 다스려 정(精)을 다스림을
    말합니다. 수화(水火)는 원래 서로가 쫓는 것이라 火가 없으면 水가
    불안하고, 수(水)가 없으면 화(火)가 역시 불안합니다. 건널 수 없는
    미제(未濟)와 상대적으로 기제(旣濟)는 건너감을 의미합니다. 즉, 물
    이 머리에 있고 불이 아랫배에 있는 상태를 상징하니 이는 건강의 균
    형을 상징합니다.  마치 한라산의 꼭대기에 백록담이 있고 그 지하에
    는 마그마가 있는 것처럼 움직임이 내재되어 있는 상서로움을 상징하
    고 있습니다.
     
     수화기제는 완벽한 상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
    상은 더는 발전하지 않고 허물어진다는 것을 암시 합니다. 위에는 물
    이고 밑에는 불을 상징합니다. 급한 불은 물로서 끄면 됩니다. 불 위
    에 물을 끼얹으면 불이 꺼집니다. 그러나 불이 물을 증발시켜버릴 수
    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불이 물을 끓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해를 머리로 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이해한 것은 자기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것 그것은 가슴입니다. 만약 연애를 하는데  사랑하는 상대
    방의 얼굴에 키스를 하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보고 왜 내 뺨에다 침을
    묻히십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거기에는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바로 가슴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열리
    지 않은 사람은 변화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곧 만물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868
  • 27. 산뢰이(山雷頤)
    『 배움의 길 』
     
     ○    우리 사람은  구멍이 아홉개  있습니다.  '연구(硏
     ●    究)'할 때 구(究)자가  구멍[穴]이 아홉[九]개다
     ●    이런 얘기입니다. 구멍이 아홉개라? 구멍 아홉개를
            다 동원해야지 연구가 되는 거지 구멍 한 두개 가지
     ●    고는 연구가 안되는 법입니다. 즉 연구할 때는  눈,
     ●    코 정도만 가지고 하면 안되고, 온몸으로 온 사력을
     ○    다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뢰이(山雷頤)
     
        [이]괘는 올바르게 길러서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먼저 무엇을 기를 것인가를 잘 살펴서 그  원칙이 정
        하여지면 그것에 쫓아 스스로  길러야 할 바를  찾아
        노력할 것이다. 천지는 만물을 기르고 성인은 어진이
        를 길러 그 교화가 만인에게 미치게 한다. 기른 다음
        에 실지로 행하여 지는 그때야 말로 위대한  때인 것
        이다.
       
      [이] 괘는 맨위와 맨밑은 양(陽)의 효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
    네 효가 모두 음(陰)의 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아래 효를
    보면 땅은 열려있는데 하늘의 세계가 아래로 들어와서 그 기운이 
    뭉쳐있다. 하늘로부터 에너지가 내려와서  뭉쳐있다. 그러면 이게
    무엇인가? 번개입니다. 번개. 뇌성. 위의 효는 땅으로부터 그 기운
    을 이어 받아서 위에서 뭉쳐있다. 그러면  이게 무엇인가? 산(山)
    입니다. 위에는 산의 괘고, 밑에는  번개의 괘. 그러면 이게  결국
    뭐냐? "산밑에 뇌성이 뭉쳐있다." 이를 쉽게 이야기하면 가슴속에
    큰 뜻, 웅지(雄志), 확고부동한 뜻이 숨겨져 있다는 뜻입니다.
      맨 위의 양효인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  맨 아래 확고한 자신의
    뜻을 세우고 가운데 네 개의 음효를 뚫고 뜻을 하늘에 맞추어 변
    함이 없으면 결국 웅지는 현실에 펼쳐지고  큰 우뢰가 울릴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이 웅지가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면서
    그 뜻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길러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이] 괘는
    결국 '기른다'라는 괘입니다.
      "[이] 괘는 올바르게  길러서 길이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이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길이
    변함이 없다." 이 괘의 가운데 4개의 효가 다 뚫려 있어 변함없이
    이루어져가면, 초효의 자기의 뜻과 육효의 하늘의 뜻이 하나가 되
    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기일이 걸린다라는 뜻입니다. 자기
    의 뜻이 하늘의 뜻과 하나가 되려면 오랜 기간 뜸이 들어야 된다
    는 것입니다. 주역에서는 자기의 뜻이 하늘의 뜻과 하나가 되는데
    최소한도 10년이 걸린다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지긋하
    게 10년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만 편해지는 요령도 알게되고 일의
    진행을 쉽게 움직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 무엇을 기를 것인가를 잘 살펴서  그 원칙이 정하여지면
    그것에 쫓아 스스로 길러야 할 바를 찾아 노력할 것이다." "기른
    다."가 안되면 아무리 뜻이 좋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쌀이 아무리
    좋은 경기도 이천 쌀이라도 밥을 할 때  영양이 될 수 있을 정도
    로 적당한 물과 적절한 뜸을 들이지 않으면 좋은 밥이 되지 않습
    니다. 그래서 자신의 웅지를  하늘의 뜻과 맞추어 변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웅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웅지를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도 남보다 잘  되야지."
    이것은 웅지가 아닙니다. "나도 뭔가  갖고 싶다." 이것도 웅지가
    아닙니다. A가 갖고 싶다는 사람은  갑자기 B로 바뀔 수  있습니
    다. 따라서 어떤 대상을  웅지로 삼는 것은  참 웅지가 아닙니다.
    자신의 웅지가 대상에게 영향을 미쳐서 자기 자신이 대상과 하나
    가 될 수 있는 것, 밑의  양효와 위의 양효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자신이 하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웅지입니다.
     
      웅지가 있는 사람은 이미 결과를 가지고 시작을  합니다. "해봐
    야지."하고 시작하는 노력은 물거품이  되기 쉽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하고 마음 먹는 사람은  며칠 지나서 시작했던 마음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립니다. 이미 결과가 가슴안에  되어져 있어야
    만 합니다. 가슴속에 미리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미 가슴안에 되어져 있는 것, 그 가슴안에 들어가
    있는 괘가 [산뢰이]입니다.
     
      가슴속에 결과를 미리 갖는  것을 못 터득한  사람이 "나는 꼭
    되야지" 하고 결심을 합니다. 벌써 결심하는  마음은 결과가 아닙
    니다. 아무리 꽁꽁 묶어 놔도 묶어놓은 마음은 풀어지기 마련입니
    다. 마음을 떠나야만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는 결심이라가 보다는 "의지"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의지는 선택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 의지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가 선택을  합니다. 의지를 터득한 사람이  볼
    때 결심한 사람들은 눈에  금방 보입니다. 원래 의지로  시작하는
    사람은 반드시 뜻을 이룹니다.  의지 50%, 결심 50%로  시작하는
    사람은 반은 이룰 수 있습니다. 그나마 결심 하나로만  하는 사람
    은 그래도 초반에 뭔가 조금은 하는데  결심도 힘든 사람은 이룰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사람은 구멍이 아홉개 있습니다. '연구(硏究)'할 때 구(究)
    자가 구멍[穴]이 아홉[九]개다  이런 얘기입니다.  구멍이 아홉개
    라? 구멍 아홉개를 다 동원해야지 연구가  되는 거지 구멍 한 두
    개 가지고는 연구가 안되는 법입니다. 즉  연구할 때는 눈, 코 정
    도만 가지고 하면 안되고, 온몸으로 온 사력을  다해야 된다는 뜻
    입니다.
      
        대상. 산 아래 우뢰의 에네르기가 축적되어 있다. 이
        것이 이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말을 조
        심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말을  조심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뜻
    이 있는 사람은 말을 함부로 안합니다. "나는 대통령이 될  거야."
    싹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야, 나는 내일  뭐할 것이다." "저를 꼭
    믿어 주십시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미 안에 있는
    심지가 빠져나온 사람입니다. 스스로 안에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그렇게 대상과 쉽게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뜻을 그렇게
    쉽게 현실화 시키지 아니하고, 표현하는 것으로서  만족하지 아니
    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자기의 뜻이 펼쳐지기 전에  외부와 타협
    을 하거나 스스로 비굴한 사람은 군자가 아닌 소인입니다.
     
        첫번째 양효. 자기의 훌륭한 음식을 버리고  남의 밥에
        콩이 굵다고 넘겨다  본다. 자기의 아름다운  재능을 버
        리고 남의 재능을 부러워한다. 흉하다.
     
      굼벵이도 기는 재주가 있다고 합니다. 서커스단에 가면 사람들은
    개나 원숭이가 재주 피우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합니다. 원숭이
    재주 피우는 것은 사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껏해야
    사람 흉내내는 정도입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돈을 냅니다.
      혹자(或者)는, 재주있는 사람은 날  때부터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
    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재주가 있습니다. 단지 웅지가 약하냐 강
    하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장사를 하더라도 소신있게 하면 됩
    니다. 다른 가게보다 내 가게가 작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
    게만 크게 한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으로  뜻이 있
    고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남의 것이 잘된다고 하는 사람은 벌써 웅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이 회사에 다녀봐야  장래가 뾰족하지 않다."  하는 사람은
    안이 튼튼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안이 튼튼하면 여기 가면 여기서
    좋은 것을 발견하고 취하고, 저기 가면 저기서  좋은 것을 취합니
    다. 남의 것이 더 좋고 저쪽으로 가면 더 잘된다라는 사람은 벌써
    자기 웅지가 허물어져 버리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것을, 자기의 모든 것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비교
    해서 남의 것이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 자기 집이 가난하다고 괜
    히 숨어다니면서 옷 한 벌만 잘해 입고 부자인척 하는 사람, 자기
    터전을 가꾸지 못할 사람은 아무리 좋은 데 가봐야 그 좋은 것이
    본래 자신이 가졌던 터전만큼 나빠지게 할 뿐입니다.
      "자기 아름다운 재능을  버리고 남의 재능을  부러워한다." 저
    사람은 경영학과를 나와서 잘 살고, 나는 기계학과를 나와서 못사
    는 구나. 절대로 아닙니다. 기계과 나온 사람도  잘살고, 경영학과
    나온 사람도 잘살고 다 잘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웅지가  없는 사
    람은 무조건 못사는 겁니다. "내가  옛날에 어떤 사업을 할  때는
    잘됐는데   ." 지금 그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면 웅지가 약해졌다
    는 뜻입니다. 웅지는 안에서  크게 소리는 나되---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에너지가  계속해서 날라가 버리
    면 안됩니다. "자기의 훌륭한 음식을 버리고 남의 밥의 콩이 굵다
    고 넘본다." 좋은 걸 찾아다니지 말아라. 나쁜 것을 더 좋게 만들
    어라. 그런 사람이 큰 사람이다, 라는 뜻입니다.
     
        두번째 음효. 교육의 도리를  전도하여 아랫사람에게
        길러지려니 상도에 어긋나고, 함부로 좋은 곳에서 길
        러지기를 바라면 동료를 잃고 고독하게  되어 흉하리
        라.
     
      "아랫사람에게 길러지려니 상도에 어긋나고" 바로 아래의 효가
    양효입니다. 그래서 아랫쪽을 따르려니 이것은 어떻게  나보다 못
    한 사람을 따르는 것같아서 안되겠고, "함부로  좋은 곳에서 길러
    지기를 바라면 동료를 잃고 고독하게 되어 흉하리라." 맨 위 높는
    데를 따르려니, 즉 함부로  높은 데에서 길러지려니 하고  나가게
    되면 동료를 잃고 고독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배워야 할 사람이  있다면 설사 나이가
    밑이건, 신분이 밑이건, 배울 건 배울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
    에 충분히 배울만한 곳에는 자기 자신을 숙일 줄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아랫사람한테 배우려니  하는 건방진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또 높은 데를 바라보고 자기 있는 처지를 버리는 사람. 더 좋은
    데 가기 위해서 현재 자기 터전을 버리는 사람.  서울에 취직하려
    고 자기 농사일하던 터전을 버리고 오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
    니다. 농사일로서 성공하지 못한 농사군이 농사일  싫다고 서울로
    찾아온다고 해서 서울에 있는 약아빠진 인간들이 성공시켜 줄 리
    가 만무합니다. 서울에서 성공할 사람은 농사일로도  성공하는 법
    입니다.
      자기 음식을 버리고 남의 밥에 콩이 굵다고 넘겨다  보거나, 자
    기 재능을 버리고 남의 재능을 부러워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싹
    수가 노란 사람입니다.
      "교육의 도리를 전도하여...." 전도. 아랫사람에게 길러지려니 하
    면 상도에 어긋난다고 해서 안하고, 함부로 높은 곳에서 길러지기
    를 바라고.... 이것이 교육의 도리를 전도시키는 것입니다. 밑에서
    배울 것은 상도에 어긋난다고 배우지 못하고 거부하면서 자기 처
    지를 버리고 높은 곳만을 찾아서 가는 사람. 이런  사람은 동료를
    잃고, 처자식을 잃고, 친구를 잃어  고독하게 되어 흉하다라는 이
    야기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 안에 웅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세번째 음효. 야망에 이끌려 기르는 도를 떠난다. 흉
        하다. 10년간 때를 기다려 움직이지 말라. 만일 움직
        이면 해로울 뿐이다.
     
      "다시 야망에 이끌리어 기르는 도를 떠난다. 흉하다." 첫번째와
    두번째 효를 넘어온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야망에 이끌
    려 기르는 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 큰  것을 위해 자
    기 처지를 버리는 사람은 해롭다는 뜻입니다.  "10년간 때를 기다
    려 움직이지 말라." 왜냐하면 아무리 현재  처지가 사소하다 하더
    라도 웅지를 위해서 10년동안 노력하면 현재가  더 커질 수 있도
    록 가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고생스럽다고, 조금 더 자만심이 생겼다고 "내가  땅에 목
    을 걸어놓고 농사나 빌어먹고 살겠어?" 하고 자기 여건을 버리는
    사람은 이제 그나마 땅에서부터  얻어 먹을 것  마저도 저버려서
    굶어 죽을 인간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세가지, 즉 자신의 재능을 버리고 남의 재능
    을 부러워 하는 것, 아랫사람에게 배우지 못하고 높은데만 찾아다
    니는 것, 야망을 쫓아 현재를 버리는 행위를  하면 웅지를 뜻하는
    "뇌(雷)"의 에너지가 길러질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세가지 효
    에 있는 사람들은 의지로  하는 사람이 아니고, 결심차원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해야지 하고 마음먹은 것이 하다보면  옆사람 것이
    더 좋은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바꿀까 하는 것은 아직 결심에 지
    나지 않은 것입니다. 더 좋아보인다던가, 내가 지금 먹고 있는 마
    음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하는 마음, 이 마음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마음입니다.
      현재의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웅지가 펼쳐지기 위해
    서는 스스로 인내하고,  필요한 것은 받아들이고,  또 안된다라고
    표현하지 말며,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지 말며, 세상이 비난하더라
    도 그 비난으로부터 묵묵히 할 일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뜻이 깊
    은 사람은 함부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법입니다. 조그마한 말에
    이랬다 저랬다 휩쓸리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비난하는 소리
    를 묵묵히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웅지 없는  인내는 인내가
    아닙니다. 웅지는 묵묵히 가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
    리고, 자신의 여건을 굳건히 지킵니다. 여건을 버리는 사람, 더 좋
    은 세상을 찾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웅지는 펼쳐지지 않습니
    다.
      "10년간 때를 기다려 움직이지 말라." 자신의 결심으로 사는 사
    람이 의지로 바뀌는데 최소한도 10년이 걸리는  법입니다. 10년쯤
    걸려야 자기가 뜻했던 것이 바깥에 나와서  뇌성이 되어 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안에서 소리치는 외침은 소용이 없습니다. 조그만
    기쁨이 있다고 해서 펄적펄적 거리는 사람, 언뜻보면 행복한 사람
    같지만 불행한 사람입니다.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붕붕 뜨는  사
    람, 연말 연시만 되면 제 세상을  만난 사람, 이런 사람들은 보기
    에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사람같지만  철없는 인간들이 하는
    것입니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즐거움을  불행할 수 있는  것이 다행으로
    된 것으로 생각하고 그저 속안에서  은은히 밀려나오는 미소정도
    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이 행복을 가질 수 있
    는 사람입니다. 20대 안쪽의 사람들은 10년이 넘어서면 뜻이 천둥
    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30이 넘은 사람들은 이렇게 되는데
    10년이 걸려서는 안됩니다. 20해 살아봤으면 반으로  줄여야 합니
    다. 서른 다섯이 될 때까지는 그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40이 넘
    은 사람은 하루 속히 이루어지도록 지금부터 의지로 행해야 합니
    다. 조금의 불평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50이 넘은 사람, 이 이야기
    가 좋다하고 좋은데로만 살아야 합니다. 60이 넘은 사람, 이제 의
    지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70이 넘으면 그저 하루의  즐거움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네번째 음효. 순서를 거꾸로하여  아랫사람에게 길러
        진다. 그러나 위에서 크게 은혜를 베풀고  있어 길하
        다. 호시탐탐한 태도로 영양을 구하는 욕망을 추구하
        여도 허물이 없다.
     
      "순서를 거꾸로하여 아랫사람에게 길러진다."  10년 동안의 그
    와 같은 과정이 지나가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이 자신을 받쳐
    주게 됩니다. 즉 이제껏 인내했던 힘이 밑에서 받쳐준다라는 이야
    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것은 고생속에서 인내해왔던 힘이 고통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밑
    받침이 되어준다는 뜻입니다. 참고 참으면 자제력이 생깁니다. 스
    스로 자제할 수 있는  힘이 능수능란하게 됩니다. 해나가는  힘도
    필요하지만 스스로를 자제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더  넓은 세계
    에서 더 큰 것을 얻는 것도 좋지만  더 작은 세계에서 더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물에 담긴  물고기도 못잡는 사람이 더  넓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옛날에 도둑놈이 있었습니다. 3살때 바늘을 훔쳐왔습니다. 바늘
    은 은바늘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칭찬을 했습니다. 2년후에 곰방대
    를 훔쳐왔습니다. 아버지가 칭찬했습니다. 18살때 남의 금고를 털
    었습니다. 경찰이 잡아갔습니다. 어머니가 3살때 때려만 주었어도
    그 아이가 도둑질을 안했을텐데 .
      우리나라는 억압을 많이  시켜놓았기 때문에  할려면 쑥스러운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쓸데없는 양반정신이 박혀있어서 그
    렇습니다. 그런데 서양사람들은 참  자연스럽습니다. 나는 자연스
    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스스로 묶여 있는 것을 가능하면 극복하도
    록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버리면 안됩니다. 더 중요
    한 것은 바로 억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유가 소중한  건 구
    속 때문입니다.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마음먹은데로 하지말고  우리의 의지로
    행하는 것입니다. 천둥이 마치  온 하늘을 갈라내는 것같은  것은
    그 힘을 한군데로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
    다. 그 힘이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현실을 위해서  참고 견디는
    자기 자제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크게  은혜를 베
    풀고 있어 길하다. 호시탐탐한 태도로 영양을 구하는 욕망을 추구
    하여도 허물이 없다." 그 자제가 있으면 길하다. 때문에 호시탐탐
    한 태도로 영양을 구하는 욕망을 취하여도, 즉  이제는 하고 싶은
    데로 어느정도 해도 상관이 없다. 왜냐 이미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갖추어져 있기때문에 .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가 잘하는 짓과  못하는 짓을 구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고(苦)를 스스로 이겨왔기 때
    문입니다. 이렇게 밑에서 인내하였던 것이 있으면  객관적으로 해
    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덕을
    베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똑똑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을 원
    합니다. 똑똑한 사람은 취직해서 그나마 그 자리에 붙어있기도 힘
    듭니다. 하늘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하늘은 도와주
    고 있습니다.
      수양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습성을  스스로 자제해서
    자제한 만큼 하늘의 뜻과 일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도를 터득하는 길입니다. 내가  잘되려 해서 잘되는 것이  아닙니
    다. 두 손을 벌리고 위에서 담는 것과 내가 집는  것중 어느 것이
    많아지냐? 두손을 벌리고 위에서 담는 것이 더 많이 담아집니다.
     
        다섯번째 음효. 유순한 마음으로 위에 순종하여 변함
        이 없으면 길하리라. 큰 냇물을 건너는 것 같은 위험
        하고 벅찬일을 하여서는 안된다.
     
      "큰 냇물을 건너는 것 같은 위험하고  벅찬일을 하여서는 안된
    다." 이제 어느정도 하면 된다라는 것을 자기가 느끼는 순간 갑자
    기 큰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당연한 얘기인 것 같
    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당연한  것을 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일본의 도박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욕심으로 절대 도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큰  도박을
    찾아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어설픈 도박사들은 몇 번  긁었다 싶으
    면 대번에 큰 데로 뛰어듭니다.  그런 불상사를 벌리면 안됩니다.
    작은 것을 많이 먹는 사람이 이기는 법입니다. 이 사람은 큰 도박
    같은 데는 나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 도박을 자신이  직접 신
    청하는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명한 사람이라서 이 사람
    이 참여해야 빛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도박사측에서 이 사
    람의 참여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게런티를 받고서
    갑니다.
      무언가 마음 먹었을 때는 냉철한 눈과  강결한 의지가 담겨 있
    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것이 없으면 가슴 속의 뇌성은 울려 퍼지
    지 않습니다. 하늘은 뇌성이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양효. 만민이 그의 힘에 의해 길러진다. 책
        임이 중하고 고난이 있으나 길하다. 나라의  큰 경사
        가 있으리라. 대하를 건너는 것과 같은  크고 위험한
        일을 행하여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다.
     
      "만민이 그의 힘에  의해 길러진다." 이쯤되면  먹었던 마음이
    위와 하나가 되어서 울려퍼지게 됩니다. 더불어  많은걸 포용하고
    끌어당길 수도 있게 됩니다. "책임이 중하고 고난이  있으나 길하
    다." 그리되면 해야할 일도 생기고 다소의 어려움도 따를  것입니
    다. 그러나 자기 집, 자기 직장 또는 나라에 큰 경사가 있으며 대
    하를 건너는 것과 같은 크고 위험한  일을 행하여도 순조롭게 추
    진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단지 어려운 일을  얼마만큼
    해내겠는가가 있을 뿐입니다. 결심으로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보
    고 듣고 유유히 끊임없이 풀어서 결심을 얻어내기만 한다면 뜻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의 대에서  얻을 수 없더라도 나와  똑같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결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과거에는 날개가
    없는 사람이 하늘을 나른다는 것을  미친 수작이라고 생각하였습
    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덩어리를  박차고 나르
    는 우주선이 만들어 졌습니다. 세상은 넓고 훔칠 것은 많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858
  • 52. 간위산(艮爲山)
    『 부동(不動)의 상태 』
     
     ●     몸은 가되 마음은 멈춰서 있어야 합니다. 마음도 신
     ●     나서 같이 가면 부딪치는 것입니다. 가야할 때 가는
     ○     걸 알려면 흐르되 멈춘채로 흘러야 되고, 순간 순간
            멈춰야 되고, 또 멈추되 결코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     안됩니다. 그때 비로서 흐름과 하나가 됩니다. 또한
     ●     심정으로부터 떠난 상태를 가져와야지만 진정한  화
     ○     합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렇게 이야기합니다. "흐르되 항상 멎은 상태로 흘러
            라.  멈추되 항상 흘러라.  굴러가는 바퀴가 땅위에
            정지된채 정지하려면 쓰러져 버린다."
     
                          간위산(艮爲山)
     
        [간(艮)]은 멈춘다는 뜻이다.  멈춰야 할  때 멈추고,
        가야할 때 간다. 움직이고 정지하는  것이 그 시기를
        잃지 않으면 그 길에  광명이 있을 것이다.  이 괘는
        각 효가 하나도 만나는 것이 없다. 서로 등지고 멈춰
        서서 그 몸을 볼 수  없고 뜰에 들어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이렇게  때와 곳을 따라
        멈출줄 알면 허물이 없으리라.
     
      간(艮)은 견고함을 나타내는 산이 두 개 겹쳐있는 괘입니다. 산
    아래 산이 있어 막혀있고 정지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막혀있다
    는 것은 우리가 크게 발전하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에 '막혔
    다' '정지한다'는 것을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라는 것이 될 경우
    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괘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
    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동차가 정지하여야할 상황이 있습니다. 이
    때는 브레이크를 밟아주면서 차를 세워주고, 그 이후에 또 가야합
    니다. 그런데 그냥 가게 되면 부닥치게 됩니다.
      인간은 두뇌가 있기 때문에 이 두뇌는 항상 회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유심히 잘 보기 위해서는  말도 하지 말고 머리
    도 쉬어야만 합니다. 공상이 쉬어야지만이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즉 정지한 상태에서 현실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이
    야기입니다.
     
      "이 괘는 각 효가 하나도 만나는 것이 없다." 이 괘는 어느 것
    하나이든지 서로가 화합하는게 없습니다.  양과 양으로 밀어내고,
    음과 음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이 꽉 막힐 때가 있고,
    또 아무리 노력을 해도  노력이 되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그때 어떻게든지  발버둥쳐 볼려고 합니
    다. 할려고 하는 그 기상은 좋지만, 발버둥치는 그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을 알려주는 괘가 간위산(艮
    爲山)입니다.
      사람은 어려운 경우를 당했을 때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려
    면 어려움을 품어야 합니다. 그 어려움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행복한 때라 하더라도 그 어려움은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상황이 막혀버리는  경우가 생
    깁니다. 이것을 통해 성숙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 만약에 나를 못움직이게 하려고 몸을 꽉잡았을 때, 빠져
    나가려고 버둥거리면 상대방은 힘을 더 주어 조여오게 됩니다. 오
    히려 내가 힘을 빼버리면 더 이상 안조입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
    태연하게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 도둑이 그냥  물건만 훔쳐가는데,
    "도둑이야" 그러고 먼저 호들갑을 떨면 도둑은 어느새 강도로 변
    해서 그 사람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이 넓어져야 합니다. 멈출 때 멈추어서서 그 상황을
    잘 비켜가면 도리어 나중에  복이 되는 법입니다. 여름에  나무가
    무성하게 잎이 자랐다가도 가을이면 서서히  잎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낙옆이 떨어지는데도 나무가 '나는 잎을  더 자라게 해야
    지' 하면 그 나무는 생명력이 고갈되어서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
    때 안으로 더 걷어들이고  뿌리쪽으로 강하게 작용을  하면 결국
    나중에 가서는 더 무성하게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이  흘러 내려가다가 웅덩이가  있으면
    물은 웅덩이를 건너 뛰어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웅덩이를 먼저
    채우고 흘러나가게 됩니다. 혹시 '운'이라는 것이 나를 강제적으로
    묶어놓고 있다고 한다면 물이 웅덩이를 채우듯이 자기 내실을 기
    하면서 또 적당히 자신에게  맞는 기회를 찾아서  움직이게 되면
    그 운을 무난히 넘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자기 몸으로부터 바깥으로  나가서 대상에 머물러
    야만 그 대상이 내 몸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음이 한  물건에 집중
    하고 있으면, 그 물건이 내 눈에 정확히 들어옵니다. 많은 여자들
    이 있는 가운데에서 나의 애인이 유독 눈에  띨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 애인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멎은
    상태가 되어야지만 현실이 들어오게 됩니다.
      멈춘다는 것은 정신통일을  말합니다. 정신통일은 정신의 정지
    상태가 아닙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주의력 집중이 곧 정신 집중입
    니다. 멎은 상태에서 흐르는 흐름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주의
    력 집중입니다. "즐거움에 빠지지 말아라." "슬픔에 빠지지  말아
    라." "기쁠 때 멈추어라. 슬플 때 멈추어라. 그리고 그  때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 이것이 진정으로 멈추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분위기가 이상하면 자존심이 상합니다. 보통 '신경
    성'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은 병이 생긴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들
    입니다. 신경성 병은 자신이 고쳐야 합니다. 그것은 다 주의력 집
    중이 되지 않아서 경직되어 생긴 것입니다. 흐르는 흐름을  볼 때
    조심해야 되고, 걸음 걷는다는 그 자체가 해가 되지  않는가도 생
    각해야 됩니다. 즐거울 때, 또 어려운 문제에 쌓였을 때, 결코 죽
    은 듯이 정지되어서는 안됩니다. 곰한테 걸리면 죽은 듯이 정지하
    라고 했지만, 그것도 사실은 산태로 정지해 있는 것입니다.
     
      멎은 상태에서 바로 보고, 바로 들어온 것을 통해서 거기에  맞
    게끔 머리를 써야 합니다. 회의할 때 주제에서 어긋나는 횡설수설
    을 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정지하여 주의력을  집중하는 것이
    없이 그냥 굴러가는 머리로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모르면
    그 사람의 인생은 밤낮 땀은 억수로  흘렸으되 결실이 없게 됩니
    다. 그래서 다시 말하면, 결실을 바로 내기 위해서는 멎은 상태에
    서 바로 보고, 바로 본  것들 위에서 비로서 머리를 써야만  되는
    것입니다.
      "[간(艮)]은 멈춘다는 뜻이다. 멈춰야할  때 멈추고 가야할 때
    갈 수 있는, 즉 움직이고 정지하는 그 시기를 잃지 않으면 광명이
    있을 것이다." 이 괘는 위, 아래가 하나도 만나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겨웅에 부질없이 움직이는 것은 그 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멈춘다는 것은 멈춰야 할 곳에 멈춘다는 의미입니다.
      멈춰야할 때 멈춘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
    서는 마음은 항상 멀리 가 있어야 됩니다. 목적지를  보고 가야지
    정확히 멈출 때를 알지, 그렇지 않으면 정확히 멈출  때를 모르는
    겁니다.
     
      몸은 가되 마음은 멈춰서  있어야 합니다. 마음도 신나서  같이
    가면 부딪치는 것입니다. 가야할 때 가는 걸 알려면  흐르되 멈춘
    채로 흘러야 되고, 순간 순간 멈춰야 되고, 또 멈추되 결코 그 자
    리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때 비로서 흐름과 하나가되고 심정
    으로부터 떠난 상태를 가져와야지만 진정한 화합을  이룰 수 있다
    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흐르되 항
    상 멎은 상태로 흘러라.  멈추되  항상 흘러라.  굴러가는 바퀴가
    땅위에 정지된채 정지하려면 쓰러져 버린다."
     
        대상. 산이 겹친 것이 간(艮)의 괘상이다. 산도 제 위
        치를 지켜 움직이지 않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자신의 신분에 넘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자신의 신분에  넘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서야할 때 브레이크를  밟는 것. 자신의  신분에 넘치는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흐르는 흐름에 계속해서 빠지지 않
    는다라는 뜻입니다.
     
        첫 번째 음효. 멈춰서서 발을 움직이지 아니한다.  자
        신의 바른 위치를 잃지 않는다. 허물은 없다. 길이 한
        결같이 하여 변함없음이 좋다.
     
      "멈춰서서 발을 움직이지 아니한다." 즉 꽉 조여가지고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바른  위치를 잃지 않는다."
    이럴 때는 있는 자체로 서 있어야지 여기서 발버둥 쳐버리면 자기
    자신의 발의 위치마저 잊어버리게  됩니다. "길이 한결같이  하여
    변함이 없으면 좋다." 즉 무리하게 하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입니
    다.
     
        두 번째 음효. 장딴지 위치에 그친다. 적극적으로  하
        는 것이 아니고 남에게 따라 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
        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이 불편
        하다.
     
      "장딴지 위치에 그친다."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장딴지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즉 조이는 힘이 그만큼 약
    해진다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남에게 따라가
    고 있는 것이다." 자기 뜻대로  하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
    고, 남의 힘에 의해 밀려 가는  상태입니다. 그럴 때 보통 사람들
    은 자기 주장을 더 내세우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차라리 주장을
    하지 말아야 됩니다. 불쾌할  망정 남에게 끌려가는 편이  낫습니
    다. 적당히 끌려가면 기회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양효. 허리의 위치에 그친다. 허리를  움직이
        지 아니하니 뼈가 깨질 듯이  아프다. 불안한 생각에
        마음이 탄다.
     
      여기는 양에너지입니다. 무언가 하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허리
    를 움직이지 아니하니 뼈가 깨질 듯이 아프다." 그러나 정지된 상
    태에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열심히  하면 허리만 아프지 결
    실이 없습니다. 하려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현실적으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등골  뼈가 깨질 듯  아프고, 괜히 불안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허리 정도 움직일 수 있을 때가 마음이 더 타는 법입니다. 차라
    리 다 못 움직인다면 괜찮은데, 이만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더 괴
    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움직여 진다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통증만
    심하게 됩니다. 차라리 그대로 있으면 서서히 풀려가게 됩니다.
     
        네 번째 음효. 몸에 그친다. 자신이 해야될 일에 그친
        다. 허물은 없다.
     
      "몸에 그친다." 몸 정도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마구 움직이는
    정도는 못하더라도 그저 착실하게  자기 자신 하나는  간수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자기 몸 움직이는데에서 만족하고 나중에 더 풀
    릴 때까지를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난 못해"
    "내가 뭐하러 여기 있어?"  하고 반발하다가는 주위에 의해  먼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음효. 광대뼈를 움직이지 아니한다. 마음이
        바르게 중용의 도를 지키기 때문에 말이 신중하다.
     
      "광대뼈를 움직이지  아니한다." 광대뼈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것은 턱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자기 주장을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중용을 지켜
    서 아무리 따질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거부하
    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 양효. 중후한 마음으로  고요히 위치를 지
        킨다. 길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리라.
     
      지금 불운하다고 해서 불운을  버리고 다른데 가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중후한  마음으로 고요히  위치를 지킨다.  길하
    다." 현재의 위치에서 더 큰 복이 올 수 있습니다. 서러움을 간직
    하고 살면 그 서러움을 통해서 나중에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데,
    서러움이 싫다고 해서 나가버리면 자기 자신의 전 인생뿐만 아니
    라 자기 처자식까지도 전부다 해를 입게 됩니다.
      남자가 맨 처음 군대에 갔을 때  자기가 대학원 나왔다고 신병
    때 잘난척을 하면 위로부터 얻어 맞게 되어 있습니다.  어디를 가
    더라도 일단 그곳의 실세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무언가
    강한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이 싫다고 함부로 나가
    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신입사원밖에 되지 안습니다. 어딜
    가든지 맨 처음에는 "발을 못움직인다.", "장딴지가 못움직인다."
    라는 상황을 겪고 지나가야 됩니다. 그러면 어느새 자기 자신도
    최고 고참이 되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부터 어려움을 극기하면서 온 사람은  자기 판단이 분명하
    지만, 그 판단 없이 자기 멋대로 하겠다고 날뛰면  주어진 자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막힌 산이  움직이지 않듯이, 그 확고한
    힘을 우리는 배워야 하겠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처음  시작할 때
    는 항상 [간위산]으로 시작하라." 그것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
    는 우주의 섭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788
  • 35. 화지진(火地晋)
    『 순조로운 전진 』
     
     ○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없이 자기 과시를
     ●     위해 베푸는 덕은 오히려 모든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     일으키게 됩니다. 밝은 덕은 남한테 나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숨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     명덕(明德)은 끝내 전달되어 드러나게 됩니다. 드
     ●     러나지 못하는 폐덕(廢德)은  자기 만족에 불과한
     ●     것으로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화지진(火地晋)
     
        [진] 이라는 것은 나아갈 [진]과 같다.  즉 나아간다
        는 뜻이다. 진괘는 밝은 태양이 지평선  위에 나타나
        순차로 하늘에 올라 대왕의 지위에  정착하는 기상이
        다. 밝은 군주가 왕위에 있어서 유화한  덕으로 천하
        를 다스리니 어진 신하들이 순종하는 태도로 이를 보
        필한다. 천자는 제후들에게  마필을 상으로 주니  그
        수가 풍성하고 하루에 세  번 접견하는 그런  우대를
        베푼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도
    를 하면 나한테 좋은 일이 생길까." 하는 여린 마음이 아니고, "이
    세상을 자기 의지대도 움직여 내겠다."고 하는 굳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 의지가 굳건하고 뚜렷할수록 외부의 어떤 압력이나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 의지는 절대로 꺽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나도 의지를 갖추어야지.' 하
    고 주먹을 불끈 쥐고 어금니를 꽉 다무는 의지는 모두 진짜 의지
    가 아닙니다. 자기 암시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정으로 큰 마음의
    강한 의지란 어떤 것인가? 이것을 알기는 대단히  어렵지만, 강하
    지 않은 의지가 어떤 것인가를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
    입니다.
     
      사람은 덩치가 쥐보다 크지만 쥐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있습니
    다. 또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퀴벌레
    하고 싸움을 했을 때  바퀴벌레를 이기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메뚜기가 떼를 지어 달려들면 어쩔 수 없이 인간이 당할 수도 있겠
    지만 그러나 "나는 메뚜기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퀴벌레가 바글거리면 골치 아프다라고 생
    각될 수는 있겠지만 바퀴벌레 때문에 나는 무서워서 죽고싶다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당연히 바퀴벌레를 이길 수 있습니다. 메뚜기도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날아가는 메뚜기는 잡기가 힘들겠지만 자기자신이
    메뚜기와 1:1로 싸우면 이미 당신 마음에 '이겼다'라는 마음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메뚜기보다도 작은 파리로 변
    했다면 메뚜기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까짓 바
    퀴벌레 별 것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내가 바퀴벌레보다
    작아졌다.'라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스스로가 알고 있고 믿고 있었
    던 그 세계에 대해 자기 마음으로부터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그
    것은 자신의 마음이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진짜 큰 사람은 어금니를 깨물지 않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메뚜기를 우습게 보지도 않습니다. 바퀴벌레도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퀴벌레와 메뚜기의 약점을 찾아내
    어서 그 약점을 통해 능히 메뚜기와 바퀴벌레를 멸종시킬 수 있습
    니다. 그것이 이 세상에 자기 의지를 펼쳐낼 수 있는 길입니다.
     
      그것은 커다란 짐승을 보고 '킹콩, 이까짓 것' 하고 달려가는 어
    리석은 짓하고는 다릅니다. 배짱. 거기에는 어리석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성장을하여 확고부동한 의지를 갖
    고 있으면 세상의 어려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염려하면서도 그
    것을 우습게 보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을 가리킨 것이
    이  [화지진]괘 입니다.
     
      "진괘는 밝은 태양이 지평선 위에 나타나 순차로 하늘에 올라 대
    왕의 지위에 정착하는 기상이다." 상괘는 불을 뜻하는 괘이며 하괘
    는 땅을 뜻하는 괘입니다. "땅위에 불이 있다." 즉 태양이  떠오르
    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불어 이것은 음(陰)입니다. 자신의 굳건한
    의지가 점점 성장을 해서 마치 태양처럼 떠오르게 된다고 하는 괘
    입니다. 이것은 주먹을 불끈 쥐거나 어금니로 깨무는 그와 같은 것
    이 아니라, 남이 볼 때는 별로 나타나는 것 없이 그저 묵묵하게 있
    되 안으로 강한 폭발력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감 때문에 점쟁이에게 자신의 인생을 의뢰하는 사람은 바로 이것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살이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능히 제재할 수 있는 생명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생명력을 통해서 우리가 점차적으로 밝게 떠오르면 화
    지진이 뜻하는 좋은 결실을 얻어 낼 수가 있습니다.
     
      주먹을 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남하고 싸우려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물을 건너기 위해서 주먹을 쥐고 내 뛰는 사람은 강물
    을 흐리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먹을 쥐지 않고 가는 사람
    은 배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물을 흐리게 하지 않고 지나는 사람
    입니다. 강한 자기 의지를 구축하고 있는 사람은 외부에 자기를 드
    러내지 아니하고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킵니다.
     
      "밝은 군주가 왕위에  있어서 유화한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니
    어진 신하들이 순종하는 태도로 이를 보필한다." "월급  안올려주
    면 나 회사 그만둘거야." 하는  배짱은 이미 그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저 녀석을 쫓아낼까?' 하고 궁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으
    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열심히 행함으로
    써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달되어 '저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빼어주
    고 싶다.' 할 정도가 되면 그 사람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
    람이라고 보아도 틀림없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틀림없이 갖추어
    져 있다면 그것은 엄청나게 강한 사람입니다. 결국은 찬란한 지위
    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남에게 베풀면 여러 사람이 따
    르고 받들게 될 것이며, 그렇게 베푸는 덕이 진정한 덕입니다.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없이 자기 과시를 위해 베푸
    는 덕은 오히려 모든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일으키게 됩니다. 밝은
    덕은 남한테 나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숨어있는 것
    도 아닙니다. 명덕(明德)은 끝내 전달되어 드러나게 됩니다. 드러
    나지 못하는 폐덕(廢德)은 자기 만족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쓸모
    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장점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합니다. 장미가 비록 가시를 가지고 있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고 있습니다. 양귀비는 비록 독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대로 아름다
    움을 나타낼줄 압니다. 모든 꽃은 전부 때깔을 갖고 있습니다. 그
    로 인해서 천지에 음양의 조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자기 자신의 때깔을 드러내지 못하는 자기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사
    람이라면 그런 사람은 첫째로 매력도 없을뿐더러 둘째로 자기 자
    신이 사는 것에 대한 의미나 비젼이나 삶의 희열따위를 스스로 얻
    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세계적인 배우, 가수 등 유명 연예인들은 대개 이혼율이 높습니
    다. 그것은 남편이 처음에는 마음에 좋았지만 딴데서 다른 사람들
    이 자신을 보고 열광을 하니까 저쪽으로 가면 더 낫겠지 하는 마
    음으로 항상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니다  보니까 이혼율이 높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젊었을 때 그렇게 예쁘던 그녀들도 나이를 먹게
    되면 얼굴이 흉칙해 집니다. 그때 그것을 가장 징그럽게 생각하고
    천대하는 것은 그녀 자신들입니다.  이제 더 이상 찾아볼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새로이 찾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에 가
    든지 그 머무는 곳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자기 불만, 자기 투정
    등 이런게 많은 사람은 현실적으로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고 사실
    은 머무를 수 있는 자기 자신이 되어져 있지않기 때문에 매번 불
    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머무를 줄 아는 사람이 머물러 있는 세계
    를 넓혀 나가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晋)입니다.
     
      음(陰)이 세 개면 땅입니다. 머무른다는 세계입니다. 먼저 땅에
    머무르려는 것을 갖추고 하늘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것이 없이 하
    늘로 올라가면 지구 바깥의 진공상태에  내동댕이쳐져 다시 돌아
    올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 그와같은 행복을 찾아서  움직이고 있
    지 않은가 스스로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계속해서 찾
    아다님으로써 행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계속 찾아다닐 것입니다. 그 사람은 천당에 갖다 놔도 또 새로운
    천당을 찾기 위해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머무를 곳이 없는 사람
    은 행복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우주는 반드시 말해줄 것입니
    다.
     
      우주는 날마나 변하는데 이것은 머무르기 때문에 변하는 것입니
    다. 오천년 전의 나무가 죽어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오천년 전의
    우주나 지금의 우주는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변함 없이
    존재하는 그곳에 머물러서 우주는 그 안정된 세계를 고이 간직하기
    위해서 지금 수없이 많은 삼라만상이 벌어지도록 전진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화지진]입니다.
     
     
        대상. 밝은 태양이 땅위에 올라오는 것이 진의 괘상이
        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스스로  명덕을 밝게한다.
     
      "밝은 태양이 땅위에  올라오는 것이 진의  괘상이다." 굳건한
    땅을 갖추고 그 땅을 토대로 불을 붙혀서 앞으로 나아갈 때 땅은
    풍성해지지만, 불이 되어서 땅으로  가는 사람은 도리어 땅이  그
    불을 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땅을 구제하겠다는 불만 가지
    고 땅에 머무르려고 한 이론이 공산주의 입니다. 공산주의는 실패
    했습니다. 불이 제대로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불이  먼저 있고
    땅이 있는 사람이 꼭 데모나 시위, 폭동의  방법으로 잘되려 합니
    다. 내가 잘 될 생각을 하지 않고 잘 되는 자의 것을 빼앗아서 같
    이 쓰자는 생각입니다. 그 생각이 전체를 위해서 나온 사고방식 같
    지만 결국은 발전이 없습니다. 설사 세상이 불합리한 것을 내가 스
    스로 느낀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땅을 소중히 여겨 그것을 토대로 나의 에너지를 이 땅을 위해
    써서 땅덩어리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바람직한
    전진인 것입니다.
     
      눈덩이를 굴리면 눈덩이가 쪼개지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응축
    하는 힘이 있어 계속 불어나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돌맹이를 높
    은데서 굴리면 구르다 여기저기 부딛쳐서 깨어져  버리게 됩니다.
    인간도 나가야 된다는 마음으로 시위, 폭동 등을  하는 것은 결국
    세상에 의해 본인만 깨어져 버리게 됩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번개가 치면 뿌리채 뽑혀져 나갑니다. 그러나
    나무가 하나의 커다란 숲을 이루면 번개가 쳐봐야 숲가운데 나무
    하나 정도는 잠깐 망가질는지 모르지만 그 나무는 죽지는 않습니
    다. 번개가 어느 나무 한가지는 칠 수 있어도 숲 전체를 부술 수
    는 없기 때문에 뿌리를 다치게 하지 못합니다.
     
      숲은 점점 커집니다. 땅 한 평에 나무를 열 개 심어 놓으면 나
    무들은 한 평이 갖고 있는 기운을 1/10로 빼먹게 됩니다. 그러나
    나무들은 자라서 한 평에 뿌리 내린  모든 나무의 뿌리가 양분이
    부족하고 공간이 부족하게 되면 뿌리들끼리 서로 죽이느냐? 그렇
    지 않습니다. 뿌리들은 서로 죽이지 않고 열 평 바깥으로 번져 나
    갑니다. 그렇게 해서 숲은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인간들은
    열명이서 같이 하면 나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어지지 않겠는가 하
    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걸 따지다가 보니까 밤낮 싸우게
    됩니다. 10명이 합해서 밖으로 뻗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전진
    입니다.
     
        첫 번째 음효. 혼자서  바른 길을 걷고 있건만  남이
        몰라주니 전진하려 하다가 좌절되곤 한다. 그러나 한
        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이 없으며 길하리라. 아직은 성
        의를 인정받지 못하여 왕명을 얻지  못하나 초초하지
        않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고요히 때를  기다리면 허물
        이 없으리라.
       
      "혼자서 바른 길을 걷고 있건만 남이  몰라주니 전진하려 하다
    가 좌절되곤 한다." 처음에 자신의 뜻이 확고부동하고 분명하다고
    해서 이를 악물고 뛰어 나가는 사람은 비록 자기 딴에 완전한 것
    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성의가 전달되어 남이 알아 줄 수 있을
    때 까지를 기다리지 못하면 좌절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좌절하는
    뜻은 진정한 자기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아직은  성의를 인정받
    지 못하여 왕명을 얻지 못하나 초초하지 않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고요히 때를 기다리면 허물이 없으리라." 큰 뜻은 초조하지  않는
    여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큰 뜻은 언젠가 그  성의가 드러
    나고, 자기 바깥의 환경과 모든 만물에게 두루 그 성의를 내보이
    게 됩니다.
     
        두 번째 음효. 전진하고자 하나 전진하지  못하니 마
        음이 괴롭다. 나라 위한 굳은 의가 변함이 없으면 길
        하리라. 큰 복을 왕부에게서 받으리라.
     
      "전진하고자 하나 전진하지 못하니 마음이 괴롭다." 급하게 빨
    리 성과를 이루려고 하나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니 마음이
    괴롭습니다. "나라 위한 굳은 의가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이
    럴 때는 조급해 하는 마음을 버리고  꼭 해내야겠다는 신념만 간
    직한 채 차근차근 성의를 다하여야 합니다. 굳은 '의(義)'가 변함
    이 없으면 비록 직접적인 인정을 받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서서히
    외부로부터 성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므로 길하게 됩니다.
     
        세 번째 음효. 나라를 위한 정성이 이제야 여러 사람
        들에게 신뢰를 얻었으니 그  세운 뜻이 높이  드러날
        것이다. 후회와 근심은 사라진다.
     
      "나라를 위한 정성이 이제야 여러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었으니
    그 세운 뜻이 높이 드러날 것이다." 때깔이 없는 성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자기 자신을 주장하지 말고  서서히 때깔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 때깔이 비로서 여러사람에게 차츰 차츰 동화
    를 일으키게 할 것입니다. 그것을 갖추면 당신의 뜻은  이미 이루
    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해도 틀림없습니다.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당신 스스로 발전하고자  뛰어나가는 자세는 좌절을
    반드시 일으키고 말 것입니다.  피로와 과로가 겹치게 될  것입니
    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거듭 의심하여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회의가 당신에게 나타나지 않도록 당신은
    이 세상 모든 것을  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때깔을 통해서 아름다운 창조를 이
    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전진한다.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지위에 있음은 큰 쥐가 남에게 해를 미침과 같다. 바
        른 길은 지킬 지라도 위험하다.
     
      이곳은 음효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양효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
    반적으로 보았을 때  음(陰)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양효가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기운을 가지고 양(陽)
    으로 나아가야 되는데  단지 해야되겠다는  생각으로 양성기운만
    가지고 나아가면 위험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이상 여기 못있겠다." 하고 나갈 때, 그때 나가지 말고 뒤돌
    아 서야 됩니다. 뒤돌아 섰을 때가 바로 그 일을  자기 품속에 넣
    을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 외면을  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세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을뿐더러 그 이상의 세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지위에 있음은 큰 쥐가 남에게 해를
    미침과 같다." 즉 자기가 머무를 곳, 머무를 수 있는 정도를 생각
    하지 않고 무턱대고 전진하는 것은 아무리 그것이 자기한테 바른
    길로 찾아가는 것이라 할  지라도 위험한 길입니다. 직업을  자꾸
    바꾸는 사람,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자꾸 움직이는 사람은 육법전
    서에 어긋나는 일이 하나 없이 도덕적으로  맞는 경우를 모두 지
    켜 나간다 하더라도 끝내가면 그 사람은 배를 곯게 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음효. 걱정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잃어 없
        어지는 것을 근심하지  말라. 전진하면 경사가  있어
        길하리라. 순조롭지 않은 것이 없다.
     
      "걱정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잃어  없어지는 것을 근심하지 말
    라." 양효의 자리로서 나아가야  할 위치이지만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나아가면 더  이상 위험이 도래하지 않
    습니다. 지금까지 주역을 보면서 35개의 괘동안  양성기운은 좋은
    것이지만 양성이 양성으로만 움직이면 좋지 않다는 것을 항상 보
    아왔습니다.
     
        여섯 번째 음효. 내가 뭐 망할게 있겠냐 하고서 날카
        롭게 나간다. 이러한 기동은 빛나는 큰  도리가 아니
        다. 오직 작은 읍국(邑國) 같은 것을 정벌할 때 쓰면
        위태롭기는 하나 그런데로 길하고 허물은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 남의  비난을 받
        아 난처한 경지에 빠진다.
     
      "내가 뭐 망할게 있겠냐 하고서 날카롭게 나간다. 이러한 기동
    은 빛나는 큰 도리가 아니다." "이제 내가 100만원 정도 땄으니까
    이제부터는 끝 수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뒷돈이 이렇게 많으니까
    못먹어도 GO" 하면 나중에 다  땄다가 다시 다 잃는 결과밖에는
    오지 않습니다. 자기 안주할  곳을 자기 것처럼 믿어서는  안됩니
    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잘되어 가면 그 된 것을 스스로 믿어버리
    게 됩니다. 부자가 된  다음에 부자가 되었다고 스스로  내세우는
    순간 그 부(富)는 그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되었을  때 잘된
    것을 비축해 놓고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없는 것이다."라고  여
    겨야 됩니다.
     
      있는 자리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나아갈 때는 상황을 갖고서
    움직여야지 상황을 믿는 자기 자신으로 움직이면 안됩니다. 갑자
    기 서울에 올라와 살고 싶다고 지금  있는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상황을 보고서 상황에 맞추어  바꾼게 아니고, 이쪽 상황을  보고
    '내가 그만 두어야 겠다.' 하고 스스로 자신을 믿고 저지르는 일입
    니다. 또 "여기가 잘안되게 때문에 저것으로  바꾸어 보아야 겠습
    니다." 하는 것도 안되는 일입니다. 왜냐면 상황을 움직일 만한 힘
    이 없고 그 상황에 벌써 밀려나가는  자신이 새로운 것을 찾아봐
    야 거기서도 밀려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갖고서 상황을 움
    직여 내는 전진이 바로 [화지진]이 말하는 '진(進)'입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741
  • 58. 태위택(兌爲澤)
    『 영합의 즐거움 』
     
     ●     정치가는 국민들로부터 선출을 받지만 결국은 그 정
     ○     치가가 국민을 움직입니다.  유능한 기업가는  돈이
     ○     있는 세계에서 돈을 버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돈 위에서 돈을 움직입니다. 아주 유능한 인간은 자
     ●     기라고 하는 속안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기
     ○     자신을 마음대로 내어 쓸 수 있게 됩니다. 자기자신
     ○     을 배열하여 자유자재로 드러내기에  스스로를 움직
            이는 능력으로 주변을 변화 시키는 것입니다.
     
                           태위택(兌爲澤)
     
        [택(澤)]괘는 연못을 뜻한다. 연못과 연못이 합쳐져서
        바다를 이룬다. 그러므로  즐거움이 따른다. 택  괘는
        크게 발전한다. 강효가 안에 있고  유효가 바깥에 있
        다. 즐거워 하는 형태를 깊이  지속하여 중단이 없으
        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힘든  일에 백성보다 앞
        장서면 백성들이 노고를 잊고 힘쓰며  지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힘을 안겨주게 된다.
     
      이 괘는 위의 괘와 아래 괘가 똑같이 생겼으며, 안에  나가려고
    하는 양성에너지가 두 개, 겉에 당기려고 하는 음성에너지가 하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무엇인가? 바로 물입니다. 물이 흐를 수
    있는 것은 안에서 바깥으로 튀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으면서 맨
    바깥의 힘은 안으로 휘말리고 있기 때문에 흘러가도 흩어지지 않
    는 상태, 이것이 물입니다.
      "[택(澤)]괘는 연못을 뜻한다. 즉 물인 연못과 연못이 합쳐져서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즐거움이 따른다." [택(澤)]괘
    는 물과 물이 겹쳐져 있습니다.  이는 곧 큰 물이 된다는  뜻이며
    또한 상당히 발전하고 번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이 주는 의
    미는 기쁨입니다. 안에서는 하고자 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도 무턱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거두어 들일 것을 생각하면서
    행하기 때문에 기쁨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저 주려고만 하
    거나, 거둬들일 것이 없이 무조건 하려고만 하면 생기는  것이 없
    습니다.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이 속뜻으로 서고, 하지 않으면 못베
    길 만큼 할만한 힘이 있고 힘만큼 거둬들일 수 있을 때 기쁨을 맞
    이할 수 있습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룹니다. 물의  가
    장 중요한 특성은 서로  합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합쳐질
    수 있으면 기쁨이 온다란 뜻도 됩니다. 물이 합쳐질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움켜쥐려는 것을 빨리 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움
    켜쥐려는 자기 자신을 고집하면 물은 자기 갈 방향대로 서로 가서
    흩어져 버립니다.
      "강효가 안에 있고 유효가 바깥에  있다." 겉이 강해져서는 안
    됩니다. 자존심을 강하게 내세우는 사람은 속이 약한 사람입니다.
    속으로 하고자 하는 뜻이 분명한 사람은 겉을 낮출 줄 알아야 합
    니다. 흐르고자 하면 흐름을 막을 수  없는 물, 어디든지 흐를 수
    있는 물, 물이 막히지 않고 흐를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 겉을 겸
    손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돌멩이가 가로 막으면 가만히 그 아래로
    돌아 흐를 수 있는 겸손, 그래서  물은 연못이 되고, 바다가 되는
    법입니다. 때문에 이 괘는 속마음은 꿋꿋하고  겉모습은 부드러운
    미덕을 표현합니다.
     
      "즐거워 하는 형태를 깊이 지속하여 중단이  없으면 만사가 순
    조로울 것이다." 뜻이 큰  사람은 결코 자만하는  법이 없습니다.
    성공의 제일 조건은 두뇌의 명석함도 아니고, 끊어지지 않게 꾸준
    히 오래한다는 것도 아니고, 많은 재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오
    직 즐겨할 수 있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답이 되어져서 결
    국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건드리면
    그 사람은 힘이  뻣뻣해지면서 밀어버리지만  즐겨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아무리 미운 사람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답합니다. 나를 향
    해서 성내는  사람을 손쉽게  물리치는 방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미안합니다. 내가 잘못했다면 조금  더 큰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랍니다."라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분노는 곧
    사라집니다.
      "힘든 일에 백성보다 앞장서면 백성들이 노고를 잊고 힘쓴다."
    어려운 길을 만날 때 피하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고  즐거운 마음
    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도와줄 수 있는 벗이 생기면 난관은  아름다운 숲으로 변할 것입
    니다. 즐거이 힘든 일에  다른 사람보다 앞장서면 다른  사람들도
    그 일을 거들어 주게 됩니다.
      "지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힘을 안겨주게 된다."  '저
    사람은 자꾸 실수를 해서  같이 일하기 싫다.' 하는  마음이 생길
    때 즐거운 마음으로 그의 실수를 같이  도우면 더 이상 미안해서
    그 사람은 그와같은 실수를 결코 다시 저지르지 않게 됩니다. "너
    는 왜 자꾸 그렇게 실수를 저지르는 거야?" 하고 다구치면 그 사
    람은 자신의 실수를 돌이켜 볼 여유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뭐 어째서 그러냐" 하고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진정으로 깊고 큰 사랑은 미운 짓을 통해서 강해집니다. 커다란
    미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은 정말로 큰 사랑입니다.  그러나
    조그만 실수를 외면해야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선 사랑이 흘러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어렵든 쉽든,  작든 크든 즐거운 마음으
    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즐겨한다는 것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성들을  격려
    하고 분발하게 만드며 커다란 힘을 남겨두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덧 모르게 바다가 되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대상. 못과 못이 마주 잇대어져 있는 것이 택(澤)괘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친분이 있는 사람
        과 모여 함께 학습한다.
     
      태(兌)란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연못, 소녀, 입(口)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괘는 두 개가 나란히 겹쳐 있어서 처녀 둘이 즐겁게
    말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을 저절로 즐겁
    게 하는 화목한 분위기가 있는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주변이 즐
    겁고 화목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괘는 말해 주고 있
    습니다.  입은 웃거나 말하는 것으로 마음을 통하게 하지만 한번
    잘못되면 입이 더러워질 수가 있으며 서로의 의중을 모르고 하는
    말에는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은 인
    간관계를 원할하게 하는데 사용하며 그러기 위해선 성실한 마음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양효. 화합한 마음으로  즐겨하니 서로의 행
        동에 의심하는 바가 없다. 길하다.
     
      "화합한 마음으로 즐겨하니  서로의 행동에 의심하는  바가 없
    다." '내가 뭐하러 열심히 일하냐? 저쪽이 100% 일하면 나는 30%
    는 쉬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되면 서로의 마음에 의심이 생깁
    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합쳐진 상태에서는 서로 의심이 되어지지
    않습니다. 그때 '길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나와 너가 '하는 것이
    없이 한다'가 되어 합쳐질  때 일은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훌륭한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두 번째 양효. 진심으로 즐겨하는 마음은 서로의 마음
        을 믿기 때문이다. 길하다. 후회는 사라진다.
     
      "진심으로 즐겨하는 마음은 서로의 마음을 믿기 때문이다." 어
    느 한 명이 뭔가 걱정스럽고, 다른 일에 신경쓰고 있다면 그 마음
    은 서로 믿을 수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그러면  일이 어려워집니
    다. 성공과 실패는 '성공해야 되겠다'하는 먹은 마음에 의해 나타
    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느냐, 아니
    냐에 딸린 문제입니다.
      "후회는 사라진다." 진심으로 축복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는 서
    로간에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하는 관계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계산을 하면 후회할 일이 생깁
    니다. 같이 밥을 먹을 때도 즐겁고, 자기를 생각하기에 앞서서 서
    로 같이 있는 것이 즐거울 때, 진정으로 서로 믿는 마음이며 그때
    후회할 일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공연히 무언가 계산하게 되
    면 그 계산으로 인해 이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산한 것보다
    몇 배 손해가 따르게 됩니다.
      "계산할 바에야 사랑하지 말라."
      "계산할 바에야 행하지 말라."
      "그러나 계산을 위해서 행하지 않는 것도 하지마라."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행하라. 그때 우주의 계산이 따라
    오게 된다. 셀 수 없을 만큼 ."
     
        세 번째 음효. 남에게 영합하여 즐겨한다. 흉하다.
     
      뜻과 뜻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영합하는  것은 불길한
    일입니다. 이 집을 잘 건사하기 위한 마음을 가진 주인이 이 집을
    잘 건사해 줄 사람인지  알고 영합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마음이
    넓어져서 한밤중에 "아니 누구십니까? 들어와서 차나 한 잔 하고
    가십시오." 하고 도둑인지 벗인지 모르고 영합하면 도둑이 들어와
    서 물건을 모두 뺏어가 버립니다.
      겉이 영합해서는 안되며, 속이 영합해야 합니다. 진정한 영합도
    갖지 않은 채, 무조건 영합하면  도둑이 들어옵니다. 따라서 후회
    할 일이 생기기 전에 매사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처해져 있는
    지금 여건을 대하려는 마음을 갖고, 그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도
    록 뜻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때 어느덧 인생은 바다가 되어 있
    을 것입니다.  취하지 못하면 모두가 다 실수인 것입니다. 태위택
    괘는 즐겁게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
    각하고 하면 꼭 실수를 하게 됩니다.  차는 굴러가야 하지만 운전
    자는 어느순간 어느 순간에도 멎을 수 있어야 하듯이 너무 속력을
    내면 급정지가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속은 강하고 겉은 부드럽다
    입니다. 겉이 부드럽지 못하면 취할 바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급할수록 돌아서가듯이 항상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매사를 즐겁게 하되 항상 여유를 잃지 말고 급한 마음에 사로잡히
    지 말아야 합니다. 급한 마음으로 하면 실수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네 번째 양효. 어느것이 진정 즐거운 것일까? 가리고
        있다. 판단을 못내려 번민한다.  굽히지 않는 의젓한
        마음으로 불의를 미워한다면 전도에 경사스러운 기쁨
        이 있을 것이다.
     
     세번째가 음성 에너지가 융합하기 위해서는 가려서 해야하는데 그
    가려서 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네
    번째는 양성 에너지입니다. 삼효까지가 음성에너지로 두 양성 에너
    지를 거쳐왔기 때문에 촉박한 여유로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
    에 사효에서 다시금 양효로 받았으니 어느것이 진정 즐거운 것인지
    를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양성 에너지의 하고자 함만 많아지기 때
    문에 섣불리 판단을 못 내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그래서 판단을 못
    내려 번민한다고 했습니다.  "굽히지 않는 의젓한 마음으로 불의를
    미워한다면 전도에 경사스러운 기쁨이 있을 것이다."  급한 마음을
    갖되 무엇인가 두어걸음 뒤로 물러서는 마음을 가지라는 얘기입니
    다. 그래야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양효. 악당을 가차없이 제거하는데 성의를
        가진다. 안되는 일도 밀고 나간다.  제왕으로써 용변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험하다.
     
     급한 마음으로 하게되면 상대방이 적의를 품고 있는지 의기투합하
    고자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속셈을 읽을 수 있으
    려면 여유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고자 하는 본
    인의 에네르기에 너무 사로잡혀 있으면 상대의 속셈을 읽을 겨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너무 급하기 때문에 상대를 못 보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음효. 남의 힘을 끌어오니 즐겁다. 자신의
        힘이 크지 못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뜻을 높이는 일입니다.  우
    리가 살아가다보면 주변에 뜻이 안 맞는 사람이 참 많이 있다는 것
    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뜻이 높다고 해서  높은 뜻을 내세워서는
    안됩니다. 뜻이 높을수록 여유를 갖고 항상 낮춰야 됩니다. 자기자
    신을 낮췄을 때 비로소 자신의 뜻한 바를 세상에 갖출수가  있습니
    다.  그래서 스스로 뜻을 높임과 동시에 뜻이 낮다고 하는 이 세계
    와 잘 영합을 하여서  높은 뜻이 곧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뜻과 뜻이 뭉쳐야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나는 뭉
    쳐 지지가 않습니다. 뜻이 아닌 마음으로 뭉치면 마음이 변덕스럽기
    때문에 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의
    자세를 갖춰야만 합니다. 물과 물이 합칠 수 있는 것도 받아들이는
    수용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자기를 위해서
    움직이게 되면 세상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우주는 너무나도
    단순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우리의 삶 또한 무한한 능력과
    힘을 행사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728
  • 37. 풍화가인(風火家人)
    『 가정의 평화 』
     
     ○     진정한 믿음은 화목입니다. 그런데 집안 식구가  각
     ○     각 믿는 바가 다르면 그 집안은 분쟁이 일어납니다.
     ●     며느리는 교회나간다고 제삿상을 못차리게 하고, 시
            어머니는 불공 드리고 와서는 제삿상을 차려야지 조
     ○     상의 혜택이 있고 자손이 잘된다고 그럽니다.  시어
     ●     머니는 제삿상 차린다고 그러는데 며느리는  손하나
     ○     까딱 안합니다. 그럼 그 집안은 엉망이 되어 버립니
            다. 화목이 있을 수 없습니다.
     
                       풍화가인(風火家人)
     
        [가인]은 가정을 상징하는 괘다. 가정에는 여자가 바
        른 도리를 지켜 변함이 없어야 만사가 순조로운 것이
        다. 남녀가 바른 도리를 지킴은 하늘과 땅이 서로 자
        연의 법칙을 지킴과 같은 천지의 대의인  것이다. 가
        정에 엄한 군주가 있으니 부모를 이르는  말이다. 아
        녀자는 아녀자의 도리를 지키고, 아들은 아들의 도리
        를 다하고, 형은 형의 도리를 다하고, 아우는 아우의
        도리를 다하고, 남편은 남편의 도리를  지키고, 아내
        는 아내의 도리를 다하여야 가정은 바로 다스려질 수
        있고, 가정이 바르게  다스려져야 천하가 안정할  수
        있는 것이다.
       
      [가인(家人)]은 집안이 잘되기 위한 괘입니다.  [풍화가인]. 공
    기가 없으면 불이 꺼져버립니다. 또 불이 훨훨 타면  공기가 확장
    이 되어서 바람이 일어납니다. 즉 바람과 불은 잘 섞이면 크게 확
    장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집안이 화목하면 크게 발전합니다. 그
    런데 중요한 점은 집안의  화목이 여자한테 달려있다는  것을 이
    괘는 암암리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정에는 여자가 바른 도리를 지켜 변함이  없어야 만사가 순
    조로운 것이다." 가인 괘는 상괘가 양효 둘에 음효 하나로 여성을
    나타냅니다. 또 하괘도 여성 괘입니다.  여성 괘의 신분은 모두가
    음효이면 어머니(坤), 맨 밑의 효가 음효이고  위로 두 개의 효가
    양효이면(巽) 맏딸, 가운데가 음효이고 위.아래가 양효이면(離) 두
    번째 딸, 맨 위에가 음효이고 아래 두 효가 양효이면(兌) 셋째 딸
    을 뜻합니다. 그래서 가인 괘는 상괘가 맏딸, 하괘가 둘째 딸을 나
    타냅니다. 그리고 하괘가 상괘를 따르니 곧 둘째 여자가 첫째 여자
    를 따른다는 형상입니다.
     
      한 집안이 화목하려면 여자들 간의 질서가 분명해야 합니다. 과
    거 조선시대 왕들은 많은 부인을 두었으며, 그  부인들 간에는 명
    확한 서열이 있어서 질서가 분명 하였습니다. 그런데 숙종때 장희
    빈 같은 경우는 [빈]이라는 낮은 위치에서 [비]를 쳐버리고 올라
    왔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조정은 기강이 바로 서지 못하고 시끄러
    웠으며 나라는 잘 다스려지지 않았습니다. 여자 스스로 여자 세계
    의 질서를 무너뜨리게끔 여자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남자는 남자
    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또 여자들간의 질서가
    분명하지 않으면 그 집안은 망해버리게 됩니다.  아무리 시어머니
    가 배운게 자신보다  모자란다 하더라도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대드는 집안은 잘될 리가 없습니다. 또 여자가 남편이  좀 별볼일
    없다고 집을 뛰쳐나가 버리면 그 여자  자신은 온전한 가정을 가
    질 수 없는 여자려니와 그 집안은 그대로 망합니다.
     
      "남녀가 바른 도리를 지킴은 하늘과 땅이  서로 자연의 법칙을
    지킴과 같은 천지의 대의인 것이다." 지켜야 할 도리의  세계에서
    자기 자신의 도리를 지킬줄  아는 것. 그것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결코 불이 일어나는데 '바람과 함께 더 훨훨 탄다.'라는 현상이 벌
    이지지 않습니다. 진짜 잘난 사람은 잘난 일을 하되  관계에 있어
    서는 그 관계를 흐리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 도리
    를 분명히 지켜야지만 바람이 일어서 훨훨 타는 이루 말할 수 없
    는 번영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가 아무리 바람을 피워도 여자가 가정을 지키면 남자는 결
    국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야!  너죽고 나죽자!" 이러
    면 남자가 참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져버리는 것입니다.  즉 남자가
    되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차버리는 것입니다. 주역의 괘로  보면 여
    자는 안에 남성이 둘이 있습니다. 그 남성 둘로 여자 하나를 지켜
    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키지 않고 그 남성이  튀어나와서 남
    편에게 대들고 싸우게 되면 그 여성은 죽게 됩니다.
      여자가 도리를 지키고 덕을 갖추면 나이 40쯤 되어서는 관세음
    보살과 같이 됩니다. 그러면 척 눈빛만 깔아도 남자가  등에 힘이
    빠지며 늙어서는 여자 치마폭안으로 완전히  들어와서 여자의 종
    (從)으로 변합니다. 젊을 때 그 도리를 지켜서  나중에 위대한 여
    성의 힘으로 남자를 사로 잡아야지 남자와  맞대고 싸우면 그 여
    자는 잘났는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게 주어지는 터전은 켤코 잘나
    지 못합니다. 오히려 나이 먹어서 아무도 돌보아주지 않는 처량한
    신세가 됩니다.
     
        대상.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가인]의  괘상이다. 군
        자는 이 괘상을 보고 말은 실행이 있고  한결같이 도
        를 지킨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말은 실행이 있고 한결같이 도를 지킨
    다."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겉과 속이 일치해야 합니다. 며느리
    가 시어머니의 뜻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하
    는 집안이 잘될리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어떤  사람은 말로는 "제
    가 다하지요." 하면서 실행은 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
    이 맡은 회사는 회의를 할 때는 모든 것이 다 되는 것 같은데 실
    제는 하나도 이루어진게 없습니다. 그러면 그 회사는 결국 망하게
    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은 책임질줄 알아야 합니다. 부녀자
    가 밤낮 시장간다고 나가서 카바레나 다니고 남편이 돈 벌러 나간
    다고 하고서는 돈을 더 쓰고 들어오면서 집안이 서로 속이면 그 집
    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기 책임을 질줄 아는 사람이 각자의 도리
    를 지키기만 하면 그 집안은 불이 온 세상을 덮듯이 영원히 훨훨
    탈 수 있다는 것이 곧 [풍화가인]입니다.
     
        첫 번째 양효. 가정에는 서로 지켜야할 안정된 경계
        가 있다. 그리함으로 뜻이 변하지 아니한다.
     
      "가정에는 서로 지켜야할 안정된 경계가  있다." 버는 것은 일
    단 남자가 책임져야 되고, 작게 벌든 크게 벌든 살림하는 것은 여
    자가 우선해야 합니다. 남자는 크게, 큰 덩치로 굴려야 하고, 여자
    는 그것을 쪼개고 쪼개서  그 덩어리의 범주를  넘어가지 않게끔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맡은 바 경계가  분명해야 합니
    다.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피곤해서 서로 못삽니다.
      회사도 서로 일을 함에  있어 각 부분간에  경계선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 경계선이 없으면 이쪽에서  갖다 쓰고, 저쪽에서 갖다
    쓰고, 누가 갖다 썼는 지도 모르고 나중에는  물건이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게 되면 그 회사가 잘될 턱이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잘되고 못되고 하는 것은  인간에게 딸려있는 것이지  그 회사에
    딸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인간의 세계가 분명해야지 그 회사
    는 바람에 불길이 훨훨 타오르듯이 잘될 수 있습니다.
      "그리함으로 뜻이 변하지 아니한다."  경계가 분명하다는 것은
    '뜻이 투철하다.'라는 뜻입니다.  남편이 벌어올  것을 포기하거나
    여자가 지켜야 할 가정을 스스로  포기하면 "가정을 잘 일으켜야
    겠다."라는 뜻이 이미 허물어진  것입니다. 자식이 아버지에 대한
    도리를 분명히 하는 것은 먼저 뜻이  분명히 되어져 있기 때문입
    니다. 아버지가 좀 못났다고  아버지 알기를 우습게 알면  안됩니
    다. 지켜야할 정확한 관계는 곧  그것이 뜻입니다. 법칙은 그렇게
    해서 견고해 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효. 여자는 자신이 나서서 무슨 일이고 해
        치우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여자가 집안에서 음
        식을 보살피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남편을  따르는
        순종하는 마음을 지키면 길하리라.
     
      "여자는 자신이 나서서 무슨 일이고 해치우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풍화가인]괘는 다섯 번째 효까지 양, 음, 양, 음, 양으
    로 양(陽)이 와야할 자리에 양효가, 음(陰)이 와야할 자리에 음효
    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즉, 각자의 도리를  모두가 잘 지키고 있다
    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음효는 여자로서의 도리를 이야기하고 있습
    니다. 여자는 무슨 일이건 자신이 나서서 먼저 하려는 생각을 해서
    는 안됩니다. 남자가 할 일을 여자가 나서서 해버리면  그 남자는
    무능해 집니다. 통상 여자가 돈을 많이 벌면 남자는 자기가 번 돈
    을 내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 돈 내가  쓰는데 네가 뭐야?" 이
    런 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갑자기 큰 일이 생기면  여자의 눈치
    를 보며 자신이 결단해서 행동하지 못합니다. 그런 남자가 사회에
    나가서 큰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자가 집안에서 음식을 보살피는 이유가 있다." 남자를 그렇
    게 만들지 않으려면 여자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여자가
    집안에서 음식을 보살피는 것은 반드시 요리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안의 것을 보살핌으로써 그것이 곧  덕이 되게끔 한
    다는 뜻입니다. 아이는 어디  갔다 들어오면 엄마를 먼저  찾습니
    다. 남편이 피곤해서 들어오면 깨끗하게 정돈된  이부자리가 필요
    합니다. 여자는 그런 것을 해야된다는  뜻입니다. 즉 여자는 집안
    의 테두리안에서 집안을 보살필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남편을 따르는 순종하는 마음을 지키면 길하리라." 그렇게 자
    기 도리를 분명히 해야지만  순종이 나오게 됩니다. 아무리  형이
    못났건, 위의 누나가 못났건 자기 할 일을 분명히 하고 도리는 도
    리대로 지킬 수 있는 것. 그것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순종이 나올
    수 없습니다. 순종은 맹종하고 다른 것입니다. 순종은 편안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것은 타이
    어가 땅과 차사이에 순종하라고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땅으로부
    터 오는 충격을 타이어가 받아내어 차안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순
    종은 곧 충격을 받아내는  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도리가 분명한 경계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양효. 집안 어른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집안
        이 화기를 잃고 거북하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집안
        에 법도를 잃지 않은 일이다. 너무  엄격하였음을 뉘
        우치면 길하다. 그러나 여아(女兒)들이  절도없이 함
        부로 웃어대면 공경하고 조심하는 태도가  없어서 집
        안의 법도가 문란하여진 것이니 마침내  세상의 비난
        을 받고 난처한 지경에 빠지리라.
     
      "집안 어른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집안이 화기를  잃고 거북하
    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집안에 법도를 잃지 않은  일이다. 너무
    엄격하였음을 뉘우치면 길하다." 아버지가 너무 엄격하게하여  자
    식들이 사랑을 못느끼게 하면 아버지가  죽어도 자식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그런 집안은 비록 아버지가  무서워서 자식들이
    조심하고 행동하여서 법도는 지켰으나 그런  법도는 소용이 없습
    니다. 반대로 집안의 아내나 아이들이 절도도 없이 막  되먹어 가
    지고 아버지가 뭐라고 그래도  말도 듣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를
    욕하고 무시하는 등 집안의 법도가 무너진 것보다는 차라리 엄격
    한 것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뉘우치지 않고 계속하면  결국
    흉한 것입니다.
     
        네 번째 음효. 유화한 마음으로 가장을  도와 집안을
        다스리니 집이 부하여 진다. 크게 길하리라.
     
      "유화한 마음으로 가장을  도와 집안을 다스리니  집이 부하여
    진다." 네 번째는 당연히  여자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여기서
    가장(家長)이라는 것은 다섯 번째 양효를 말합니다. 여자가  유화
    해야 하는데 대체로 고집을 떨고 있으면  그 집안은 남자가 능력
    을 행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남자는 제 구실을 해
    야 하고 여자는 자기 고집을 떨어서는 안됩니다.
      승리의 첫 번째 비결은 자신을 잃지 않고 항상 손해를 보는 것
    입니다. 강태공은 60년 동안의 세월을 손해보고 지나갔습니다. 안
    에 뜻을 품고 그 기회가 올 때까지는 섣불리 나가지 않고 낚시가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비웃어도 웃으면서 다 받아 넘
    기고 그런 일에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고선 속으로 자기  할 일
    을 꿋꿋히 했습니다. 여자가 그와같은 덕을 갖추어야 하는데 사실
    그것이 대단히 힘든 것입니다. 집이 부유해지는 길은 이것밖에 없
    습니다. 남편이 어느 좋은 직장에 있느냐에 의해 부유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가 옳고 남자가 그르더라도 여자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
    어야 합니다. 물론 그러면 집안이 잘 되지는 않을  것이나 최소한
    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자신이 옳다고 박박 우기며 자
    기 멋대로 행하면 설사 그것이 옳은 일일 지라도 그 집안은 흉해
    집니다. 어쨋든 남녀의 잘, 잘못을 밝히기 전에 여자가 먼저 남자
    의 잘못도 이끌어 갈 수 있기 위해서는 유화한 마음으로 가장을 중
    심으로 집안을 다스려야 합니다. 가장을 깔보고 자기가 집을 위하
    겠다고 튀어나가 버리면 돈은 들어올는지 모르지만 그 집안이 기
    강이 서지 아니하고 잘되어지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 양효. 어진 군주가 착한 아내를 맞아 가정
        을 가지게 된다. 부부 서로 사랑하여  일가 화목하니
        온 나라의 모범이 된다. 무슨 걱정이 있으랴. 길하리
        라.
     
      "어진 군주가 착한 아내를 맞아 가정을 가지게 된다." 착한 아
    내가 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공부를 많이 해서 박사 학위를 받으
    면 착한 아내가 되는가? 요리를 잘하면  착한 아내가 되는가? 아
    닙니다. 동양 철학에서는 착한 아내의 길을 여필종부(女必從夫),
    즉 여자가 남편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남자든 간에  여필종부하는 여자한테는  반드시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섯 번째 양효. 한 가정의 어른으로  성의를 가졌고
        또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고 있으니 위신이  선다. 마
        침내 길하리라.
     
      "한 가정의 어른으로 성의를 가졌고 또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
    고 있으니 위신이 선다." 원래 여기는 음의 자리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음양의 위치가 변함이 없었는데 여섯 번째 와서 음의 자
    리에 양효가 있다는 것은 바로 잡힌  기강을 널리 편다는 의미입
    니다. 만약 음효가 와서 균형된 자리를 그냥 지키고 있다면 "머물
    러 오래 위치하면 좋으리라."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균형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균형된 전체를 넓게 확장
    시켜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
    여 집안이 화목해지고 주변을 화목한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므로
    길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한 번쯤 "도대체 인간이라는게 뭘까?" "어떻게 되
    는 것일까?" 하고 궁금한 생각을 깊게는 아닐지라도 누구나 해보
    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재를 보고,  느끼고, 과거를 기억
    하고, 또 내일이라는 미래가 우리한테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에 개가  갑자기 뛰어들다가 차가 "끽"하고
    사면 개는 깜짝 놀라 도망을 갈 것입니다. 만약 우리 사람이 그런
    상황을 당하였다면 등골이 오싹해지고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
    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개는 안죽었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개
    가 등골이 오싹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믿음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상
    태를 진실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만일 기독교도가 위와같
    은 상황에 처하였다면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하지만  다시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구해줬다고 생
    각하며 그걸 믿어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등골이  오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는 정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도 정신
    이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움직임
    가운데에서 생겨난 것이 바로 생각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그렇게
    일어나는 생각을 어느 한  곳에다가 묶어 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만큼 우직한 것도 없습니다.  사실 그런 믿음은 진정한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군대에 가면 총을 잡지 않고 영창에
    갑니다. 믿음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모르는 자가 믿
    는 믿음은 스스로를 영리한 바보로 만들 뿐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화목입니다. 그런데 집안 식구가 각각 믿는 바가
    다르면 그 집안은 분쟁이 일어납니다. 며느리는  교회나간다고 제
    삿상을 못차리게 하고, 시어머니는 불공 드리고  와서는 제삿상을
    차려야지 조상의 혜택이 있고 자손이 잘된다고  그럽니다. 시어머
    니는 제삿상 차린다고 그러는데 며느리는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그럼 그 집안은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화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이 자신을 위하면 믿음으로 가버립니다. 그것은 순간의  기
    분이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스스로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진정한 믿음은 진정한 화목입니다. 만약에 우리
    가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면 서로 자기 자신의 믿음을 고집
    해서는 안됩니다. 누가 됐든지 자기  믿음에, 자기 가치관에 사로
    잡히면 그 집안은 분열이 일어납니다. 화합될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불화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자기
    가치관이 투철해서 "나는 이런데서  살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은
    그 환경에서 밀려나  버리게 됩니다. 아무리  여건이 어떻더라도,
    아무리 환경이 불리하다 하더라도, 불리한 환경을  받아들여서 참
    고 어떻하든 자신의 믿음으로 그 환경을  자기가 원하는 데로 바
    꿔놓기만 하면 그 사람은 어디 가더라도 출세할 수  있습니다. 스
    스로를 가난과 핍박으로부터 구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어 있지 않고, 고집스런 믿음을 통해서 화목한 세계를 만들려고
    하면 그 사람 자신이 곧 그 환경의  적이기 때문에 이룰 수가 없
    습니다.
     
     
    유성..…
    작성자최고관리자 시간 12-07 조회 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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